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능 귀족 여체 하렘-185화 (185/199)

 완결 후 - 외전 A(1)

그로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자는 거의 없다…

페티시 왕의 성과 왕도가 완성되고 그것이 안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다행히도 그 사이 큰 사건 사고는 없었다. 기껏 해봤자 그것을 막기 위해 야만족들이 최후의 힘을 짜내 쳐들어온 것 정도다. 그러나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 터. 피로 만든 강이 만들어졌을 뿐 그들이 이기는 일은 없다.

카울과, 로키시에, 드래곤까지 날아들어, 그것도 모자라 두 왕국의 병사들이 힘을 합쳐 그것들을 몰아내버리는 겸 야만족의 토지까지 정벌했다. 아주 깔끔히 처리된 야만족의 땅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으니 그 땅을 차지하는 겸 카울은 야만족의 새로운 여왕이 됐고. 그 약탈 민족의 성질을 완전히 버리게 하기 위해서 나라의 이름조차 새로 만든 결과 새로운 변태 국가가 탄생했다.

레즈우, 호모우, 노추르, 페티시, 그다음은 수가르(수간)…

당연히 그 에키시가 지은 이름이다.

안 그래도 수간 습성이 강한 야만족들의 땅이었기에 딱 맞은 이름이라며 모두 깔깔 웃어댔고. 카울은 주인님과 떨어지는 슬픈 경험을 맞이하면서까지 그 나라의 여왕이 됐다. 페티시 왕국과 다르게 설립 당초에는 여러 소란이 일어난 수가르였지만 점차 안정이 됐으며 스노나 에키시의 입김이 완전히 닿을 무렵에는 그 땅도 나름 현대적인 발전을 맞이할 수 있었다.

드넓게 펼쳐진 황야와 일렬로 늘어진 철도.

그 위를 달리는 화물 열차에.

조교 된 드래곤으로 날리는 비공정.

아주 짧은 시간에 해낸, 에키시와 스노의 업적이었다.

그렇다면 그 스노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하는 이가 있을 터다. 분명히 에키시의 심기를 거슬렸던 그 로리 유모. 에키시의 지식을 원한다는 것을 핑계로 레아의 복수를 갚은 그 여자. 혹시 멀쩡히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에키시의 심기를 거스른 여자가 어떻게 되는지는 누구나가 잘 알고 있으며 스노도 그 결말을 피해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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