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화 〉3장 - 슬기로운 아카데미 생활
“아, 아아….”
이미 눈앞의 남자, 클라우스에게 자신이 자위하는 장면까지 전부 보여준 전적이 있다.
그래서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조금은 무뎌졌을까 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나타샤는 여전히 이 남자 앞에 서면 그 결심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마치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한 감정을 지닌 눈동자는 볼 때마다 절로 몸이 떨려왔고 굳게 먹었던 마음은 일순간 흔들리곤 했다.
지금도 그렇다, 자신의 다리를 붙잡고서 활짝 벌린 클라우스.
덕분에 뒤로 발라당 넘어가서는 어깨와 목으로 몸을 지탱한 채 매달리게 된 자신.
“보, 보지 마세요. 거기, 거기는….”
이미 남자의 손에 의해서 한 차례 유린당했던 곳.
그러나 최소한 그때는 그 남자가 자신과 마주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제 소중한 곳에 시선을 똑바로 처박은 채 뚫어져라 쳐다보지 않았었다.
“젖었네요.”
“흐으으….”
“유혹을 하라니까 자꾸 본인이 먼저 흥분해서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그 말에 나타샤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다리 사이의 갈라진 곳, 여인의 부끄러운 부분을 훤히 드러내게 되었는데 도대체 어떤 여인이 멀쩡할 수 있겠는가.
쪽-.
“하읍!”
남자가 가볍게 분홍빛 꽃잎에 입을 맞추었다.
마치 여인의 입술에다가 장난 식으로 키스를 해주는 것처럼.
그에 나타샤는 숨을 들이키면서 몸을 잘게 떨어야만 했다.
자신의 손으로 자위를 하던 때와, 클라우스가 그의 손으로 마구 헤집던 때와는 전혀 다른 뭔가가 순식간에 밀려들어왔다.
대번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몸이 이글거리는 것 같다.
심장이 미친 듯이 쿵쿵거리며 이게 도대체 뭐냐고 소리라도 치는 듯 했다.
“아흑, 흐으으… 그, 그렇게 빤히 보면 안 돼….”
입술을 뗀 클라우스가 자신의 속살을 쳐다보니 나탸샤는 어쩔 줄 몰라 했다.
그의 말대로 지금 자신의 음부는 물기로 흥건할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으나 자신 역시 그만큼이나, 아니 이 남자 이상으로 흥분했으니까.
저번에 클라우스와의 일이 떠오르니 머리가 띵해지고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이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버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교, 교수님. 제발 거기, 거기는….”
할짝-.
“아응!”
나타샤는 덜컥 몸을 굳히고는 자신의 음부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전율해야만 했다.
클라우스의 혀가 나타샤의 보지를 천천히 핥기 시작했는데 거기에서 오는 느낌이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좋았던 것이었다.
사악, 사아악-.
음순을 가르면서 밀려 들어오는 남자의 끈적하고 미끈한 혀.
그 감촉에 나타샤는 정신이 아찔해짐을 느꼈다.
당장 정신을 잃을 정도로 엄청난 쾌감이었는데 이대로 정신을 잃었다가는 이 쾌감을 못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또 번쩍 정신이 드는 게 참으로 웃겼다.
“아아앙! 아, 안 돼요! 거, 거기! 하, 핥으면 안 돼요…!”
여인의 허벅지가 애처롭게 떨린다, 그러면서 보지에서는 달콤한 꿀이 줄줄 새어나온다.
거기에 한 번 취해보겠다는 듯 남자가 더 강하게 음부를 핥아주니 나타샤는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면서 이불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아, 아학! 하악! 하아앙!”
일어나고 싶다, 이 남자를 떼어내고 싶다, 이 부끄러운 행위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런 마음들이 나타샤를 향해 밀어내라 외쳤으나 안타깝게도 그녀의 몸은 더는 그녀의 제어를 받지 않는 상태로 들어섰다.
덜덜 떨리는 허벅지는 오므려질 생각이 없었고, 제 음부에서는 야속하게도 계속해서 애액을 질질 싸내며 눈앞의 남자에게 더 해달라고 조르는 중이었다.
할짝할짝-.
“앙! 아앙! 부, 부끄러워요! 그, 그만! 아, 아앙! 앙대! 그만! 앙대애앵!”
결국 비음이 가득 섞인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서, 혀까지 꼬인 듯 나타샤는 거의 애원하다시피 클라우스에게 그만해달라고, 잠시 쉬게 해달라고 빌었다.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이대로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일었다.
그러니 제발 잠깐이라도 좋으니 좀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나타샤가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후우.”
클라우스가 슬그머니 고개를 떼어냈다.
그의 입에서는 남자가 흘린 침인지, 아니면 여인이 쏟아낸 애액인지 모를 액체가 질펀하게 묻어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야했다.
“하앙, 하아앙….”
간신히 남자의 혀에서 벗어난 여인의 몸이 허덕인다.
위의 입으로는 연신 숨을 들이마시고 아래 입은 벌름거리면서 뜨거운 김을 토해내고 끊임없이 애액을 흘려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이, 이제 그만… 그만 해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을 하려는 찰나.
다시금 자신의 허벅지를 강하게 쥐는 남자의 손길에 나타샤는 아, 하고 탄식을 흘리고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음부를 바라보고 있는 남자를 응시했다.
“아, 안 돼….”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강의를 해볼까요. 나타샤 생도?”
쪼오옥!-
“하읍! 힉! 히이이익!”
이번에는 보지를 강하게 빨아대는 클라우스였다.
한 곳만을 빠는 게 아니라 입술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보지 곳곳을 마구 빨아주니 나타샤의 몸이 덜덜덜 떨려오기 시작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남자의 혀가 보지 너머 여인의 속살로 쳐들어온다.
클라우스의 혀가 연신 질구를 괴롭히며 입구를 오고 갈 때마다 나타샤의 속살은 제발 나가달라고 부탁이라도 하듯 움찔거리면서 침입자를 막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쳐들어오는 남자는 강적 중의 강적이었다.
그 정도의 연약한 저항 정도로 물러설 이가 절대 아니었다.
“아흥! 너, 넣지 마요! 이상해, 이상해! 히이이잉! 혀, 혀 이상해! 그마아아앙!!”
잠깐 동안 비명을 지르며 싫다는 티를 어떻게든 내려하는 나타샤.
하지만 그녀의 모든 약점을, 그리고 성적 취향을 알고 있는 이 남자 앞에서는 조금 더 귀여운 앙탈에 불과할 뿐이었다.
찔꺽찔꺽찔꺽-.
“학! 아, 아! 앙! 앙! 아앙!”
나타샤, 이 자존심 강한 요정 여인이 차마 평소만큼은 인정하지는 않아도 섹스를 할 때마다 매번 좋다고 앙앙대며 더 해달라고 울부짖는 행위.
지금처럼 혀로 질구를 빠르게 쑤셔주면서 톡톡 건드려주는 것이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남자가 계속해서 보지만 괴롭혀주느라 혼자 외로울 클리토리스까지 건드려준다면 금상첨화였다.
“아아, 아아아아…!!”
나타샤의 붉은 입술에서 연신 달콤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참아야 한다는 생각, 부끄럽다는 생각은 이미 나타샤의 몸처럼 녹아 없어진지 오래였다.
온몸의 털이란 털은 다 서는 감각, 벼락이라도 맞은 듯 온몸이 찌릿거렸다.
“흑! 하윽!”
단단해질 정도로 단단해진 젖꼭지가 이제는 아플 정도였다.
남자에게 붙잡혀 보지를 빨린 채 앙앙대던 요정은 그저 몸을 가늘게 떨 뿐이었다.
그리고 애달픈 신음과 쾌락에 겨운 비명을 내지르는 것이 전부였다.
쪼오옥-.
클라우스는 다시금 여인의 보지에 가볍게 입술을 맞추고는 고개를 들었다.
전보다 더 흥건하게 젖어있는 남자의 얼굴.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타샤는 더 한 흥분을 느껴야만 했다.
자신이 쏟아낸 애액을 가득 묻히고 있는 저 남자를 보고 있자니 묘하게 두근거린다.
자신만큼이나 저 남자도 흥분했구나, 그래서 저리도 눈이 뒤집어졌구나.
그리 생각하니 괜스레 배시시 미소가 피어올랐다.
이런 식으로라면 언젠가는 그를 유혹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자신이 역으로 그에게 넘어간다면… 그것도 나름 나쁘지 않겠다는 그런 바보 같은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어땠습니까, 나타샤 생도?”
“학, 하악….”
“이런 교수를 상대로 정말 당신의 우월함을 입증할 수 있겠나요? 유혹하고 말겠다는 그 말, 정말 이행할 수 있겠어요?”
이미 당신도 나한테 빠졌잖아. 나타샤는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저 남자는 아직 모르는 듯 하니 조용히 있자, 자신이 다 이긴 것이라고 착각하는 바로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니까.
그리 생각하며 나타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생도로서 교수의 강의를 잘 따라가고 있다는 대답이었고, 그에 클라우스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 쉬는 시간도 지났으니 다음으로 가볼까요?”
“다, 다음이요?”
“설마 이렇게 끝을 낼까요. 강의 하나 더 남았으니 나타샤 생도도 더 앙앙대요. 계속 보니까 확실히 귀엽긴 하더군요.”
“귀, 귀엽다고요?”
“네. 아주, 많이. 엄청.”
귀여워? 내가? 다른 사람들은 다 재수 없다고, 도도하기만 한 요정년이라고 했는데?
나타샤가 클라우스가 한 말이 정말일까 막 고민하는 순간 다음 이어진 쾌감은 그 고민마저 순식간에 사라지게 해주었다.
“히이익?! 아, 아아아아앙!”
계속되는 자극에 부풀 대로 부푼 클리토리스를 남자의 입술이 가볍게 물어준다.
여인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곳이 직접적으로 자극을 당하자 당연한 결과로 나타샤의 몸이 펄쩍 뛰며 날뛰기 시작했다.
쪽, 쪽쪽!-
쭈웁! 쭉쭉!!-
잔뜩 달아오른 여인의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자신의 허벅지를 붙잡은 채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는 결심을 내보이면서 거칠게 클리토리스를 빨아대는 클라우스 덕분에 나타샤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다만 비명을 내지를 뿐이었다.
“아아앙! 으아아앙! 하그그긍! 아, 앙대!!! 그마아앙! 아흐흑! 으아아앙!!”
강하게 빨다가 갑작스레 혀로 음핵을 튕기기도 한다.
남자의 그 사정없는 공격에 여인은 말 그대로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를 차내고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일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곧 녹아내리는 이성과 반대로 점점 더 짙어지는 본능에 의해 씻은 듯이 전부 사라져버렸다.
“아아아… 아으아아…!”
덜덜 떨리던 몸에서 힘이 완전히 빠져버린 듯 나타샤는 축 늘어졌다.
이제는 더 저항할 기력도 없었다, 그저 제 음부를 물고서 놓아주지 않는 이 남자가 그만둘 때까지 앙앙대며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가슴을 만지고 싶다는 유혹이 거칠게 일었다.
보지만 빨리다보니 외로워도 너무 외로워진 젖꼭지가 너무 한 것 아니냐며 울어댄다.
순간적으로 가슴도 같이 만져달라고 말할 뻔도 했으나 그것만큼은 참아내고 말았다.
거기까지 말하기에는 여전히 부끄럽다, 그마저 부탁하기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아마 기다리고 있으면 먼저 남자가 제 가슴을 움켜쥐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츄르릅, 츄륵!-
쪼오옥! 쭈웁!
하지만 남자는 가슴에는 일절 관심이 없다는 듯 여인의 음부만을 거칠게 공략했다.
덕분에 더 부푼 젖꼭지, 그리고 단단해진 가슴은 이제는 아플 지경이었다.
결구 견디다 못 한 나타샤는 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그 가슴을 살살 주무르고 잔뜩 솟아오른 젖꼭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 아앙… 아아앙!”
음부에서 전해지는 쾌감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다, 라고 할 수 있었다.
헌데 이제는 제 손으로 가슴을 애무하고 있다, 부끄럽다고 앙앙대던 자신이 말이다!
그렇게나 무시하던 인간 앞에서, 남자 앞에서 보지를 빨리고 있는데도 거기에 만족을 못 하고 제 가슴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배덕감.
육체적 쾌감에 이어서 그런 정신적 자극까지 주어지니 순식간에 눈앞이 하얗게 점멸하는 나타샤였다.
“아흑… 하, 하아앗….”
그나마 나타샤가 버티고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의 음부를 클라우스가 완전히 점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가버리면 남자 바로 앞에서 제 추태를 다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참고 싶다, 참아야만 한다, 이런 생각으로 나타샤는 버티고 또 버텼다.
하지만 그런 여인의 필사적인 마음 정도는 조소를 머금으면서 깨부수는 게 클라우스였다.
‘어딜 버티시려고. 귀엽게 울다가 가버려야지.’
…찌걱찌걱찌걱!!-
쪼오옥! 쪼옥!-
“히으그그! 아아아앙!!”
클리토리스를 빨아주면서 놀고 있던 손가락으로 보지를 갑작스레 공략하는 클라우스.
덕분에 한창 제 가슴을 만지고 있던 나타샤는 화들짝 놀라서는 비명을 질러댔다.
단순히 속살을 긁어주는 수준이 아니라 전에 한 번 공략한 적이 있는 지스팟.
클라우스는 바로 그곳을 손가락 끝으로 계속 강하게 자극해주었다.
이미 남자에 의해 발견된 지스팟이 연신 찔리고 있었고 음핵은 사정없이 빨리고 있다.
그 앞에서 더 버틸 수 있다면, 그건 그냥 둔감함을 넘어서서 못 느낀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나타샤는 그 잔인한 공격 앞에 결국 함락되고 말았다.
“아아앙! 앙대! 아아! 아, 아아아아아!!!”
오늘도 그 자존심 강하다는 요정의 여인은 길고 긴 비명을 내지르면서 애액을 뿜어대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