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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화 〉2장 - 가지고 싶다면 싸워라 (26/341)



〈 26화 〉2장 - 가지고 싶다면 싸워라

“흥, 아흥! 흐긍!”

혀로 살살 핥아주다가 쪼오옥, 젖꼭지가 얼얼할 정도로 강하게 빨아준다.
그럴 때마다 펄떡 뛰며 한껏 쾌락 속에서 노닐던 여인.


클라우스는 정점을 찍기 위해 윗니와 아랫니로 딱딱해진 젖꼭지를 가볍게 물어주었다.
그러자 율리아의 몸이 파르르 떨리더니 움찔거리며 연신 경련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절정, 그녀 인생에서 이성에 의해 처음으로 가버린 순간이었다.




“으흣, 하갓… 히그극….”


제 약한 부분이 눈앞의 남자에게 정복당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모양.
율리아는 간신히 시선을 내려 클라우스의 침으로 범벅이  제 가슴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온몸이 저릿저릿 울릴 정도로 기분이 좋다.
허나 그것과는 별개로 남자 앞에서 자신이 완전히 가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여인의 부끄러움이 슬그머니 고개를 치켜든다.

그 감정은 마왕으로서의 자존심과 합쳐져 기분이 좋았다, 라는 말 대신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 아기도 아니고… 왜, 왜 그리 빨아대는 건지….”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는 너무 좋아하던데요, 율리아 생도.”
“하지만, 하지만 그건 아기나 하는 거… 하긋!”



이번에는 반대쪽 가슴이다.
사람의 입은 한 개인데 반해 여인의 가슴은 두 개.
따라서 클라우스가 한창 한쪽 젖꼭지를 먹어주는 동안 다른 하나는 얼른 제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며 숨죽이고 있었다.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젖꼭지를 다시금 머금으니 율리아가 덜덜 떨며 신음을 내지른다.



하지만 조금 전과는 달리 남자를 밀어내려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부드럽게 클라우스의 머리를 안으면서 만지작거리는 것이 그녀도 은근히 이 상황을 즐기는  했다.

‘슬슬 넘어오는군.’


처음에는 율리아의  경험  각종 스킬들을 보조제로 함께 썼었다.
최면술도 써보고, 열병도 써보고 그 외 다른 각종 스킬들을 전부 다.
전부가 다 효과가 있기는 했다. 그것 덕분에 그녀가 진정한 의미의 왕좌에 올라서도 제 앞에만 서면 보지를 벌리며 침을 질질 흘리는 여인이 되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회차를 지속하면서 클라우스는  여자만큼은 온전히 공략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스킬은 분명 유용하다, 효과적이다, 부족한 점을 훌륭히 메꾸어준다.
허나 반대로 그 스킬이 어느 순간 풀어지게 되는 경우 반발 작용도 상당히 강했다.
처음 율리아에게 멋모르고 열병 스킬을 썼다가 그녀의 마력이 몇 배로 강해지면서 스킬이 깨져버렸고 제정신을 차린 율리아에 의해 사지가 잘린 적도 있었다.


물론 스킬들을 항상 잘 관리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허나 율리아를 통해 최고의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상황이라면 그 여인을 아주 온전하고 또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든 클라우스였다.

오롯이 그녀가 자신을 원하는 마음 하나로 옆에 있게 만든다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율리아는 자신을 버리지 못 할 테니까 말이다.



‘뭐, 다른 여자들은 스킬들로 손쉽게 조교해야지. 다들 괴롭히는 맛이 있어서 율리아처럼 온갖 정성을 투자하면서까지 시간을 쓰고 싶지는 않거든.’


그러니까 율리아 아그네사, 너는 감사하는 게 좋을 거야.
굳이 말하자면 창조신이라 할 수 있는 내가 진정으로 취하고자 하는 유일한 여자거든.
클라우스는 속으로 그렇게 떠들면서 이번에도 이를 세워서는 가볍게 젖꼭지를 깨물어주었다.


“하긍! 아앙!”


또 한 번 절정에 치달으며 달뜬 신음을 흘려보내는 율리아.
어찌나 즐겁게도 갔는지 그 희고 곱던 피부가 옅게나마 붉게 물들 정도였다.
그 모습을 미소를 지은 채로 바라보던 클라우스는 여인의 볼을 쓰다듬으며 장난스레 말했다.



“내가 듣기로 마족 여인들은 하나같이 무시무시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전장에서 마주한 여인들도 나만 보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죽이겠다고 소리를 질러댔고요.”
“흐응, 으응…. 그, 그거야 당신이 마족의 적이었으니까요…. 클라우스 사령관님.”
“역시 그렇죠? 덕분에 죽을 고비도 참 많이 넘겼었죠. 그런데….”



율리아와 눈을 마주하며, 클라우스는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말을 이었다.

“만약 율리아 생도 같은 여인이 찾아왔다면 그 아름다움에 정신이 팔려서 정말 죽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특히나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 그런 말 하신다고 하나도 안 와 닿아요. 당신이 괜히 남부의 악마로 불렸을까….”



그렇다, 남부의 악마.
동부 마족들이 가장 무시하던 종족 ‘인간’, 그들 중 하나에게 그들이 직접 붙인 이명이었다.

그만큼 그들에게 있어서 클라우스라는 남자는 공포 그 자체였으며 또한 냉혹하기 짝이 없는 극악의 전투 병기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헌데 그 남부의 악마가, 그 클라우스가 아름답다고 속삭이며 이 정도면 제 목숨을 내어준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 게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었다.


다른 종족이라면 딱히 와 닿지 않는 말일 것이다.
허나 마족은 다르다, 남부의 악마라 부르며 두려워하고 경외하던 그들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마족이며 클라우스의 명성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던 율리라도 마찬가지였다.




두근두근-.

참으로 바보 같게도, 또 심장이 상황 파악도  하고 나대기 시작한다.
뭐가 그리도 좋다고 이리 뛰는 것인지, 이 남자는 그냥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일 텐데.
그저 아무 의미 없는, 다만 여인의 마음을 흐리게 하려는 남자의 속삭임일 텐데!

“진심이에요.”



허나 클라우스의 담백한 말  마디에  와르르 무너지는 율리아였다.


꽤나 힘겹고 고달프던 삶을 살던 그녀였기에 그런 말 하나, 하나가 무척이나 소중했다.
심지어  상대가 그 소문 무성하던 남부의 악마였기에 더더욱 깊이  닿았다.
율리아가 ‘아아.’ 하고 탄식을 내뱉는 사이 클라우스는 바로 다음으로 들어갔다.


마왕의 입술과 가슴을 맛보았으니 이제는   곳이 남았다.
남자의 손이 천천히 밑으로 내려가더니 곧 자신이 입혀두었단 팬츠에 도달했다.



“아.”


율리아의 입에서 다시 한  탄식이 터져 나왔다.
클라우스의 손이 살짝 벌어진 가랑이 사이, 여인의 음부가 있는 곳을 부드럽게 한 번 훑고 지나간 것을 느낀 탓이었다.




“많이 좋았던 모양이네요. 아주 흠뻑 즐긴 듯 하고요.”
“네, 네? 아, 아니에요! 무슨 그런 말을!”
“거짓말 쳐도 소용없답니다. 이미 율리아 생도의 몸이 다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말 직후 클라우스는 미처 율리아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팬츠를 붙잡고는 휙! 내렸다.
가슴과는 달리 이쪽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면 자꾸 망설이는 통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차라리 이렇게 힘으로 확 벗겨버리는 편이 훨씬 더 좋다고 할 수 있었다.



“어, 어어? 으아?! 자, 잠깐만요! 아, 안 돼!”




가슴까지는 그래, 어찌 넘어갈 수라도 있었다.
허나 지금 클라우스가 다음 목적지로 잡은 곳은 율리아 입장에서 너무나 부끄러운 곳.
당장 소변을 본 것 마냥 흠뻑 젖어서는 벌름거리고 있는 질구가 훤히 드러날 것이다.
율리아가 바로 가랑이를 다물며 눈앞의 남자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에 클라우스는 힘으로 입구를 강제로 열려하기 보다는 기다렸다.
율리아를 바라보면서, 그녀 스스로 굳게 걸어둔 빗장을 열고 자신을 맞이하기를.

“….”


여인도 제 앞의 남자가 힘으로 밀고 들어오기는커녕 자신이 허락할 때까지 허튼 짓은 추호도 않겠다는 듯 가만히 기다리자 부끄럽다는 생각은 점차 잦아들고 자신이 왜 이곳에 앉아서 이 남자를 대하고 있는지  부분에 대해서 떠올렸다.


지금 이 남자는 자신을 강제로 범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먼저 몸을 허락했고, 그것이 거래 조건이라고   있었다.
눈앞의 남자는, 클라우스는 그 거래에 따라 최대한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있었고 말이다.

“보여줄래요? 율리아 생도?”


그 말에 율리아는 저도 모르게 제 음부를 가리고 있던 손을 치워냈다.
미쳤나?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이미 한  물살을 타기 시작한 몸은 거침없이 흐르며 마침내는 힘을 주고 있던 다리마저도 치워내고는 천천히 여인의 비밀스러운 곳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 그렇게 보시면 저,  너무 부끄러워요. 교수님….”

아름다운 연분홍빛 꽃잎.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귀엽게  다물고서 부끄럽다고 앙앙대는 율리아의 보지는 정말 예뻤다.
 하나 없는 깔끔한 백보지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라   있었으며 그 너머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투명한 애액조차 꿀처럼 달콤해보였다.

당장이라도  백보지를 벌리고 저 달콤한 꽃잎을 한가득 먹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율리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핥아주면 좋아하는지 이미  백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혀가 닿고서 단 5분이면  마왕에게 천국을 보여줄 수도 있다.


허나 율리아의 마음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클라우스는 괜히 들이대지 않았다.
지금은 손만 써도 충분했고, 어차피 이후로 언제든 보지를 핥고 빠는 건 가능했으니까.


“아!”



클라우스는 보지가 아니라, 여인의 배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정확한 위치를 말하자면 율리아 기준으로 하여 배꼽의 오른쪽 아래 방향.
딱 그곳에 입을 맞춰주면 율리아가 펄쩍 뛰며 좋아한다는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손가락 끝으로 잔뜩 흥분해서는 푹 젖어있는 보지를 살살 건드려본다.



“하읏! 힉! 거, 거기 아, 안 되는데! 하읏!”

여인의 소중한 곳을 다른 이가 만지고 있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그녀의 손이 들이닥친다.


다급하게 클라우스의 손목을 잡은 율리아, 그러나 클라우스는 보지를 살살 건드리며 저항하고 싶으면 계속 저항해보라는 듯 계속 움직일 뿐이었다.




“하응! 앙! 아, 아아!”



보지도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상태, 거기에 그녀 본인도 모르는 성감대에 입을 맞추며 벽이란 벽은 죄다 허물어트리는 남자의 입술까지.

율리아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남자를 떨쳐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 했다.
오히려 남자의 손목을 잡았던  손에서 힘까지 빼버리고는 점점 더 커지는 교성만 지르다가 어느 순간 ‘흣!’ 하고는 급히  입을 막는다.


“왜 그래요?”
“소, 소리… 드, 들리면 어떻게 해요….”
“여기 대륙 아카데미입니다. 방음도 제대로  되는 그런 곳이 아니에요. 무엇보다 쥐새끼들이 이 근처에서 돌아다니게 놔둘 정도로 내가 착한 놈은 절대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즐겨도 된다는 듯 클라우스는 다시금 율리아의 배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혀를 내밀고 살짝 핥기도 하니 또 한 번 팽팽하게 제 몸을 당기는 율리아.



“아앗!”

클라우스의 손가락이 균열을 가르고 질구 쪽으로 다가와서는 살살 안으로 파고든다.
손가락의  마디가 채 되지 않게, 아주 약간만 안으로 넣은 후 천천히 움직여주니 율리아가 다급하게 클라우스에게 안겨서는 ‘거, 거기! 으아앙!’ 하고 다급한 신음을 내뱉는다.

“으으응! 아, 아아! 이, 이상해! 이상해!”
“…이상하면 빼줄까요?”
“하응! 으으응!”




신음은 내면서도 빼달라는 말은 또  한다.

몇 번이고 절정에 치달은 몸, 그 상태에서 또 성감대를 자극한 남자의 손과 입술.
완전히 달아오른 여인이 더 강한 쾌감을 원한다는 본능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했다.

덜덜 떨려오는 허벅지, 자신도 모르게 흔드는 허리.
율리아는 거의 정신을 놓을 것 같은 쾌감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좋다, 기분이 좋다. 너무 좋아서 무서워질 지경이었다.
제 몸이 제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같다는 그런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진다.

간질거리는 남자의 숨결과 혀, 그리고 자신의 음부를 노니는 그의 손가락.
부끄러운데, 정말 미치도록 부끄러운데 손가락, 발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쾌감이 몰아치니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아으으으… 아흐으으응!!”

왈칵!-

또 다시 질구 너머에서 애액을 줄줄 흘리며 바르르 몸을 떠는 율리아.
클라우스 입장에서 제대로 된 애무는 해주지도 않았는데 벌써 세 번째 절정이었다.
여인은 소파 위에 몸을 축 늘어트리고는 달뜬 숨을 쉬며 축 늘어졌다.

원래라면 몇 번이고 가도 항상 더 요구해오던 이가 바로 율리아 아그네사였다.
허나 지금은 모든 것이 처음인, 말 그대로 처녀의 상태이니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을 것.
하나씩 알려주는 건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슬슬 본방으로 들어가기로 한 클라우스였다.

“교, 교수님…?”
“다시 물어보는 게 율리아 생도의 결심에  무례를 끼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묻겠습니다. 정말 괜찮겠어요?”

어느 틈에 탈의를  것인지, 율리아의 눈앞에서 남자의 우람한 물건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그녀도 대충은 알고 있는 일의 시작이다.
헌데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너, 너무 커요. 그, 그게 정말 들어간다고요?”
“그걸 한  알아볼까요? 교수인 나와 생도인 율리아가 같이.”
“아! 아아아!”



귀두가 질구에 닿자 화들짝 놀란 여인이 자꾸만 뒤로 물러난다.
이번에는 클라우스도 기다려주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여인이 뒤로 물러나면 그만큼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그게 몇  반복되니 소파 위에 앉아있던 율리아는 더는 도망칠 곳이 없어졌다.



“흐, 흐으으….”



그 사이 클라우스는 율리아의 허벅지를 벌리고는 슬그머니 힘을 주어 눌렀다.
더는 도망치지도, 다리를 오므리지도 못 하게 하겠다는 남자의 의지를 알아차린 건지 여인은 잔뜩 겁을 먹는 눈빛으로 상대방을 응시했다.

“클라우스 교수님. 자, 잠….”

안타깝게도 질문 시간은 진작 끝이 났다.

스으윽-.


“아, 아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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