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7화 〉 77화 (76/173)

〈 77화 〉 7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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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거억­

아, 나는 이 소리가 너무 좋다.

뚫고 들어가는 자지와 보지의 파열음. 충분히 적셔진 보지 입구가 귀두에 비벼지면 나타나는 현상. 잘 개화된 꽃잎을 아무렇게나 헝클어트리며 육봉을 밀어넣는다.

귀두에서부터 쫀쫀하게 조여주는 질내벽의 쪼임 덕에 착용감 좋은 콘돔을 꼈을 때처럼 안정감을 느꼈다.

살짝은 포근할 수도 있는 이 감촉. 그리고 하염없이 나를 허락하는 내벽의 돌기들이 안쪽으로 안쪽으로 당겨들어가고 있었다.

‘어흑! 쪼임이 미쳤는데?’

보입 부분에서 내 자지를 씹어먹으려는 것처럼 앙 다물어댔다. 쫀쫀하게 말려들어가는 느낌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후배위 자세. 그것도 이렇게 납작하게 엎드린 자세에서의 삽입은 살짝 고추가 꺾여 들어가는 맛이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섹스 경험이 적은 나로써는 이런 색다른 느낌에 환장할 수밖에 없다.

“흐... 으으읏...”

금방이라도 질내사정을 할 것 같아서 이쯤에서 잠깐 쉬어가야겠다.

나는 엉덩이 주무르기를 시전하며 시간을 끌었다. 그런데 이 암캐같은 년이 내가 엉덩이를 조물딱거릴 때마다 뻐끔거리며 안쪽을 다물어댔다.

한번 씹은 음식을 되새김질하듯 보짓입에 쳐넣어두곤 잘근잘근 씹는거다.

“후... 하...”

나는 차마 말은 못하겠어서 내 즐거움을 탄식으로 표현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그건 엎드려 있는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삽입을 살짝 거부하는 듯 말을 했지만, 지금부터는 그저 신음을 참으려는데에만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그런데도 입 밖으로 새어나오는 쾌감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흣♡ 하앙♡”

귀여운 목소리였다. 한서연이나 신이설 모두 귀여운 음색과는 거리가 먼 여자들이다.

‘얼굴 궁금해 미치겠네. 누구랑 하고 있는지가 이토록 궁금해본적은 처음이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섹스라는 것이 그렇다. 뒤로 박고 있으면 뒤태가 예쁘면 그만이고 앞으로 박고 있으면 앞태가 예쁘면 그만이다. 그리고 남자들은 특히 더 그렇다. 어떤 구멍이든 내걸 받아주는 구멍이 단연 으뜸인 것이다. 일단 내걸 흡입해준 이상, 그 상대가 누군들 중요한건 아니다. 일단 넣고 싸고봐. 그래도 안 늦으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느낌이 좀 색다르다. 누군지 알면 쾌감이 두 배, 세 배, 아니 10배가 될 것만 같다.

솔직한 나의 심정은 무엇일까. 여기 엎드려 있는 여자가 한서연이었으면 좋을까 아니면 신이설이면 좋을까.

하, 쓰벌. 잘 모르겠고 아무튼 두 여자 중에 하나라는 건 사실. 둘 다 육봉 교육대를 보내주기로 마음 먹었던 여자들이기 때문에 신랄하게 패줘야겠다.

사정감이 조금 가라앉자마자 곧바로 도킹에 들어갔다.

쑤욱­

이번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안에 넣었을 때 사정감이 올라오면 그냥 싸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적셔진 질내를 움푹 들어가 앉았다.

내 고추를 위해 제작된 보지라도 되는 양 착용감이 아주 좋다. 엉덩이에 닿은 아랫배 촉감도 뒤지게 좋다!

안으로 깊숙하게 쳐넣자 꾸덕한 액체가 구멍 밖으로 넘쳐서 나왔다. 내 쿠퍼액과 정체모를 여자의 액체가 섞여서 나오는 야릇한 체액의 혼합물이었다.

척보기에도 찐득한 액체가 완전히 범벅이 되어 내 고추털을 번잡하게 섞어놨다.

나는 화살 시위를 당기듯이 천천히 고추를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불알 바로 앞쪽까지 깊숙하게 박혔던 고추가 몸통을 보이면서 주르륵 빠졌다. 당연하게도 꾸덕한 액체가 찐득하게 따라오면서 기다란 잔상을 남겼다.

‘후우... 후우... 미쳤다. 미쳤어. 기분 욜라 좋다.’

나는 절절하게 올라오는 쾌감을 만끽하며 여자의 엉덩이를 콱 잡았다.

“핫♡”

이 정도 사운드면 옆방에서 무조건 들었을 거다.

그러고보니 옆방에서 더 이상 사운드가 들리지 않는다. 훗. 신용섭 이 새끼, 보기보다 조루잖아?

하지만 나라고 다르지는 않았다. 금방이라도 사정을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사정감은 이미 요도를 정액으로 가득 채워놨던 거다. 발사준비 끝.

에라, 모르겠다. 일단 넣고보자.

쑤욱­

“하악!♡”

여자의 상체가 들리면서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꾸덕거리던 액체가 다시 합쳐지면서 질펀한 사운드를 냈다.

쯔걱­ 쯔걱­

이 사운드를 더 듣고 싶어서라도 뺐다 넣기를 빠른 속도로 반복했다. 기둥에서 줄줄 흐르는 액체들이 빠른 속도로 마찰을 빚어내면서 허벅지 양옆으로 묽은 액체를 흩뿌려댔다.

누가보면 허벅지에다 대고 열렬하게 사정이라도 한줄 알겠다.

나는 혹시 몰라서 시간을 확인했다.

‘이런 시발! 삽입한지 3분도 지나지 않았잖아!’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게 좋은건지 싫은건지 모르겠다. 앞으로 느낄 수 있는 쾌감이 늘어난건 좋은 소식이지만, 3분만에 사정할 것 같으면 나도 조루라는 뜻 아닌가? 아... 근데 그런걸 따지기엔 너무 기분이 좋았다.

‘미친거 아니냐고.’

푸욱­ 푸욱­ 푸욱­

“학! 하앙... 하앙... 하악... 흐극... 으읏..!”

아침에 거물 작업을 해놓길 잘했다.

나는 섹스를 안하는 기간에도 매일 아침 일어나면 하는 일이 보라색점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내 콤플렉스였던 소추를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작업을 한 결과, 보라색점의 능력을 알게 된 이후부터 계속된 작업에 의해 기본 길이가 조금씩 길어졌음을 깨달았다.

예전에는 휴지심에 집어넣으면 끝에 겨우 걸쳐지는 느낌이었으나 지금은 잘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두꺼워지고 길이도 더 길어졌다. 대충 비교해봐도 자지통의 절반 정도가 뚫고 나올 정도니까 대물이 됐다면 대물이 된 것이다.

여기에 남아있는 보라색 점까지 제거를 했으니 크기가 더 커진 상태다.

이걸로 여자의 아담한 체구 안을 마구 비집고 들어가는 거다.

아랫배를 지날 정도로 거대한 것이 자궁 끝을 쿡쿡 찔러대니까 미칠만도 했다.

나는 추삽질을 계속하면서 여자의 만족스러운 경악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이러면 꾹 참고 더 박아줘야 되는거 아닌가?

나는 이제 조금은 사정 지연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손톱으로 손끝을 꾹 누른다던가 발가락을 교차시켜서 힘을 분산시키는 것 이외에도 한 가지 방법이 더 있었다.

손으로 고추의 기둥부분을 꾹 누르는거다.

요도 부분을 따라 지나는 혈을 누름으로써 사정을 지연시키는 거다. 이건 누가 알려준 것이 아니다. 스팟은 정해져 있었다. 어느날 보라색점을 마사지하다가 고추에 붉은점이 있길래 만져봤더니 만질때마다 푸른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다.

최원재에게서 찾을 수 있었던 발기부전의 원인이 이것이었다면 이걸로 사정을 지연시키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이를테면 사정이라는 기능을 잠시동안 마비시켜서 지연시키는 거다.

그래서 일전에 구소민과의 섹스에서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는데 웬걸, 아주 멋들어지게 맞아 떨어졌었다.

미친 듯이 사정을 하고 싶지만, 상대방이 내 좆질에 미쳐 날뛰도록 내버려두고 싶을 때는 이 방법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마사지가 끝날 때까지는 10분 여가 남은 상황. 사정을 하고 대충 야릇한 액체들을 닦아낸다고 해도 시간이 넘쳐 흐른다.

‘5분만 더 박자. 5분만 이 쾌감을 만끽하고 싶다!’

퍼억­ 퍼억­ 퍼억­

나는 여자의 엉덩이를 신나게 패기 시작했다.

이 육봉 교육대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지 말입니다.

땀이 절절 흐른다. 당연히 여체의 가장 섹시하다고 느껴지는 파인 등골에 땀이 계곡을 이루었다. 조명을 받아 땀 묻은 몸의 색감이 정말 절절할 정도로 섹시하게 느껴졌다.

‘하, 내가 이런 모델 뺨치는 몸매랑 섹스를 하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시발.’

진심에서 우러나온 생각이었다.

마사지샵에 취직하지 않았으면 평생 살아도 한번 엿보지 못할 완벽한 몸매를 내 맘대로 떡 주무르듯 주무르고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쑤셔대고 있었다.

“하앙♡ 하앙♡ 하앙♡”

이제는 참을 생각도 않고 연신 쏟아지는 야릇한 사운드도 한 몫을 했다.

내가 보라색 점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소추였다면 이 여자가 이런 반응을 계속 보일 수 있었을까. 알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을 거다.

시발... 나는 이제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

육봉 교육대의 엄연한 조교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이다.

한서연이든 신이설이든 누가 됐든 간에 내 자질 박으면 꼼짝 못하는 거다.

퍼억­ 퍼억­ 퍼억­

‘하, 이제 한계다... 시팔...’

아무리 사정을 지연시킨다해도 이 정도 속도로 계속 박아대면 심익현 씨가 와도 참기 힘들 것이다.

막판 스퍼트..!

나는 한계까지 다달았다는 걸 인지하곤 절정에 치닫도록 빠르게 도킹했다.

안에서 뭘 채굴할 생각 따위는 없었는데 박아댈 때마다 안에서 절절한 액체가 마구 쏟아져 나온다. 안에서 여성사정이라도 한 모양이다. 질내에 자지를 쳐넣은 상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액체 때문에 압력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이에 굴할 내가 아니다.

엎어진 여자는 절정을 느낀지 오랜 듯, 완전히 기진맥진한 상태로 축 늘어져 있었다. 그와중에도 신음소리가 계속 나오지만, 흐느끼듯 낮은 소리였다.

탁탁탁탁­!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나는 재빨리 고추를 빼내고 여자의 봉긋한 엉덩이 위에 듬뿍 사정을 해줬다.

“허억... 허억... 허억...”

나는 계속해서 고추를 부드러운 엉덩이 촉감 위에 마음껏 비벼댔다.

고추가 안에 들어있던 정액을 산뜻하게 다 뽑아낼 때까지.

‘아... 기분 욜라 좋드아아아...’

그러다보니 지금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도 까먹을 지경이었다.

‘아, 맞다. 신용섭! 시발 새끼!’

머릿속으로 육두문자를 뱉어내곤 재빨리 여자의 몸에 묻은 정액과 애액을 티슈로 닦아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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