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62 라벤더 차
세레스의 균열에서는 새콤한 꿀처럼 애액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오랫동안 전희를 한 보람이 있었는지 예쁘게 일자로 다물린 음부에서는 끈덕지게 늘어지는 애액이 끊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절경이었다.
네토루는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 좀 더 양쪽으로 벌리며 그녀의 보지를 눈에 담았다.
허벅지, 그 새하얀 피부 안쪽으로 일자로 다물린 예쁜 꽃잎이 조용히 뻐끔거린다.
가만히 둘 수가 없다. 손가락을 균열 사이에 밀어 넣자 연분홍빛 속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촉촉하고, 손가락을 감기는 질의 감촉이 상당히 기분 좋았다.
다만 아직 남자의 손길이 낯선 것인지 여전히 세레스의 보지는 뻑뻑한 느낌이 적지 않게 있었다.
손가락 하나 밀어 넣는 것도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아무리 전희로 풀어주었다고 하지만 세레스는 결국 처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더 좋다.
이제 이걸 마음대로 자신의 것에 형태를 맞춰줄 수 있다는 거니까. 그녀의 처음에 흔적을 새기는 건 네토루였다.
남자의 손길이 닿지 않은 깨끗한 색.
안 그래도 새하얀 피부 탓인지, 끈덕진 애액을 흘리며 오물거리는 세레스의 분홍빛 속살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야했다.
네토루는 그런 그녀의 균열 안쪽으로 더욱 깊숙하게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보들보들한 내부의 주름과 탄력적인 살결이 중지를 집어삼킨다.
하지만 손가락은 그 이상 안쪽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춤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유로는 남자를 모르는 그녀의 몸이 워낙 경직되어 있던 것도 있지만,
세레스의 처녀막이 수줍게 고개를 들며 앞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녀의 성감대를 찾아 지스팟을 공략할 생각이었지만, 그런 건 불가능해졌다. 경험상 성감대는 처녀막보다 좀 더 안쪽에 있으니까.
‘···설마 세레스가 정말 처녀일 줄이야.’
안 그래도 어째 남녀 관계가 많이 어설프다고 느끼기는 했다. 그런데 진짜 처녀였다니.
네토루는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벌린 균열 안쪽으로, 외부의 침입을 막는 듯한 선명한 핏빛 막을 보고는 헛웃음을 흘렸다.
정말 남자로서 기쁘기는 한데, 뭐라고 해야 할까.
뭔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남자 경험 없는 처녀를 상대하는 건 드문 일이었다. 보통 성인이 되면 순결성을 잃는 것이 일반적이니까.
단순히 커플링 관계를 떠나, 이 나이 될 때까지 남자 경험이 없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게다가 이런 아름다운 몸을 지니고 말이다. 외견부터 모난 곳보다는 매력적인 게 많은 여인이었다.
게다가 세레스는 여기사였다.
분명 성인식날 파트너였던 기사에게 첫 경험을 받쳤을 텐데? 혈기 왕성한 젊은 기사가 이런 아가씨를 일부러 내버려 두고 있었을 리는 절대로 없다.
아무튼, 뭐든 좋다.
네토루는 손장난을 그만두고 그녀의 보지 안쪽으로 혀를 밀어 넣으며 그 맛을 즐겼다. 그녀의 애액도, 속살의 부드러운 촉감도 모두 음미하였다.
지금까지 다른 남자는 맛볼 수 없던 세레스의 깊은 향이 입안으로 진하게 스며들었다.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혀끝으로 세레스의 속살이 안겨들며 순간 라벤더 향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전에는 뭔가 불편하다 싶었는데,
···이제는 왠지 싫어할 수가 없어진 여자다.
종종 괘씸한 행동을 보이고는 했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왠지 지금은 그러한 행동조차도 사랑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강한 척, 음흉한 척 해봤자 결국 처녀였다니.
네토루는 그동안 남들을 속이고 있던 세레스를 응징하듯, 보지 안쪽으로 놀리고 있던 혀를 빼냈다.
그리고는 느긋하게 그녀의 꽃잎을 핥고 올라가,
표피 안쪽에 숨겨져 있던 세레스의 앙증맞은 콩을 꺼내며 살짝 깨물었다.
“···우웁!? 웁! 꺄아앗!?”
세레스의 반응은 격렬했다. 그렇지만 아픔보다는 교성에 가까운 비명이었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순간 질 안쪽이 수축된 것인지 꽃잎이 뻐끔거리고, 세레스가 놀란 눈으로 힐끔 이쪽을 노려보았다.
“···으읏. 바, 방금···. 어딜 깨문 거예요?”
“글쎄. 어디라고 생각해? 너도 잘 알잖아.”
“지, 지금 제가 그런 걸 묻는데···. 꺄아아!”
세레스의 목소리는 파랑새의 노래 소리처럼 청아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음색이 지금은 교성으로 바뀌어 음란하게 변하게 있었다.
네토루는 그런 그녀의 노랫소리를 즐기듯 능숙하게 표피를 벗겨내고는, 혀로 그녀의 음핵을 간질이다가 입술을 모아 강하게 빨았다.
“윽···.! 그, 그만···.. 그거···. 아앙···.”
어느새인가 세레스는 쥐고 있던 자지마저도 손에서 놓고서 몸을 떨었다. 등줄기가 예쁘게 휘어지고, 보지만큼이나 연한 분홍색을 지닌 그녀의 꽃 주름이 소리 없이 뻐끔거렸다.
···처녀에게는 조금 자극이 강할지도 모르겠는데.
네토루는 차마 눈앞에 보이는 꽃 주름의 유혹을 견디지 못했다. 그는 세레스의 클리토리스를 할짝이면서, 비어 있는 손을 움직여 그녀의 항문 끝을 두들겼다.
“흐윽? 자, 잠시만! 거, 거기는 정말 안돼요!”
울 것처럼 눈물을 글썽이는 세레스의 자색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리고 있었다. 역시 거부감이 심하다. 하지만 저런 얼굴을 하면 멈출 수가 없다.
“으윽! 으아앙···. 거기는···. 안 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앙···!”
제법 자극은 되었는지 숨을 허덕이는 세레스의 입술 틈새로 침이 흘렀다. 그 칠칠치 못한 모습을 보니 퍽 만족스러웠다. 좀 더 깊게 넣어볼까···.
네토루가 그러한 생각을 하던 그때였다.
“그, 그만···. 그만하라니까요···. 으윽! 당신이 계속 그러면···. 저도···. 아앙···.”
자신의 항문에 손가락을 들이미는 네토루를 눈물로 붉게 물든 눈초리로 흘겨보다가
세레스는 화난듯 다시 고개를 숙이더니,
“우웁···. 읍.”
강하게 자지를 쥐고서, 입을 크게 벌려 앙 물었다.
그리고······. 그 순간 네토루는 하체를 비롯해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감각을 느꼈다.
“잠시만. 세레스. 지금 뭘 하려고···.”
“우웁···.”
“윽! 야, 잠시만···!”
“우우웁!”
네토루는 애무하던 것을 멈추고 허리를 비틀었다. 항문에 밀어 넣던 손가락도 빼고, 할짝대던 클리토리스도 얌전히 돌려놓는다. 그렇지만 세레스는 입에 물고 있던 자지를 놓지 않고 좀 더 자신의 목구멍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것은 분명 네토루에게 대단한 쾌감이었지만,
그리고 동시에 남자라면 참을 수 없는 아픔이 동반하고 있었다.
이 여자, 지금 이빨을 세우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강하게 깨물고 있지는 않지만 네토루를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한 자극이었다. 싸악─ 기둥을 긁고 지나가는 세레스의 앞니에 네토루는 무심코 이불자락을 쥐었다.
이윽고 그렇게 자지를 입에 머금고 있던 세레스가 귀두 끝에 침을 살짝 흘리며, 다시 고개를 돌렸다.
“후후···. 어때요?”
눈이 마주치자 세레스가 생긋 웃었다. 보는 입장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온화한 눈웃음이었다.
방금 이 여자 그런 짓을 하고도 이렇게 순진하게 웃고 있는 건가. 겁을 주려고 했던 거면 충분히 성공했다.
“···이건 벌이에요. 제가 말했잖아요. 당신이 이상한 짓 할 때마다 여기다가 벌을 줄 거라고.”
“이상한 짓이라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차라리 때리거나 욕을 해.”
“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았잖아요? 방금, 당신 처음으로 신음 소리 흘린 거 알아요?”
“···내가 그랬나?”
“네. 그랬어요. 제가 살짝 무니까 자지가 움찔거리던데요? 후후···. 제법 귀여웠어요.”
“······”
귀엽다는 건 정확히 뭘 말하는 걸까. 그건 나를 말하는 건가, 자지를 말하는 건가.
아무튼, 세레스는 기분 좋아 보이는 웃음을 흘리더니,
“우웁···. 쮸웁···.”
다시 고개를 숙이며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혀와 목젖이 자지의 첨단을 스치고 지나갔다.
점점, 그녀의 고개가 깊숙하게 내려간다.
자지를 꽈악 조이는 세레스의 목과 입의 감촉에 등줄기로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이빨을 세우지 않았는지 아프지는 않다. 봉사에 한없이 충실하다. 오로지 남자를 기쁘게 하기 위한 열띤 몸짓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우움. 꿀꺽···. 아앙···.”
하지만 자지를 입에 문 채 움직이는 세레스의 고갯짓에는 소리 없는 경고가 있었다. 자신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라는 세레스만의 항의.
덕분에 네토루는 황당해졌다.
처음에도 그렇고, 방금도 그렇고. 남자 경험 없는 아가씨 주제에 어디서 이런 나쁜 버릇을 배운 걸까.
그렇지만 그래도 역시 처녀는 맞는지,
세레스 나름대로 남자를 기쁘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상냥하게 자지를 핥고, 입술로 빨며, 간혹 자신의 볼에 첨단을 기분 좋게 문지르고 있지만,
그녀의 봉사는 너무 미숙하다.
그렇지만 흘러내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열심히 펠라에 집중하는 그녀의 미숙함이 그 무엇보다 야하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네토루는 세레스에게서 시선을 떼기 어려웠다. 부드럽게 풀린 온화한 눈매, 앙다물어진 분홍빛 입술, 조심스레 자지를 쥐고 있는 우아한 손가락.
그 모든 것이 이제는 자연스럽다.
혹시 세레스는 알고 있을까. 알게 모르게 그녀에게 웃음이 많아졌다는 걸 말이다. 어느새 긴장감이 사라지고, 이제는 남녀 관계에 완전히 몰두하게 된 모습이었다.
좋은 일이었다.
네토루는 그런 세레스의 모습에 만족감을 느끼고는 멈춰있던 혀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질 내부를 간질이고, 그녀의 음핵을 빨아들인다.
“하읏···. 하앙···.”
자극이 강한지 자지를 물고 있던 세레스가 턱짓이 잠시 멈추었다. 하체가 파르르 떨린다. 네토루는 닫히려는 그녀의 허벅지를 강제로 벌렸다.
“으읍···. 츄룹···.”
그러자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세레스가 양손에 붙잡힌 허벅지에서 힘을 빼주었다.
그리고 조용히 허리를 천천히 낮추며 네토루가 빨기 쉽게 자세를 고쳐잡더니, 잠시 멈춰있던 자신의 입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움직임에 피식 웃던 네토루는 세레스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강하게 붙잡으며, 자신의 입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렇게 그 순간 네토루의 방 안에 울리는 것은,
“츄르릅···. 으읏···. 꿀꺽···.”
가끔씩 세레스가 자신의 침과 자지에서 흘러나오는 쿠퍼 액을 꿀꺽 삼키는 목 울림과,
보지 안쪽으로 혀와 손가락을 받아들이며 흘러나오는 추잡하고 음란한 물소리뿐이었다.
“흐응···. 으으윽···.”
그러한 과정이 반복될수록 몸 안에 점점 쾌감이 쌓여가는 건지, 네토루는 세레스의 몸에서 떨림이 강해지는 걸 느꼈다.
“으읍···! 흐응···. 흐으응···.”
그 증거로 균열 틈새로 흘러나오는 애액도 처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고 있었다. 흥건해진 가랑이 사이에선 은빛 실 줄기가 길게 이어졌다.
덕분에 그 밑에 있던 네토루는 세레스의 몸에서 흘러나온 애액을 흥건히 뒤집어쓴 상태였다.
하지만 그러한 상태에 불쾌함은 없다. 오히려 세레스가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면 부끄러워할 걸 생각하니 즐겁기까지 하다.
뚝뚝 떨어지는 애액을 만끽하며 네토루는 혀로 자신의 입술을 살짝 핥아보았다. 그러자 세레스의 체향과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썩 나쁘진 않은 맛이었다. 오히려 감미롭다고 해야 할까.
나는 이게 좀 더 필요하다.
네토루는 그러한 욕망에 힘입어 음란한 느낌으로 붉게 달아오른 세레스의 음핵을 강하게 깨물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흐읏!?”
세레스가 자지를 입에 문 채로 몸을 세차게 떨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균열 안에서 물줄기와 같은 애액이 짤막하게 뿜어져 나왔다.
차곡차곡 쌓여가던 쾌락이 끝내 목표점에 도달하며, 드디어 세레스가 가벼운 절정에 도달한 것이다.
“으윽···. 하아앙···.”
끝내 그 충격을 버티지 못한 것인지 세레스가 물고 있던 자지를 입에서 빼내며 바닥에 엎어졌다.
“하아···. 하아···. 으윽···.”
세레스의 열 띤 숨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그 소리는 조종석에서 들었던 괴로운 숨소리 따위가 아니었다.
이건 누가 봐도 쾌락에 잠긴 기분 좋은 소리였다. 지금까지 이런 절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 걸까.
세레스는 오랫동안 절정의 여운에 잠긴 얼굴로 멍하니 호흡만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숨을 쉬기 위해 들썩이는 폐와 흉부가 눈을 즐겁게 했다.
이제 이걸로 충분하겠지.
네토루는 절정의 여운에 잠긴 그녀가 깨지 않도록 그녀의 몸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그녀의 양 허벅지를 천천히 벌리며, 애액과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는 그녀의 속옷을 마저 끌어 내리기 시작했다.
“···아.”
뒤늦게 정신을 차린 세레스가 슬쩍 다리를 올려주며 벗기는 걸 도와주었다. 그렇게 속옷이 완전히 벗겨지자 그녀는 부끄러운지 조심스레 허벅지를 오므렸다.
드디어 진정한 의미로 나체가 된 세레스는 네토루를 흘겨보았다.
쾌락의 여운 잠긴 얼굴 속에 어느새인가 긴장 어린 눈빛이 떠올라 있었다.
“···당신, 이제 할 거예요?”
“왜? 무서워?”
“···당연히 무섭죠.”
세레스는 숨김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역시 첫 경험에 대한 무서움은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세레스.”
“···네.”
“처음에는 아플 거야.”
“···네?”
세레스가 황당하다는 듯이 눈매를 찡그렸다..
“···괜히 더 무섭게 그게 뭐예요. 보통은 뭔가 멋진 말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프지 않을 거다, 괜찮을 거다···. 이런 거 있잖아요.”
정말로 멋스러운 대사를 원했던 걸까. 네토루는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다물었다.
네토루는 그녀에게 걱정 말라거나, 아프지 않을 거라는 식의 말은 하지 않았다. 첫 경험인데 아프지 않은 경우는 무척이나 드물었으니까.
네토루가 전희에 집중한 건 그래서였다.
어떻게든 첫 경험이 그녀에게 최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네토루 나름대로 최대한 신경을 쓴 것이다.
불만스레 흘겨보는 세레스의 시선에도 아무런 말이 없던 네토루는 조용히 침대 구석에 있던 베개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정말이지···. 이럴 때는 그냥 평소처럼 뻔뻔하게 말해주면 되는데···.”
세레스는 투덜거리면서도 살짝 시선을 틀고는 받은 베개를 자신의 목 뒤에 두었다. 그리고는 긴장감으로 희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처음이니까, 상냥하게 해줘요.”
“물론.”
고개를 끄덕인 네토루는 부끄러움에 반쯤 닫혀있던 그녀의 허벅지를 천천히 벌렸다.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다. 단지 시선을 피한 채, 두려움을 애써 숨기듯 침대 위로 흐르는 자신의 자색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만졌다.
그런 세레스의 모습은 안쓰러울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네토루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오므려져 있던 허벅지를 완전히 벌려 재꼈다.
그러자 가벼운 절정으로 인해 홍수처럼 흘러넘친 애액과 침으로 번들거리는 꽃잎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금까지 코앞에서 보고 있던 거지만, 지금 이렇게 자세를 바꿔서 보니 여전히 새롭다.
이윽고 네토루는 자지의 첨단을 그녀의 입구에 맞추고 천천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으윽···!”
얕은 신음소리,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녀가 쥐고 있던 이불자락이 더욱 찌그려졌다.
그것은 남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애쓰는, 사랑스러운 풋풋한 처녀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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