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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화 〉 146화 (145/173)

〈 146화 〉 14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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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면 끝나나? 몸으로라도 떼워야지.”

“... 네? 그게 무슨...”

“그게 무슨이라니. 죄송해서 될 일이냐고. 돈을 주던지 몸으로 떼우던지 둘 중 하나는 해야될거 아니야. 근데 그거는 알아둬. 순순히 돈으로 돌려줄 생각이라면 우리 쪽에서도 가만히 있을 생각은 없어. 내가 그 동안 그 돈으로 다른데 투자했으면 얼마를 더 벌었겠어? 내 손해로 인한 스트레스는 내가 어딘가 해소해야겠지!”

“지금 저한테 뭘 바라시는 거예요?”

진아영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조금이라도 선을 넘으면 버럭 화를 내면서 될 대로 되라고 깽판이라도 칠 생각이었다. 그녀는 그런 성격이었으니까.

김우연은 그런 진아영의 성격을 아는지 모르는지 셔츠의 맨 윗 단추를 풀고는 그 다음 단추도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미친... 지금 뭘...”

“자, 잘 들어. 아가씨. 여기 오픈빨 잘 받고 있지? 지금도 VIP실이다 뭐다 해갖고 룸마다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하더만. 근데 내가 한번 힘쓰면 이 동네에서 이 정도 크기의 사업장 하나 묻는거?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어? 내 인맥 조금만 동원하면 인터넷 평점 테러에다가 없는 루머까지 다 만들어내서 아주 매장을 시켜줄테니까.”

처음에 진아영은 이 따위 협박에 말려들지 않았지만, 이내 겁을 지레 먹고 말았다.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짓까지 한단 말인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예전에도 한 번 진상 손님 잘못 처리했다가 술집이 기울었던적이 있었기에 모든 일에는 신중을 가해야 했고 강한 사람이 깽판을 쳐도 눈 돌리는 나라라는 걸 알게 됐던 거다.

그 한 차례의 트라우마 때문에 진아영은 마음이 약해졌다.

아까도 생각했지만, 이번 사업이 망하면 자신이 살아갈 길이 막막했다.

더군다나 이번에 준현의 뮤즈들, 같이 얽혀있는 가족들이 몇이란 말인가. 이제는 언니동생할 정도로 부쩍 친해진 여자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한 순간의 판단미스로 그녀들의 밥줄이 날아갈 걸 생각하니 식은땀이 주르르 흘렀다.

“이제 좀 감이 오나? 건석아, 바지 벗어봐라.”

“네.”

건석이라고 불린 남자는 이사장의 명령에 따라 즉각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말자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거대한 고추를 꺼내 진아영에게 보여줬다.

‘미... 친..?’

폭력보다 법이 위에 있는 세상에서 이게 대체 무슨 판타지같은 일이란 말인가. 마치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졌다. 진아영은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저 달랑거리는 말좆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김우연은 단추를 완전히 다 풀어서 셔츠를 벗어 던졌다.

“생각이 정리가 안 되는거 같으니까 내가 도와줄게. 이리와봐.”

변태같은 김우연이 진아영을 덮칠 듯 가까이 다가왔다. 진아영은 꺅 소리를 내며 몸을 옆으로 던져 피했으나 오히려 건석에게 붙들리고 말았다.

건석은 어느새 덜렁이던 말좆을 불끈거리며 세우더니 귀두 끝을 겨냥해서 진아영의 입쪽에 가져다놨다.

“빨아라.”

“싫어!”

“가게 망하고 싶니?”

섬칫한 김우연의 목소리.

그저 소소한 협박일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걱정과 부담감 때문에 거부하질 못했다.

김우연도 자기 팬티를 벗고 비교적 소소해 보이는 고추를 꺼내서 살살 손으로 어루만져 세웠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진아영의 팬티를 쭉 밑으로 내렸다.

‘아, 안 돼...’

악몽같은 옛날 일이 떠오르고 말았다.

술주정뱅이인 아버지가 이상한 아저씨들을 데려다놓고는 홀연히 떠났을 때였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적어도 네 명 이상의 배불뚝이 아저씨들이 어머니를 탐했다. 어린 진아영은 그 모습을 보다가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이불 속에 들어가서 소리내어 울었다. 그러다가 아저씨 하나가 오더니 벌거벗은 채로 어린 진아영더러 조용히하라면서 때렸던 기억이 있었다.

그 기억을 없애기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돈 벌면서 살아왔는데 이제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때의 어머니와 똑같았다. 거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유 때문에 거부하지 못하는거다.

팬티를 다 벗긴 김우연은 실실거리며 웃었다.

“여기 한가운데가 왕창 젖었는데? 너도 사실 하고 싶었던거 아니야? 이거이거... 그 사장이라는 놈 돌아오기 전까지 꾸준히 따먹어 줘야겠는데?”

그리곤 턱으로 건석의 말좆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거 안 빨 거야? 나한테만 봉사하면 소용없어. 그 녀석 입이 싼 녀석이라 어디가서 다 불어버리거든. 너네 사장 실종됐다면서 아주 난리를 칠걸?”

“...”

진아영은 옆에 서 있는 말좆을 힐끔 쳐다보고는 도저히 못하겠다며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건석이 진아영의 머리 위쪽으로 올라갔다.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건석의 말좆이 보일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으...”

이 말좆이 시야를 가려서 사타구니쪽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덥썩 잡는 촉감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김우연이 진아영의 양쪽 허벅지를 잡아서 밀어내듯 벌렸던 거다.

“자, 이제 슬슬... 본게임 시작해볼까.”

“아, 안 돼... 제발...”

“뭘 안 돼야. 너도 원하고 있잖아. 너 팬티에 애액 묻어있는거 알면 이거 성폭행 신고해도 우스운 꼴 나올걸?”

“...”

말도 안 돼는 소리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정말 창피해져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정말 왜 애액이 나왔던 걸까. 정말 건석의 말좆을 보고는 흥분했던걸까. 그렇지는 않았다. 분명... 분명 자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 요인이 발생했던거다. 분명히 그랬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기 몸이 이렇게 반응하지는 않을 거였다.

그런데 지금 막 발생하려는 이 추행은 어쩔 수 없었다.

밀려들어오려는 좆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그리고 이 거근을 빨아야하는 자신의 미래까지 그려지면서 치욕스럽게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러자 위에 타고 있는 건석이 곧바로 피드백을 보내왔다.

“얼굴 펴라. 못생긴 여자는 따먹지 않아!”

“푸하하. 맞지. 못생긴 여자는 우리가 안 따먹지.”

“시발놈들...”

“그래! 욕도 찰지게 하고! 그럼 내가 더 찰지게 박아줄테니까. 언젠가는 몸에 힘을 빼게 될 거야. 그래야 너한테도 편하다는 걸 알게 될거니까.”

쯔읏­

진아영은 눈을 질끈감았다.

귀두가 보지를 뚫고 들어오는 듯한 감각이 들었던 거다.

귀두의 절반 정도가 구멍을 통과해 들어왔고 김우연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오우, 명기잖아, 이거 완전! 요만큼만 넣은건데 기분 좋아, 시발! 야, 건석아. 너도 곧 이 천당같은 걸 맛보게 될 거다. 어떠냐, 기분 쩨지지 않냐?”

“후... 이참에 아버지한테 손주 하나 만들어주는거 어떠십니까?”

“좋지이!”

진아영은 이 지옥같은 말들을 들으면서 눈을 감아버렸다.

이제는 건석의 고추가 자기 입안으로 파고들어오려고 했다.

확 씹어버릴까? 아니면 불알을 세게 때려버리고 그대로 다리를 써서 김우연의 목을 조르는 거다.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는 순간,

갑자기 바깥이 소란스러워졌다.

꺄­ 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동물원에 구경꾼들이라도 되는 듯 여자들이 함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꺄르륵거리기도 하고 깔깔거리며 웃는 여자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재차 침묵이 유지됐다.

“뭐야...”

그리고 들려오는 사타구니쪽에서의 시무룩한 소리. 감촉을 느껴보니 딱딱하게 느껴졌던 김우연의 자지가 힘없이 구멍밖으로 빠져나가 있었다.

거근을 자랑했던 건석의 말좆도 갑자기 꼬무룩 죽어버렸다.

“이게... 대체...”

건석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 현실을 부정했다.

반면에 진아영은 갑자기 심장을 폭격하는 흥분도 때문에 아랫도리에서 애액을 분수처럼 뿜어냈고 그 때문에 김우연의 얼굴은 애액범벅이 되어버렸다.

“푸하... 시발, 뭐야... 이거... 진짜 어이가 없네?”

그리고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면서 누군가 들어왔고 소파 위에 몸을 교차한 세 사람은 동시에 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이가 없는건 접니다, 고객님.”

“사장님!”

준현이 큼지막한 보폭으로 안쪽으로 들어왔다.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진아영은 곧바로 몸을 일으켰는데 남자들이 버티고 섰는데도 그들을 충분히 밀치고 준현에게 달려가 안겼다.

“왜 이제 왔어요! 너무 무서웠다고요.”

“미안해요. 앞으로는 걱정시키지 않을게.”

“... 뭐야, 당신은?”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강준현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고객님의 마사지를 담당할 사람이기도 하고요. 근데 고객님 옷차림새가 상당히 검소하시네요? 듣기로는 회사의 이사장이라고 들었습니다만.”

“... 하... 어딜가나 이렇게 산통 깨는 사람들이 있다니까.”

“기분 상하셨을거 같아서 지금 당장 마사지를 해드리겠습니다.”

두 남자는 어안이 벙벙해져서 바지를 추켜올릴 뿐이었다.

먼저 준현은 김우연의 뒤로 이동했다. 그리고 목덜미쪽을 잡고 꼬리뼈쪽에 몇 번의 촉지를 감행. 그 후에 똥강아지 달래주듯 엉덩이를 툭툭 쳐줬다.

그리곤 김우연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저희 매장에 있는 여자들은 저 밖에 건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곤 툭.

바닥에 두꺼운 지렁이 한 마리가 떨어졌고 김우연은 나라 잃은 사람마냥 곡소리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악!”

건석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재빨리 도망치기 바빴다.

“사장님도 얼른 들고 뛰십시오. 혹시 압니까? 어디 병원에 가면 그걸 붙여줄지도 모르잖아요.”

“끄아아악..!”

소리를 지르면서도 준현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고 생각한 김우연은 떨어진 자기 고추를 붙잡고 건석의 뒤를 따라 뛰기 시작했다.

진아영은 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 준현을 꼭 끌어안았다.

“절대 없어지지 마요, 약속해요.”

“약속할게. 이제 너희들 옆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을 거야.”

그렇게 준현은 자신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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