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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귀족 여체 하렘-184화 (184/199)

 무능 귀족 여체 하렘 - 완결 〈完〉

성욕과 변태 취향이 가득한 이 빌어먹을 세상. 이런 나라가 없었다는 게 늘 이상했다. 나는 그 의중을 확실히 알리고 성벽에 따라서 구역을 나눌 생각도 하고 있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했다. 원한다면 남자들만 사는 거리도 만들 수 있다고 했으며 그 말에 퀴어 왕의 얼굴이 찢어질 것 같이 됐지만 굳이 시선을 두진 않았다.

내 말의 의미를 눈치챈 사람들이 소란스럽게 떠들지만 병사들은 말리지 않는다. 호통치려고 한 병사를 말리며 괜찮다고 허락했기 때문이다. 귀족들 또한 입꼬리가 올라가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고 있으며 발작하듯 웃고 있는 자도 있다.

그 사이, 우리 여자들의 얼굴이 음욕에 물든다.

모든 이상 성욕을 받아들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직후다.

시민이나 귀족들은 이제부터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그런 나라를 만들 테니」라는 이유로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에키시 공… 평생을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 증거로… 부디 입맞춤을 하게 해주세요…”

“그래, 썬.”

“으흐, 흐흐, 하핫,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맹세하게 될 줄이야…”

맨 먼저 나온 건 썬이었다. 바지마저 벗어던 진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손으로 자지를 세우게 해서는 귀두에 입술을 대왔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랑을 담아 내 귀두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그런 충격적인 광경에도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고 숨을 죽이며 우리를 바라본다.

“쪼옥, 쪽, 쪼오옵… 으움~!”

“섹스를 하기 위한 봉사가 아니다. 맹세 같은 것이니, 참지 않고 바로 정을 하사해주마.”

“네, 네에, 우음, 읏, 으으으우웁~!”

썬의 공개 펠라는 오래가지 않았다. 결혼을 위한 의식일 뿐이니 참지 않고 바로 사정하여 그 입을 정액으로 물들여줬다. 평소부터 잔뜩 안아댄 관계인지라 입에 싼 정액을 거침없이 삼켜대 금방 내 자지에서 떨어졌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여보…”

“그래, 잘 부탁한다, 썬.”

그 입술에 키스를 하고 썬과의 의식은 종료했다. 썬의 입술에 내 입술을 닿게 한순간 비릿한 맛과 향을 느꼈지만 그것 또한 내 사랑의 표현이었다.

“그럼 다음은 제가 하도록 하죠.”

“레인인가? 흠…”

“아이나 로키시의 차례라고 생각했나요? 후후, 마지막은 아이나 로키시에게 시키고 싶으시잖아요? 그러니 지금은 제가 하겠어요.”

썬이 떨어진 후 그다음 다가온 건 레인이었다. 핑크색 드레스만 입고 있던 그녀가 검은색으로 몸을 감싼 건 처음이었기에 좀 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하는 행동은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아움, 읏, 우우음, 으음~!”

“썬이 빨다 남은 걸로 되겠나?”

“네에, 저는, 그런 취급으로 충분하답니다아~?”

“충직하긴.”

처음 봤을 때와 많이 달라졌다 말하고는 뺨을 살살 어루만지며 사정했다.

“우음, 으으으읏, 으으음~! 꿀꺽~!”

“잘했다, 깨끗이 마셨구나.”

“에헤~! 이 정도야, 이제 여유죠.”

썬 때와 마찬가지로 입에 넣은 정액을 입으로 삼킨 후 내게 얼굴을 들이미는 레인. 마조히스트인 그녀에게 있어 지금 이 상황은 인생의 절정기나 마찬가지. 두 나라의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나와 주종 계약을 맺다니. 입술이 찢어질 것 같이 늘어나서 엄청나게 기뻐하고 있다.

“절 영원히 괴롭혀주세요. 무슨 말이든 들을 테니… 주저 없이… 마음껏… 아시겠죠~?”

“물론이다. 평생 내게서 떨어지지 마라. 내 귀여운 암퇘지, 레인.”

“아흐… 아아앙…”

키스를 하는 척하면서 얼굴에 침을 살짝 발라주니 그것으로 절정 하는 레인. 그리고는 그대로 떨어져서 홀로 자위를 하듯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다른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두가 기뻐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보통 상황이라면 이해할 수 없을 테지만 앞서 말했던 이야기가 잘 먹힌 증거다.

이거라면 끝까지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여왕이 될 여자들이 이런 추태를 보여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일 수 있는 공기다. 나는 그대로 불알을 살살 어루만지며 나머지 둘을 바라봤다. 아이와 로키시 누나는 이미 준비가 된 건지 흑과 백의 아름다운 옷차림으로 서로가 서로의 가슴을 꽉 억누르면서 내게 다가왔다.

“그럼 다음은 우리인가요? 후후후,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결혼식이라니. 빠른 것 같으면서도 느린 느낌이에요.”

“난 오래 기다렸어. 철이 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기다렸다구. 그러니, 아이에게 마지막을 양보하기도 좀 그렇고…”

“저도 이번에 마지막을 양보하긴 좀 그러니…”

두 사람이 동시에 가랑이에 얼굴을 파묻었고.

““그럼, 동시에 할까(요)?””

그런 말을 동시에 내뱉으며, 내 자지에 키스를 해왔다.

“우오음, 웁, 으으읏~!”

“쪼옵, 쪽, 쪼오오옵~!”

두 사람 다 엉덩이를 뒤로 쭉 내민 변태스러운 자세다. 관중들을 향해 엉덩이 구멍이나 보지가 전부 보일 텐데도 아무런 저항감 없이 그 행위를 즐겼다. 특히 우리 로키시 누나의 엉덩이 구멍에는 그것이 있는지라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자세였지만…

“으으무, 음, 으웁, 으흐흐, 보이는가? 내가 다스릴 레즈우에서 온 국민들이여.”

그럼에도 우리 로키시 누나는 엉덩이에 박힌 검을 모두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당당하게 선언했다.

“보지 못했다면 자세히 보아라. 여기에 박혀 있는 검은 내가 그를 지키겠다고 맹세하며 내 몸에 쑤셔 넣은 것. 즉, 나는 내 남편을 위한 검집이며 또한 그를 지키는 검이다. 난 이 행위에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으며 오히려 자긍심마저 느끼고 있다. 그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런 행위 따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증거지. 수치심 따윈 나를 막을 수 없으며, 내 남편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있다면 이 나를, 이 이상으로 처참하게 굴복시킬 생각으로 덤비는 게 좋을 거다.”

그러면서 항문으로 천천히 뽑아내는 블랙우드의 가보. 날이 전혀 없는 목검이나 다름없는 그것은 더러운 애액이 잔뜩 묻어 나왔지만 누나는 그런 것을 전혀 아랑콧않고 혀로 날름 빨면서 무서운 웃음소리를 내었다.

“한 나라의 여왕이, 저기까지 하는 건가…”

“페티시 왕… 정말로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는 거군…”

“이번 대의 레즈우 여왕… 척 보기엔 그저 변태인 줄 알았는데…”

“음탕하면서도, 무서운, 그런 사람이다…”

“드래곤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는 건 진짜였나…”

“심한 꼴이지만 페티시 왕의 말을 생각해보면 이상하진 않아…”

보통이라면 창녀 이하의 행위에 비난이라도 받았을 터지만 주위는 환호하며 그 말에 호응했다. 그런 변태적인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당당함에 박수를 친 것이다. 로키시 누나가 어떤 사람인지 대게 알아버린 것 같은 얼굴이지만 그 표정에 혐오감은 없다.

“저 또한, 그를 위한 방패가 되도록 하죠. 로키시 여왕처럼 강렬한 퍼포먼스는 불가능하지만 이 마음만큼은 진짜예요. 그 증거로 저도…… 우읍~!”

“응? 아앗?!”

그런 박수갈채 사이로 아이가 곧장 내 입술을 빼앗고 누나가 화들짝 놀랐다.

“이 빌어먹을 년이?! 하필이면,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서 제일 맛난 것만 쏙 빼가?!”

“아하핫~! 아하하하~!”

“흥, 덮씌워주지! 음… 츄읍… 우으음~! 웁~!”

자기가 퍼포먼스를 벌이는 동안 키스라는 맛난 부분만 가져간 아이를 원망하듯 누나의 혀가 내 입술 안으로 들어와 아이가 남긴 자국을 덧칠했다. 혀와 혀가 얽히는 찐한 딥 키스. 그 꼴을 본 아이가 「전 짧게 입술을 댔을 뿐인데! 로키시는 너무 길지 않나요?!」라면서 소리를 질렀고. 그 후 두 사람이 서로 뺨을 붙이면서 치정 싸움을 시작하자 또다시 한 번 박수갈채가 크게 울려 퍼졌다.

“프헤, 으, 으우읏~!”

“으후우…”

모두의 박수 소리 안에서 혀와 입술을 떼고 내 목에 팔을 걸어 달라붙는 두 사람. 이 이상 무언가 할 생각은 없는 건지 날 올려다보는 그 얼굴에 미소로 답했고. 그런 두 사람의 허리에 팔을 건 채 모두에게 외치며 마무리를 지었다.

“반지는 교환하지 않겠다. 그녀들의 몸에 달린 링은 내 소유물이란 증거. 이미 반지나 다름없는 것을 교환했기에 이 결혼식을 여기서 끝이다. 나는 평생 그녀들을 사랑해줄 것이며 그녀들 또한 나를 평생 사랑해줄 테지.”

내 짧은 말과 동시에 교섭이 끝난 교단원들이 나타난다. 콜로세움 같은 이 결혼식장 구석구석에서 나타난 그들은 시민들과 귀족들에게 시판용 약을 뿌리면서 결혼식 후 연회의 시작을 알렸다.

“의례적인 행위는 여기서 끝마치겠다. 결혼식은 끝이지만 연회는 이제 막 시작됐으니 모두는 그들에게 받은 약을 씹으며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마. 오늘 이 자리를 위해 온갖 산해진미와 즐거운 놀잇거리를 준비했으니 왕도 어디에서라도 즐겁게 즐겨주길 바란다.”

내 신호와 함께 어두워지는 결혼식장. 어둠이 내려앉는 것과 동시에 핑크색의 불빛이 흘러나오고 건물 전체에 미세한 미약 가스가 살포된다. 일반인은 조금도 눈치채지도 못할 미세한 가스지만 그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어서 분위기는 점점 가열차게 바뀌고 시민들과 귀족들이 흥분한 것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자, 오늘 하루 짐승처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이 모든 건 저 썬·호모우와.”

“여기 있는 아이·호모우 여왕과.”

“나 로키시·레즈우 여왕.”

“그리고 이 레인이 허락하겠습니다.”

의례적인 결혼식 따위 재미없다. 다시 한 번 신호를 보내는 것과 동시에 결혼식장 곳곳에서 나타나는 창녀와 남창들. 말 그대로 음욕의 연회를 만들기 위해 미리 준비해둔 이들이 음란한 자태를 뽐내며 시민들과 귀족들 사이로 파고든다.

“으, 으오, 진짜냐, 진짜로 이런 짓을?!”

“설마 결혼식의 마무리가 이거라니…”

“중간부터 이야기가 그런 느낌이긴 했지만…”

“왠지, 머리가 붕 뜨는… 것 같은…?”

“아, 응, 아아아~!”

“고양이 귀를 단 여자애가 있어…”

“이게 대체?”

“처음 보는 음탕한 것들이 잔뜩…”

“나는 저 어린 남자애가 좋겠는데…”

“으, 아, 아아아아아아아…”

두 나라의 창녀란 창녀를 다 긁어모은 것도 모자라서 범죄자들을 성 노예화 시킨 것들도 전부 끌고 왔다. 게다가 남창도 호화롭게 준비해서 그쪽 취향인 남자들도 발광하듯 옷을 벗어던지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여자가 여자를.

남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또는, 성벽이 뒤틀린 자들끼리.

서로 눈을 맞대자마자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짐승들의 교미…

그런 혼란 사이, 우리를 지키듯 다가오는 병사들. 오래간만에 보는 백합 기사단이 우리를 위한 술과 술잔을 가져오며 근처에 앉았다. 나와 내 여자들은 광기에 찬 연회를 즐겁게 바라보면서 술잔에 술을 가득 부었고. 이번 결혼식의 마무리를 하듯 그것을 높게 치켜든다.

“자, 나 페티시 왕의 이름 아래에서! 이 망할 대륙의 모든 사람이 성적으로 행복하길 바라며! ────건배!!!”

““““건배에에에엣!!!!””””

내 외침과 함께 술잔에서 흘러넘치는 수많은 액체들…

그것을 마지막으로 이 결혼식이 마무리되었고…

모두가 성적으로 행복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해피엔딩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한 기념적인 날을 알렸다…

‘그래, 내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여태까지 아무것도 안한 만큼… 이제부터가 진짜야…’

나는 무능 귀족.

무능한 왕.

여자들 사이에서, 그녀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이번에야말로 무능이란 이름을 던지고…

진짜 내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이 세상을 성적으로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무능한 왕이 간다.

그녀들과 함께.

1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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