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화 〉32화
김서아는 이제 본격적으로 섹스가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모든 긴장을 풀었다. 벌려놓은 다리는처음엔 다소 경직됐다가 죽음을 직감한 물고기처럼 힘을 쫙 뺐다.
“아앙... 준현아... 기분조아아...”
그런 김서아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성기 애무는 여기까지다. 보라색 빛이 나타났으니 엉밑살 주변을 야무지게 조물조물거렸다.
콤플렉스가 풀리는 단계는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내 고추가 실시간으로 더 빳빳해지고 커졌던 것처럼 김서아의 엉덩이는 필러를 맞은 입술마냥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보면 볼수록 감탄만 나오는 현상이다. 때깔은 워낙 고왔기 때문에 피부에 트러블도 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주름진 부분이 뽕을 맞아 부풀어오른 탓에 더 깔끔하게 반짝반짝 빛났다.
물론 바로 눈 앞에서 부풀어올랐기에 변화를 실감할 뿐. 실제로 애플힙이 됐다고 평가할 정도로 부풀어오른건 절대 아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스럽겠지. 나 역시 잔뜩 발기가 될 정도로 꼴릿한 엉덩이가 만들어졌다.
“촉감이 아까보다 더 좋아졌어.”
“으흥,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이거 봐. 아까는 이렇게 잡아도 그립이 크게 잡히지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 찹쌀떡이잖아.”
그랬다. 내가 조물딱거릴 때마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삐져나오는 엉덩잇살이 증명해주고 있었다.
“지, 진짜네? 대박신기하다. 뭔가 느낌이 다른거 같기도 하고. 내 엉덩이 예뻐?”
“응. 지금 완전 예뻐졌어. 박고싶을 정도야.”
“흐큿... 준현아... 나, 나는 괜찮으니까...”
“근데 아직이야. 좀 더 풀어야할 곳을 찾았거든.”
김서아는 박아달라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렸다가 내 말에 다시금 풀썩 주저앉았다.
사실 다른 부분이 발견된건 아니다. 붉은색 점이야, 운전하는 그녀에게 필수적으로 드문드문 퍼져있다지만, 눈에 띄는 보랏빛이나 푸른빛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애무를 더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는 애무로만 절정을 맛보게 해주리라. 그리고 박아달라고 사정사정하면 그때서야 밍기적거리며 쑤셔넣어줘야지. 나에게는 알게모르게 애원 패티쉬가 있는 모양이다.
지난번 김서아가 박아달라고 내 고추를 입으로 빨아줬을 때 느꼈다. 잘난 년, 예쁜 년이 박아달라고 애원하면 미친 우월감이스멀스멀 올라오는데 그 쾌감은 가히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엉덩이 밑에 있는 보랏빛이 전부 사라지고 손을 떼자 섹시한 뒤태가 완성됐다. 후, 이것이 장인의 손길이다.
“엉덩이들어봐, 빠떼루 자세로.”
“어? 응.”
순순히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김서아. 첫 마사지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때는 냉랭하고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날 봤다면 지금은 성기가 훤히 보이는 가운데서도 알아서 엉덩이를 제껴 올린다.
군살없는 허벅쥐 뒷살 덕에 솟아오른 엉덩이는 탐스런 복숭아. 물이 잔뜩 차오른 수밀도.
맛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음식이 맛있어지는게 제일 간단하다.
나는 주르륵 김서아의엉덩이에 오일을 뿌렸고 그 오일은 미끄럼틀을 타듯 사타구니와 허벅지를 섹끈하게 적셨다. 따뜻한 오일이 하반신을 전부 감아버리자 김서아의 가랑이가 박끈박끈 아양을 떨어댔다.
어느새 배드 구멍에서 얼굴을 쏙 빼낸 김서아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날 응시했다.
“흐응. 따뜻해서기분 좋아. 근데 엄청 창피해.”
“뭐가 창피해. 친구끼린데.”
“아, 맞다... 우리 친구지.”
“야, 근데 이러고 있으니까 젖가슴 들려서 꼭지 다 보인다.”
“아흣. 보지마.”
“응. 지금은 다른 데가 더 맛있어 보여서.”
나는 엉덩이 바로 앞에 얼굴을 들이밀곤 서혜부 마사지를 원없이 했다.
지륵지륵- 찰찰찰-
손가락 끝으로 성기 주변을 감돌면서 살살 문지르자 뭉쳐있던 오일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발리기 시작했다. 은은한 조명 탓에 김서아의 하반신 전체가 빛났다.
“아흥. 준현아... 나 기분 너무 좋아서 싸, 쌀거 같은 기분이야. 이상해.”
“쌀거같다고? 여기?”
쭈륵-
나는 물어보면서 은근슬쩍 구멍 안에 손가락을 자박자박 집어 넣었다. 그러면서 안쪽에 있는 붉은점들을 집중공략했다.
“하읏! 뭐, 뭐 넣은거야?”
“뭐겠어? 내 고추가 이렇겠어?”
“아흥...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너무 기분 좋아서. 손가락 기분 조아아.”
“기분 좋아? 쌀거 같아?”
“으응. 내 손으로 할 때랑은 너무 달라.”
“크크. 당연하지. 내 손이 어떤 손인데.”
손딸- 손딸-
손가락을 뻑쩍한 질 내부에 집어넣을 때마다 수 많은 주름들이 쫀쫀하게 휘어잡아대는게 진꼴명꼴이다.
질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붉은점들이 토독토독 터지면서 그 자리에 핑크빛 점을 만들어냈다. 내가 잘못 본걸까. 양손으로 구멍을 벌려서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핑크빛 점이 하트모양으로 앙증맞다.
나는 다시금 손가락을 깊게 찔러넣어서 핑크빛 점을 꾹 눌러 터트렸다.
그러자 기분이 좋은지 질 내벽이 와락 내 손가락을 미친 듯이 쪼아댔다.
얼마나 조여대길래 얇디 얇은 손가락에서 쪼임을 느낄 정도냐고.
“흐응앗!”
“서아야, 너 왜케 쪼여? 내 손가락 자르고 싶어?”
“히잉... 몰라... 거기 좀 빤히 바라보지마. 엄청 부끄럽단 말이야.”
“부끄럽긴 무슨. 나한테 자위 동영상도 보여줬으면서.”
하나도 이렇게 쪼여대는데 두 개는 어떨까? 호기심 천국. 이곳은 혀팝의 너튜브 실험실인가. 내가 손가락을 뺀 다음에 두 개로 겹쳐서 갤러그로 안에 집어넣자 안쪽 깊은 곳에서 묽은 액체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착- 착- 착-
도롯도롯-
“끼흐흐흥..!”
이제 곧인가. 곧 엉망진창이 된 광경을 볼 수 있게 되는건가! 야동에서 봤던 오르가즘에 의한 시오후키를..! 박유영에게서 봤던 물줄기를..! 그걸 내가 짝사랑했던 김서아한테 볼 수 있다니!
그걸 보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손놀림에 더욱 더 박차를 가했다. 주름이 쪼여대던 말던 신경쓰지 않고 안쪽을 마구마구 헤집어 놨다.
김서아는 허리를 마구 떨어댔다. 춤을 추는 것처럼 허리가 위아래로 꿈틀거리면서 엉덩이는 파르르 떨린다. 이게 말로만 듣던 트월킹인가. 뽀얗게 달아오른 엉덩이가 출렁출렁거리면서 앙 물고 있는 손가락에 자극을 준다.
“주, 주녀나..! 으앙..! 나 가... 가..!”
“싸도 돼. 편안하게 질러.”
“흐응..!”
차팟- 파팟!
껄떡거리는 내 고추에서 쿠퍼액이 뿜어져 나오는 시점과 김서아의 안쪽에서 압력이 강한 대홍수가 일어난 시점은 거의 일치했다.
여름철 장마에 온갖잡동사니가 떠내려가는 것처럼 보짓살에 낑겨있던 내 손가락은 갈 곳을 잃은채 뽀옥- 구멍에서 쫒겨났다. 그리고 분출. 투명한 액체가 빨빨거리며 배드를 적셨다.
“와아-”
얼굴에 야릇한 액체를 맞으면서 감탄했다. 박유영의 흥건함은 쁘띠 흥건함이었던건가. 이건 뭐 거의 포세이돈이 강림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흥건함이다.
김서아는 힘을 다 소모했는지 배를 배드에 붙이고 경련했다. 고생했으니 포상이라도 쥐어줄까. 나는 다독거리듯이 김서아의 매마른 등줄기에 오일을 발라줬다. 노곤노곤하게 오일을 발라주는데 여기도 핑크빛 점들이 잔뜩 나와서 그걸 없애주자 또 발정이 났는지 힘이 들어간 김서아가 고개를 들고 날 쳐다봤다.
“하아... 하아... 주녀나... 넣어줘... 나 진짜 너무 좋아서 죽을거 같아.”
“힘들지 않아?”
“이잉. 절대. 나 방금 오르가즘 느낀거 같은데 또 느끼고 싶어. 섹스... 섹스해줘.”
“에이, 그래도 공과 사가 있지. 여기서 섹스를 어떻게 해.”
“제발, 제발... 부탁이야. 제발 넣어줘... 지금 넣으면 진짜 엄청 좋을거같단 말이야.”
김서아가 상체를 살짝 비틀자 옆구리 살집이 접히면서 특유의 섹시한 자태를 만들어냈다. 여체는 뭐니뭐니 해도 비틀어진 자세에서 아름다움이 나오는법.
나는 야동에서 격렬한 장면이 나올 때, 여자들의 반쯤 접힌 살집이 섹시하다고 느꼈었고, 지금의 김서아도 그렇다. 딱 내가 좋아할만한 포인트를 보여주면서 애원하자 안 박고는 못 베기게됐다.
“후- 하... 나도 이제 못 참겠다, 서아야.”
바지를 벗고 빳빳하다 못해 쿠퍼액으로 범벅이 된 고추를 꺼냈다.
“넣을게.”
기진맥진한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콘돔도 착용하지 않은 순혈 고추를 보집보집 찔러넣었다.
이미 홍수가 난 탓에 사전작업은 필요 없었다. 공대 신입생 환영회에 예쁜 여자 신입이라도 나타난 것처럼 열렬한 환영 속에 내 고추는 안쪽 끝까지 단숨에 쳐들어갔다.
“와... 좆됐는데 이거.”
안에 집어넣자마자 사정감이 울컥 올라왔다. 애액으로 범벅이 된 안쪽 질감이 엄청나게 쫀쫀하게 단단한 기두을 휘어잡아대서 내 고추가 질의 모양에 따라 변질될 정도였다.
“하앙... 주녀니꺼 기분 조아아...”
“좋아?”
“응.”
“나도. 너 진짜 맛있다. 안에 찌를 때마다 엄청 조여대네.”
철... 퍽.
애액과 쿠퍼액과 오일이 섞여서찐득해진 엉덩이에 내 허벅지를 붙여놓고 위에서 깔아뭉개듯이 눌렀다.
“하아...”
“무거워?”
“아니야. 좋아. 더 눌러줘.”
나 역시 이렇게 꾹 누르는게 기분이 더 좋았다. 뭔가 전신을 동시에 애무받는 느낌이랄까.
미끌미끌한 김서아의 등짝에 내 상체가 붙어서 아랫도리만 합체된 게 아니라 상하체가 전부 결합된 느낌. 이것이 남녀의 완전체가 아닐까 싶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손을 가슴께로 가져갔다.
“상체 조금만 들어봐. 가슴 만질래.”
“어, 응...”
김서아는 상체를 아주 살짝 들었고 나는 그 틈새로 재빠르게 손을 넣어 왈칵 몽글몽글한 젖가슴을 꽉 잡았다. 엉덩이살처럼 토실토실하게 올라온 젖가슴과 빳빳하게 선 젖꼭지를 동시에 잡고 애무하자 야동에서나 듣던 소리가튀어나왔다.
“하아... 하아... 주녀나... 나 미쳐... 진짜.”
“서아야.”
“응?”
“더 미치게 해줄까?”
손으로는 가슴을 조물조물거리면서 동시에 허리를 들어올렸다가 냅다 꽂았다.
푸욱-
질내 모양에 따라 곡선으로 휘어들어가는 고추가 자궁 끝 막다른 길에 닿았다.
진짜 깊숙하긴 깊숙하다. 내 콤플렉스 점을 제거하기 전의 고추와 그 후의 고추는 확연히 느낌이 차이가 난다.
질fuck-
다시금 귀두의 절반부분까지 빼낸 다음에 추fuck 단숨에 찔러넣기를 몇 번을 반복했다.
“아... 진짜... 말도 안돼... 흐앙...”
두 번째 오르가즘을 느낀 모양이다. 어쩐지 아랫도리에 이상반응이 있더라니. 힐끔 매트쪽을 쳐다보니까 애액 때문에 범벅이 돼서 야릇한 물이 아래쪽으로 좔좔 흐르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보내는 것보다 이게 몇 갑절은 더 우월감이 느껴진다. 내 고추를 몇 번 집어넣은 것만으로 가버릴거같은건가.
“주, 주녀나...”
“응?”
“나... 피임약 먹고 왔어.”
“뭐? 피임약?”
“응... 하고 싶은대로 맘대로 해도 돼.”
이게 웬 떡이냐?
남은 마사지 타임은 40분 정도. 남은 시간 내내 사정에 대한 불안감없이 섹스만 해도 된다니.
좆나 하고 돈도 벌고... 시발, 마사지하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