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화 〉5장 - 주말에는 역시
“아흣! 아, 아아! 제, 제발! 클라우스 교수님, 제발, 제발!!”
침대 위에 널브러진 나타샤는 가늘게 몸을 떨면서 애타는 목소리를 냈다.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던지고 그렇게 부탁했음에도 이 남자는 끝까지 자신을 농락하고 있던 것이었다.
몸 곳곳에 발린 기름을 다 발라줘야 한다면서 계속 몸 곳곳을 주무르고 쓰다듬는데 그럴 때마다 퍼득거리며 이리저리 몸을 비트는 요정 여인.
어디를 만져도 짜릿한 쾌감이 그대로 전해지는지라 신음을 참아내는 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었다.
“몸을 풀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니까요, 나타샤 생도. 참으세요.”
“아흑! 흥아아아! 아, 아아아앙!”
클라우스는 여인의 몸이 잊을 만하면 젖꼭지나 보지를 만지고 지나가면서 약을 올렸다.
지금 자신이 이 요정 여인의 환상적인 육체에 바른 액체는 리르 때만큼 강한 미약은 아니어도 충분히 제 역할은 다 할 수 있는 특제 오일이다.
거기에 열병으로 인해 저도 모르는 사이 몸이 달아올랐을 텐데 거기에 은근히 미약까지 펴서 바르니 나타샤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완전히 흥분해서는 앙앙 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나타샤의 민감한 곳, 옆구리나 가슴, 허벅지 안쪽을 만져줄 때마다 침대에 누운 이 아름다운 요정은 달콤한 숨결을 내뿜으며 말 그대로 녹아내리는 중이었다.
“응아! 히응!”
이 정도면 충분히 달아올랐을 테고 충분히 애타게 만들었다.
제 몸조차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린 여인이 다만 침대 위에 누워서 보지 물을 쏟아내며 몸을 비틀고 있을 때, 클라우스는 비로소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서는 축축이 젖은 보지 위에 커다란 손을 얹었다.
“자, 어떻게 해줄까요? 나타샤 생도. 말만 하면….”
“만져주세요, 저번처럼, 저번처럼! 막 해주세요! 얼른, 얼른!!”
한 번 무너진 자제력은 다시는 벽을 쌓아올릴 수 없다.
어느 순간부터 남자를 유혹하는 탕녀가 아니라 역으로 상대방에게 완전히 넘어가서는 와르르 무너진 여인이 되어버린 나타샤.
그녀는 클라우스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리를 옆으로 활짝 벌리고는 말을 이었다.
“부탁드릴게요. 제발, 제발 그만 하고 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요!”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막 던지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전혀 위로를 받지 못 한 나타샤의 음부에서는 꿀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중이다.
얼른 남자가 다가와서는 어떻게 해주지 않으면 어찌 될지 모른다는 듯 벌름거리고 있다.
찰박-.
“아앙!”
가볍게 손바닥으로 보지를 쳐주니 나타샤가 잔뜩 흥분된 목소리를 낸다.
그러면서 스스로 허리를 살살 흔드는 것이 무척이나 야해보였다.
여인의 그 자극적인 몸짓에 남자 역시 질 수 없다는 듯 화답했다.
보지 위에 올린 손을 천천히 움직이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문지르면서 흠뻑 젖은 여인의 음부를 마구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었다.
“아흥! 아아아앙!! 조, 좋아아앙! 아, 아아아앙!!”
드디어 자신을 괴롭히던 것들이 모조리 사라지는 감각을 느끼면서 나타샤는 기쁨에 겨운 소리를 내질렀다.
이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이렇게 강렬할 수가 없다! 최고다, 너무 좋다!!
‘미쳐, 미쳐버려! 미칠 것 같아! 미칠 것 같이 좋아아아아!!’
이제 클라우스를 유혹해야 한다느니, 이 남자를 제 품에 안고 조종한다느니 따위의 생각은 나타샤의 머릿속에서 전부 사라졌다.
쾌락에 찌든 여인의 머릿속에 남은 생각은 딱 하나, 더 기분 좋고 더 자극적이고 더 쾌락적인 뭔가를 받고 싶다는 것뿐이었다.
푸슛! 푸슈슛!!-
“흥아아아아!! 가아아아!! 가버려요!! 교수님, 교수님!!!”
사방으로 물이 튀면서 나타샤의 교성도 점점 커졌다.
그에 따라 남자의 손이 움직이는 속도도 점점 더 빨라졌고 여인의 보지가 쉴 새 없이 자극을 받으면서 더 많은 물이 이리저리 날아가고 있었다.
“흐익?! 흐윽!! 흐아아아앙!!”
갑자기 나타샤의 교성 사이로 급히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섞인다.
클라우스가 손을 멈추고는 보지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들쑤시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미 열병 스킬과 미약, 그리고 나타샤 특유의 외강내유 성격으로 인해 그녀의 속살은 외부의 침입을 막기는커녕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보지 물을 머금은 여인의 속살은 클라우스의 손가락이 들락거릴 때마다 음란한 소리를 내는 것이 나타샤가 얼마나 흥분했는지를 적나라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좋아, 좋아! 너무 좋아아!!’
머릿속이 텅 비워지는 느낌이었다,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이 공간에 자신과 클라우스, 이 둘만이 있다는 것만 확실하게 떠올랐다.
혹여나 자신이 다리를 오므려서 클라우스가 손을 뺄까 나타샤는 더욱 더 다리를 벌리면서 노골적으로 남자를 끌어당겼다.
자신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으니 원하는 대로 마음껏 맛보고 괴롭히라는 듯이 말이다.
“가, 가으앙! 흐아아아악!!”
주르륵!-
너무 강렬한 쾌감으로 인해 눈에서 투명한 물줄기가 흘러내렸다.
동시에 밑의 구멍에서는 야한 냄새가 가득한 물을 줄줄 흘리면서 나타샤는 몸을 늘어트렸다.
몸이 더 이상의 쾌감에 견디지 못 하고 그대로 가버린 것이었다.
“흐아아….”
혹시 몸이 녹아내리지는 않았을까, 그런 바보 같은 걱정까지 들 정도였다.
그만큼 기분이 좋았고, 그만큼 너무나 두근거리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왜 이토록 눈앞의 인간에게, 남자에게 빠졌는지 그 시작, 그 이유조차 모른다.
허나 이제 그런 것들은 아무래도 좋았다, 그리고 상관도 없었다.
얼른 더 기분 좋은 걸 해주었으면 한다, 남녀 간의 관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자신이니 이제 이 다음에 어떤 일이 다가올지는 다 알고 있다.
지금보다도 훨씬 더 좋고, 훨씬 더 강렬한 뭔가가 얼른 와주기를 고대하던 순간이었다.
스윽-.
“아!”
보지에 와 닿는 감각에 여인은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지금 자신의 음부에 다가온 것이 그토록 기대하고 원하던 것임을.
절대 가시지 않을 것 같던 갈증을 풀어줄 유일한 동아줄임을 말이다.
“자, 여기서 확실히 하고 가죠. 나타샤 생도.”
“하악, 하악….”
“여기서 더 해줄까요? 아니면 멈출까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겠습니다. 나를 이곳으로 초대한 이가 당신이니 파티를 이어 나가는 것도 당신이 선택할 일이죠. 나타샤 벨라루스, 그대가 주인이니까.”
“흐으으….”
“어쩌겠습니까? 그만 둘까요? 아니면….”
스윽, 스으윽-.
잔뜩 흥분해서는 축축이 젖은, 그리고 활짝 벌어진 보지에 귀두를 가져다 대는 남자.
그리고는 마치 약을 올리듯 질구 주변을 살살 문지르면서 여인의 애를 태우기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나타샤는 흥읏! 하고 허덕이는 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틀어댔다.
이미 남자의 온갖 것으로 달아오른 몸뚱이다.
손, 손가락, 입술과 혀,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짜릿하고 강렬한 쾌감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보지 앞에서 간을 보고 있는 이 뜨거운 불기둥은 그들 모두를 합친 것보다도 더 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나타샤는 확신할 수 있었다.
하고 싶다, 이 뜨거운 기둥이 제 안으로 들어왔으면 싶다, 마구 쑤셔지고 싶다!
지금 자신의 보지를 괴롭히는 우람한 자지로 엉망진창 망가지고 싶다!!
“흐으, 흐으으… 크, 클라우스… 교수님….”
요정으로서 가지고 있던, 여인으로서 가지고 있던 자존심이 막 그녀를 붙잡는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이건 정말 아니지 않느냐고, 이건 유혹하는 게 아니라 남자의 농락에 스스로 다 내보이고 드러누운 꼴이지 않느냐고 말이다.
찌걱-.
“하응…!”
이때, 귀두 부분이 아주 살짝 질구를 찌르면서 들어온다.
짜릿하게 전해지는 감각, 절로 몸이 떨리는 느낌에 나타샤는 바르르 몸을 떨면서 애가 타 죽겠다는 듯 허덕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성이 아슬아슬하게 흔들린다.
자신은 인간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고귀한 종족, 요정이다.
그 요정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가문 중 하나인 벨라루스의 일원이다.
제아무리 클라우스가 그리도 대단한 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정말 아니다.
부탁을 해도 저 남자가 해야지 자신이 하는 게 아니다.
이건, 이건….
“말해요, 나타샤 생도. 아니, 부탁해보세요.”
찌극, 찌거걱-.
“하으읍!!”
귀두 부분만 넣은 채 넣었다 빼냈다 하는 남자의 행위에, 여인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겨우 버티던 이성의 끈이 톡, 하고 끊어지고 간신히 남아있던 한 줌의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주, 주세요….”
“잘 안 들립니다, 나타샤 생도. 확실하게 똑바로 말하세요.”
“넣어, 넣어주세요. 넣어주세요오오….”
“으음. 뭘 넣어달라는 겁니까? 확실하게 말해야 상대가 알아듣는 법입니다. 그 대단하다는 요정들은 워낙 뛰어나서 그럴 필요 없이 퍼뜩 알아듣는다고 해도 나는 부족한 ‘인간’ 이라서요. 제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답니다?”
찌거억, 찌극!-
그렇게 말하면서 클라우스는 또 다시 아주 살살 보지를 괴롭힌다.
이미 질구 너머에서 쉴 새 없이 보지 물이 흘러내리고, 몸에는 감각이 없는 나타샤.
느껴지는 건 오직 제 보지에서 왔다 갔다 하는 뜨거운 불기둥의 감촉뿐이다.
열병으로 인해, 그리고 몸에 잔뜩 발라진 미약으로 인해 이미 활활 불타오르는 제 몸.
거기에 묘하게 계속 자신을 찍어 누르려는 당당하기 짝이 없는, 아니 당당함을 넘어서서 오만하다시피 한 인간 남자에게 자꾸만 마음까지 기울고 있었다.
‘겉으로는 센 척 하지만, 결국 밖에서 찍어 누르면 거기에 순종하려는 타입이지. 가장 다루기 쉬운 여인 중 하나라고 할까.’
단순히 힘으로만 누른 게 아니다.
전쟁 영웅이라는, 남부의 악마라는, 인간의 몸으로 요정이나 수인들은 물론이고 마족들조차 경외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박혀있기에 나타샤가 저도 모르게 자꾸 굴복하는 것이었다.
이 남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이럴 수밖에 없는 가치가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말이다.
“제, 제 은밀한 곳에… 가, 갈라진 틈… 그, 그러니까 으, 음부에….”
“아아, 여기요? 그래요. 여기군요. 나는 나타샤 생도가 그렇게 말하는 곳을 보지라고 부른답니다. 그렇게 말해주면 더 좋아요. 자, 다시 부탁해보세요. 어디에 넣어달라고요?”
클라우스의 장난에 나타샤가 울상이 되어서는 고개를 젓는다.
그런 상스러운 말은 정말 쓰고 싶지 않다는 눈치가 가득한 몸짓.
하지만 이 여인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박살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단어 하나, 하나에도 반드시 신경을 써주어야만 했다.
나중에 또 함부로 기어오르는 짓을 다시는 보지 않으려면, 기어오르다가도 눈치를 주면 알아서 그만 하고 눈치를 살피는 그런 요정으로 만들 생각이라면 꼭 그리 해야만 했다.
“그만 둘까요?”
“아니! 아니요! 그, 그으…. 보, 보지에 지금, 지금 닿고 있는 걸….”
“누구의 보지죠? 누구의 어떤 보지인가요? 정확히 말하세요, 나타샤 생도. 얼른요.”
또 살살 질구를 쑤셔주니 다시 한 번 요정의 속살이 울컥, 애액을 내뱉는다.
그 몸짓과 거의 동시에 나타샤는 이제 그만 모든 걸 포기하기로 했다.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이 타는 듯한 갈증을 어서 풀어내고 싶을 뿐이었다.
“제 보지에… 나타샤 벨라루스의 이 음란한 보지에… 교수님의 것을 넣어주세요….”
됐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클라우스의 머리에도 불똥이 튀었다.
마침내 이 요정 여인이 완벽하게 조련되었음을 확인한 순간.
이제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고 오롯이 제 여자가 되었다는 것에 확신이 든 순간 버티고 버티던 인내심이 바닥나고 암컷의 속살을 헤집고 말겠다는 수컷의 본능이 확 차올랐다.
“하윽?!”
푹 젖어서는 물기로 번들거리는 보지에 우람한 자지가 푹! 하고 그대로 들어간다.
갑작스레 들어온 자지에 화들짝 놀란 나타샤가 몸을 떨면서 저도 모르게 보지를 조였다.
덕분에 남자는 바로 극상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고 여인도 그토록 원하고 원하던, 제 안에 파고 든 것의 크기와 굵기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흐윽! 흡! 하응!”
상상하던 것보다 제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훨씬 더 컸다, 그리고 굵었다.
화들짝 놀란 나타샤가 저도 모르게 몸에서 힘을 풀어주니 클라우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더욱 거칠게 그녀의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특히나 이미 다 들켰던 지스팟을 마구 할퀴며 지나가니 나타샤의 여린 속살이 요동을 치며 좋다고 앙앙 애액을 뿜어댔다.
“아아아앙! 흐아아아아앙!!”
부끄러워 할 틈 따위는 조금도 없었다.
그 도도하던 요정 미녀는, 제 보지에 자리를 꽉 문채로 자지러지게 울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