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만화 속 금태양이 되었다-63화 (63/148)

EP.63 라벤더 차

“으읏···.”

삽입이 시작되자 세레스의 허리가 조금씩 붕 떠오르며 이불자락을 쥔 손이 강하게 떨렸다.

역시 처음부터 진입이 뻑뻑하다. 남자의 몸을 모르는 그녀의 몸이 본능적으로 질 내부의 침입을 막았다. 그 저항감은 예상했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이윽고 자지의 끝이 그녀의 입구를 파고들기 시작하자, 비좁으면서도 꽉 조여내는 듯한 보지의 압박감은 곧 쾌감으로 바뀌며 네토루는 허벅지와 다리가 떨리는 걸 느꼈다.

“하윽···. 하아악···.”

하지만 정작 세레스는 쾌감보다는 아픔이 강했는지 표정이 점점 찡그려지고 있었다. 그래도 지금은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드디어 귀두의 끝에 얇은 막이 닿는 걸 느꼈을 때였다.

처녀막을 꿰뚫기 직전, 잠시 적응할 시간을 위해 네토루는 삽입을 멈추었다.

아직 절반조차 들어가지 않았는데 세레스가 숨을 허덕이며 눈물 섞인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네토루는 그런 그녀의 뺨을 천천히 매만져주었다.

“으응···. 하읏···.”

세레스가 호흡을 정리한다.

그러다가 그녀는 볼록하게 튀어나온 아랫배를 보며 질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직 삽입되지 못하고 남은 부분을 보고는 안색이 약간 파리해졌다.

“다, 당신··. 이거···. 정말 제 몸 안에 전부 들어갈 수는 있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봐도 무리인데···.”

"아마.”

“아마라니···. 으읏···!”

네토루는 세레스의 몸을 껴안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목덜미를 빨며, 아래로 혀를 기었다. 왼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채 유두를 꼬집었다.

“하앙···. 꼬집지 마···. 으응···!”

실수로 나온 반말인가? 아무튼, 그런 부탁은 들어줄 수 없다. 네토루는 손가락 사이로 넘칠듯한 세레스의 커다란 젖가슴을 계속해서 희롱했다.

그러다가 그녀의 어깨 아래로 내려가던 입술로는 가만히 있던 다른 가슴 강하게 물었다.

“으응···! 읏···.”

어느새 세레스 역시 양팔을 뻗어 네토루의 등을 껴안고 있었다. 쾌락을 참기 위해 손으로 얼마나 강하게 쥐는 것인지, 그녀의 손톱이 살을 파드는 탓에 약간 아팠지만, 네토루는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혀로 세레스의 분홍빛 유두를 입안에 살살 굴리며 깨물기를 반복하자,

“흐앙···!”

끝내 차오르던 쾌락을 참지 못한 세레스에게서 달콤한 교성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자지를 압박하던 그녀의 내부가 조금씩 풀어지는 걸 느꼈다.

또다시 세레스가 절정에 이른 것이다.

한 번 달아오른 몸은 그 온도의 끝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예민하게 변해 있었다.

안 그래도 이미 흠뻑 젖어 있던 세레스의 보지 안에서 애액이 꿀럭꿀럭 흘러넘쳤다. 덕분에 이불과 시트가 세레스의 아랫입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축축하게 변해 있을 정도였다.

“하아···. 으응···. 츄웁···.”

네토루는 절정의 여운에 잠겨 있는 세레스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의식이 반쯤 나간 듯한 그녀였지만 혀를 밀어 넣자 본능적으로 자신의 혀를 움직여주었다.

양 허벅지를 벌린 채, 그녀의 아랫배에는 자지를 밀어 넣고, 위쪽으로는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며 혀를 섞는다. 엄청난 정복감이었다. 처음 봤을 때 그렇게 깐깐하게 굴던 여자가 맞는 것인가.

한때 거리감을 두던 세레스의 모습을 떠올리니 기분 좋은 승리감과 함께 자지가 더욱 괴로워졌다.

이미 팽배해질 대로 팽배해진 상태였고, 어설프게 나아가다 멈춘 상태에서 세레스의 질 내부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니 자극이 대단했다.

당장 세레스의 몸 안에 전부 박아 넣고 싶다. 그러한 욕망이 계속해서 네토루의 이성을 유혹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네토루는 세레스에게 여자로서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었으니까.

네토루는 세레스와 한 번으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그녀가 좋든 싫든, 이 관계는 몇 차례나 반복될 것이다. 싫어도 네토루가 그렇게 만들 생각이었다.

애초에 시작이 어렵지 그 이후는 쉬우니까.

한 번 손에 들어온 이상 다른 남자에게 넘어가는 꼴은 못 본다. 어떻게 보면 삐뚤어진 소유욕일 수 있겠지만, 이건 남자로서 당연한 본능이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여자를 어떻게 놔줄 수 있을까.

그러니 세레스가 섹스를 아무런 거부감을 느낄 수 없도록 해야 했다. 아픔은 없고, 쾌락만이 그녀의 머릿속에 남게 만들어야 한다.

“우웁···. 으음···. 쭈웁···.”

그런 네토루의 생각을 모를 세레스는 키스에 집중했다. 그녀의 풍만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이 가슴팍에 맞닿는 걸 느끼며, 네토루는 그녀의 입안에 침을 밀어 넣었다. 세레스는 아무런 저항감 없이 침을 꿀꺽 삼키기를 반복하며 혀를 섞었다.

“흐응···. 하아···.”

이윽고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타액을 길게 늘어뜨린 채 네토루가 입술을 떼어냈을 때였다. 그는 다시 그녀의 가냘픈 허리를 쥐었다.

그다음에 이어질 행위를 알았는지, 세레스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네토루를 바라보았다.

미묘한 침묵.

잠시 동안 서로의 시선만을 말없이 교환하던 그때 네토루가 그녀의 이름을 나직이 불렀다.

“세레스.”

“···괜찮으니까 해요.”

세레스의 허락이 떨어지고, 네토루는 이번에야말로 망설임 없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한 번 더 절정에 이른 덕분인지 부드럽게 풀린 그녀의 질 내부는 더 이상 자지의 침입을 막지 못하고 있었다.

“으윽···!”

신음과 함께 토해지는 세레스의 숨소리. 눈을 질끈 감으며 입술을 바득 깨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네토루가 다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그리고는 그대로 자지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얇은 막을 단번에 찢어버렸다. 그 순간 애액이 아닌, 뜨거운 무언가가 자지를 휘감는 게 느껴졌다.

“으응···! 쭙···.”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여유는 없다. 네토루는 허리를 비틀며 몸을 들썩이는 세레스를 강제로 누른 채, 그녀의 양 손을 연결하며 꽉지를 꼈다.

손이 연결되는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던 걸까. 아픔을 호소하던 세레스의 몸에서 서서히 떨림이 안정되는 게 느껴졌다.

이윽고,

오늘 하루 그녀와 얼마나 키스를 반복했는지 더 이상 수를 세는게 무의미한, 감정의 교류 속에서.

치골이 맞닿을 정도로 뿌리까지 몸 안에 들어오게 하는데 성공한 세레스의 첫마디는 솔직했다.

“······아파요.”

“어디가?”

“···당연히 아랫배요. 다 알면서 굳이 묻지 마요.”

“오버 히트랑은 다른 느낌이야?”

“···글쎄요.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네요. 뭔가 이건 실체가 있는 아픔이라고 해야 할까?”

네토루는 여자들이 무리할 때 어떤 아픔을 느끼는지 잘 모른다. 단지 인식만 하고 있을 뿐. 애초에 남자가 여성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못 참겠어?”

“아니요.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에요. 그래도 뭔가 익숙한 아픔이라서···. 으읍!?”

그러면 됐다.

네토루는 다시 그녀의 입술을 빼앗았다.

그리고는 그 상태로 몇 분이나 계속 키스에 집중하며, 파과의 여파로 경직된 세레스의 질 내부가 풀리는 걸 천천히 기다렸다.

다행히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이미 달아오를 대로 예민해진 세레스의 몸이었고, 보지 내부에 가득 흘러나오는 애액이 드디어 윤활유로서 제 역할을 해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차츰 네토루는 세레스의 몸 안에 삽입되어 있던 걸 빼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로 세레스의 끈적끈적한 질주름이 빠져나가는 자지를 강하게 엉겨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보내주지 않겠다는 것처럼.

이윽고 보지 안에서 자지를 빼내고 몸을 일으키자, 그 모습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세레스가 말했다.

“···당신. 키스 되게 좋아하네요.”

“왜? 싫어?”

“···싫지는 않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세레스의 입술은 몇 번이나 거듭된 키스인해 서로의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 야릇한 광경을 참지 못한 네토루가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매만졌다. 보드랍고 촉촉하다.

“앙.”

그렇게 잠시 그 감촉을 즐기는데, 문득 세레스가 손가락 끝을 앙 깨물었다.

아프지는 않다. 단지 당혹스러울 뿐.

“···방금 뭐한 거야?”

“또 이상한 짓을 하길래, 그냥 깨물어 봤어요.”

“······”

그냥 깨물어 봤다고?

순간 입가에 미소가 사라졌다. 이쯤 되니 진심으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정말 이 버릇을 그냥 놔두어도 되는 걸까. 아니, 이건 반드시 고쳐야 한다.

네토루는 이런 세레스의 버릇을 언젠가 단단히 교정해줘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하며, 다시 그녀의 보지 앞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그러다가 네토루는 무언가를 보고서 흠칫했다. 발견이 늦었는데 그녀의 가랑이는 물론이고, 그 아래에 있는 이불보 위가 붉게 변해 있었으니까.

처녀혈이었다.

뒤늦게 인식하고 나니 비릿한 혈향이 코끝을 맴돈다. 그런데 그가 알던 피 냄새하고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피 냄새가 음란하다고 해야 할까.

움직임이 멈추자 세레스가 고개를 기울였다.

“···왜 그래요?”

“아니, 그냥, 예뻐서.”

“······또. 뻔뻔하게 그런 소리를.”

이건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른다.

파과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녀의 보지 안에서는 거품이 낀 애액과 붉은 핏물이 뒤섞여 예쁜 선홍빛을 띤 채 흘러내리고 있었다.

여러 의미로 시각적으로 자극이 굉장했다.

···물론 세레스가 생각하는 건 이런 풍경이 아니겠지만. 그녀는 아마 자신을 칭찬하는 걸로 알았을 것이다. 아니, 어떻게 보면 칭찬한 게 맞으려나?

그 사소한 의문 속에서 네토루는 피식 웃고는 그녀의 보지 안으로 다시 자지를 삽입했다. 여전히 입구가 뻑뻑하지만 그래도 처음만큼은 아니다.

“흐응···. 으읏···.”

다행히 이제 세레스도 아픔보다는 쾌락이 강한 걸까. 달뜬 목소리가 기분 좋게 흘렀고,

네토루는 그런 그녀의 목소리를 귀에 새기며 그대로 안쪽 깊숙하게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비록 내부가 많이 풀어졌다고 하지만 방금 처녀를 잃은 건 변함이 없다. 그렇기에 오늘 처음 남자를 맛보는 그녀의 보지가 다치지 않도록 신경 써야만 했다.

“읏···. 읏···! 으응!”

느릿한 속도로 허리를 놀리기 시작하자 세레스의 입 밖으로 신음소리가 이어졌다. 삽입과 후퇴를 반복하며, 질 내부를 깎아내리듯 박아 넣는다.

그러다가 네토루는 세레스의 허리를 잡고서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서로의 허벅지가 더욱 밀착되었다.

“읍! 으윽! 하앙···!”

철썩── 철썩──

넘쳐 흐르는 애액으로 젖은 보지에 고간이 부딪칠 때마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음란하게 흘러나왔다. 물에 젖은 듯한 보짓살이 출렁이며 속살이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했다.

“앙···. 으응···. 으읍!”

어느새인가 세레스의 입 밖으로는 쾌락에 잠긴 목소리만이 흐르고 있었다. 처음 느꼈던 뻑뻑함도 완전히 풀어진 채, 그녀의 보지는 이제 자궁구까지 자지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찌걱 찌걱── 탁!

뿌리가 잠길 때까지 밀어 넣고, 그 첨단으로 자궁구를 용서 없이 때린다. 그때마다 군살 하나 없이 매끄러운 세레스의 배꼽 부근이 불룩 튀어나왔다.

처녀에게는 역시 무리한 크기였던 걸까.

“윽···! 흐으윽!”

자지를 몸 안에 받아들일 때마다 세레스의 눈가 근처에는 계속 눈물이 글썽였다. 그걸 보고 있자니 네토루는 더욱 허리를 멈출 수가 없었다.

역시 이 여자···. 너무 잘 운단 말이지.

볼수록 남자의 가학심을 자극하는 눈물이었다. 세레스가 앙앙 울어댈 때마다 그녀의 허리를 쥐는 손아귀에 점점 힘이 더해지고 있었다. 이제 이 여자의 허리에 다른 남자의 손이 닿는 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세레스의 다리는 어느새인가 네토루의 허리를 감고 있었고, 네토루는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좀 더 안쪽으로 밀어 넣고, 그녀의 내부를 탐한다.

찌걱, 찌걱, 찌걱──!

“앙···! 앙···! 흐으윽!”

서서히 사정감이 밀려 들어온다. 여자의 몸 안에 씨를 뿌릴 생각에 잔뜩 흥분한 자지가 더욱 그 몸집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한 정복욕에 취한 네토루는 세레스의 허리가 바스러질 정도로 강하게 쥐었다.

“으윽!?”

강하게 쥔 손 때문에 아픈 걸까. 세레스가 아프다는 듯이 몸을 들썩이는 게 보였다. 가느다란 허리의 피부 위에는 멍이 들 것처럼 손자국이 생기며 붉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참을 수가 없다. 불알이 오그라드는 오싹함이 허벅지를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네토루는 이를 악물며 세레스에게 말했다.

“세레스···. 마력 신경계에 집중해.”

“앙···! 응읏! 마, 마력···. 신경계요?”

쾌락에 젖은 이성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 대신 쾌락을 생산해내는 아랫배의 감각에 의식을 기울일 뿐, 여전히 우는 것처럼 눈물을 글썽이는 세레스에게 네토루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커플링 파장 안 맞출 거야? 이제 커플링 연공법··· 해야 할 거 아니야.”

“···아.”

그제야 쾌락만을 좇던 흐리멍텅한 자색 눈동자에 서서히 이성의 빛이 깃들기 시작했다.

자기가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은 듯 세레스는 눈을 질끈 감더니, 네토루의 허리와 등에 감고 있던 다리와 손에 힘을 더했다.

꽈악─. 손톱자국이 새겨질 정도로 그녀가 강하게 등을 껴안는 그 순간,

간신히 서로의 마력 패스가 연결되었고,

네토루는 자궁구 끝에 자지의 첨단이 닿을 정도로, 세레스의 보지 안에 뿌리까지 박아 넣으며, 마력 신경계가 구축되어 있는 그녀의 자궁 안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정액이 그녀의 자궁 안에 들이차며, 세레스의 아랫배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헀다.

“하아아앙!”

그와 동시에 세레스도 절정에 이른 것인지 질구가 꿀렁이는 압박감과 함께 그녀는 허리를 휘감고 있던 다리와 발가락끝을 꼼지락거렸다.

이미 여러 차례 절정에 이르렀지만, 이번에는 무언가 달랐던 걸까. 세레스는 비명과 같은 교성을 내지르다가 끝내 정신을 잃은 듯 털썩 베개 위로 머리를 떨구었다.

이윽고 그녀의 몸 안에 박아 넣었던 자지를 빼자,

쭈웁─

반쯤 진공상태였는지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붉게 달아오른 보짓살 틈새에서 처녀혈이 뒤섞인 정액이 거품을 일으키며 쏟아져 나왔다.

“하아···. 하아···.”

그 광경을 눈에 새기며 품속에서 놓아주자, 세레스는 침대 위에서 파들파들 몸을 떨어대며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녀는 그저 절정의 여운에 잠긴 채 커다란 흉부를 들썩이며 뜨거운 숨만 토해냈다.

그러면서도 세레스의 마력 신경계가 있는 아랫배에서는 자색 문양이 아름답게 빛을 흘리고 있었다.

그건 현재 세레스는 자궁 안에 스며든 정액의 마력을 차근차근 소화 중이라는 증거였다.

대체로 남성의 정액은 농도 높은 마력을 품기 마련이었고, 그것을 여성의 자궁 안에 흘려 넣는다면 손실 없이 여성의 마력 신경계에 커다란 자극을 줄 수가 있다.

더욱이 세레스는 이번이 첫 경험인 만큼, 이번 성교로 체질 변화에 꽤나 큰 변화가 있을 게 분명했다.

아마 내일이면 마력을 소화하는 게 예전보다 편해지겠지.

“···깨어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겠는걸.”

네토루는 엉망진창이 된 세레스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정리해주고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일어나면 목이 마를 테니, 물병을 미리 준비해둘 생각이었다.

그렇게 물이 보관된 부엌으로 향할 때였다.

“······?”

문득 방안을 거닐던 네토루의 걸음이 멈추었다.

뭔가,

무수한 전투로 예민하게 발달한 그의 육감 속에서, 묘한 인기척 따위를 느낀 듯한 착각이 들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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