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8화 〉 78화 (77/173)

〈 78화 〉 7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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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다 됐다. 나는 이미 준비를 다 끝내놓고 엎어져 있는 여자의 종아리를 주무르고 있다가 시간이 됐다고 말하고 일어나 나갔다.

그 동안 여자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숨을 고르느라 바쁜건지 아니면 절정을 느끼곤 정신을 잃은건지 숨만 몰아쉴 뿐이었다.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옆으로 흘러나온 젖가슴에 꼭지가 다 보이는데도 완전히 무방비 상태다. 그나저나 참 깜찍한 유두로고...

누군지 끝까지 알수 없었다는게 아쉽다. 하지만 옆방에 가는 순간, 누군지 판가름 낼 수 있을 거다.

두 사람의 몸을 다 본 나로써는 어려운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복도로 나가자 신용섭도 때마침 문을 열고 나왔다. 그의 표정이 썩 좋지는 않았다.

“표정이 어두우신데요? 뜻대로 안 풀리셨나봐요.”

“그게 아니라...”

신용섭은 뭔가 할말이 있지만 참는지 나오려는 말을 목구멍 너머로 삼켰다.

“하... 일단 됐어요. 정체를 알려주지는 않았겠죠?”

“당연하죠.”

나는 씨익 웃었다.

내 능력만 있으면 정복하지 못할 여자가 없고 그렇다면 마사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최고의 만족도가 중요한 법이 아닐까. 신용섭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표정이 어두운 거고.

‘훗. 그렇게 경쾌한 신음을 토해냈으니 저런 반응인 것도 이해하지.’

아마 신용섭은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대체 저 안에서 뭔 짓을 했길래 여자가 저토록 뿅가는 소리를 냈는지 말이다.

나는 문을 열고 신용섭이 있던 방으로 곧장 들어갔다. 신용섭과 대면하고 있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던 거다.

그리고 궁금하기도 했다. 30분 동안 신용섭한테 마사지를 받은 여자는 어떤 자세로 기다리고 있을까?

옆방에서 내 마사지를 받은 여자처럼 젖가슴을 다 드러낼 정도로 추레한 꼴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들어갈 때랑 똑같이 정자세로 엎어져 누워있을까.

그리고 과연 누구일까? 몸의 실루엣만 보면 누군지 알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나다.

그런데 웬걸. 들어가는 순간 나는 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 때문에 숨을 쉬기가 힘들어졌다.

“허억..!”

이 열기는 뭔가. 이게 인간의 신체에서 내뿜을 수 있는 온도가 맞단 말인가.

나는 놀라서 문앞에서 잠시 주춤했다. 이건 뭐, 사우나도 아니고...

그리고 뿌연 연기 속에서 드러난 여성은 발가벗은 채로 엎어져 누워있었다. 몸에서는 땀을 미친 듯이 쏟아내고 있었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꿀꺽...

나는 숨을 죽이고 그녀에게 접근했다.

안 그래도 어두운데 열기 때문에 뿌연 연기까지 있어서 상대를 더욱 알아보기 어렵게 됐다.

시발... 대체 누구냐고.

나는 이번에도 서슴없이 엉덩이부터 손으로 만졌다.

“핫!”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얼마나 민감해져있는지 손끝이 닿자마자 움찔거리며 반응했다. 싫어하는 반응은 아니었다.

2차 발기는 어렵지 않았다. 여체의 소프트한 감촉 때문에 다시금 성욕이 급증했다.

‘잠깐만... 그럼 적어도 두 사람 중에 하나는 신이설이니까... 흐아아... 미쳤나 진짜. 신이설 몸매가 이렇게 좋았다고? 아니지. 가슴을 보자. 옆으로 삐져나온 가슴을 보자!’

나는 엉덩이를 붙잡은 손을 둔덕 아래쪽으로 쓱 쓸고 내려가 여리여리한 허리를 탔다. 그리고 이내 옆가슴 쪽을 호리병 문지르듯 싸악 훑고 지나갔는데 이게 웬걸. 삐져나와있는 볼륨감이 방금 만졌던 여자의 가슴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가져다대놓고 비교해봐야 비로소 알 수 있을 정도의 미묘한 차이. 앞판을 보지 않고서는 누가 크다고 말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미친거 아니냐고... 둘 다 몸매가 이렇게 좋으면 진짜 못 참지...’

“하앙...”

내가 등허리 쪽에 집중 분포된 분홍색점을 제거하자 여자의 몸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참기 어려운 촉감. 나 역시 이미 충분히 발기된 상태였는데 가랑이의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여자의 발랄한 엉덩골짜기 사이에 꽂혔다. 따라서 여자가 몸을 꿈틀거리거나 내가 마사지를 할때마다 불알과 엉덩골이 부벼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문제는 엎드린 이 여자가 그걸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굳이 이렇게 움직일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과도하게 엉덩이를 쓱쓱 움직여 내 커다란 자지의 밑둥을 사악사악 핥고 있었다.

섹스 어필도 어필 나름이다. 몸매로 어필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몸의 대화로 어필을 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극호.

딱 알맞게 들어갈 것만 같은 예쁘장한 골짜기가 움푹움푹거리며 불알을 머금었다 풀어댄다.

그 사이에 나 있는 예쁘장하게 피어난 똥꼬까지 완벽하다. 방금 섹스를 하고 나온 여인의 똥꼬가 살짝 구릿빛이었다면 이 꽃잎같은 똥꼬는 보다 분홍색기가 도는 느낌이다.

‘이 여자가 신이설이었으면 좋겠다... 아, 아닌가... 한서연이었으면 좋으려나... 시발, 전혀 모르겠다.’

나는 앙증맞게 다문 똥꼬를 향해 오일을 뿌린 후에 손가락으로 훑으면서 손까시를 해줬다.

“흫... 하앙... 아으...”

기분이 좋은지 부들부들 떨면서 엉덩이를 두차례 위로 올렸다 내렸다. 덕분에 나는 습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던 가랑이 사이의 소중이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나는 정체모를 여인의 성기를 보자마자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말았다.

왁싱이 잘 되어있는 빽보지였던 거다. 털이 있는 것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부로 왁싱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 같다. 단, 보지가 예쁜 한에서 말이다. 이 보지같은 경우에는 내가 노모로 봐왔던 일본 야동의 보지들과 비교해봐도 단연 으뜸인 보지였다.

혀를 넣고 싶은 벚꽃잎이 오므려진 허벅지와 함께 적당하게 도톰하게 보짓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왁싱만으로 섹스어필을 제대로 해버린 셈이다. 요 깔끔한 것이 내 혀를 부르고 있었다.

“엉덩이 높게 들어주세요.”

“하응...”

여자는 처음에는 주저하다가 이내 내가 하라는대로 따랐다.

높게 솟은 애플힙. 그에 따라 적당히 팽팽해진 허벅지 뒷근육의 선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한서연은 분명 30대고 신이설은 20대인데 구분이 안 될 정도면 한서연은 진짜 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신이설도 만만치 않은 피지컬을 지녔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둘 중 하나는 신이설일텐데 이 정도 몸매면... 싸가지가 없을만도 했다. 정신교육만 잘 시켜주면 서아처럼 복종 잘할 스타일이 아니던가.

나는 서아 때를 떠올리며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불쑥.

약간은 잦아들었던 크기의 고추가 방금의 섹스로 인해 다시금 커졌다.

그렇다. 나는 보라색점을 제거하면 고추 길이가 커지고 두께가 두꺼워지기 때문에 보지에 마찰을 하는 것만으로 점점 더 대물화된다. 말하자면 섹스를 할수록 강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후욱...”

하지만 아직 넣을 때는 아니다.

무릎을 꿇은 상태로 여자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그대로 접보했다.

츄르릅­ 츄릅­

다른 곳은 이미 애무를 끝냈으니 허겁지겁 질내를 혀로 마사지했다. 여자도 처음에는 놀라는 척하다가 금방 몸을 수그리고 즐기기 시작했다.

“하앙... 으흣..!”

두 손으로 와락 끌어안은 허벅지를 따라 전율이 느껴졌다. 얼마나 좋은지 발발거리며 안에서부터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엄청 깔끔하네. 아까 애액을 쏟은게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한 맛이었다. 그리고 방금까지 섹스를 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물양도 엄청났다.

그렇다는 얘기는... 지금 나오는 애액이 첫액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신용섭... 그 새끼... 잔뜩 달아오르게 해놓곤 정작 본게임은 안 한 모양이네.’

나는 속으로 그 새끼를 비웃었다.

‘과감하지 못한 새끼. 너가 차려놓은 밥상에 나는 밥 숟가락이나 들어야겠다.’

“하으으으응!!! ♡♡♡”

‘어, 시발? 이건 또 뭔 반응이야?’

보빨을 하고 있는데 보지를 중심으로 분홍색점이 크게 번져나가기 시작하더니 알록달록한 색상을 만들어내며 밖으로 퍼졌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했다. 클럽의 네온사인처럼 빠른 속도로 뒤바뀌는 색상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오색찬란한 색상이 되어 다시 보짓입을 장식했다.

동시에 쏟아지는 애액. 시오후키가 발동한 것이다.

나는 이 순간을 이전에 봤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멈춰선 안 되는걸 잘 알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검지와 중지를 접지한 상태로 보지 안쪽으로 집어넣고 빨빨거리는 애액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착착착착착­

슈슈슈슈슛­

그러자 끄적거리며 안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애액이 분수처럼 터져나와 내 얼굴과 몸 그리고 배드를 미친 듯이 적셔대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아앙!”

흘러내리는 애액은 새하얀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방금 섹스하고 나온 여자처럼 애액이 정액처럼 묽지는 않았다. 흐리멍텅한 색깔이 줄줄 흘러서 사타구니 주변을 적셔대는데 이건 이거 나름대로 또 느낌이 산뜻했다.

“후...”

그나저나 이 여자가 누군지 이제 좀 감이 잡힌다.

오색찬란한 색깔이 보지쪽에 드리워졌을 때부터 느낌이 확 왔다.

나는 미리 벗어놓은 아랫도리를 손으로 잡아서 보짓입구에 겨냥했다.

이 비주얼을 보고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와보라고 해라...

좆되는 몸매의 여자가 엉덩이를 높이 치솟은 채로 절정에 다달아서 보지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

거기에 커다란 자지를 삽입하려니 가슴이 제멋대로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하, 가슴아 진정해라. 이러다 고혈압 걸리겠다.’

관자놀이까지 쿵떡거리며 울리니 걱정이 될 정도였다.

찌거억­

내가 마침내 귀두 부분을 보짓입구에 눌러 비비자 여자는 만족감에 젖은 탄식을 뱉었다.

“하앙♡”

그래. 이 소리였다. 벽 너머로 들렸던 사운드 그대로.

아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입 안에 침이 고여있다는 점과 살짝 탁성이 섞였다는 점이랄까.

나는 바로 삽입을 하지 않고 위아래로 문지르며 고추 끝으로만 오색찬란한 점을 지워냈다.

흐읏... 흥...

‘하, 이게 뭐라고 나까지 기분이 좋냐.’

그냥 귀두 끝으로 문대고만 있을 뿐인데 사정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방금 사정을 하고 왔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내 고추는 민감해져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오색찬란한 점의 나머지 부분이 질내에만 남게 되는 순간, 나는 귀두를 서서히 안쪽으로 찔러넣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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