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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가 비선실세-340화 (340/341)

〈 340화 〉 외전 5. 잘못했으면 혼나야지

* * *

“다, 다 벗었어요.”

입고 있던 바지와 팬티까지 한 번에 내린 세실리.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흥분을 주체하지 못 한 것인지.

살랑거리는 엉덩이가 얼른 때려달라고 부탁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주륵, 툭­.

애액을 뚝뚝 흘리고 있는 음란한 보지가 눈에 들어온다.

그 몇 대 맞았다고 완전히 풀어져서는 저리 젖어버렸다니.

벗으라고 하지 않았다면 아마 옷이 애액으로 완전히 진탕이 되었을 것이다.

“제, 제가 잘못했어요. 그, 그러니까… 혼내주세요. 얼른, 얼른….”

후우. 클라우스는 속으로 한숨을 흘렸다.

다른 여인들이야 잘 하면 그만큼의 보상이 온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서 모두가 자신의 최선을 다해 본인이 맡은 임무를 다 하고 있다.

나타샤부터 시작해서 카엘라, 플랑슈, 심지어 리르까지 전부 다 말이다.

헌데 이 여자는 그와 반대에 있다.

잘 해서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실수를 해서 혼나는 걸 훨씬 더 좋아한다.

요 근래 실수 없이 일을 하기에 성벽이 좀 무뎌진 건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이번과 같은 일을 만들어낸 것 같았다.

‘무턱대고 아무 거나 가지고 혼내기에는 그림이 안 나오고. 그렇다고 실수를 할 때까지 기다리자니 이 여자가 정말 큰 실수를 하는 건 아닐까 또 걱정이고.’

클로디아가 태어나고 난 이후의 부분들은 클라우스도 많은 회귀를 하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의 회귀가 이전 시간 대에 집중이 되어 있다.

그렇다는 건 100퍼센트 확실하다는 보장이 이전에 비해서 약하다는 것.

때문에 다른 여인들을 최대한 챙기면서 율리아와 클로디아한테도 관심을 쏟고 있었다.

만에 하나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또 다시 회귀하는 건 절대 사양하고 싶었기에.

이 여자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속으로 고민을 하면서도.

일단 당장 눈앞에 닥친 상황부터 제대로 처리해야 할 듯 싶다.

스윽­.

“아…!”

풍만한 엉덩이를 쓰다듬자 세실리가 탄식을 흘리며 몸을 떤다.

옷을 입고 있었기에, 그렇게 세게 때리지 않았기에 엉덩이는 새하얀 살결을 유지 중이다.

이걸 또 새빨갛게 물들여 주어야 이 변태 마족이 분명 만족을 하고 물러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정말로 세실리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전과 같이 자기 최면을 하면서 상황극에 몰두할 필요도 없이.

그 잘못한 부분을 상기시키면서 체벌을 가하면 그만이었다.

짜아악!!­

‘와, 손에 붙는 감촉부터가 다르네.’

본인이 때려놓고 본인이 놀라서는 제 손을 바라본다.

세실리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 이렇게나 짜릿한 손맛을 가졌던가?

이전에 많이 때렸지만 오늘과 같이 이리 착 달라붙는 감촉이 없었는데?

“…흐응, 흐으응… 끄, 끝인가요?”

“끝일 수가 있겠어? 네 잘못이 엉덩이 한 대로 끝날 거였다면 오지도 않았다.”

“아아… 다행이네요….”

뭔 다행이야. 다행 아니야, 이 여자야.

짜아악!!­

“흥아아!!”

촤앗!­

사방으로 애액이 뿜어진다.

마치 오줌을 싸듯 보지 물을 내뱉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세실리다.

그동안 일을 너무 잘 해서 건드리지 않았더니 아주 단단히 쌓였던 모양이다.

연신 쾌락에 겨운 신음을 흘리는 여인을 바라보다가.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이 감각에 저도 모르게 제 손을 내려다본다.

예전처럼 불쾌한 감각도 거의 안 들고, 이렇게나 찰진 손맛이 났던가 싶다.

‘시발, 혹시 나도 이상한 거에 눈을 떴다, 뭐 이런 건 아니겠지?’

설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가학적인 성향에 눈을 떴다면 다른 여인들을 안을 때 아주 제대로 괴롭혔을 테니까.

하지만 괴롭히기는커녕 오히려 리르를 안을 때조차 무척 세심히 다뤄주지 않았던가.

“야, 세실리.”

“흐으응… 네, 클라우스님.”

“너 혹시 엉덩이 키웠냐?”

“으응… 사, 살집이 조금 더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남자들은 풍만한 걸 좋아한다고….”

그래서 손에 감기는 이 감촉이 묘하게 짜릿한 거였구만.

이전보다 더 풍만해져서 때리는 이 느낌이 무척 좋아진 거였어.

진짜, 정말 뭐 이런 미친 여자가 다 있나 싶었다.

고작 엉덩이를 더욱 잘 맞기 위해서 일부러 엉덩이를 더 키웠다니.

무슨 방법을 쓴 것이냐고 물을까 했지만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괜스레 알았다가는 더더욱 골치가 아파질 것 같았기에.

‘일단 지금은….’

짜악! 짜악! 짜아악!!

지금은, 이 여인을 훈계하는 것에 집중할 차례였다.

“흐익! 히익! 흐앙아아아!!”

처음 때릴 때보다 더 확실하게, 더 강하게 힘을 주고서 때려준다.

몇 번 왕복을 하니 순식간에 그 하얗고 탱탱하던 엉덩이가 발갛게 달아오른다.

새하얗던 복숭아가 분홍빛으로 점점 익어가는 것처럼.

“아흑! 흑!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흐앙!”

잘못했다고는 비는데, 절대 그만해달라고는 또 안 한다.

오히려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다는 듯 자꾸만 엉덩이를 흔들어대는데.

이건 유혹을 한다기보다는 오히려 무서워질 지경이었다.

괜한 짓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가도 결국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

세실리 역시 안고 갈 생각을 했다면 응당 이러는 게 정상이다.

내가 판 무덤인데 피하는 것 자체가 웃긴 거 아니냐.

클라우스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슬쩍 손의 움직임을 멈췄다.

“흐읏… 하으으으….”

손바닥이 화끈하고 얼얼하다.

도대체 얼마나 때린 것인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되는 대로 마구 때린 것 같은데 일단 세실리의 엉덩이가 새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보아하니 못 해도 수십 대는 때리지 않았을까 싶었다.

덤으로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여인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린 애액이 웅덩이를 만들어냈다.

사방으로 튄 애액도 꽤 많았고 지극히 멀쩡했던 집무실에서 야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상의는 멀쩡히 다 걸쳐놓고 하의만 훌러덩 벗어던진 세실리의 모습도 상당히 야릇했다.

“세실리 레블랑.”

“네, 네. 클라우스님.”

“네 잘못이 무엇인지 이제 좀 깨달았겠지?”

잘못이 무엇인지 깨달았느냐는 질문은, 곧 이제 그만 벌을 줄 것이라는 말.

더 맞고 싶으면 알지 못 했다고 하면 되고 아니라면 알았다고 하면 된다.

어떻게 하고 싶은지는 네가 결정하라는 뜻이었다.

“그게….”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슬쩍 클라우스의 눈치를 보는 세실리.

마음 같아서는 그냥 아직 모르겠다고 말하고.

이대로 밤새 엉덩이를 맞고 싶다는 욕망이 잔뜩 일렁거렸다.

이렇게나 짜릿하고 화끈한 시간을 보냈던 게 도대체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 난다.

매일 이렇게 맞을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저 남자에게 이런 식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일었다.

‘하지만….’

하지만, 세실리는 동시에 자신과 클라우스의 위치를 잘 알고 있다.

이 이상 고집을 부리기에는 이미 충분한 벌을 받았다.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걸 채우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다.

“…이, 이제 충분한 것 같아요….”

“그래?”

이거 의외인데. 당연히 더 때려달라고 앙앙댈 줄 알았는데.

다른 여인들은 자신과의 섹스, 내지는 아이를 원한다고 한다면.

세실리는 순수하게 그냥 고통과 거기에서 오는 쾌락만을 원할 뿐이다.

사랑이나 2세를 논하는 그런 부분을 싫어하는 건 아닐 테지만.

그것들보다는 고통과 쾌락이 더 위에 있음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헌데도 그녀는 결국 그 둘을 밀어내고야 말았다.

간절히 원하지만, 솔직히 지금도 매달리고 싶지만.

나중을 보면 지금 여기서 멈추고 잘못을 시인하는 게 나을 것이다.

그런 계산이 깔려있는 게 바로 느껴졌다.

‘가주라고 그래도 상황을 읽는 능력은 있군.’

세실리가 그렇게까지 말하자 알겠다는 듯 클라우스는 뒤로 물러섰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약간은 아쉬운 듯 숨을 내뱉던 마족 여인이 막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

쑤욱!­

“하읍?!”

갑작스레 치고 들어와 순식간에 보지 끝까지 꿰뚫듯 들어오는 감각.

그 굵고 화끈한 감각에 세실리는 쓰러질 뻔한 몸을 겨우 가눌 수 있었다.

“흐윽! 흐읏?!”

“그러면 벌은 끝났고, 다음으로 딸에게 마법을 가르쳐준 것에 대한 수고비나 넣어줄까.”

“흐, 흐으으?”

“물론 부드럽게는 말고. 무척 거칠고, 아프고, 비명이 넘치도록.”

쑤욱! 찰싹!­

“히익!”

거의 귀두 부근까지 빼냈다가 다시금 속살을 있는 대로 헤집으면서.

동시에 엉덩이를 가볍게 찰싹여주니 안에서 애액이 또 한 번 뭉텅 흘러나온다.

허리를 튕길 때마다 일부러 골반을 틀어주니 속살 주름이 이리저리 부딪쳐왔다.

“하긍! 으그으응!!”

“클로디아가 말하더군. 네가 나름 잘 가르쳐주었다고. 세실리 레블랑 가주가 좋은 분이라고.”

“아흥! 응! 그, 그야 클라우스님의! 따, 따님이니까! 하아앙!!”

“그래. 그러니까, 딸을 대신해서 부모가 감사를 표하는 거야.”

퍽퍽퍽!! 찰싹, 찰싹!­

“아아앙! 흐익! 히이잉!!”

“그러니까 그 감사비, 오늘 가득 받아들고 가라.”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아아앙!!”

“대신 다름에는 이런 짓 하지 마라. 내 딸이 다치는 건 절대 못 봐.”

“명심, 명심할게요! 조심할게요! 흐읏! 그, 그러니까 더 때려주세요! 더 아프게 해주세요!”

그렇지 않아도 더 세게 해줄 생각이야, 이 변태 마족.

클라우스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더욱 더 잔혹하게 여인의 속살을 헤집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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