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능 귀족 여체 하렘-181화 (181/199)

 무능 귀족 - 귀축왕(6)

로키시는 레즈우의 여왕이 됐지만 레즈우 국내가 안정된 후 곧장 호모우 왕국으로 돌아왔다. 여왕이 된 그녀가 굳이 호모우로 돌아온 이유는 당연히 결혼을 위함이며 이 사실은 레즈우 전 국토에 알려졌고 곧장 커다란 축제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 와중에 죽은 자들을 위해 애도하는 이도 있지만 그 분노는 전대 레즈우 왕에게 쏟아졌고. 그 왕은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끌려 나와 돌멩이를 맞는 둥 수치스러운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하나 하지 않으며 당당히 레즈우까지 끌려나갔다.

그리고 로키시를 필두로 모두가 왕성에 도착해… 축제를 벌이고… 각 귀족들과 연합해 이번 사건을 정리하는 둥 또 많은 시간을 보낸 후… 레즈우 왕과 카울까지 합쳐 교단까지가 에키시를 만나러 간다…

“에키시~! 에키시이~! 에키시이이이~! 이 누나가 왔단다아~! 이 썩을 왕 잡아 왔으니까 빨리 칭찬해줘어~!”

“그렇게 안달복달하지 말아라. 주인은 도망치지 않으니까.”

“그렇지마안~! 얼마나 참은 줄 알아? 자위도 못해, 밥도 제대로 못 먹어, 피곤에 찌든 나날이었어~!”

“그래, 그래, 잘 알지. 네가 발정한 건 나도 잘 알고 있다고. 그렇지만 너만 성난 게 아니니 좀 참아라. 이 걸레 같은 년아.”

“끄으으응~!”

예전이라면 원수 사이나 마찬가지였을 테지만 지금은 같은 전장을 달려서 그런지 많이 친해진 두 사람. 예전이라면 걸레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로키시가 아니었지만 현재 자기 자신이 발정기의 고양이 같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입을 다물고 그 말을 수용했다.

“정말 여기에 에키시가 있는 거 맞지? 왕성에 가니까 걔네도 안 보였고.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던 동안 걔넨 여기서 하루 종일 섹스하고 있던 거지?”

“글쎄, 하지만 주인이 여기에 있는 건 맞아.”

“그럼 빨리빨리 가자! 어서 에키시를 만나 찐하게 하고 싶으니까!”

‘이 바보 같은 년… 생각이 없는 건가? 무슨 일이 벌어질 건지 상상조차 못하고 있군…’

카울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감한 것처럼 한숨을 내뱉는다. 교단 들어서기 전 안내를 맡은 연구원에게 에키시가 지하에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 그가 무슨 꿍꿍이를 벌이는 건지 대강 눈치챘기 때문이다. 어깨에 메고 있는 레즈우 왕을 꽉 붙잡고 「저 녀석 이제 큰일 났다」라며 그만 들을 수 있게 중얼거리는 것이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았다.

지금 그들이 걷고 있는 곳은 예전에 차오와 카울이 열심히 뛰었던 조교용 복도. 지금은 그때와 달리 사람이 고문당하고 있는 공간이나 창문이 벽으로 가려져 평범한 복도가 돼 있지만 그럼에도 카울은 이 장소가 어떤 곳인지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이 길 끄트머리에서 벌어질 일도 확신하듯 하고 있다.

“아, 빛이다! 저기 맞지? 어? 어?”

“사람 소리도 들리니까 맞겠지. 주인이 가끔 쓰던 집회장이다. 아마 저기에 있을 거야.”

“좋아, 빨리 가자!”

‘음, 망했군.’

마치 들뜬 처녀처럼 폴짝폴짝 뛰어서 복도 끄트머리까지 전력질주하는 로키시. 그녀가 지나갈 때마다 복도 문이 닫히고 잠금이 걸리지만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그녀의 뒤를 쫓아가는 카울만이 그것을 깨닫고 있을 뿐이다.

이득고 복도 끄트머리에 도착해 두 사람의 몸이 거대한 플로어에 들어서자마자 복도는 완전히 봉쇄되고 나갈 길을 잃는다. 거기까지 됐음에도 로키시는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지만 이 방에서 흘러나오는 기묘한 향과 분위기에 뒤늦게서야 「여기 좀 이상하네?」라는 걸 깨달았다.

“아, 에키시! 에키시! 에키시! 누나 왔어! 누나!”

“흠… 잠깐, 로키시?”

“에키시이이이이~! 이이이이이~! 이이이… 시이…?”

한 달 내내 섹스도 못하고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그런 이상함을 알면서도 로키시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질 않았다. 정장을 입은 에키시가 수많은 변태 연구원들을 거느리고 양옆에 공주들을 데리고 온 후에야 완전히 흥분이 가라앉았고. 그녀는 한숨 돌린 후 에키시의 옆에 붙은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서 얼굴을 파랗게 했다.

“아이, 썬, 그리고 레인… 너희… 그게 대체 무슨…?”

“““………………”””

대답 없이 싱긋 웃으면서 얌전히 있는 세 공주들. 로키시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던 것이 그녀들은 하나같이 음란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본래 결혼식장에서 입을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개조해서 중요한 부분이 다 드러나도록 만들어진 것을 이 자리에서 그대로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봉긋 솟아오른 핑크색 유두, 짤랑이는 피어스, 자궁 위에 새겨진 블랙우드 가문의 나무 문양, 그 커다란 엉덩이 두 짝에 박힌 노예라는 단어에, 목에는 개 목걸이가 채워져 목줄은 에키시의 손에 들어가 있다.

“에키시? 저, 저기? 에키시? 에키시? 왜, 왜, 왜 이래? 분위기가 이상하다? 걔네들 왜 그러고 있어? 혹시 새로운 조교야? 너, 너무한다아~! 누나가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는 동안 걔네만 챙겨주고! 나, 나도! 나도! 엄청 열심히 했는데에~! 에헤헷~!”

아하하하하 어색하게 웃으면서 이 싸늘한 공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로키시. 그러나 뒷걸음쳐도 너무 늦었다. 그녀가 온 통로는 이미 닫혔고 그 예쁜 손은 카울에게 꽉 잡혀서 그녀에게도 배신당했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깨닫는다.

“어, 어라아~? 이게 왜 안 열리지? 카, 카울! 이거 좀 열게 도와줘~! 나 잠깐 바람이 쐬고 싶어졌어~! 응~?”

“……………”

“으으, 뭐라고 말이라도 해줘어어엇!!!”

주룩주룩 흐르는 식은땀. 빙긋 웃는 에키시는 끝까지 조용했고 공주들 또한 입을 열지 않았다. 키히히 웃는 변태 연구원들은 하나같이 로키시에게 달라붙어서는 그녀의 유두나 보지를 살살 만지면서 「이미 늦었습니다」라고 귓속말 하기까지 했다.

“하, 흐, 하하, 하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일단 변명할게?! 이번 일은 내 잘못만이 아냐! 알잖아?! 아버님도 이번 일을 바랐고 나도 바랐어! 에키시가 들으면 너무 슬퍼할 일이라서 일부러 어머님에 관한 걸 감췄을 뿐이야! 나는 어디까지나 에키시 너를 위해서 이번 일을 벌인 거라구!”

“……………”

“흐, 흥! 그렇게 입다물고 있으면 기죽어 뒤로 뺄까봐?! 에키시도 에키시야! 네가 제일 나빴어! 누, 누나는 열심히 일했다구?! 드래곤과의 싸움도 그렇고! 내가 왕성에 들어가자마자 싸움을 걸러 온 바보 귀족도 그렇고! 이번에는 정말로 죽지 않을까 안절부절했어! 그렇지만 그걸 전부 정리하고 왔지! 그러니, 조금 정도는 칭찬해줘도 되잖아?! 그야 나쁜 짓 했지만! 눈감아줘도 되잖아?! 어머님의 복수도 했잖아! 언젠가 벌어질 싸움이었고! 그걸 우리가 금방 정리한 걸로 깨끗이 된 거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아~?!”

로키시의 불안이 피크에 달할 무렵 에키시의 눈웃음이 풀리고 공주들 또한 그것을 따라 했다. 이 자리의, 이 땅의, 최고 권력자들이 그렇게 분위기를 잡자마자 천하의 로키시라도 숨을 죽이고 말았다.

“저, 기이, 에키시? 아니, 그, 미안해, 이번 일은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너한테 상담도 없이 왕으로 만들려고 한 것도 그렇고. 어머님을 정말로 좋아하고 아끼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이번 일을 숨긴 것도 그렇고……”

“……………”

“화난 거야? 화난 거지?! 저기?! 어, 엄청 화났네?! 그치?! 그치?! 그, 그래도 한마디 정도는 해줘! 으으으, 으으읏, 에, 에키시이이이~!”

로키시가 울먹이면서 당황하는 동안 연구원들이 움직인다. 그녀의 옷을 자연스럽게 벗겨주면서 이 자리에서 알몸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로키시는 그 행동에 저항하나 하지 못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서 전라가 되어버렸다. 만약 저항하는 순간 카울과 에키시가 어떻게 나올지 불 보듯 뻔했기에 그의 비위를 맞추는 수밖에 없다.

“흐으, 으으, 어쩌지, 엄청 화났나 봐… 아예 말도 안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게다가 쟤네 꼬락서니를 보니까 우리가 없는 동안 엄청 심한 꼴 당한 게 확실해…”

“저기, 이 멍청한 걸레 년아. 나를 봐. 나를 똑바로 보라고.”

“으, 갑자기 왜?! 그보다 어떻게든 에키시의 화를 풀 방법이라도……”

“난 며칠도 안 돼서 이 꼴이 됐어. 아니, 지금 이 취급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됐다고. 근데 쟤넨 한 달 내내 우리 주인의 장난감 취급받았잖아? 대체 무슨 짓을 당했을지 상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아?”

“히이…”

로키시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옛 기억. 아이와 썬 앞에서 추태를 부리며 아양을 떨었던 그 모습. 알몸이 된 상태로 자기 몸을 꽉 끌어안으며 벌벌 떨어대는 그 모습은 로키시 답지 않았다.

“나는 직접 당해봐서 알아. 그래서 지금 상황이 많이 무서워. 너만 아니면 이 자리에서 도망쳤을 정도로 말이야.”

“으…?!”

“쟤네 지금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은 어떨지…”

카울의 말과 함께 로키시의 얼굴에 절망이 물든다. 변태 연구원들의 손에 의해 자연스레 탈의가 된 것도 그렇고 배신한 카울도 그렇고 이제부터 벌어질 일을 조금이나마 예감할 수 있었다.

“그,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거야? 날 왜 벗겼어?!”

“에키시 교주님의 명령이라서요.”

“어차피 저항 못할 테니 알아서 잘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자, 자, 그러니까 빨리, 그 큰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주세요.”

“저항하면 정말로 큰 화를 볼 테니까 저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순순히 복종해주세요.”

그 말에 식은땀을 넘어 아주 작게 치욕의 눈물을 흘리는 로키시. 혹시 카울이 도와주지 않을까 그쪽에 눈을 돌리지만 그녀는 콧방귀를 뀌며 무시할 뿐이었고. 그녀의 어깨에 매달린 레즈우 왕은 재밌는 것을 본 것처럼 막힌 입 대신 눈으로 웃어댔다.

“아, 이 망할 놈은 우리가 데려가겠습니다.”

“그러니 로키시 당신은 어서 엉덩이를 뒤로 쭉 내밀어 주세요.”

“괜찮아요~! 아픈 건 한순간이니까~!”

“대체 무슨 짓을 할 생각이야?! 그, 그만둬! 에키시! 이거 그만두게 해줘! 조교라면 기쁘게 당해줄 테니까!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네 손으로 끝마쳐줘! 나는 이런 거 싫어! 무서워! 하지 마! 에키시이이이이잇?!”

레즈우 왕이 다른 연구원들의 손에 끌려가고 로키시가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에키시는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턱짓하면서 카울에게만 명령을 보냈다.

“저기, 로키시. 네가 순순히 엉덩이를 내밀지 않는다면 내가 힘으로 나설 수밖에 없어. 지금은 순순히 명령을 따르는 게 좋을걸? 화난 주인의 앞에서 저항을 하는 둥 추태를 보이긴 싫을 테지? 주인과 오래 있지 않은 내가 봐도 정말로 화난 것처럼 보이니까. 여기서 이 이상 날뛰면 너 정말로 인간으로 못 돌아가게 돼.”

“그렇지만?!”

“괜찮아요, 정말로 괜찮아요, 이상한 약은 아니니까요.”

“네, 네, 그렇고말고요.”

“에키시 교주님께서 직접 준비하도록 한 약이니까 안심하고 엉덩이를 내밀어 주시죠!”

“으, 으으으으~! 으으으으으으윽… 우윽…”

카울과 연구원들의 닦달에 육체적인 저항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꺾여버리는 로키시. 마치 도축당하는 가축이 된 기분을 맛보면서 천천히 허리를 굽히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자, 머리 위로 손을 올려서 깍지 끼시고.”

“엉덩이를 뒤로 쭉 내민 상태로…”

“아, 항문에도 힘을 주시겠습니까? 이거 그쪽 부근에 주사를 놓는 거라서요.”

“뒤, 뒤쪽 구멍에 놓는 거라고?!”

“네.”

그 말에 수치심 가득한 얼굴로 고민을 하는 로키시지만 바로 옆에서 「시키는 대로 해라」라는 아주 짧은 명령이 나오자마자 몸에 힘이 들어가고 말았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로키시에게 있어서 에키시의 명령은 거의 절대적. 이런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상황에도 그 말 한마디에 항문에 힘을 주고 말았으니…

“자, 주입, 주입, 주입~!”

“약을 주입~!”

“여기도, 여기도, 여기도오~!”

“항문 주름을 하나, 하나, 하나, 전부 세밀하게 쑤셔 넣어드리겠습니다~!”

“오흐으으으, 으흐아아아,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으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항문 주름 쪽에 주사가 몇 개나 박힌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그렇게 계속 반복되다가 열 번이 넘어갈 무렵에는 바르는 계열의 약까지 투입해서 검지를 항문에 넣고 폭폭 쑤시기까지 했다.

“어때요? 구멍이 타는 것 같죠?”

“아하하, 하핫~!”

“좋은 반응이네요~!”

“앙, 아으아, 아아아아아악!!!! 이상햇!!!! 이거 이상하다고!!!! 하, 흐으하, 항문이이이이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으후우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로키시는 약물에 찌들기 시작한 자기 항문으로 쾌락과 공포를 맛보면서 벌벌 떨어댔다. 바닥에 애액을 쏟고 눈으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치욕의 쾌락을 맛보고 실시간으로 자기 항문이 개조당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내, 내, 내 항문으으을~?! 어떻게 할 셈이야아아아아아아!!!! 그것만!!!! 그것만 말해줘어어어어엇!!!! 으흐아아악!!!! 으으으으으으으으윽!!!! 이런 변태스러운 똥구멍으로 만들어서 뭘 할 셈이냐구우우우우우우!!!!!”

“별것 아니에요. 정말로 심한 짓은 안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저, 당신의 항문을 넓게 개조해서 여러 가지 물건을 쑤셔 넣을 수 있도록 개조할 겁니다.”

“에키시 교주님의 의향은 그거였죠?”

“그래, 검집. 당신의 항문을 검집으로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므흐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흐아아아아아아아악!!!! 에키시?! 에키시! 또, 또, 또오옷?! 또 나를?! 또 나를 변태로 만들 생각이야?! 으흐으으으윽!!! 그때 그런 취급하겠다고 선언하긴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한다고?! 으흐아아아아악!!!!”

그만두라고 소리 지르면서도 항문 절정을 멈추지 않는 로키시. 그 얼굴은 이상하게 만족감 높았으며 카울이 손을 뗐음에도 저항할 생각하나 없었고. 그 추잡한, 엉덩이 내밀기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구원들의 손가락을 끝까지 받아내었다.

“아아아아아!!!! 으으으으으으으윽!!!! 그, 그만둬허어어어어어엇!!!! 그만!!!! 내 엉덩이 구멍을 장난감으로 쓰지마아아아아아아앗!!!!”

“입과 달리 뒷구멍은 솔직하신데요.”

“이게 다음 레즈우 여왕이라니…”

“변태 구명 여왕.”

“수치스럽기 그지없는 여자로군요.”

“싫엇! 싫어! 싫어어어엇! 놀리지 마! 나를 깎아내리자마아! 항문에 손가락 다 넣지마아아아아아아아!!!! 으하앙! 아하, 읏, 흐으, 하아?! 으흐아아아아악!!!!”

아무리 봐도 즐기는 중이다. 처음에는 무서워한 주제에 금방 익숙해진 얼굴을 하면서는 입으로만 싫다고 하고 있다. 주사와 약을 바르던 연구원들이 질릴 얼굴을 할 정도로 추잡한 절정을 반복하고 있으니 그걸 바라보는 카울의 기분이 어떨지 쉽사리 알 수 있으리라.

‘이 걸레 년도 이걸로 끝장이군. 걸레를 넘어서 검집 취급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역시 주인에게 대들지 않는 게 정답이었어.’

그런 자기 라이벌을 바라보면서 식은 감정을 품는 카울. 이젠 이 녀석은 라이벌도 뭣도 아니다 싶은 얼굴로 흥미를 잃은 것처럼 표정을 굳혔고. 말꼬리를 개처럼 흔들며 쫄래쫄래 에키시의 다리 밑으로 기어갔다.

물론, 로키시와 다르게 카울에게는 친절하게 대한 에키시.

그 뺨을 살살 쓰다듬으며 자기 누나의 항문이 끝장나는 걸 모두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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