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귀족 - 호모우 왕국에서 휴가를(3)
아침해가 뜨고 에키시가 눈을 떴을 무렵. 그의 여자들은 배를 부풀린 개구리나 다름없는 꼴이 되어 있었다. 양팔과 가랑이를 벌리고 침대나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꼬락서니. 그리고 부풀어 오른 배와 보지로 정액을 주르륵 흘려대고 있다. 그게 배가 부풀어 오른 개구리가 아니라면 뭘까? 과학실 실험 재료처럼 추한 꼬락서니였다.
“이제… 무리… 야…”
“에키, 시, 고옹, 으흑…”
“후아, 후아, 하아아앙, 아하…”
“죽게, 써엇…”
넋이 나간 상태로 교미를 해댄 건지 에키시가 제정신을 차렸을 무렵임에도 막 섹스를 하던 자취가 남아있었다. 에키시는 그런 그녀들을 술이 덜 깬 표정으로 「?」 같은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다시 배시시 웃고 만다.
“더, 할, 생각인가, 요오~?!”
“정액 마려워…”
“흐악?!”
아직 술기운이 덜 빠진 얼굴로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려 정액을 줄줄 흘리는 아이에게 다가간다. 반면 우리 새하얀 공주님은 그 이름에 걸맞지 않은 추잡한 모습으로 뽈뽈 기어 도망치려 했지만…
“읏차…”
“아, 아, 으하, 시, 싫엇, 이 이상 정액 쑤셔 넣어지는 건, 싫어욧?! 조금만 더 사랑을 담아서엇?! 아니면 그저 가학적인 플레이라도 좋으니까요?! 그저 정액만 배출하는 건 이제 싫어요!”
“구멍 좀 빌릴 게…”
“듣고 계세요?!”
발목이 꽉 잡혀 에키시의 앞까지 질질 끌려온다. 아이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몸을 꿈틀거리지만 힘 차이가 얼마나 있는 건지 가볍게 들려져선 양반다리를 한 에키시의 위에 올라가 다시 보지가 쑤셔진다.
“끗, 하아, 끄하아, 으흑!”
“불알이 간지러워서 미칠 거 같아… 대체 뭘 먹인 거냐…”
“히익, 히익, 앗, 아하악, 아아아아아아윽!!! 이, 이번에는 아니에요! 정말로 아니라구요! 그냥 술이라도 마시고 싶어섯?! 저, 저렇게까지 잘 먹힐 줄은 몰랐는데엣?! 아흑! 앗! 아아! 아아아아!”
이번에는 약을 먹일 생각도 없었는데 이렇게 됐다. 그저 정력에 효과 좋은 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넘어서 여자들 전부가 죽어나가고 있다. 평소라면 뭔 지랄을 해도 여유를 부리던 아이였지만 오늘만큼은 두 손 두발 다 들고 눈물을 뚝뚝 흘려댔다.
저항을 할 수도 없고 에키시의 남성성에 억지로 눌려진다. 저항하면 할수록 오나홀처럼 다룬다는 걸 알았기에 몸에서 힘을 빼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오늘만큼은 마치 남에게 빌려온 고양이처럼 얌전해져 에키시의 위에서 서로를 마주보는 자세로 폭폭 쑤셔졌다.
“웃, 으하, 앗, 우으음~?!”
“츄읍, 으, 으흐움, 으음…”
“크후, 엣, 에헤, 읏…”
서로를 마주 보는 자세로 쑤셔지다 아이의 기분을 풀어주는 것처럼 가벼운 키스. 그러자 아이도 눈물을 뚝 멈추고 다시 열에 몸을 맡긴다. 밤새 짐승처럼 박혀진 탓에 질이 따끔따끔 거렸지만 그럼에도 그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호, 으아, 시원, 하드, 아아아…”
“히윽, 으윽, 으으으으~! 저를 변기 취급하다니, 평소라면, 몰라도옷, 오늘은 너무 했어요…”
공주님의 보지를 마치 정액 전용 배설구처럼 사용해버리는 에키시. 안 그래도 다 말라비틀어진 정액이 한가득 달라붙은 질에 다시 정액을 부어 넣는다. 아파도, 싫어도, 그렇게 정액이 부어지면 다시 기분이 좋아져 버리는 건지 아이의 얼굴에 음욕에 차올랐다가 아니었다가를 반복하며 그 미묘한 기분을 대변했다.
“후우, 이제 뭔가 좀 비어진 거 같아…”
“만족하셨으며언, 떼주, 세요옥~?!”
“아, 이대로 조금만 더 안고 있을래.”
“술주정도 심해라?!”
여전히 발기한 자지를 아이의 질에 꽉 억누른 채 그녀를 꽉 껴안는 에키시. 아직 술이 덜 깬 표정으로 턱을 어깨에 올려 그녀의 몸을 한껏 맛보았다. 마치 엄마에게 어리광 부리는 어린애 같은 행동이었기에 아이도 함부로 나무라지 못하고 그 행동을 받아들이며 배에 가득 찬 그것을 사랑스럽게 느껴댔다.
너무나 진하게 싸질러댄 정액들. 평소와 달리 진심으로 임신시키기 위해 덤벼들었다. 얼굴에 정액을 싸지른 흔적은 거의 없고 오로지 보지만 사용했다. 그토록 넘치는 정력을 전부 임신시키는데 사용했으니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안 봐도 뻔한 일. 아이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강하게 직감하고 말았다.
“정말, 다들 큰일 났네요…”
곧 있을 커다란 사건을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 자기만 임신한 거면 몰라도 바로 옆에서 엉덩이를 치켜든 채 전신을 움찔거리고 있는 로키시도 그렇고 다들 위험해 보였다. 퀴어 왕의 말대로 그들이 일을 정리하고 돌아올 무렵엔 다들 배불뚝이가 돼 있거나 손주를 낳을 것이다.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니, 어쩔 수 없지요.’
하아, 한숨을 작게 내뱉은 후 허리를 살짝 흔드는 아이. 자신을 껴안고 있던 에키시의 움직임이 없어졌기에 의아함을 느낀다. 숨소리도 고르게 변했고 껴안고 있던 손에도 힘이 없어진지라 쉽사리 그를 떨어뜨릴 수 있었다.
“크, 으, 으응…”
‘드디어 잠들었나요. 아, 질이 찢어질 것만 같아요. 아무리 에키시라지만 그렇게나 난폭하게 써대다니. 여성의 질은 자위 기구가 아닌데 말이에요.’
아무리 아이라도 이번 일은 좀 불만이었는지 약간 투덜거리면서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질에서 주르륵 흘러나오는 정액은 물론이고 자지도 여태 없을 정도로 더러워져서 이대로 재우기에는 불쌍하단 생각을 해버리고 만다.
그러나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닌지 고개를 두 번, 세 번, 네 번까지 갸우뚱한다. 평소라면 입으로 빨아서 깨끗이 해줬겠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쑤심 당했으니 그럴 마음이 없어진 것이다.
“어쩔 수 없나요. 자고 있는 사람들 깨워서 대신하기도 뭣하고.”
닦을 것으로 자지를 깨끗이 해준다는 발상은 못하는 건지 아이의 시선이 레인에게 향했다. 땅바닥에 누워서 한쪽 눈을 뜬 채 멍하니 자고 있는 그녀. 정말로 피곤했던 건지 한쪽 다리가 침대 위로 걸쳐져 보지에서만 물이 흐르고 있다. 이젠 공주도 뭣도 아닌, 길거리 창녀보다 못한 꼬락서니였지만 지금의 아이에게 있어선 그런 레인이라도 쓸모 있게 보이고 말았다.
“레인, 잠깐 얼굴 좀 빌릴게요~?”
“으, 느으, 느으읏~? 으으~?”
아이가 손바닥을 펴 자고 있던 레인의 머리카락에 손을 댔다. 그녀의 금발을 꽉 붙잡고 억지로 일으켜 침대 위까지 올려버린 것이다. 레인은 잠이 덜 깬 상태로 붙잡힌 머리카락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움직였는데 정신 차려보니 눈앞에 에키시의 자지가 있는 둥 도저히 멀쩡한 상황이 아니었다.
“뭐야, 또 뭔가요~?”
“아뇨, 별 건 아니고 그대로 눈 감고 조용히 있어주세요. 그대로 자버려도 되니까 잠깐 입 좀 빌릴게요.”
“네헤에~?”
아이의 말에 레인의 시선이 똑바로 돌아온다. 잠이 덜 깨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시야가 멀쩡히 돌아온 것과 동시에 눈앞에 에키시의 자지가 있음을 눈치챘다.
“으흐, 읏, 설마아…”
“보다시피 너무 더러워졌더라고요. 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 전 오늘 그럴 기분이 아니라서 레인의 입을 빌릴까 했어요.”
“냄, 새앳~?! 으욱~!”
아침부터 맡을 냄새가 아니라면서 얼굴을 비트는 레인. 그러나 그 성벽의 탓도 있겠다 아예 거부하지는 않는 건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에키시의 자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정액이 굳고 또 굳어서 만들어진 치구 덩어리. 누가 봐도 불결한 것이지만 레인에게 있어선 극상의 조미료로 보일 뿐이었다.
“아침부터 이런 일을 시키다니, 저, 저를, 저를 뭐로, 알, 고옷, 츄르읍… 으응~!”
“아직 머리를 밀지도 않았는데… 잘도 하네요…”
“추릅, 츱, 츠헤에, 이런 걸 보여줘놓고 가만히 있으라니, 있을 수 없어요~! 아으, 으웁, 읏~! 머리가 멍해져서엇~! 또 열중하고 말잖아요~?! 츠레헤에엡~! 으읏…”
아직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머리를 들이밀게 하자마자 자진해서 빨아대는 레인. 아이는 그런 레인을 보고서 질린다는 표정을 했지만 그녀는 그런 아이의 모습을 가볍게 무시해버리고 자기 할 일에 빠졌다.
새하얗거나, 노랗게 끼인, 그런 치구를 혀로 날름날름 빨아대면서 몽롱한 표정이 된다. 밤새 저질러댔기에 평소보다 짙게 끼인 그 불결한 덩어리들을 혀끝으로 상냥하게 떼어내면서 자신의 행위에 도취하고 만다. 그 표정은 마치 사랑에 빠진 소녀나 다름없었지만 하는 행동은 최하급 창관에서 일하는 창녀보다 못했다.
“증마알~! 우웁, 내가 아니라면, 츠르읍, 화냈을 일이랍니다아~? 츠릅, 읏, 으흐, 으후웁~!”
잠에 빠져 있던 여자를 억지로 깨워 청소 펠라를 시키는 일이 됐지만 그럼에도 레인은 화내지 않는다. 자지를 빠는 움직임이 늦춰질 때마다 아이가 머리를 푹푹 밀어 넣어 억지로 빨게 하고 있지만 그것마저 하나의 즐거움으로 느끼고 있다. 아침을 맞이해 잠이 덜 깬 뇌를 찌릿한 그 냄새로 기상시키고. 그것으로 인해 다른 의미로 맛이 간 표정이 됐지만 정신은 또렷이 차린 건지 혀의 움직임은 점점 거칠어졌다.
“으, 웁, 읏, 으우웁, 그긋, 읏~!”
“아, 왜 열중하시는 건가요? 부탁한 건 청소지 펠라치오가 아니에요!”
“츄릉, 으읍, 으으읏, 안대… 안에 있느은~! 껍질 안쪽까지 깨끗이 하지 않으며허언~!”
“그쪽은 당신이 빨고 싶은 거잖아요?! 이제 겨우 잠들었으니까 욕심부리지 말고 적당히 빠는 걸로 끝내세요!”
“아우므으으~!”
레인의 속셈을 눈치챈 아이가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뒤로 끌어내려 했지만…
“웁~! 우우움~! 으으으으우웁~!”
“당신은 문어라도 되는 건가요?!”
“쯉~! 쮸우웁~! 쯉~!”
“아아, 그래도 공주님이잖아요?! 볼품없이 인중이랑 입술 늘리면서 문어처럼 달라붙지 마요!”
“우으으으으으응~!”
“고집 강하긴… 으휴… 그렇게나 빨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세요…”
싫다고 하는 것처럼 응석 부리는 소리를 내며 머리를 도리도리 돌리는 레인. 자지를 쪽쪽이처럼 쪽쪽 빨아대면서 청소를 끝낼 때까지 떨어질 생각이 없어 보였으니 아이는 그런 레인을 포기한 것처럼 뒤로 뒹굴어버렸다.
안 그래도 밤새 범해져서 피곤한 몸. 이 이상 누군가와 힘겨루기 같은 걸 할 생각이 없었던 건지 그대로 눈을 감고 두 번 잠에 빠지려 했다. 「에키시를 깨워도 전 상대 안 해 줄 거라구요!」라며 화를 내는 것이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했던 섹스가 얼마나 격렬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대사가 됐다.
“으헤, 웁, 으추읍, 츠흡, 츄흐읍~!”
그러나, 그런 아이의 말에 대답하는 이는 없다.
귓가로 들려오는 음탕한 입소리만이 정적처럼 남으며.
이득고 몰려온 잠에 일정한 숨소리를 내뱉는 아이.
호모우 왕성에서 맞이한 첫 아침은 그렇게 점심까지 흘러가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