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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화 〉13장 -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152/341)



〈 152화 〉13장 -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다, 다 벗으라니. 여, 여기서 말인가요?”


세실리가 크게 당황해서는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정확히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끌려왔고 주변에서 나는 인기척은 없었지만.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카데미 내부에 마련된 숲이 전부인 곳이었지만.
어찌 되었든 이곳은자신과 같은 생도들이 지내고 있는 아카데 내부이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개인적인 공간인 방도 아니고  바깥에서 옷을 벗으라니?

“네 손으로 하기 싫다면 직접 벗겨주랴?”



여인의 곁으로 다가온 남자가 그녀의 상의를 확 잡아챈다.
그리고는 힘을 주어 옆으로 잡아당기니 순식간에 단추가 날아가면서 그 안의 뽀얀 속살이 일부나마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 아아! 안 돼요! 여, 여기는 안 돼요! 누가, 누가 올지 모르잖… 아아!”
“난 벗으라고 말했다, 세실리 레블랑.”


세실리가 저항할 틈은 조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이는 클라우스.
단 세 번의 손짓에 여인이 입고 있던 셔츠는 천 쪼가리가 되어서는 바닥을 나뒹굴었다.
여태까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것, 말 그대로 사냥감을 앞에 둔 흉포한 맹수의 모습.



‘…이 짓은 진짜 할 때마다 자괴감이 드네. 염병할.’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도 있는데, 그래서 귀족 때려죽이는 일조차 즐기게 되었는데.
아무리 반복해도 눈앞의 이 여인을 마구잡이 식으로 대하는  무척 어려웠다.
본디 남자란 동물은 자신과 살을 섞은 여인에게 어쩔  없이 약해진다고 하는데.
세실리도 엄연한 자신의 여인으로서 벌써 몇 번이나 관계를 가졌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심하다는 생각이  정도로 괴롭혀야 한다는 사실이  묘했다.

하지만 어쩌랴. 이렇게 해야 이 마족 여인, 레블랑 가문의 막내딸 세실리가 좋아한다.
도대체  이딴 성향이 잡혔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이런 성향이니 원하는 대로 함부로, 고통스럽게, 치욕적이고 굴욕스럽게 대해줘야만 했다.



“아, 알겠어요! 버, 벗을게요. 제가, 제가 벗을 테니 제발 이러지 마세요… 흑흑….”

너무나 무섭고  치욕스럽다는 듯 눈물까지 쏟는 세실리다.
저게 악어의 눈물임을, 그러면서 얼굴에 옅은 홍조까지 피어오르고 있음을  알지만.
그래도 이제 막 여인의 티를 내는 이가 울고 있으니 괜스레 마음이 불편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눈 딱 감고 그냥 제정신이 아닌    이 악물고 괴롭히는 방법이었다.



“벗어라, 세실리 레블랑.”

클라우스의 명령에 세실리는 여전히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착실하게 옷을 벗어갔다.
정말 치욕적이라면, 부끄럽다면 벗으면서도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거나 하다못해 조금이라도 가리려는 반응을 보여야 할 텐데.


훌렁, 훌러덩-.

 마족 여인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바지를 벗고 속옷까지 전부 걷어 내렸다.
그리고는 여전히 눈물은 흘리고 있는데, 이 다음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는 듯 입꼬리 끝이 살짝 올라가 있는 게 눈에 들어온다.


‘최소한 부끄러워 하는 반응은 보이라고, 좀.’


클라우스가 들고 있던 지휘봉으로 일부러 세실리의 가슴을 쿡쿡 찔러주었다.
그제서야 세실리가 ‘이러지 마세요!’ 라고 급히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긴 했다.
정작 벌써부터 물기로 흥건한 음부는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말이다.

연신 속으로 미치겠네, 정신 나갈 것 같아, 라는 말을 반복하던 클라우스.
하지만 이미 그의 몸은 착실하게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우악스러운 손길로 그녀의 손목과 발목에 챙겨온 줄을 단단히 묶고서는 그 끝을 다시금 다른 곳에 묶어둔다.


“크, 클라우스 교수님. 왜,  이러세요.”



그러게,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을까. 궁금하면 너 자신한테 물어 봐.
속으로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클라우스는 적당한 팽팽함을 유지하도록 줄을 당겼다.
 세실리의양 팔과 다리는 양쪽으로 벌어져서 더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아, 안 돼. 싫어요. 이, 이거 부끄러워. 다, 다 보여…. 클라우스님한테  보여….”

벌써부터 흥분으로 잔뜩 젖은 목소리라니.
몇 번을 들어도, 아무리 들어도, 듣고 또 들어도저건 부끄러워서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아니라 그냥 삽입하기 전 잔뜩 발정해서는 얼른 넣어달라는 여인의 것이었다.

그러는 와중에 클라우스는 세실리의  눈에 언뜻 비치다 사라지는 실망감을 캐치했다.
정말 단단히 미친 여자가, 지금 이것만으로는 너무 부족하지 않냐고 항의를 하는 중이었다.
역시 마조 성향의 세실리답다며 클라우스는 재차  하나를 꺼내 들었다.
세실리의 손과 발을 묶은 것보다는 조금 얇은 줄이었는데, 사이마다 매듭이 지어져 있다.


“아아!”


그걸 보고 세실리는 처음에는 반갑게 놀랐다는 표정이었다가바로 두려움에 물든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꾸었다.
이미 이전에 이걸로 꽤나 재미를 봤던 그녀이니 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대충 상상이 가는 모양이었다.


“세실리.”
“네, 네.”
“지금부터 마력을 가속해서 외부의  곳에 마력을 집중시킨다. 응어리 형태든 원래의 화살 형태든 뭐든 좋아. 네가 자신 있는 것으로, 최대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서 생성해라.”

손과 발이 양 옆으로 묶여 자세는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문제는 없다.
어차피 세실리 정도의 수준이라면 어렵지 않게 저런 자세에서도 마법을 쓸 수 있다.
곧 발가벗은  사지가 포박 당한 여인의 앞에 마력 응집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우웅, 우웅-.

한 곳에 마력이 집중해서인지 마력이 흔들리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그 응어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던 클라우스는 이 정도면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갑자기 세실리의 오른쪽 발을 묶고 있던 줄을 슬쩍 잡아당겼다.




“아아!”

그러자 여인의 가랑이 사이가 자연스레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숨어있던 세실리의 귀여운 보지가 빼꼼 모습을 드러냈다.



“아, 안 돼요! 보, 보지 마세요! 아으! 부끄러워! 싫어! 싫어어어!”



싫다는 여인의 목소리 치고는 꽤나 쾌락에 젖어든 것 같은데.
클라우스는 세실리의 외침을 완벽하게 무시한 채 줄을 당겨서는 다시금 묶었다.
이제 세실리는 한쪽 발로 몸을 지탱한 채 다른 한쪽 다리는 살짝 공중에 뜬 자세가 되었다.



“개가 오줌이라도 싸는  같은 자세군. 아닌가? 발정난 개가 교미하자고 하는 모습인가?”
“개, 개라니. 너무 하세요. 흐윽, 흑….”

세실리는 육체의 고통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도 즐기는, 중증 마조였다.
자신을 더욱 억누르고 괴롭게 할 때마다 역으로 더 쾌락을 느끼는 부류.
정말 말 그대로 제정신은 확실하게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당장 클라우스의 입에서 ‘개’ 라는 단어가 흘러나오자좋아 죽으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부터가 훤히 보이고 있었다.

후우, 한숨을 내뱉으며 클라우스는 재차 자신을 독려했다.
수도 없이 하던 짓, 이왕 할 거 제대로 해주자.
여자도 없으면 무척 아쉬운 여인이니 다른 생각 따위는 하지도 못 하게.
자신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이런 쾌락을  수 없다는 믿음을 심어주자.



“하읏?!”



세실리의 입에서 갑작스레 잔뜩 젖은 신음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면서 애타는 몸짓으로 이리저리 몸을 튼다.
남자의 손이 그녀의 보지 안으로 거칠게 파고 들어온 것이었다.


쑤욱, 쑥! 쑤컹! 쑤컹!-

세실리의 보지가 젖었다고는 하지만 클라우스는 과하게 거칠게 굴었다.
손가락 두 개로 안쪽 속살까지  헤집어 주겠다는 듯 쑥쑥 집어넣었는데 그럴 때마다 여체가 놀라서는 파드득 떨리면서 어쩔 줄을 모른다.
분명 몸은 갑작스럽다고, 그리고 아프다고 울부짖고 있을 터인데.
정작 그 주인 되는 세실리는 아마좋아 죽을  같다고 소리라도 치고 싶을 것이다.


“아으윽! 흐윽! 제, 제발! 그만! 아, 아파요! 아파! 아파!!”

사방으로 애액이 튀면서 세실리의 몸이 바르르 경련한다.
시작부터 거칠어도 너무 거친 남자의 손길.
당장이라도 보지를 죄다 헤집어서는 완전히 망가트리겠다는 듯 하다.
연신 눈물과 침을 질질 흘리면서 어쩔 줄 몰라 하던 세실리.
결국 애액을 뿜어내더니 ‘흐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면서그대로 가버린다.


“아흑, 흑. 흐으윽…. 아파, 아파… 너무 아파….”


여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든 클라우스는 개의치 않았다.
당장 세실리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팔꿈치까지 흥건하게 적시고 있는 것만이 그가 신경 쓰는유일한 것이었다.


“아응, 으으응….”

세실리가 고통과 쾌락, 그 사이 어딘가에서 정신을 차리지  하고 있는 사이.
이전과 같이 다른 줄을 여인의 음부 사이에 끼고는 양측에 그 끝을 강하게 묶어둔다.
그리고는 미처 여인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 줄을 강하게 당겨본다.



“…으응! 읏! 으으응!!”


찌걱, 찌걱-.

매듭 부분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세실리의 음순을 가르고 안으로 파고든다.
이번에는 끈을 더 위로 당겨서는 음핵 쪽을 같이 눌러준다.
 세실리의 몸이 크게 흔들리더니 교성을 내지르고는 어쩔  몰라 한다.

“흐윽! 흑! 이, 이러지 마세요. 제발, 제발…. 부끄러워, 부끄러워….”
“세실리. 내가 분명 말했을 텐데? 마력 응어리를 유지하라고 말이다.”
“으응, 으응….”
“마력이 상당부분 빠져나갔다. 다시 집중하고 마력을 불어넣어라. 어서.”


쭈웃!!-

“하윽!!”
“분명 말했다. 다시 마력을 넣으라고. 마지막 경고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 자리에서 방출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은 채로.”
“아, 알겠어요. 흣, 흐윽….”



이제야 슬슬 즐길 맛이 나는데 갑자기 관두겠다니, 그보다 더  협박은 없을 것이다.
세실리는 다급하게 흩어진 마력을 다시 끌어 모으고 가속시켰다.
잠시 후에 그녀 앞에 있던 마력 응어리가 다시금 빛을 되찾았다.



“이 상태 그대로 유지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네가 무슨 일을 당하든.그 어떤 것도 상관하지 않는가. 내가 끝이라고 했을  마력은 이 상태를 유지한다.”
“네, 네….”
“대답이 작은데. 싫다는 건가? 포기하겠나?”


쭈웃!!- 찌걱, 찌걱!-



“하응!! 아,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하, 할게요!!”



아무래도 이 여자, 은근히 줄 한 번  잡아당겨주기를 기다렸던 모양인데.
또 다시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는 걸 확인한 클라우스는 고개를 내저었다.
동시에 슬그머니 부아도 치미는데 어쭙잖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쪽을 움직이려고 한다니.
괴롭힘을 당하고 싶다는 마음 치고는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이 아니던가.


‘그건 절대 안 되지. 넌 어디까지나 내게 비는 입장이어야 한다고.’

 쪽 손으로는 세실리의 보지를 계속 쓸어주는 줄을 움직인 채.
다른 한 손을 움직여서는 잔뜩 발기해서는 톡 튀어 오른 젖꼭지를 잡아챈다.
그리고는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그대로 강하게 잡아당긴다.

“아으윽!! 흐, 흐으읏!!”
“유지해라. 마력이 조금이라도 빠져나간다면 다 끝이다, 세실리.”
“아흑! 힉! 히익!! 흐아아앗!!”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은 미처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해줘서, 그래서 기뻐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일까.
줄에 매달린 여체의 바동거림이조금씩 커져간다.

그 후로도 클라우스는 계속 보지를 쓸어주면서 젖꼭지를 실컷 괴롭혔다.
곧 발딱  유두는 보기만 해도 아프게 붉은 빛으로 부풀었고 줄에 한창 쓸려 다닌 보지에서는 애액이 줄줄 흘러서는 밑에 고이고 있었다.



“하읏, 흑, 흐으으으응….”



진작 다 풀어진 눈을하고 있는 세실리.
그러나 이 기분 좋은 일을 절대 멈추고 싶지는 않은  마력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이 정도만 해도 완전히 가버려서는 침이고 눈물이고 애액이고 질질 흘렸는데.
클라우스는 역시 대단한 여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지휘봉을 꺼내 들었다.


여기까지는 저번에도 해준 것들이니 세실리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수도 있다.

이제 거기에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곁들어줄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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