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5화 〉45화 (45/173)



〈 45화 〉45화

파티션으로 가리고 있기에 망정이지 저렇게 문고리를 돌려대다니. 박유영이 정신을 잃지만 않았어도 난리가 났을 것이다.
나는 바지춤을 추켜 세우고 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래도 김서아는 양심은 있었는지 문고리를 잡은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문을 열자 주춤주춤 뒷걸음질치는 김서아. 나는 복도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았다.

“너 뭐하냐?”
“어... 너가 하도 연락이 안 되길래.”
“일하고 있으니까 연락을  받지. VIP가 장난인줄 아냐? 마사지 한번에 20만원 넘게 내는데 마사지하는 사람이 전화받고 톡이나 하고 있으면 너같으면 기분이 좋겠냐?”
“윽... 미안해...”

하아.
나는 땀 때문에 젖은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김서아가 무개념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진짜 개황당한 경우가 아닌가.
전에는그녀가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또 아니다.
화가 난다. 화가 나. 대체 카운터에서는 어떻게 안내를 해줬길래. 카운터 알바년한테도 화가 난다.
이 년이고 저 년이고 육봉으로 마사지를 해줘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다.

“됐고. 왜 왔는지만 말해.”
“어, 어차피  있다가 만나기로 했고,  뭐하나 궁금하기도 해서.”

시간을 확인했다. 마사지 시간은 이미 끝난 상황. 예정대로라면 박유영의 마사지가 끝나는데로 김서아를 불러서 또 마사지하고 동창 친구들 만나러 넘어갔겠지.

“준현아... 미안해. 진짜로.  많이 났어?”
“어. 지금 당장 꺼져버리라고 하고 싶을 정돈데?”
“지, 진짜 미안해! 내가 진짜 여기 규칙이 뭔지 잘 모르고 그래서...”
“카운터에는 뭐라고 하고 온 거냐?”
“... 내가 오늘 예약자라고 거짓말 했어. 미안...”

하, 골 때리네 진짜.
카운터 알바녀는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어차피 마사지 시간도 끝났으니 김서아를 내쪽으로 보내면 되겠다 싶었겠지.
신이설이었다면 있을  없는 실수였다.

“아직... 많이남았어?”
“아니. 마사지 시간은  끝났어. 근데 VIP 고객이 지금 화가 많이 나 있어서 얘길  해봐야 할거 같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거짓말에는 거짓말로 응수한다.
나는 잔뜩 깔아내리는 눈으로 김서아를 봤고 김서아는 쭈뼛쭈뼛 서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근데 오늘따라 다르다. 동창회라고 신경 써서 메이크업도 하고 머리도 붙임머리까지 해왔다. 의상은 하얀색 오프숄더 미니원피스. 몸매가 엄청 부각돼서 상체 라인이 독보적인 김서아에게 딱 어울리는 옷이었다.
볼록하게 나왔었던 엉덩이는 어느새 좀 사그라들었는데 엉뽕이라도 꼈는지 그나마 골반라인이 옆으로 빠져 나왔다.
일단 의상 합격. 아무튼 다른 건 다 합격인데 하는 짓거리만  고쳤으면...
오늘 제대로 교육 한번 해볼까.

“준현아. 진짜 미안해. 내가 괜히 와서... 뭐든 너가 하라는대로 다 할테니까 이번 한번만 봐주면 돼?”
“뭐든지?”
“응, 뭐든지! 진짜야.”

나는 잠시 고민하는 척하고서 김서아에게 말했다.

“너 오늘 하루동안 내 개가 될래?”
“뭣?”
“주인님이라고 불러봐.”

김서아는 자기 귀를 의심했는지 동공을 크게 뜨고 날 바라봤다.

“주, 주인님? 오늘 하루동안? 그건... 좀...”
“어. 싫으면 말고.”
“하... 응... 아, 알겠어.”
“주인님한테 반말할 거야? 존댓말 써.”
“네, 네... 주인님.”
“들어가서 인사하고 나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나는 진짜 강아지한테 기다려하듯이 손으로 제스쳐를 하고 다시 박유영이 있는 VIP룸으로 들어갔다.
어느새 박유영은 정신을 차리고 샤워를 하고 있었다.
하,  분노를 어떻게 잠재우지. 좀만 있었으면 박유영 안쪽에 생삽입도 하고 콘돔 껴서 존나 싸제끼고 싶었는데.
내가 파티션을 걷고 안으로 들어가자 샤워실 안의 박유영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말했다.

“밖에 무슨  있어요?”
“아뇨. 잠깐 누가 좀 찾아와서요.”

나는 아무렇지 않게 샤워실  옆에 몸을 기대고 서서 샤워하는 박유영을 물끄럼 쳐다봤다.
분명 말랐는데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는 나왔다. 빈약한 이연두의 가슴이나 빈약한 김서아의 엉덩이와는 대조되는 월등한 비율. 이것이 평생 몸매 관리하는 여자의 몸이라고 어필하는 듯했다.
내가 쳐다보고 있는데도 박유영은 거부감이 없다. 이제 와서 거부감은 무슨 거부감이 들겠는가. 조금은 쑥쓰러운 듯 얼굴을 붉힌다.

“좀 이따 또 촬영이 있어서요...”

촬영이 없었으면 뭐라도 할 것처럼 말한다.
나는 그녀의 말에 사타구니가 싹 꼴릿해져서 입안에 고인 침을 꿀떡 삼켰다.

“오늘은 진짜 감사했어요. 저랑 해주셔서.”
“...”

그치. 오늘은 좀 감사 받을만 하다.  쾌락은 최소화하고 잔뜩 애무만 해줬으니까. 물론 펠라도 받았고 귀두도 안에 넣었다 뺐지만, 본게임을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저도 이제 곧 동창회 가야 해서요.”
“동창회요?”
“네. 고등학교 애들이에요.”
“아... 저는 학창시절 친구들이 없어서. 어, 그럼... 늦게까지 술 드시는 거예요?”
“뭐, 그럴거 같네요.”

내가 대답하자 박유영은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

“음음. 그렇구나.”
“왜요?”
“아뇨... 저 촬영 끝나고 혹시 시간 되시면 감사의 표시로 뭐라도 해드릴까 해서.”

한쪽에서는 사과의 표시로 뭐든 해주겠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감사의 표시로 뭐라도 해주겠다고 말한다.
나는 문득 재미난 생각이 들어서 그녀에게 말했다.

“그럼 저...”

*

VIP룸 밖으로 나가자 앞에서 김서아가 내 말에 따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나오자마자 환한 얼굴로  반기다가 뒤따라 나오는 박유영을 보고는 굳어버렸다. 예쁘다고 생각하는건지 자기 실수를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몹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유영은 내게 화를 내면서 말했다.

“뭐에요? 이 사람 예약 손님이에요?”
“네... 다음 예약 손님입니다.”
“하, 진짜 어이가 없네. VIP 고객이 나가지도 않았는데 바로 문 앞에서 예약 손님이 기다리고 있고. 아주 그냥 빨리 나가라는 소리 밖에 더 돼요?”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어쩐지 아까도 막 문고리를 벌컥벌컥 돌리던데 다음 예약자가 보챈건 아니고요?”
“...”
“오늘 일은 내일 샵 오픈하자마자 원장님한테 컴플레인 걸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그리고 그쪽 분도 담당 테라피스트 바꿔요. 이런 사람한테 무슨 돈을 그렇게 줘 가면서 까지...”

김서아는 계속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이번 일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입도 뻥긋할 수 없을 거다.
그렇게 박유영은 복도를 따라 걸어나갔다.
나랑 단둘이 남게 된 김서아는 어쩔줄 모르고 내 눈치를 살폈다.

“주, 준현아... 미안해...”

이제는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장난이 너무 심했나?
그래도 미안, 이 장난을 끝낼 수는 없을거 같다. 나는 지금 풀발기 상태고. 너는 내게 교육을 받아야 해.

“주인님이라고 하라고 했지.”
“앗... 으응... 주인님.”
“따라와.”

나는 카운터로 가서 알바녀에게 말했다.

“VIP룸 배정 받으러 왔습니다.”
“아, 아무데나 쓰셔도 돼요. 지금은 일반 고객분들만 계시고 VIP 손님은 안 계셔서요.”
“그래도 말씀은 드려야 할거 같아서요. 2번방 쓰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서아야. 이리와.”

말없이 내 옆으로 오는 김서아.

“직원분한테 죄송하다고 해야지. 아까 거짓말 했잖아.”
“아... 예, 예... 죄송... 죄송합니다.”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서 고개를 주억거리길래 머리를쓰다듬어줬다.

“아이고,  잘듣네.”

알바녀는 아까 혼자서 실실 웃는 나를 봤을 때보다도 더 이상하다는 눈으로 나와 김서아를 번갈아 쳐다봤다. 시방 이게 뭔 조합이여? 여자는 겁나 예쁘게 생겼는데  쭈꾸미같이 생긴놈이 갑질하니까 놀랐을 거다.

“원래 예약도  됐는데 예약 있다고 거짓말하고 한창 마사지하고 있는 방으로 찾아왔지 뭐예요.”
“아... 그러셨구나.”
“다음부터는 신경 좀 써주세요. 이름은 김서아니까 새로 예약 잡아주시고요.”
“네, 넵! 다음부터 주의하겠습니다.”
“가자, 서아야.”

아무 말 없이 날 따라오려는 김서아에게 나긋하게 말을 이어줬다.

“대답해야지.”

김서아는 알바녀 눈치를 살피다가 말했다.

“네. 주인님.”
“그래. 말 잘듣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VIP 3번 방을 향했다. 김서아도 이제 역할놀이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는지 헥헥거리는 소리를 냈다가 오바하지 말라는 꾸지람에 시무룩해졌다.
룸에 들어가자마자 김서아를 다짜고짜 벽에 밀쳐넣고 원피스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하응-!”
“너 때문에 나 좆됐다? 도합 400만원짜리 계약 미끄러졌는데 어떡하냐?”
“흐응... 주, 주인님. 죄송해요.”

살색의 고탄력 팬티 스타킹을 입고 있었기에 스타킹을  밑으로 내렸다. 그리고 원피스끝자락을 말아올려서 배까지 올리자 이게  걸. 오늘 김서아는 밑트임 팬티를 입고 왔다. 내가 손으로 팬티를 탐색하다가 밋밋한 밑둥을 발견하자 김서아가 새초롬하게 말했다.

“오늘 주인님이랑 무슨  생길지도 몰라서 준비했어요.”
“노력했네?”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김서아를 끌어안은 채로 배드로 옮겼다. 배드모서리에 그녀를 앉히고 다리를 벌리게  다음, 밑트임 팬티를 찬찬히 뜯어봤다.
와, 진짜 이런 속옷을 여자들이 입기는 입는구나. 보드라운 털과 약간의 보랏빛이 감도는 보짓살. 그 사이로 빼꼼 액체가 흘러내린다. 그러고보니 애액 나오면 팬티가  젖겠다. 바로 바닥으로 직행하겠는데 이거.
아까부터 흥건했을 김서아의 보지. 걸어오면서 국물이 흘러 복도에 뚝뚝 떨어졌을걸 생각하니까 흥분됐다.

낼롬-

혀 끝을 내밀어서 똥꼬 가까운부분부터 보짓살 전체를 핥아올렸다.

“하앙-!”

몸을 비비꼬는 김서아. 아무래도 이 역할극이 체질에 맞는 모양이다. 존나 흥분했다. 몸이 붉게 달아올라서는빨리 이 원피스를 벗고 싶다는 듯 배꼽까지 올라간 밑선을 잡았다.

“이거 벗을까요, 주인님?”
“아니. 그대로 있어. 내가 벗기고 싶을  벗길 거니까.”

사실 원피스 위로 도드라진 가슴이 더 자극적이었다. 벗겼을 때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원피스를 입은 채로 박는 것도 나름 좋을 것 같다.

낼롬- 낼롬-

밑트임으로 도드라진 보지를 사악사악 핥아댔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줄  말 듯 천천히.
풀발기 상태로 이러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지금은 필수 교육과정이다. 절대명령에 따른 절대복종. 김서아의 몸에 확실히 내 몸을 새겨 넣을 생각이다.

“나 못본 사이에 자위 했어, 안 했어.”
“주, 주인님 보면서 자위 했어요.”
“기특하네. 상 줄까?”
“흣- 무슨 상..?”

나는 바지를 벗고 몽둥이 맴매하듯이 김서아의 클리토리스를 툭툭 때렸다.
아까 잔뜩 마사지를 하면서 보라색 점도 다 제거했기 때문에 이 고추는 이미 대물 상태입니다.
김서아는 흐꺅거리면서  아랫배를 손으로 막았다.

“저, 전보다 더 커졌는데?”
“후... 그래서?”
“조, 좋다고... 흐응... 요오오오...”

쉽게 넣어줄 수는 없지.

따악- 따악-

맴매 맞자.
나는 전에 김유진을 훈육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김서아의 클리와 음문을 고추로 때려댔다.

“아... 주, 주녀나... 기분 좋아... 흐응... 너거 엄청 크고 뜨겁고 딱딱해.”
“넣어줘?”
“으응...”
“그럼 짖어봐.”
“으... 응?”
“짖어보라고. 이 개년아.”

김서아는 망설이다가 두 팔을 모아서 자기 가슴을 잔뜩 강조하는 자세를 만들었다.  주먹이 얼굴을가렸지만,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사운드만큼은 흡족할만한 것이었다.

“앙... 앙...”
“더 크게.”
“앙! 앙! 흐으... 아, 수치스러워.”
“수치? 아까는 죄송하다며.”
“으응... 죄송해요. 주인님... 서아꺼에 박아주세요.”

나는 김서아를 배드 한 가운데에 엎드리게 하고 그 위에 올라탔다. 엉덩이에  있는 보라색 점을 문질렀다. 그리고 천천히 부풀어오르는 엉덩이 사이로 내 고추를 먹여 넣었다.

“으앙! 아, 아포...”
“아퍼?”
“아파요... 좀만 살살 해줘요. 응큿!”

살살 해달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한번에 안쪽까지 쳐달렸다.

“와, 존나 기분 좋다. 서아야, 너 존나맛있다.”
“흐응... 아, 잔뜩 해줘어...”

양옆으로 벌어진 팬티의 질감 때문에 넣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다른 보지 구멍에 넣는느낌이랄까. 그뿐만이 아니라 생삽입으로 넣은 안쪽의 느낌이 쾌감으로 젖어내렸다. 나를 위한 맞춤형 보지같은 느낌. 박유영을 제꼈지만, 하나도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다.
엎드린 채 수치스럽게 짖어대는 김서아. 나는 그녀의 가슴을 뒤에서 백허그하듯 붙잡고 완전히 눕혔다.
손과 가슴이 함께 깔아뭉개져서 옆으로 삐져나온다.

철썩- 철썩- 철썩-

위에서 아랠 향해 꽂아내리듯 박아대기 시작했다.
이 쾌감을 만끽하면서.
한참 때려박고 있는데 김서아가 몸을 살짝 틀어서 내 얼굴을 마주봤다.

“흐흥... 앙... 주녀나...”
“응? 왜.”
“이따 애들 만날 때도 계속 주인님 해야 해?”

박히면서도 그게 걱정이냐, 너는.

“너 하는거 봐서.”

나는 잠깐 좆질을 멈추고 김서아의 원피스를 훌렁 위로 벗겨줬다.
브래지어 후크까지 끌러서 그 안에 있는 속살을 꽉 붙잡아 활처럼 등을 휘게 한 채로 다시금 허리를 움직여줬다.

퍼억- 퍼억- 퍼억-

“흥앙! 으흥! 주녀나! 크흥! 너, 왜케... 으큭! 잘해... 앙!”

안에서 끈적거리는게 기분이 욜라 좋다.

“오늘도 피임하고 왔어?”
“으응...  계속 복용하고 있어.”
“그럼 안에 싼다?”
“어... 싸줘. 엄청 싸줘. 다 싸줘.”
“싸줘요, 해야지.”
“싸줘요, 주인님. 서아꺼에 잔뜩 싸주세요.”

퍽- 퍽- 퍽-
철썩철썩철썩철썩!

김서아는 고개를 돌려서 혀를 내밀고 눈빛으로 키갈을 요구했다.
키스는 개뿔. 어딜 자기 주인 입술을 넘봐?
나는키스 대신에 질싸를 잔뜩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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