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귀족 - 귀축왕(3)
아무리 그래도 진짜 한 달 내내 그런 곳에 가둘 수는 없으므로 일주일이 지나 눈물만 뚝뚝 흘릴 무렵엔 그녀들을 풀어주고 새로운 쇼를 시작했다.
반짝이는 스포트라이트.
울려 퍼지는 흥겨운 음악.
여기는 마치 현대의 클럽이나 스트립 무대 같다.
공주들을 조교하는 일주일간 연구원들의 여체화가 끝났다. 가지각색의 동물 귀와 꼬리를 자랑하는 여자들. 새로운 몸과 쾌락에 빠져 핑크빛 홀에서 몸을 맡겨 춤을 춘다. 누구 하나 자중할 생각 없이 민간인까지 끌어들여서 아주 즐겁게 말이다.
그러나 이런 미친 곳임에도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는다. 맛 좋은 술과, 안주에, 헐거 벗은 여자들이 있으니, 호모우 교단에 빠지지 않은 상인이나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번 싸움에 대한 승리를 부르짖으면서 여기서 배포한 간단한 미약에 빠져 즐거워하고 있다.
그런 댄스 홀의 바로 위 천장에 만들어진 VIP룸에는 나와 공주들이 있다. 폴 댄스용 봉이 세 개 박힌 나 개인을 위한 방. 밖과 아래을 바라볼 수 있게 유리로 둘러쌓여진 이 공간은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는 특수한 곳이다. 바로 아래에서 손님들이 여자들과 몸을 겹치고 섹스를 권유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바라보며 나도 공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길게 늘어진 소파의 중심에 앉은 나. 그 옆을 가지각색의 여자들로 채워 짝짝짝짝 짝짝짝짝 일정한 박수소리를 내도록 하고 있다. 눈앞에 있는 공주들이 거의 알몸이나 다름없는 꼴로 춤을 추고 있으니 그걸 돕는 것처럼 흥을 띄우고 있는 것이다.
“좋아, 잘한다. 좀 더 몸을 밀어붙이듯 해봐. 어서, 어서, 어서~!”
“아아아~! 네에~!”
“알겠습, 니, 다앗!”
“아앙, 아, 아아아앙…”
내 말에 따라서 봉에 보짓살을 눌러 붙이듯 하는 우리 세 공주들. 아이, 썬, 레인, 하나같이 미녀인 그녀들이 내가 디자인 한 성조기 무늬의 비키니를 입고 추잡한 춤을 춰대는지라 미친듯한 배덕감이 몰려왔다. 유륜이나 털이 다 삐져나온 수준의 옷감뿐이니 그 부분이 제일 보기 좋다. 내가 엉덩이를 흔들라고 하면 흔들고, 가슴을 비비라고 하면 비비고, 나는 그것을 보면서 내 옆에 앉은 여자들에게서 애무를 받으며, 아주 즐겁게 웃고 만다.
그러나, 이것을 즐기는 건 나 혼자만이 아니다. 나만 귀축이라고 욕먹기에는 뭣한 것이 불만을 가져야 할 세 공주들도 행복하게 미소 지으면서 날 유혹하고 있다. 여태까지 그 지옥에 있었고 정액 한 방울조차 받지 못했지만 지금 내 비위를 맞춘다면 섹스는 물론 체벌도 끝난다는 걸 알기에 그녀들의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아, 하아, 으, 으응~! 으~!”
“아아아, 추잡해, 추잡해요, 이럴 거면 알몸이 더 나을 텐데에~! 아아아앙~!”
“에키시 공, 에키시 공, 저를 봐주세요, 저를 보고, 발기해서, 상을 주세요~!”
레인은 봉에 보지를 비비는 것만으로도 가버린 건지 신음 소리만 내오고. 아이는 성조기 무늬를 처음 본 건지 이상한 치욕에 시달렸으며. 썬은 이미 마음을 먹은 건지 그 누구보다 음탕하게 봉춤을 추면서 나를 유혹해왔다.
마치 내 자지를 빨듯 봉에 혀를 대고 핥거나, 가슴을 꽉 억눌러 파이즈리를 하는 것 같은 행동을 하거나, 보지로 뿜은 애액을 봉에 쏘거나, 그걸로도 모자라 다리를 크게 벌리고 발끝으로 서서 음탕하게 보지를 비벼대는 것으로, 말 그대로 절정 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안 그래도 좁은 개인실에 암퇘지의 냄새가 풀풀 난다. 옆에서 손뼉을 치고 흥을 돋우고 있던 여자들이 내 자지와 유두를 살살 만지며 「더럽다」라고 말할 정도로 추잡한 모습. 누가 봐도 길거리 창녀 이하의 꼬락서니에 공주라고 자기소개를 한순간 사칭범으로 몰려 목이 베일 수준으로 처참했다.
“그 지옥 같은 곳에 일주일이나 방치했지. 피부가 간지러워서 봉에 온몸을 비벼댈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기도 하고. 봉에 보지를 비비는 것으로 절정 할 정도로 몸이 달아오르기도 했어. 하, 너무 불쌍해서 나도 모르게 동정할 정도다.”
“아아아아, 으응, 에키시 고옹~!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니까아~!”
“그래, 나도 악마가 아니니 슬슬 한 명 정도는 구원해줄까 생각하고 있어. 너희 셋 중 제일 추잡한 년을 골라서 이 자리에서 안아주마.”
그럼, 이 처참한 공주님들 사이에서 누가 제일 걸레인지 알아볼까?
라고 생각해서, 무심코 그런 제안을 했지만.
“에, 응, 에키, 시잇~?! 지, 진짜죠?! 진짜죠?! 그 말 진짜죳?!”
“아, 으아아, 아아앙~! 아아아아아아~! 접니다~! 저라구요~! 에키시 공~! 여길 봐주세요~! 제, 제가, 제가 제일 추잡한 여자입니다! 제가 제일, 변태 같은, 공주라구요~! 아아아아아~!”
“윽, 아, 그럴 리 있겠어?! 주인님! 저를! 저를! 이 천한 암퇘지 공주를! 나라마저 빼앗겨버린 이 마조 공주를! 부디! 으아, 앙, 아아앙~! 보세요! 보세요! 주인님께서 주신 이 수영복을~! 이걸, 이렇게에~!”
의외로, 승부는 일순간에 결착지어졌다.
“오?!”
“저게 진짜 변태지!”
“에키시 님, 이미 승자가 정해진 것 같네요!”
“으하하하하하학!!!”
내가 제일 추잡한 여자를 골라 안아주겠다고 하자 모두의 행동이 급격히 거칠어진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레인의 행동이 제일 웃겨서 소파에 앉아 있던 들러리 년들이 하나같이 배꼽을 잡고 자지러지듯 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그렇고 저지른 행위도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이었던지라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보세요, 보세요, 아아, 보이시나요~?! 잘 보이시죠~?! 몰락 공주가아~! 이 변태 마조가아~! 자존심도 없이~! 엉덩이에 젓가락을 쑤셔 넣고옷~! 백기를 휘두르는 모습으을~! 으흐으, 으흣, 으하아아~! 주인님께 목숨 구걸을 하는 변태 엉덩이 댄스으~! 으히히히힛~! 나라도, 가족도, 전부 잃어버린, 변태 공주의 목숨 구거얼~! 아하앙~!”
“보인다… 그래, 흐하하하, 잘 보인다고… 배꼽이 터질 것 같이… 아주 잘 보여… 으하하핫~!”
항문에 젓가락을 끼우고 그 끝에 성조기 수영복을 달아 펄럭펄럭 흔들어대는 레인. 그 꼬락서니가 얼마나 추잡했는지 내 자지 끄트머리에서 아주 약간이나마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말 그대로 정액이 마려운 꼴. 이 자리에서 제일 추잡한 공주를 뽑자고 하자마자 승자가 나와버리다니 웃음밖에 안 나온다.
“우웃?!”
“레, 레인~! 당신이란 여자는 정말?!”
반면, 우리 패배자들은 마치 뒤통수라도 맞은 것 같은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내가 그런 조건을 내밀자마자 곧장 그런 발상을 할 거라고는 예상조차 못 한 건지 레인의 추잡함에 경악마저 드러낸다.
“뭐가 부끄러울 게 있겠어?! 주인님께서 포상을 내려주신다는데! 아아아, 으읏, 아, 이제 나라도, 형제도, 가족도, 전부 잃었는데! 이 이상 잃을 게 어딨다고! 적어도 주인님은 끝까지 남아주실 테지! 내 성벽을 모조리 받아주는 나만의 주인님~! 이흐, 으흣, 으흐으윽~! 아하핫~!”
그러나, 나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학교를 엎어버릴 뻔했을 정도로 진짜 미친년이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엉덩이에 박힌 젓가락과 성조기 수영복을 나풀거리면서 진심으로 기뻐하는 그 모습은 어떻게 보면 자포자기한 느낌마저 든다. 하도 잃은 게 많아서 그런지 제정신으로 있을 수 없단 느낌이랄지. 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다.
“훌륭해, 말 그대로 성 노예의 견본이네. 차오가 보고 배워줬으면 할 정도다.”
“……?!”
그런 혼잣말에 차오가 반응한다. 내 옆에서 조용히 서빙이나 하며 성적 접촉을 거부하고 있던 그녀였기에 그 말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얼굴이 파랗게 질린 것도 그렇고 마치 엘피가 생각나는 반응에 그 두 사람 의외로 궁합이 잘 맞지 않을까 싶기까지 하다.
“그럼 이번 승자는 레인 공주님으로?”
“그래, 타당한 선택이야.”
“에키시 님의 명령과 동시에 저런 추잡한 꼴을 내보다이다니.”
“분명 평소부터 저런 망상에 찌들었으니까 가능한 행동이었어.”
“말 그대로 걸레 중의 걸레.”
“감동했다구.”
“두 사람은 안타깝게 됐어. 레인의 행동에 놀라서 아무것도 안 하다니 좀 실망이다. 다시 벌레 소굴에 일주일 정도 처박아줄까 싶을 정도로 재미없는 반응이었어.”
“그, 그런?! 그럴 수가!”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차오의 반응은 어쨌든, 주위 여자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레인을 지지하는 느낌인지라 나도 거기에 맞춰 입을 열었다. 내가 그런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자마자 아이와 썬의 얼굴에 절망이 묻어 나왔고. 마치 효수형을 당하기 직전인 죄인처럼 다리를 벌벌 떨면서 지면에 쓰러져 버린다.
“으, 아아, 아아아아아, 싫어요! 싫어요! 싫어요! 거기는 싫어요! 제발, 다른 벌로 해주세요! 일주일 내내 벌레에게 물려져 하루 종일 간지러움에 시달리는 고통이라니?! 아아아아아아아! 으으윽! 왜, 왜, 왜 이렇게 모질게 구는 건데요?! 제발, 뭐드은, 뭐든, 뭐든, 전부! 한다고 했잖아요?! 으우으으윽~!”
“싫어요… 거기는 이제 싫어요… 그 징그러운 것들에게 항문이 범해지는… 그런 끔찍한 경험 따위… 그것에 허덕이는 내 모습 따위… 으으으으… 으아… 끄흐으윽… 뭐든 한다고 했는데 기회조차 주지 않으시다니… 제발 한 번만이라도 찬스를 주시면 안 될까요…?!”
“뭐든 한다고? 너희들 늘 그렇게 말했지? 그런데 내 마음을 쏙 빼게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잖아? 그렇다고 뭔가 제안해오는 것도 아니고. 반면 레인은 하라고 하니까 금방 잘 해줬고. 뭔가 다른, 재밌는 건수라도 꺼내오면 모를까… 솔직히 여기서 너희들을 용서해줄 생각이 전혀 들질 않아서…”
“그, 그럼! 그러엄!”
“이건 어떠십니까?! 네? 네?!”
내 대답과 동시에 두 사람이 동시에 내 다리에 달라붙어 매달려왔다. 동그랗게 뜬 두 눈에는 광기가 서려있었고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면서 헤헤헤 웃어오기까지 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섬뜩하게 느껴져서 등으로 한기를 느끼고 말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건 어떠냐니, 대체 뭐가?”
자기네들의 배를 만지면서 헤헤헤 웃는 두 사람. 그 모습에 의문을 품는 VIP룸 사람들. 잠깐 어색한 공기가 되긴 했지만 곧장 미친듯한 목소리로 대답이 돌아왔다.
“결혼식! 우리들의 결혼식 말이에요! 아아, 아아, 그래! 알몸으로 하죠! 네! 넷! 그렇게 합시다! 알몸! 아니면! 좀 더 추잡한 모습으로! 자궁에는 블랙우드 가문의 인장을 넣고! 저희가 당신의 것이란 증거를 남기고!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줍시다!”
“뭐?”
“네! 언니의 말대로 알몸으로 하겠습니다! 에키시 공에게 비밀로 다시는 이상한 짓 하지 않는다는 그 증거로! 알몸으로 결혼식을 올리겠습니다! 인장도 누르고! 노예 선언도 하겠습니다! 어차피 두 나라는 에키시 공의 것이 될 예정이고! 이 대륙 또한 에키시 공의 것! 두 나라의 여왕이 노예가 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
그 터무니없는 제안에 속으로 진땀을 흘리면서 「진심이냐?」라는 질문을 열 번 곱씹었다.
“퀴어 왕이 가만히 있을 것 같냐?”
“아버지는 제가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물론, 언니도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줄 겁니다!”
“애초에 아버님은 여자를 애 낳는 도구 정도 밖에 생각 안 하니까요! 설득하면 간단히 납득해주실 거예요!”
“제길, 그 왕이니까 납득해줘버릴 것 같단 말이지……”
이상할 만큼 남성우월주의 사상이 깊게 박힌 남자다. 그걸 자기 딸에게도 가차 없이 드러낼 정도니까 설득하면 어떻게 될 터. 자기 딸이 전 대륙 국민들 앞에서 성 노예 선언하는 것이니 거부감은 있을 테지만 조건에 따라서는 흔쾌히 허락해줄 남자다.
예를 들면, 남자만이 사는 토지를 만들게 도와준다던가…
완전 기쁘게 허락하겠지…
안 봐도 뻔하다…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아~!”
“로, 로키시! 로키시도 저희처럼 되는 거죠?! 예전처럼! 에키시가 로키시에게 복수했을 때처럼! 이번에는 봐줄 생각 없이 완전히 자기 것으로 삼을 예정이잖아요?! 썬에게 들었어요! 그녀의 항문을 검집처럼 쓰고 있었다고! 이미 조교도 거의 끝내놓은 거잖아요?!”
“그래, 누나를 한 번 용서하긴 했지만 또 이런 일을 벌였으니 말이야. 그에 관한 벌을 줄 예정이다. 이젠 도망도 못치고 나쁜 짓도 못해. 항문을 개조해버려서 내 전용 검집으로 써버릴 테다.”
“그럼 로키시도 함께 선언시키도록 하죠! 어차피 결혼식은 우리 모두가 하는 것이고! 전 대륙의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이니?! 분명! 에키시 공도 마음에 들 겁니다!”
“흠…”
겉만 보면 속을지도 모르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다른 꿍꿍이가 숨어져 있다…
너무 의심스러운 제안이야…
레즈우 왕국의 새 여왕이 될 로키시 누나. 호모우 왕국의 여왕이 될 아이. 전 국민들 앞에서 대국의 여왕이 될 여자들을 노예 선언 시키고 그것을 발판 삼아 내가 얼마나 위험한 왕인지 각인시킬 생각이다.
으으으으음, 정말로 반성하고 있는 건가?
아닌 거 같은데…
“으, 읏, 으으, 저, 정말로, 나쁜 생각은 안 하고 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이 결혼식은, 저희가 평소부터 구상하고 있던 게 맞지만… 이 구상 자체가 처음부터 에키시 공의 취향에 맞춘 겁니다… 애초부터 그럴 예정이었다는 거죠…”
“내 취향에 맞췄다고?”
“지금 저희가 에키시 공께 제안할 수 있을만한 건 이 정도뿐입니다… 지금 에키시 공께서 생각하는 불순한 의도가 섞여 있는 게 맞지만… 그래도 에키시 공이 기뻐할 만한 이벤트는 이런 거라고 생각해서… 흐윽…”
“즉, 처음부터 나를 위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번 일이 내게 들키지 않았더라도 이럴 예정이었다? 그렇다 말하는 거냐?”
“맞아요…”
“그렇습니다…”
“아, 그래, 그렇군. 잘 말했다. 솔직하게 말 안 했으면 다시 거기에 처넣었을 거야.”
“그럼…”
“즉…?”
“지금 이 자리에서는 용서해주지.”
솔직하게 본심을 털어놓는 것으로 내 환심을 산 두 사람. 그런 식으로 말하니 나도 화를 낼 수가 없어서 그 뺨을 만지면서 용서해주니 그 얼굴이 환희로 물들었다. 앞으로 뻗은 내 손가락을 입으로 쪽쪽 빨면서 개의 흉내를 낼 정도로 기뻐해댔다.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의도를 숨기지 않고 솔직히 말해줬으며 내가 준 벌이 무섭긴 무서웠는지 이번에야말로 절대로 속내를 숨기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하면서 이번 일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이도, 썬도, 레인도, 이제 좀 고삐가 잡힐 것 같았다.
그렇다면 다음은 로키시 누나 차례.
그리고 레즈우 왕에 스노도…
‘내가 바라는 해피엔딩. 거기까지 가는데 방해되는 쓰레기들을 전부 치워내버려볼까.’
오래간만에 내 주도로 뭔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까보면 전부 기분 탓이겠지만.
뭐가 어떻게 됐든 나쁘진 않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