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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귀족 여체 하렘-142화 (142/199)

 무능 귀족 - 노출 접대(10)

모처럼 이런 곳에 온 거지만 그날 하루는 아무도 밖을 나가지 않았다. 이런 휴가지에서는 그런 당연한 휴식마저 즐겁게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차오가 벌인 일을 정리한답시고 아이와 기사들이 뛰어다녔기 때문이다. 정말 소란스러웠던지라 풍경을 즐기다가도 한숨을 내뱉을 정도였다.

차오가 저지른 일이 여관에 있던 사람들 사이로 빠르게 퍼졌다. 나를 덮치려고 한 만행은 돈이 있더라도 덮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그 사실은 그녀가 고용한 청부업자나 호위들의 귀에도 들어갔고 곧바로 우리 측에 접촉해왔다. 저쪽은 차오에게 돈으로 고용당한 관계지만 그렇다고 공주님들의 기사들과 싸울 정도로 돈을 받은 것도 아니다. 애초에 범죄를 저지른 건 저쪽이니 구해줄 의리가 없는 이상 손을 떼기로 했다.

자진해서 접촉해와서 이 섬을 떠난다고 선언하는 꼴이라니.

차오도 참 인망이 없구나.

블랙우드 가문의 권력을 노리러 온 여자는 오래간만이라 좀 당황했다고.

돈이 있으나 권세가 없는 자들의 말로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이건 그 대표 케이스다. 만약 타국의 공주나 대귀족이 내게 그런 짓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봐라. 말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쉽게 안 끝난다. 여기서 일하던 그녀의 부하들이 우리에게 대들며 그에 관한 반박을 했을 터. 그리고 다른 곳에서의 개입이 들어와 이번 일이 흐지부지될 확률이 높다. 그야 그럴 게 권력과 권력의 싸움에는 사람의 충의도 중요시 여겨지니까.

봐라, 차오가 잡혔다고 바로 손절하는 저 꼬락서니를.

나도 가문의 권세를 빼면 남아줄 사람이 몇 있겠나 싶지만 저쪽도 참 어지간해.

그럼에도 여태까지 잘해준 사람은 있었는지 몇 종업원이 항의를 해왔지만 결국 그 선에서 끝났다. 마지막까지 날뛰었던 여 직원들은 그 대부분이 차오의 연줄을 탄 녀석들이었으니 그 결과가 뻔히 보인다. 약을 탄 식사를 누가 만들었을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 거나 마찬가지다.

‘과연… 그 여자들은 어떻게 됐을련지…’

홀로 그런 생각을 했지만 그게 또 현실이 됐는지 다음날까지 일을 처리하겠다는 아이의 선언과 다르게 일을 완전히 마무리하기까지 하루가 더 걸렸다. 이 나라의 국가 기관은 각 나라가 연관돼 있으니 그 관련으로 나름 복잡한 사정이 있는지라 그 관련으로 좀 늦어버린 거다.

범죄자로 낙인을 찍는 건 쉬웠지만 처벌을 어디서 하는가로 의견이 갈렸다. 이 나라의 국가 기관 측에서 호모우 왕국 방면으로 일을 떠넘겼고 결국 재판은 아이의 입김이 닿는 곳에서 벌어졌다. 재판이라고 해도 여기서 일하는 간이 재판관을 데려와 범죄자의 낙인을 찍고 호모우 왕국에서 처벌을 하라는 식으로 끝났기에 실질적으론 아이에게 신병이 넘어온 거나 마찬가지.

총 이틀을 날려먹었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사건 치고는 빠른 일처리였다. 상회를 나누는 둥 재산 분배에 관해서는 추후 이야기가 올 테고. 그녀의 처벌에 관해서는 호모우 왕국에 전부 떠넘긴 형태가 됐으니 빠르기도 하겠지만 이 나라의 특이성을 생각해보면 이것조차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실질적으로 그녀가 가진 재산은 몰수, 그 재산은 사회로 기부되는 부분도 있고, 피해자인 우리 측에 좀 돌아오는 부분도 있다. 마지막 내용은 상대가 아이 공주님이니까 마지못해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았지만 이런 상회를 일부라도 집어삼키다니…

호모우 왕가, 레즈우 왕가, 블랙우드, 하드 교단, 그다음은 노추르의 거대 상회인가…

흐음…

‘의도치는 않았지만 점점 권력이 집결되는 느낌이 드는데…’

호모우 왕국의 공주님과 레즈우 왕국의 공주님도 먹어치워버린 거다. 호모우 교단과 레즈우 교단에도 손을 뻗을 수 있는 걸 생각하면 차고 넘치는 권력자가 됐다. 특히나 호모우 교단의 경우 아이가 곧 여왕님이 될 걸 생각하면 참견하는 정도를 넘어 내부를 휘저을 수 있는 수준이니 말이다.

정말 호화로운 인생이 됐군…

방구석에 처박혀서 창녀들과 뒹굴던 나날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근본적으로 하는 짓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역시 지금이 좋다…

“어라, 에키시? 왜 그래? 엄청 기분 좋아 보이네? 기껏 휴가 와서 그런 일을 당했으니 화났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핫……”

방 안에서 장지문을 연 채 안뜰을 바라보며 멍하니 생각에 빠져 있을 무렵 누나가 나타났다. 늙은이처럼 웃으며 안뜰을 바라보는 남동생. 그런 내가 이상했던 건지 걱정하는 말투를 했지만 작게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는 않았다. 기분 좋은 건 사실이었으나 별로 할 말도 없었으니 그렇게 돌려줄 수밖에 없었던 거다.

“흠? 아니, 됐어. 에키시가 기분 좋아 보이니 누나도 기뻐.”

그런 무례한 반응에도 누나는 기쁘게 웃어줬다. 복도를 걷다가 우연찮게 내 방에 온 건 아닌 모양이었고 「연회장에서 모두 기다리고 있어」라며 할 말만 하고 휙 떠나버렸다. 오늘 차오의 교육이 끝났다 들었으니 그 피로연을 할 예정이겠지. 그러는 겸 아침 식사도 거기서 할 예정이었으니 이대로 멍하니 있을 순 없었다.

“얼마나 추레하게 떨어졌는지 한 번 보고 올까?”

자리에서 일어서 복도 쪽 장지문을 열고 연회장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복도 저 끝에 있는 연회장에서 들려오는 기합과 환호소리를 알아차렸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시끄러워지는 소리에 흥미가 솟는다.

그리고……

거기에 도착한 순간 내가 본 것은………

허이짜~! 허이짜~!

와하하하하!!!

허이짜~! 허이짜~! 에이잇~!

잘한다! 잘해!

저 바보 같은 년!

부끄럽지도 않냐?!

좀 더 가랑이 벌려라-앗!!!

에잇~! 에이이이~! 우끼낏~!

아하하하하하핫!!!!

자, 이쪽도 보세요~! 보일까~? 말까아~! 보일까~? 말까아~!

까라, 까라, 그냥 까버려라!

쟁반이랑 부채 치우라고! 안 보이니까!

우히히~! 안돼요~! 공주님들이 시킨 일이니까 그렇게 쉽게 보여줄 수 없어요~!

이 변태 년들!

으하하하하하하학!!!

연회장에 발을 붙인 순간 그 소란의 정체를 알았다. 기사들과 우리 측 시종들이 크게 웃는 소리. 그리고 연회장 앞에 있는 무대 위에서 차오와 그 측근들이 수치스러운 변태 댄스를 피로하고 있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히야, 미친, 어느새에 이런 짓을…?’

이 지역에서 팔던 변태스러운 장신구를 대롱대롱 달고 있는 미녀 무리들. 그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목소리도 접객을 하듯 깨끗하며 온화했지만, 목에 힘이 빡 들어간 건 물론이고 온몸이 주먹 자국으로 도배 돼 있었기에 그녀들이 여태 어떤 꼴을 당했는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명백했다.

“보지, 보지, 보지잇~! 보여? 보여요? 보일까~! 말까~? 보일까~! 말까~? 제 보지 다 보여줘버릴까앙~?!”

“천한 범죄자 년들의 추잡한 보지 댄스를 잘 봐주세요옹~! 아앙, 앙, 앙앙, 엉덩이를 너무 흔들어대서 기사 님들의 고귀한 정액이 흘러나올 것만 같아요~! 우하앙~!”

“보지 흔들다가앗~! 자궁에 채워 넣은 정액 흘러나와버리면~! 그 사람은 즉시 교대엣~! 곧장 무대 아래로 내려가 기사님들과 교미해서 정액 채워오기잇~! 그리고 다시 댄스 타이이임~!”

“아으아~! 부끄러워 죽을 것 같지만~! 형량 감소를 위해서 노력할게용~! 기사님들도 자지 발딱 세우고 즐겁게 박수 쳐주세요옹~!”

“이힛~! 이히잇~! 우끼낏~! 바보스러운 원숭이 댄스으~! 모두들 보고 계신가요~?! 자지 발딱 세우고 계신 거 맞죠옷~?!”

“변태 범죄자들의~! 형량 감소를 위한~! 목숨 구걸용 보지 댄스으읏~!”

“즐겨요~! 즐겨오옷~! 아하하하하~! 아, 으하, 하핫, 우흑, 읏…”

“아, 아하핫~! 아하… 아하핫…”

“우, 울면 아웃이니까요옹~! 웃어요~! 스마일~! 스마이일~?! 이히히~!”

“울면 곧장 체벌이니까요~! 저는 계속 출게요~?! 바보처럼 보지 드러내고 보짓살 쟁반으로 꽝꽝 쳐버릴 거니까요옷~?! 이히히히히~!”

“나, 느은, 이 이상은… 읏…”

“아앙~! 안돼~! 또 탈락자 나와버렸어요~! 죄송해요~! 정말로 죄송해요 기사 님들~! 바보 처럼 원숭이 댄스 추고 있는 우리들은~! 계속 열심히잇~! 아양 떨 테니까앗~! 우리는 용서해주세요~! 에히잇~! 이이히잇~!”

머리 위에는 자지 모양의 머리띠나, 허리에는 다 쓴 콘돔으로 치마를 만들어, 거기에 가랑이를 열고 손에 쥔 두 개의 부채나 쟁반으로 보지를 가렸다가 보였다가를 반복하는 변태스러운 춤을 추고 있는 여자들.

허리를 앞뒤로 흔들 때마다 무대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 정액과 약간의 피. 누군가는 눈물과 오줌도 쏟아내지만 박수소리는 끊이질 않는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으로 정액을 다 뽑아내면 무대 아래로 내려가 정액을 채우고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가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너희, 드, 으을~?! 사, 사실은 너희들도 하기 싫으면서엇…?! 우, 으윽?! 그, 그만, 오지마아앗!!! 끄호?! 끄히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자, 자, 기사 님들의 샌드백이 된 바보 원숭이는 내버려 두고옷~! 우리는 계속 댄스 타이임~! 우히~! 우끼낏~! 한순간이라도 멈추면 저 꼬락서니 나니까~! 살고 싶으면 보지 댄스를 계속합시다~! 허이짜~! 허이짜앗~!”

“우끼히이~! 보짓~! 보지잇~! 보일까~? 말까아~! 보일까~? 말까아~!”

“앗, 저는 안이 다 말랐으니까 내려가볼게요~!”

“네, 열심히 서비스하고 오는 거에요옹~!”

그런 와중에 나타난 탈락자는 곧장 체벌을 받았다. 춤을 추는 걸 멈추고 몸을 벌벌 떤 여자는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보지를 얻어맏고 다시 자세를 잡게 됐다. 우는 얼굴로 억지로 변태스러운 댄스를 추면서 그들의 구호에 맞추는 꼴이지만 자기네들의 밥에 독을 탈 뻔한 쓰레기들이니 기사들도 가감이 없었다.

“허이짜~! 허이짜~! 보지~! 보지잇~! 변태스러운 범죄자 보지이~!”

“허이짜~! 허이짜~! 자지~! 자지잇~! 성스러운 기사 님들의 자지이~!”

“허이짜~! 허이짜~! 보지~! 보지잇~! 변태스러운 범죄자 보지이~!”

“허이짜~! 허이짜~! 자지~! 자지잇~! 성스러운 기사 님들의 자지이~!”

그렇게 소란스럽게 연회가 진행되는 중 나는 아직 입구에서 발을 못 뗐음을 알았다. 그 광경이 너무나 충격적이라 잠깐 넋을 놨구나 싶었고. 되돌아온 정신줄을 꽉 잡고 내 지인들이 있는 곳을 찾아 그쪽으로 발을 옮기려 했으나…

“예엣~! 오늘의 주역이 왔습니다~!”

“우리 바보 사장님 때문에 큰 곤욕을 치르신 에키시·블랙우드 님의 등자아앙~!”

“기쁘게 환영해주십다앗~!”

“모두드을~! 우리 바보 사장님을 대신해 크게 박수~!”

““““우히이이이이잇~!””””

‘진짜 심하다…’

무대에 있던 여자들 전원이 자기 보짓살에 손을 대고 그곳을 뻑뻑뻑뻑 쳐대며 박수 소리를 냈다. 마치 처음부터 가감하지 말라고 명령을 들어놓은 것처럼 자기 보지가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로 강렬한 손뼉 치기를 선보이고 있다. 땅바닥에 오줌과 정액이 흐르고 누군가는 아파서 울기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멈출 생각은 없어 보인다.

기사들은 그것을 보고 크게 웃으면서 평범히 손뼉을 쳐댔다. 그 광경이 웃겼던 건지 시종들 일부가 그녀들의 보지 박수를 따라 하면서 욕 소리를 흘려댔다. 내 여자들은 연회장 바로 앞자리에서 그녀들의 보지 박수를 언제까지 치게 할지 고민하면서 변태스럽고도 가학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로키시 누나에게 했던 게 기억나네. 분명히 내 취향인 이벤트야. 본가에 있을 때는 창녀들을 데리고 자주 변태스러운 짓을 했었지. 그때는 상대가 상대기도 하고 죄의식이 좀 있었지만 이번 상대는 전원이 범죄자니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고…’

수치, 치태, 능욕, 공개적으로 벌을 주는 행위에 흥분을 느껴버리고 만다. 놀라긴 했지만 그 흥분감은 쉽사리 느낄 수 없는 것으로 내 하반신은 이미 빵빵하게 서 있다.

‘공주, 기사, 시종, 그 전원이 모여서 범죄자들의 보지 댄스 구경이라니. 죄책감도 없으니 즐거움만 남는 건가.’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누구나 한 명쯤 죄책감을 가질 광경이지만 그런 죄책감도 자기 목숨이 위험한 적이 있다면 별개가 된다. 나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의 식사에 그런 것을 섞어놓은 범죄자 새끼들이니 아무도 옹호하지 않는다.

“그럼 주역도 왔겠다앗~! 지금부터 메인 이벤트 개시잇~! 모두들 보지 박수를 멈추고옷~! 이번 사건을 초례한 쓰레기 년을 이 자리에 불러 공개 처형식을 시작합니다아아아앗~! 우히이이~!”

“오~!”

“기다리고 있었슴다아~!”

“기껏 온 휴가를 망쳐버린 장본인!”

“덕분에 이틀 동안 여관 전체를 뛰어다녀야 했다고-오!”

“절대로 용서 못 한다! 그 걸레 년!”

“빨리! 빨리! 그 빌어먹을 년을 우리 앞으로!”

“공과 공주님들도 기다리고 계신다고!”

“그럼! 우리 쓰레기 사장님을 무대 위로 올리겠습니닷! 와이! 짝짝짝짝짝!”

변태 댄스를 추던 범죄자 년들이 가랑이를 열고 보지 바로 옆 허벅지 살을 손바닥으로 다다다다다닥 다다다다다닥 쳐대면서 흥을 띄운다. 거기에 반응해 엘피와 네티아가 빨갛게 살이 오른 여자를 무대 위로 질질 끌고 올라갔으며 나도 기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라갔다.

“끄호아, 아아, 아아아아악…”

커다란 의자 위에 앉혀서 사지가 묶여지는 차오.

그에 맞춰서 무대 위로 쿵 떨어지는 룰렛 하나.

오늘의 본 이벤트가 지금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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