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화 〉 85화
* * *
사격 개시!
즈릇 파앙!
경쾌한 소리와 함께 안으로 밀어닥친 고추는 질내에서 충분히 꺾여 자궁을 휘어쳤다.
“꺄흥!”
박유영은 깜짝 놀랐는지 허리를 뒤로 꺾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원피스 밑단을 쭈욱 가슴까지 올려벗겼다. 그 다음 자연스럽게 젖가슴 두덩어리를 한꺼번에 붙잡고 허리는 허리대로 밀어붙여댔다.
팡 팡 팡
허벅다리가 엉덩이를 쏘아붙이는 착감이 너무 좋다. 귀여운 박유영의 얼굴이 잔뜩 붉어졌다. 박유영은 정상위로 하는 것보다 후배위로 할 때 심각할 정도로 쑥쓰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샵에서 첫 경험을 할 때 우리가 했던 체위 역시 후배위였다. 오늘 그녀가 자연스럽게 뒤를 돌게 된 것도 그 영향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박유영이 거짓말을 하지는 않은 모양인지 그녀의 사타구니 쪽에 시퍼런 반점이 가득했다.
나는 섹스를 하면서 틈틈이 그 푸른색 점을 지워나가야만 했다.
팡 팡 팡!
물론 쾌감도 함께 증정했다.
푸른색 점은 박유영의 성감대를 무디게 하는 요소가 된다. 따라서 내가 푸른점을 없애면 없앨수록 그녀가 느끼는 성감은 누적되어 쌓여올라간다.
그러니까 그녀는 나와의 섹스를 즐길 수밖에 없는 거다.
절정이 약속된 섹스만큼 좋은 섹스가 있을까?
나는 없다고 본다.
내가 학창시절부터 쭉 고민했던 게 바로 그거다.
으레 모태솔로들이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하는데 나 역시 그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는 부류 중에 하나였다.
나는 쌌어. 근데 여자가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그런 쓸데없는 걱정. 어차피 나랑 섹스할 여자도 없고 여자쪽에서는 다리 벌릴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보면 고민거리가 맞긴 했다! 내 파트너들이 나와 관계를 갖을 때마다 절정을 느끼지 못했다면 이 파트너십이 유지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여자들은 나와의 관계에 항상 만족하고 절정을 느꼈다. 확정적 절정을 느낄 수 있는 황금같은 시간인 거다. 사실 나보다 여자들이 더 좋은 조건일 수도 있다.
‘아, 시발... 섹스하다가 이 뭔...’
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허리 열일에 집중했다.
앞뒤로 사정없이 움직여대자 박유영은 첫 번째 오르가즘을 느꼈는지 까무러치듯 허리를 뒤틀었다.
여체의 뒤틀림은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린다. 살이 거의 없는 모델 몸매가 확 제껴져서 얼마 없는 살덩이들이 접히고 근육이 갈라지고 갈비뼈가 드러나는 모습은 가히 완벽에 가까웠다.
나는 볼만한 광경을 보면 사정감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사정감이 미친 듯이 올라왔다.
여기서 싸면 안 된다. 나는 박유영을 책임지고 절정에 보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
내 쾌감도 쾌감이지만, 오늘만큼은 그녀의 부탁을 받고 왔다. 아직 그녀의 사타구니 쪽에는 푸른점이 남아있었다. 이 말은 즉, 첫 번째 절정을 느껴놓고도 그게 최정상급 쾌감이 아니라는 걸 의미하기도 했다.
“하아... 준현쌤... 나 너무 좋아요...”
“손 줘봐요.”
나는 박유영이 건네는 손을 붙잡았다. 한쪽 손을 붙잡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반대쪽 손까지 붙잡은 다음에 아랫배를 그녀의 엉덩이쪽으로 사정없이 밀어넣었다.
팍팍팍팍팍!
후하후하후하. 이제 곧 쌀거 같았다. 속도감을 올렸을 때는 사정감이 솟구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누군가 탈의실 안에 들어온 것이다.
“박유영 씨?”
촤륵
박유영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황급히 몸을 돌려 행어 바깥으로 상체를 뺐다.
“네, 네엣!?”
“아이고. 뭘 그렇게 깜짝 놀라고 그러세요.”
나는 박유영의 등짝과 행어에 걸려있는 옷가지들 때문에 밖이 보이지 않았으나 대화 상대가 남자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촬영 시간 지났는데 안 오길래요. 혹시 아까 뭐라고 했다고 기죽은거 아니죠?”
“아, 아니예요...”
사정감이 올라왔는데 다행이다. 저 양반이 나갈 때까지 좀 쉬어야겠다. 나는 박유영의 안에 고추를 단단히 박아놓고 멈춰 서 있었다.
그런데 밖에 있는 남자의 대사가 살짝 의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아니면 내가 마음을 흔들어놔서 그런가?”
“예? 무, 무슨...”
“어젯밤에 기억 안나요? 회식 때요.”
어젯밤? 회식? 설마 박유영이... 날 두고 다른 남자를 만나기라도 한다는 건가?
나는 살짝 박유영에게 실망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괘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어제 무슨..? 아무 일도 없었는데요.”
“회식 때 내 어깨에 얼굴 기댄거 기억 안나나봐요?”
쯔읏
나는 쳐박은 고추를 살짝 뒤로 빼냈다. 그러자 박유영은 황급히 몸을 웅크리면서 뒤쪽으로 엉덩이를 밀었다. 그래서 빼낸 고추는 다시 꺾여서 자궁 끝자락을 찔렀다.
“그건 그냥 너무 취해서 그랬던 거예요.”
“훗. 그래요. 그렇다치죠. 그럼 생각은 해봤어요? 내 제안요.”
“아무 생각할 것도 없죠! 저희는 그렇게 될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에요!”
발끈한 박유영은 자기 보지에 고추가 꽂혀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분개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밖에 있는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헤헤, 튕기는 것도 귀엽네. 유영 씨는.”
오호라...
그렇다는 말은 박유영이 이렇게 될걸 알고 일부러 날 불렀다는 소리렸다? 나더러 질투심이라도 느끼라는 건가? 참, 재밌는 일이다. 어떻게 여자들은 하나같이 육봉 교육대에 가고싶어서 안달인지.
쯔읏
나는 다시 꽂아둔 성기를 뒤쪽으로 쭈욱 뽑았다. 이번에는 박유영조차 엉덩이를 뒤로 밀지 못했다. 더 이상 뒷걸음을 치면 상반신이 뒤쪽으로 완전 빠져버리고 말테니까.
“근데 왜 옷걸이 사이에 숨어있는 거야? 유영 씨, 내가 뭐 해코지라도 해요? 아니면 또 귀엽게 얼굴만 내밀고 나 꼬시는 건가.”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마요.”
“내가 그쪽으로 갈까? 아니면 유영 씨가 내 쪽으로 올래?”
“오지마요! 소리 지를 거예요! 나 지금 밑에 아무것도 안 입고 있다고... 읏!”
나는 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뒤쪽으로 성기를 쫘악 뽑아냈다. 그 순간, 그녀의 안에서 응어리져있던 애액 덩어리가 분사기처럼 분사됐다.
“하아... 으...”
“유영 씨, 어디 아파?”
남자가 다가오려고 했는지 박유영은 질겁했다.
“오지말라고 했어요!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진짜 소리 지를거예요!”
“하, 나 원참... 어이가 없구만. 그래서 소리 질러서 어쩌겠다는건데? 나 고소라도 하려고? 유영 씨, 지금 자기 위치가 어떤지 잘 모르는거 같네. 나 없으면 유영 씨가 이 바닥에서 뭐라도 할 수 있을거 같지?”
나는 무릎을 꿇고 박유영의 엉덩이 사이에 내 혀를 박아넣었다.
쭈웁 쭈웁 쭈웁
밖에는 간신히 안 들릴 정도의 소리를 내며 뒷보지를 게걸스럽게 빨아댔다.
허벅다리에 묻은 애액까지 정성스레 핥아 먹으면서 박유영의 야릇한 체액을 쪽쪽 빨아먹었다.
“흐읏... 읏! 오, 오지 말라고 했어요. 하아...”
“아니. 내 말 오해하지 말고 잘 들어. 나는 그냥 유영 씨가 걱정되는 것 뿐이야. 열이나 나는지 확인해봐야겠는데. 엄청 빨갛다고 지금.”
“저 원래 얼굴... 흣..! 빠, 빨개요... 그, 그만..!”
말은 그만이라고 하고 있지만 박유영의 똥구멍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무방비 상태의 똥꼬는 내가 보지를 빨아댈때마다 정신없이 오물오물거렸다. 그러면서 안쪽에서는 축축한 애액을 계속 발사해대고 있다. 이 순간을 즐기는 거다.
‘그렇지. 자길 괴롭히는 상사 앞에서 나한테 따먹히고 싶었던 거구나? 이런 위험한 상황을 즐기면서 말야. 아주 귀엽단 말이지. 그나저나 엉덩이에 얼굴 박은 채로 잠들고 싶다. 시발, 사타구니에서 뽀송뽀송한 비누 냄새가 나네.’
나는 계속해서 게걸스럽게 빨면서 개꿀잼 드라마를 시청했다.
“유영 씨. 우리 일 어렵게 하지말자. 이 바닥에서 모델들 다 그렇게 살아남아.”
“무, 무슨..!”
“돈 벌기 싫어? 계약 따내는 사람이 누군데?”
“그, 그건 그렇지만... 하앙..!”
“스읍 지, 지금 나 유혹하는거 맞지? 이상한 소리나 내고 말야.”
“아니에요! 진짜 마음대로 김칫국 좀 마시지 마세요. 모, 못생겨 같고...”
“뭐? 지, 지금 뭐라고 했어? 모, 못생겼다고?”
“매니저님... 몰랐어요? 매니저님 내 스타일 저언혀 아니... 흐읏! 에요... 흐윽!”
나는 코박죽을 끝내고 다시 고추를 겨냥해서 박유영의 뒷구멍을 겨냥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아까까지 있던 사타구니의 푸른점을 전부 제거한 것까지는 정상이다. 그런데 박유영의 제2의 구멍에서 푸르스름한 점이 다시금 생기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그쪽에 분홍색 점이 함께 생겼다.
‘이건 또 무슨 증상이지? 똥꼬 기능을 상실한 건가? 시발! 그러면 설마 괄약근 조절을 못하는거 아니야?’
나는 재빨리 고추를 보지 안에 쳐박은 후에 그녀의 항문 주변을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손으로 꾹꾹 누르면서 푸른점을 중점적으로 눌렀는데 그때마다 내가 눌렀던 부분이 분홍색점으로 번졌다. 손을 떼자 분홍색점은 다시 푸른색점으로 바뀌었고.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아무튼 추삽질은 계속돼서 박유영은 몸을 흔들면서 매니저라는 양반과 얘기를 나누었다.
“박유영 씨, 아니, 박유영! 시발. 그깟 잠자리 한번 하는게 어려워? 다리 한번 벌려주면 평생 일거리 물어주고 안 그러면 이 바닥에서 영영 끝이야!”
“...”
박유영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게 박유영이 나를 부른 이유 중에 하나라는 직감이 들었다.
못생긴 매니저 앞에서 따먹히고 싶은걸 떠나서 이 사실을 나한테 알리기 위한 수단... 참 복잡 미묘한 원인들이 다 있다 싶었다.
‘하, 그나저나 나는 이 현상이 더 궁금한데.’
사실 내 관심사는 그딴 게 아니었다. 아무래도 박유영의 똥꼬에 분포된 푸른점이 계속해서 신경 쓰였던 거다.
처음보는 점은 내게 호기심으로 다가왔고 나는 그 호기심을 풀지 못하면 잠도 못 잔다.
섹스를 하는 도중에도 이처럼 직업정신을 발휘하는 거다.
“응? 유영 씨... 나 진짜 유영 씨 예쁘다고 생각해. 유영 씨가 나 마음에 안 드는건 알겠어. 그러니까 나 한 번만 대달라고...”
“싫어요! 신고할거에요...”
“에라이, 시발. 그래. 그딴 식으로 한다 이거지? 그래, 좋아. 내가 어떻게 하나 보여줄게 앞으로. 좆되라고 어디 한번.”
“... 매니저님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허윽? 억???”
“뭐, 뭐야? 또 무슨 일이야?”
“아, 아니... 거, 거긴... 으악?”
미안해요. 유영 씨. 나도 궁금한건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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