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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가 비선실세-247화 (247/341)

〈 247화 〉 23장 - 돌아왔다

“아흥! 응! 아으으응!!”

남자에게 보지를 가득 물린 채 쾌락에 겨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인.

네 달 동안 제 손으로 어떻게 버텨보기는 했지만, 스스로는 결코 할 수 없었던 행위다.

클라우스의 혀가 세차게 음순을 가르고 제 보지를 마구 탐할 때마다 나타샤는 형용할 수 없는 쾌락의 파도에 넘실거리며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사아악, 사악-.

할짝. 할짝.

때로는 강하게, 또 때로는 약하게 보지를 농락하다가 미처 예기치 못 한 타이밍에 음순을 살짝 깨물어주니 움찔거리던 질구 너머로 애액이 왈칵 흘러나온다.

그러고서도 모자라는지 벌름거리는 모양새가 얼른 남자의 물건을 받고 싶어 안달이 난 모양.

진정하라는 뜻으로 혀를 쑥, 하고 들이미니 나타샤의 몸이 퍼뜩 놀라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아흑! 흑! 너, 너무 강렬해! 너무 좋아요! 흥아아!! 더, 더 해주세요! 보지, 보지 더 해줘…!”

밀리고 밀린 세금 고지서가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것처럼.

나타샤는 여태껏 쌓아둔 정욕들을 한 번에 몰아서 받고 있는 중이었다.

클라우스의 혀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눈앞이 새하얗게 점멸한다.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제는 교성조차 나오지 않는다.

“허윽! 흑! 으흑!!”

여인이 제 허리를 바짝 치켜들자 남자는 한 층 더 강하게 보지를 애무했다.

이제는 아예 보지를 그대로 삼켜버릴 듯 가지고 놀면서 여인이 흘린 애액과 자신이 묻히는 타액으로 범벅이 되도록 만들어갔다.

그러다가 그 위에 귀엽게 솟은 공알을 가볍게 핥다가 강하게 빨아들이는 순간.

“하으으응!!!”

피슛! 슈슛!!-

또 한 번 힘차게 애액을 뿜어대며 절정에 이르고 마는 나타샤였다.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이 세차게 뛰는 심장, 벼락이라도 맞은 듯 움찔거리는 몸.

무엇보다 비로소 사랑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한 충만함까지.

나타샤는 참으로 오랜만에 입가 가득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후우우….”

“하으, 하으으… 조, 좋았어요. 클라우스님…? 제 보지, 맛있었나요…?”

나타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우열을 가리자면 그녀는 율리아를 이기지 못 한다.

당장 율리아에게서 나는 그 달콤한 맛이 나타샤에게서는 나지 않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못 먹을 정도라는 건 절대 아니다, 그녀의 보지도 별미 중의 별미다.

당장 저렇게 귀엽게 움찔거리면서도 얼른 넣어달라고 투정을 부리는 보지를 보고 있자면.

나타냐 역시 남자들에게 꽤나 위험한 요물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맛있었으면… 이제 슬슬 넣어주시겠어요…?”

그리 말하면서 제 손으로 보지를 벌리는 나타샤.

야하다고 할 수도 있고, 천박하다고도 할 수 있는 모습.

하지만 나타샤는 그런 부분은 신경 쓰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저 얼른 자신의 흠뻑 젖어버린 보지에 클라우스의 자지가 들어와서 마구 헤집어주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하는 모양이었다.

“하으으으!!”

여인의 부탁을 거절할 생각 따위는 애당초 없었기에.

바로 바지를 내리고서 그대로 나타샤의 보지에 자지를 꽂아 넣는 클라우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아주 깊숙하게, 단 한 번의 움직임에 뿌리까지 다 넣어버린다.

“흡! 하읍! 으읍!”

조금은 천천히 넣어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들어올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 한 것일까.

아주 잠깐 동안 숨을 헐떡이며 제 속살을 강하게 파고 든 남자의 물건에 적응하는 여인.

잠시 후 조금이나마 진정이 되자 그녀는 살포시 클라우스의 품에 안겨들었다.

이제 자신은 되었으니 기분 좋아져도 된다고, 얼마든지 범해도 된다고.

이 앙큼한 요정은 제 몸으로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찰박!-

“앙!”

가볍게 허리를 놀려주니 나타샤가 더욱 강하게 클라우스를 껴안는다.

아카데미에 있을 때에는 원할 때마다 마음껏 그녀를 안았던 클라우스였다.

해서 나타샤 역시 그가 고플 일이 전혀 없었고, 조금만 기다리면 곧 제 차례가 오곤 했다.

하지만 아카데미가 방학에 들어가고 두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기다림이 자그마치 네 달이나 지속되었다.

덕분에 나타샤는 예기지 못 했던 금욕 생활을 두 달이나 더 이어가야만 했다.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클라우스가 곁에 없다.

꿈에서 그를 만나기라도 하면 매달려서 엉덩이까지 흔들던 자신을 기억한다.

그런 상대가 바로 눈앞에 있다, 이렇게 야한 모습으로 자신과 교접하고 있다.

여기까지 생각이 닿으니 나타샤는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지는 걸 느꼈다.

해서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찰박, 찰박!-

클라우스가 움직여서 내는 소리가 아닌, 순전히 나타샤가 만들고 있는 소리.

조금 더 세게, 조금 더 거칠게 해주었으면 하는데 요구한 게 워낙 많다보니.

또 너무 야한 여자로 보이고 싶지는 않으니 이렇게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렇게 나타샤가 조금씩, 조금씩 제 허리를 움직이고 있을 때.

“아!”

클라우스가 그런 나타샤의 허리를 붙잡고서는 그 자리에 고정시킨다.

마치 그녀가 움직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왜 자꾸 혼자서 앞서 나가려고 하는 것이냐 말하듯이 이제는 제 허리까지 멈춘 채로 말이다.

“죄,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

“다시는, 다시는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아무 것도 하지 않을게요.”

“… ….”

여전히 클라우스의 얼굴 표정은 굳어있었고, 몸은 움직일 줄을 몰랐다.

그 덕분에 더더욱 초조해진 나타샤가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려는 찰나.

“푸핫.”

결국 참지 못 하고 웃음을 터트리는 클라우스였다.

동시에 얼어붙어 있던 분위기가 갑자기 녹아내리는 것을 느낀 나타샤는 곧 클라우스가 평소의 그답지 않게 장난을 쳤음을 알 수 있었다.

“까, 깜짝 놀랐잖아요. 정말로 화라도 난 줄 알고.”

“내가 왜 화를 내. 내 품에 안긴 여자가 얼른 하고 싶어서 허리를 흔드는 게 뭐 어때서.”

“조금… 조금 그렇잖아요. 요정 주제에, 고귀하고 자존심 강한 종족 주제에….”

“그게 뭐. 천박해 보이면 어쩌나. 이 걱정이라도 한 거야?”

클라우스의 물음에 나타샤는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요정이라 하면 으레 다른 이들이 가지는 환상이 있을 터인데.

그게 아니더라도 품에 안긴 여인이 발정해서는 섹스를 하고 싶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상당히 천박하게 비칠 수도 있는데.

나타샤는 그런 이로는 남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돌아온 대답은, 전혀 뜻밖의 것이었다.

“실망인데, 나타샤.”

“네?”

“실망이라고.”

“가,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 아아아!”

보지 안쪽 아주 깊숙한 곳까지 닿았던 클라우스의 자지가 쑥 빠져나간다.

얼마 즐기지도 못 했는데, 얼마 먹지도 못 했는데.

나타샤의 얼굴 표정은 마치 사탕을 빼앗긴 어린 아이를 보는 것 같았다.

“몸 돌려.”

“네?”

“몸 돌리라고. 나타샤.”

잠시 두 눈을 깜빡이던 나타샤는 클라우스가 하라는 대로 몸을 돌렸다.

제 가랑이 사이가 아닌, 엉덩이를 활짝 보이게 된 상태.

자세도 자세이지만 그는 자신을 볼 수 있으나 자신은 그를 볼 수 없다는 부분이 나타샤를 무척이나 긴장되고 또 흥분되게 만들었다.

쑤욱!-

“하응!”

다시 한 번 거침없이 나타샤의 보지를 파고 들어오는 남자의 굵직한 물건.

이번에도 단숨에 가장 깊은 곳까지 도달했지만, 그 순간 나타샤는 느낄 수 있었다.

다르다, 뭔가 다르다, 말로는 설명하기 모호하지만 분명 뭔가가 다르다.

찌릇하며 울리는 제 보지와 조금씩 다른 각도로 비틀면서 다가오는 클라우스의 자지.

거기에 도대체 무슨 모습으로 남자에게 박혀서 앙앙거리고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는 상상 속의 제 모습까지.

철썩! 철썩!-

“아앙! 아아이앙!!”

그것들이 더해지고 겹쳐져, 나타샤는 방금 전보다 배는 더 농밀한 쾌락에 허우적거렸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클라우스의 두 손이 출렁거리던 나타샤의 가슴을 붙잡는다.

당장이라도 터트려버릴 듯 굳게 쥔 여인의 가슴을 마구 희롱하면서.

물기로 가득 젖은 속살을 거칠게 헤집으면서, 클라우스는 슬그머니 나타샤의 귓가에 속삭인다.

“천박한 게 뭐가 어때서.”

“네…?”

“네가 좋으면 그만이고,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누가 보나? 아니야. 여기는 나와 너, 단 둘 뿐이야. 거기서 천박하면 그게 뭐가 어때. 그 천박함 마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게 보여주기 위한 몸부림인데. 더 천박해져도 괜찮아. 내게는 그저 아름다운 요정일 뿐이니까.”

“아, 아아… 아아아….”

더 천박해져도 괜찮아, 그 말이 나타샤의 시동을 아주 세게 걸어버린다.

때를 맞춰 리듬을 타면서 움직이던 남자의 허리가 더 빠르게, 그리고 더 강하게 움직인다.

가슴을 쥐고 있던 두 손은 그대로 젖꼭지를 쥐어짜듯 나타샤를 괴롭힌다.

“하윽! 응! 으응! 저, 정말로! 아앙! 그, 그래도 되는! 흐앙! 거죠?!”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이곳에서만큼은 그냥 요정 여인과 인간 남자일 뿐이야. 마음껏 즐겨도 뭐라 안 하고, 더 야하고 더 변태 같고 더 천박해져도 상관없어. 내 여자가 오직 내게만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대환영이지.”

퍽퍽퍽퍽!!-

점점 더 빨라지는 클라우스의 움직임 속에서 나타샤는 아아아, 하고 탄식을 흘렸다.

보지 입구에서부터 아주 깊숙한 곳까지 쿡쿡 쑤시는 이 헤어 나올 수 없는 쾌락.

당장이라도 터트릴 듯 강하게 가슴을 움켜쥐다가 젖꼭지를 쥐어짜는 남자의 손길.

그리고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연인’ 으로 대해지고 있다는 정신적인 충만함까지.

지금 이 자리의 모든 것들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자극이 되어 나타샤를 후려친다.

결정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몸을 섞는 거라 무척이나 고파있던 육체까지.

나타샤는 연신 커다란 교성을 흘리다가 곧 한 번도 낸 적이 없는 비명까지 내질렀다.

참을 수가 없고, 딱히 참고 싶지도 않은, 기쁨과 환희가 가득한 비명 말이다.

“아! 하앙! 응! 으으응!! 흐, 흐꺄아아앗!!”

“가버릴 것 같아, 나타샤?”

“흐아아아앙! 가, 가아아!! 가요! 저 가요!! 더, 더는 못 해! 흐끄아아앙!!”

“조금만 참아. 같이 가자. 조금만, 아주 조금만 참아봐.”

귓가에 속삭여오는 남자의 말에 나타샤는 저도 모르게 이를 악물었다.

조금만 참으라는, 같이 가자는 그 말이 쾌락으로 풍덩 빠지려던 그녀를 잠시 붙잡는다.

클라우스가 한 말이니까, 자신의 남자가, 제 연인이 하는 부탁이니까.

자신은 최선을 다해서 그 부탁을 들어주고 싶었다.

“더, 더는 무리… 무리! 무리이잉!! 아앙! 흐으아앙!! 끼야아아앙!!”

“가자, 나타샤. 마음껏 가도 돼. 네 달 만이니까 아주 흠뻑 가버려.”

마침내 허락이 떨어지자, 여인은 더 참지 않고 쾌락 속으로 몸을 던져 넣었다.

동시에 교접부에서 뭔가가 울컥! 하고 폭발하며 허여멀건 것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아흑! 흑! 흐끅!!”

그대로 침대 위에 허물어져서는 간신히 숨만 할딱이는 나타샤.

그런 요정을 잠시 바라보다가 여인의 몸을 조심스레 껴안은 클라우스는 아직도 절정 한복판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나타샤의 입술을 한 가득 훔쳐냈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 나타샤. 앞으로 조금만, 조금만 더 고생해줘.”

“네, 네…. 그럴게요. 당연히 그럴게요, 클라우스님….”

여인을 끌어안은 채 중얼거리는 남자와, 그의 품에 안긴 채 속삭이는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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