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귀족 - 노출 접대(3)
내리쬐는 태양빛에 손을 올리고 눈가를 그늘로 가렸다. 저 뜨거운 태양은 평소라면 달갑지 않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좀 달랐다. 모두가 자기 피부에 맞는 차단제를 바르고 눅진눅진한 모습으로 해변가를 걸어 다니고 있는데 그것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으니 욕조차 할 수 없다.
그 모습은 거의 강제로 끌려온 내 눈을 기쁘게 해주는 스파이스. 햇빛을 받아 음란하게 빛나는 피부들이 내 자지를 맵게 자극해댄다. 후배인 차오에게 거짓말했지만 역시 저런 천박한 게 내 취향이었다. 매끄럽게 흘러내리는 물기도 그렇고 아까 산 장신구 때문에 천박함이 더해져서 발기가 멈추지 않는다.
걸을 때마다 딸랑이는 피어스가 내 정복욕을, 거기에 달린 자지 모양의 천박한 장신구가 사실 내 천박한 취향을, 햇빛을 받은 매끄러운 피부는 내 며칠 굶은 것 같은 식욕과 성욕을, 날 바라보는 그녀들의 시선에는 음탕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풀 발기한 자지를 살짝 흔들어보면 거기에 맞춰서 그녀들의 시선도 헤엄친다.
‘제길, 모두들 너무 음란해서 눈 둘 곳이 없어. 분명 학교에 오기 전에는 아이를 공략하는 걸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왜 지금은 이런 꼴이 된 거지…’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는 걸 그만둔 결과가 이거다. 오늘을 즐기자는 기분으로 목줄을 쥐고 여기까지 오면서 이 분위기에 심취해버렸다. 몇 명이나 되는 여자들의 목줄을 쥐고 자지나 엉덩이가 만져지면서 왔으니 발기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게다가, 해변가에 오면 좀 쉬겠지 했는데…
그럴 일 없었군…
‘난 차오와 거의 첫 대면이고 그건 우리 쪽 여자애들도 마찬가지. 그러니 여기에 오면 좀 어색해지거나 자중하겠거니 했는데…’
모두와 인사를 끝내고 내게 다가오는 차오. 그런 그녀의 몸을 발기한 채 뚫어져라 쳐다봤다. 검은색으로 빛나는 하트 니플리스가 인상적이다. 그런 음탕한 것을 위아래로 붙이고 조금 야릇한 눈 화장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한 귀여운 여자애인지라 싫어도 의식해버리고 만다.
“에키시 선배님, 다른 분들과도 인사를 끝내 왔어요. 신분 차이가 있어서 좀 어색할 것 같았는데 모두들 기쁘게 절 맞이해주셨어요. 이거라면 저도 어색하지 않게 바캉스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은데… 아, 오늘부터 그냥 선배라 불러도 되는 거죠~?”
“난 상관없긴 한데… 너무 가까운 게 아니… 냐…?”
“은인이신걸요~! 게다가 이런 토지기도 하고 이 정도 스킨십은 인사 수준이에요. 적어도 반달은 여기에 계실 테니 그동안 차차 익숙해지시겠죠.”
“그, 런가?”
분명히 거의 첫 만남일 텐데도 거리감이 얇다. 내게 다가온 것을 모자라 내 옆에 딱 달라붙기까지 해서 자지 둘 곳이 곤란했다. 거의 첫 만남인 후배의 배에 자신의 자지를 비비는 선배라니 원래 세계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배는 아직 이 땅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들었어요! 저는 이 지역 토박이니까 뭐든 알고 있으니 뭐든 물어봐 주세요!”
“질문이라고 해도… 크흠…”
“아하~!”
인중이 늘어나는 걸 숨기지도 못한 채 시선만을 돌렸다. 이 차오라는 후배는 여우 기질이 있는 건지 요염한 눈 화장을 한 그 시선으로 날 음미하면서 손가락으로 톡톡 자지 부근을 건드려왔다.
“혹시 발기한 것에 관해서라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 돼지 왕자님도 아니고 선배는 신사적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여성 관계에 관해서도 딱 봐도 고생하고 계신 걸로 보이고 제가 오해할 일은 없어요.”
“눈치가 좋아서 다행이야.”
“그리고 여기서는 다산은 물론 하렘도 기본 상식이거든요? 우수한 사람이 좋은 여자를 꿰차서 아이를 많이 낳는 걸 행복으로 치부하니까요. 그러니 선배같이 외형이 갖춰진 사람이 발기한 채 걷는 건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진 않을 거예요.”
“의미가 좀 이상한 거 같긴 한데 납득은 된다. 실제로 그랬어, 여기까지 오면서 내가 발기한 것 가지고 누가 뭐라는 사람은 없었거든.”
“남자들이 여자 몸 보고 눈 보신 하는 것처럼, 여긴 여자들도 남자들 몸 보면서 눈 보신이 가능한, 그런 곳이니까요. 그렇지만 모르는 여자 앞에서 발딱 세우는 건 좀 위험해요. 자칫하면 고백이나 임신 선언으로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냥 세우고 걷는 정도라면 상관없지만 특정 상대를 대상으로 하는 건 위험하단 소리냐.”
“네.”
당연하지만 이런 곳이니 성 접대를 하는 게 기본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너무 못 참겠으면 그쪽으로 가서 놀아도 된다며 조언하는 것이 이 지역 토박이 다운 말투였다. 너무나 수치심이 없는 표정이었기에 발기한 내 자지를 손바닥으로 살살 조물락거리는 것도 이 땅에선 당연한 것이라 착각할 법했다.
“어, 엇?!”
“그건 그렇고… 엄청 크시네요… 여태까지 많이 봐왔다 생각했는데… 귀두 형태도 올록볼록해서 엄청 흉악해 보여요… 색도 짙고 여태까지 많이 논 티가 나서 무서운 형태네요…”
“갑자기 무슨 짓이야, 이것도 이 땅 특유의 뭔가냐?”
“여기선 상대방의 그것을 확인하는 게 서로를 알아가는 방법이라서요. 이제 좀 친해진다 싶으면 한두 번쯤 확인하는 게 관례로 통해요. 아, 선배도 보실래요? 원래부터 여기 토박이고 부끄럽진 않아요. 오히려 이런 관례가 익숙해서 선배도 한두 번 보시고 서로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정말로 상식 밖의 세계구만…”
슬쩍 여성진들에게 시선을 보냈다. 혹시 내가 속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구원 요청을 보낸 거다. 그렇지만 그녀들은 어깨를 으쓱이면서 「해도 되는데?」라는 뉘앙스의 시선을 보냈고 나도 자지가 잡혔겠다 이 땅에 익숙해지는 겸 보지를 열어보기로 했다.
“그럼, 뗀다?”
“네, 아프니까 살살 부탁드려요.”
“그래.”
마치 서로 첫 경험을 하는 것 같은 말투. 어째서 이런 문화가 정착했는지 약간이나마 알 것 같은 기분으로 보지에 손을 댔다. 땀이 잔뜩 스며든 니플리스를 떼어내고 그 안에서 드러난 핑크빛 보지를 뇌에 각인했다.
깨끗이 정리한 음모와 잘 어울리는 조그마한 보짓살. 냄새도 나지 않고 평소부터 잘 관리하는 티가 풀풀 난다. 그러나 처녀는 아닌 건지 남성 관계 유무도 알 수 있었다. 손가락이 너무나 간단히 들어가기도 했고 반응도 처녀가 보일 수 없는 음란한 모습이었다.
“아, 으, 우응…”
“내가 잘 몰라서 물어보는데. 이런 경우 보통 어디까지 보는 거냐?”
“서로의 궁합이 잘 맞는지 확인하는 의식이니… 여자는 자지를 흔들거나 맛까지 봐도 되고… 남자도 혀나 손가락을 넣는 선까지는… 아앙~! 앗~! 아아아…”
그녀의 말대로 G 스폿을 찔러봤지만 그런 것도 거부하지 않았다. 날 바라보고 있던 우리 측 여성진들 이 침을 꿀꺽 삼킬 정도로 음탕한 교성이 흘러나온다. 처녀막도 없고 반응도 음란해서 역시 경험이 풍부한 여자라 확신했다.
‘이거라면 세스트에게 덮쳐졌어도 큰 문제는 없었겠는데.’
합의하지 않은, 말 그대로 강간이니까 그만두게 하는 게 옳긴 했지만. 그럼에도 만약의 일을 생각해보자면 거리에 널려있는 처녀들과 달리 그 돼지를 농락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명기였다. 게다가 경험도 있는 것 같으니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큰일은 없었겠지 싶다.
“어떤가요? 제 보지는… 아무리 그래도 공주님들 것만은 못하겠지만 나름 자신이 있어서…”
“보지가 자신이 있다니, 말투가 이상하잖냐.”
“여기서는 정상이에요.”
아하핫 웃는 걸 보니 느끼는 부분은 있어도 치욕이나 부끄러움은 거의 없는듯했다. 이 지역 토박이 여성들은 전부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대담한 모습에 거리를 벌리고 말았다.
“아, 그래도 안심해주세요! 저도 대륙의 상식은 가지고 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선배의 자지를 빨면서 그 평가를 하진 않으니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선배가 여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조금 맛보기를 한 거죠.”
“맛보기가 너무 강렬하지 않냐?”
“지금 이 정도 해놔야 금방 익숙해질 수 있으시거든요.”
너무 몸서리치지 말라면서 다시 밀착하듯 다가온 차오. 우리 측 여성들은 그제야 나와 그녀의 사이에 낄 생각이 든 건지 각자 차단제로 보이는 걸 가져왔다. 나와 달리 우리 쪽 여자들은 이 섬에 대해 자세히 아는 모양이었으니 차오의 행동을 이상하게 바라보진 않았다.
“에키시~? 후배와 친해지는 건 좋지만 피부 관리도 잊지 마세요~?”
“너 그러다 금발 양아치가 돼버린다? 태닝 한 날라리 남자가 되고 싶은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런 캐릭터가 될 것 같냐.”
“혹시 모르죠? 에키시 공의 여자 취향이 나쁜 건 공연한 사실이고. 의외로 나쁘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보다, 어째서 너희들이 그런 에로 계열 드립을 알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만.’
에로 게임 세계답게 히로인들의 머릿속도 에로 그 자체. 이 이상 내버려 두면 남편이 있는 여자까지 건들게 할 것 같았으므로 내 자지를 손잡이처럼 꼬옥 잡은 차오를 데리고 그녀들의 앞으로 가서 팔을 벌렸다. 그녀들의 손에 묻어있는 그 끈적한 액체들을 보아하니 자기네들이 직접 발라주고 싶었던 티가 났던지라 난 그대로 몸만 대준 거다.
“오일 플레이는 가끔씩 했지만 이렇게 해변가에서 발라주는 건 처음이네요. 게다가 서로 알몸으로 개방감 넘치게 있어서 아주 신선한 기분이에요.”
“그것도 그런데, 이렇게 딱딱하게 서 있는데도 섹스해서 빼내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 아닐까?”
“아, 맞아요, 이렇게 서 있으면 늘 누군가 나서서 내용물을 빼줬는데… 후훗…”
오늘은 자진해서 섹스를 권유하는 여자가 없었다. 집이라면 자지가 선 순간 바로 퇴폐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져 내가 만족할 때까지 정액을 뽑아내는데 여기선 그런 게 없다. 어느 쪽도 개방적인 분위기가 되어있어 굳이 섹스를 해야 한다는 발상에 도달하지 못했던 거다.
그 분위기도 누군가가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쭉 갔겠지…
그렇지만 이걸로 마지막인가…
자지에 대해 말을 꺼낸 것으로 섹스에 관해 의식해버렸으니 다음은 늘 있는 대로의 분위기가 된다. 특히 오늘처럼 기분이 좋은 레인의 경우 차오와 함께 내 자지를 손바닥으로 꽉 잡으면서 맨 먼저 소유권을 주장했다.
“어머, 그렇지만 우리 아랫 주인님을 저대로 내버려 둘 순 없죠. 저렇게 계속 서 있는 것도 힘드실 테고. 저대로 수영해버리면 귀두 사이에 이물질이 낄 수도 있으니 한 발 빼서 얌전히 만들어드리는 게 좋겠어요.”
“그러엄, 레인의 말대로오, 한 발 정도 사정시켜 드리는 게 좋겠네요오~?!”
“에키시 님, 누구의 보지를 쓰시겠습니까? 만약 보지가 싫으시다면 저와 파이의 가슴을 쓰셔도 됩니다만…”
“너무 가볍게 보지 들이대지 말아. 골라 먹는 아이스크림도 아니고 말이야.”
“실은 좋으면서어~! 에헤헤헤~!”
“시끄러.”
알몸의 미녀들이 날 중심으로 둥글게 선다. 하나같이 남성의 성욕을 자극하는 음탕한 여자들. 남자라면 누구나 꿈꿀 하렘이 여기에 완성되어 있지만 그게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서로 눈짓을 하면서 내 자지로 동시에 손을 뻗어오는 그 광경엔 영문모를 소름이 돋았다.
“읏?! 으하~?!”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에키시가 누군가를 지명하지 않는다면 모두 사이좋게 손으로 빼낼 수밖에요.”
“마침 손가락도 미끌미끌하겠다 손장난 치기엔 딱인 상황이지.”
“기왕 이렇게 된 거 뒤쪽도 빨아드릴까요?”
“너희는 적당히라는 걸 모르냐…”
방금까지 섹스에 관해 신경도 쓰지 않았던 주제에 지금은 이런 꼴이다. 시동을 걸자마자 해안선 저 편으로 상식을 내다 버리는 그녀들의 행동력엔 감탄만 나온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도 껴도 될까요? 선배는 제 은인이기도 하고 만약 성적으로 봉사한다고 한다면 저도 한손 거들고 싶거든요.”
“후후, 괜찮아요. 에키시야 오는 여자 안 막는 귀축이니 당신의 참여를 분명 기뻐해 주고 있을 거예요.”
“누구 마음대로 내 본심을 유추하는 거야… 내가 진짜로 그런 걸 기뻐할 거라 생각하냐…?!”
“그럼 싫나요? 이렇게 귀여운 후배가 당신에게 감사의 봉사를 해준다고 하는 거랍니다? 혹시 아주 사소한 이유로 그녀의 마음을 거부하려는 건 아니죠?”
“그럴 리 있겠습니까? 에키시 공이 그런 짓을 할 리 없죠.”
“맞아, 여자애가 자기 마음을 담아 감사를 표하는데 그것을 거절하는 짓 따위… 그런 못된 짓을 우리 동생이 할 리 없지~?”
“자연스럽게 나를 나쁜 놈으로 만드는 건 그만둿…?!”
왜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냐고 물어보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고양이 같은 입술을 한 채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오는 여자들. 사방으로 살이 맞부딪혀 가슴이나 허벅지로 온몸이 말아진다. 이득고 턱 아래가 가슴으로 휩싸여 하반신이 보이지 않게 됐고 자지가 손가락에 의해 찔꺽찔꺽 만져지는 소리만 들려왔다.
수많은 손이 다가와 내 자지와 불알을 잡은 채 놓아주지 않는다. 귀두에 달라붙은 미끌미끌한 손가락만 수십 개가 넘어가 마치 촉수의 숲에 자지를 처넣은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목 아래가 가슴에 휩싸여 내 자지가 어떻게 만져지고 있는지 볼 수 없지만 귀두로 느끼는 음탕한 손놀림에 이득고 머리가 새하얗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