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귀족 - 색욕과 고민(9)
나와 언니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기숙사로 돌아온 순간 그 일이 벌어졌다…
마치 처음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우리들을 반기는 파이와 와이…
나의 정체는 일찌감치 두 사람에게 들켜있었고 그들은 에키시 공의 취향에 맞춰 우리들의 고삐를 잡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거다…
“아, 으아, 아앗… 아아아앗…”
“에키시, 에으, 키이시잇~?!”
기숙사 내의 개조된 연구실. 파이와 와이가 쓰는 공간에 끌려와 우리 둘은 조교 받았다. 양 가랑이를 벌리고 머리 위로 손가락을 깍지 낀 상태로 피어스와 음문이 그려져 나갔다. 다시는 멋대로 행동하지 말란 명령을 몇 번이고 가르침 받으면서 말이다.
“그래, 그대로 가만히 있어라. 내가 말했던 거 잊어먹지 말고. 알겠지?”
“네에, 네에엣, 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오~?! 이제엣… 에, 에키시에게엣… 약을 먹이는 일은 없어요읏… 당당히 조를게요… 안된다고 하면 참을 게요… 착한 아내가 되겠습니다앗… 아흐윽…”
“저도, 저도옷, 안그러겠, 습니다앗~?! 추, 충실한, 착한, 음란한, 에키시 공만의 첩이 될테니잇~?! 아… 으앗…”
쾌락이 몸을 탄다. 피어스를 뚫기 위해 유두와 클리토리스에 바늘이 들어왔지만 아픔은 없었다. 가랑이를 벌려 머리 위로 손을 올린 이런 추잡한 자세인데도 부끄러움은 없다. 파이와 와이가 나와 언니의 몸에 피어스를 다는 이 순간에도 에키시 공의 손에는 바이브가 쥐어져 있어 우리 둘의 보지를 찔러 올리고 있었다.
짤랑짤랑 울리는 금속 피어스…
자궁 위로 얇게 그려진 하트 모양의 문양…
그 안에는 나무의 형태가 그려져 있었으며 나와 언니는 그것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웃고 있다…
“이걸로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는 건 불가능 해졌네요오~! 이 음문을 밖에 내비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에키시와 아이 공주님의 관계를 눈치챌 테고오~? 본국에도 즉각 이야기가 들어가 한바탕 난리가 나겠죠오~!”
“아흐아, 아, 사, 상관, 없어요… 이제부터 약 없이 줄곧 섹스할 거니까요… 저와 썬 둘을 동시에 임신시켜… 남자애를 만들어 준다면야앗… 하아, 하아, 흐아아…”
“그럼 지금부터라도 소문을 흘려대도록 하죠오~! 아이 공주님이 임신했다고오~! 아마 남자아이일 확률이 높다는 둥의 근거 없는 헛소문도 좋겠죠오~?!”
“그걸로 충분해요… 궁정안의 참새들은 그것만으로도 에키시를 환영할 테니까요… 비록 음문 때문에 아버님에게 반감을 사겠지마안… 그래도 임신한 사실을 알리면 큰일은 없을 거예요옷…”
에키시 공의 바이브 찌르기를 쫙 벌린 가랑이로 받아내면서 앞으로의 일을 읊어대는 우리 언니. 그 얼굴에는 음욕이 가득 차 있어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데도 입에서 침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파이도 그렇고 아이 언니도 그렇고 임신 이야기에 너무 들뜨고 있다.
저런 게 내 언니인가 싶을 정도로 추잡한 모습이지만 그건 나 또한 마찬가지다. 가슴과 클리에 달린 피어스가 흔들리도록 허리와 상체를 살살 흔들면서 음탕하게 웃고. 에키시 공의 씨받이 취급되는 현실에 기뻐해버리고 만다.
“제한 없는 섹스, 임신, 아이를 낳을 뿐인 구멍 취급… 게다가 피어스에 음문까지… 이제 전 끝장입니다… 읏… 으읏…”
“그래서, 불만이냐?”
“그럴 리… 가요… 방금 말했던 대로 착한 첩이 되겠습니다앗… 부디 뭐든 명령해주세요… 에키시 공의 명령이라면 그 어떤 명령이든… 그 어떤 추잡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든… 전부 받아낼 테…… 아흑… 으잇…?!”
기사처럼 늠름하게 말하려고 해도 무리였다. 에키시 공은 내가 충성을 말하는데도 그것을 한 귀로 흘리면서 「당연한 소리 하지 마라」라며 무시했다. 그렇지만 에키시 공의 말대로다. 나란 암캐는 이제 와서 뭘 말하는 걸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해대서 그가 비웃고 있잖은가.
“이야기를 들어보고 생각한 건데. 결국 남자애만 낳으면 아이의 즉위를 반대하는 인물들이 전부 쌍수를 들고 환영해준단 소리잖아?”
“아이를 잉태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그 짧은 기간 동안 여왕이 되겠습니다만… 이제 와선 오랫동안 통치할 마음도 없으니… 오히려 빨리 물러나서 에키시와 느긋이 지내고 싶으니…”
“그럼 썬이 남장할 이유도 없겠군. 오늘부터 둘 다 임신시킬 생각으로 할 테니 기대하고. 좀 이르지만 임신했다는 헛소문과 함께 썬의 정체도 까발려라. 물론, 넌 오늘부터 남장 금지다.”
“임신 시킬 생각으로, 요?”
“아, 으, 본격적으로 하는 겁니까…”
“그래, 이번 학기 내에 절대 임신시켜준다.”
“으… 으하… 앗…”
“후우, 후읏, 으~?!”
여태까지 한 섹스는 뭐였길래 저렇게 단언하시는 걸까. 그러고 보면 우리가 봉사하는 게 주류였을 뿐 에키시 공이 본격적으로 임신시키려고 한 적은 없었구나 싶어서 기대감이 부푼다. 이런 꼬락서니로 배까지 부풀어 오르면 얼마나 추잡해질지 상상만 해도 비참함이 몰려서 와 흥분이 멈추질 않았다.
이런 감정은 언니도 마찬가지…
언니도 기쁜 것 같이 임신시켜달라고 조르고 있다…
“우읍, 읏, 으으윽, 구흐으으읍~?!”
“그러고 보면 레인도 있었죠오~?”
가랑이를 벌리고 임신을 기대하고 있는 우리 둘의 뒤에는 아이언 메이든이 늘어져 있다. 그리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천박한 울음소리에 약간 제정신이 돌아온 기분이 든다.
레인 공주…
같이 이 연구실로 들어왔는데 안 보인다 했더니 거기에 박혀있었나…
그렇게 들어가기 싫어했는데…
“그녀에게도 음문과 피어스를 베풀어둘까요오~? 여차하면 그것으로 협박도 될 테고오~!”
“레인에게까지 하는 건 너무 막 나가는 감이 있으니 거절해두마.”
“이런, 이런 부분에선 냉정하시네요~?”
“아이와 썬은 결혼해서 애를 낳고 양국의 친교를 다진다는 명목이 있지만 저쪽은 그마저도 없으니까. 양국의 공주님들을 농락한 끝에 음문까지 박아 넣고 방치한 쓰레기가 될 뿐이잖냐.”
“레인도 첩으로 받아들이시는 거언~?”
“내가 왜? 싫어.”
지금 당장은 로키시 공과 우리들만 있으면 된다고 딱 잘라 말하는 에키시 공. 분위기를 타서 레인 공주에게까지 완전한 조교를 베푸나 싶었지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인지 어디까지나 고삐를 잡아 성 노예로 쓰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계셨다.
한 나라의 공주를 성 노예로 쓰는 것도 위험하지 않나 싶지만 에키시 공에겐 그런 것만도 아닌 모양이지. 음문과 피어스를 박지 않고 언제라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계신 건지, 레인에겐 흥미가 없으신 건지, 깊게 품을 생각만 없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따로 타이밍을 잡고 계신 건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지금 피어스와 음문을 박은 건 나와 언니뿐. 로키시 공도 임신 예정이고 파이와 와이의 얼굴에도 음란함이 드러나기 시작했으니 슬슬 그녀들도 에키시 공의 손아귀에 걸릴 때가 왔다.
“에, 으읏, 에키시, 고옹… 레인이 싫으시다면 그 두 사람은 어떻습니까아…?”
“누구?”
“지금 눈앞에 있는 두 사람 말입니다앗…”
가랑이를 벌린 채 보지가 쑤셔지는 상태로 파이와 와이를 지목하는 나. 그 말에 언니도 빙그레 웃으면서 고개를 두번 끄덕였다. 두 사람의 상태는 우리가 봐도 일목요연하니 에키시 공도 나름 납득하는 모습이었다.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걸까요?”
“시치미 떼네요… 저희가 조교 당하는 걸 보면서 흥분하고 있는 주제에… 저희와 에키시가 섹스하는 걸 늘 구경하고 있었고… 사실은 흥미 많잖아요~? 기왕 이렇게 된 거… 호모우 왕국의 여성진 전원이 에키시에게 안겨서… 그의 산하로 들어가는 것도 좋겠죠…”
“아이 공주님…”
언니의 말에 당황해하는 와이. 지금 보면 그녀는 우리 언니와 닮은 점이 많다. 가슴이라던가, 가슴이라던가, 가슴이라던가, 가슴이라던가, 가슴이라던가, 가슴이라던가… 그리고 약간 성격이 닮은 것 정도다. 평상시엔 침착한 척하면서 이런 부분에서는 발정하고 있는 부분까지 똑 닮았다.
사실은 파이와 와이도 언니와 피가 이어져 있는 게 아닐까?
주로 가슴적인 의미로.
“평상시라면 그게 또 무슨 헛소리냐면서 아이를 나무랐겠지만… 너희 둘은 나도 나름 생각이 있었으니까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힘들겠어…”
“무, 무슨 소리를?!”
“일단 너희도 벗어라. 아이의 말이 거짓말이라면 사과하겠지만…”
내가 그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면서 보지로 바이브를 툭 내뱉은 순간 에키시 공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 둘의 보지를 바이브로 찌르다 말고 파이와 와이에게 향하는 우리의 주인님. 연구실에 가득 퍼진 미약과 오늘 있었던 일 때문인지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대했고…
“으햣?!”
“에키시 님?!”
자리에서 일어난 후 곧장 파이와 와이의 백의를 벗기며 그 내용물을 노출시켰다. 평상시와 달리 오늘은 속옷마저 백의로 감추고 있었지만 그게 공연히 드러나버린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무슨 영문인지 속옷도 입고 있지 않아서 가슴과 보지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에키시 공의 말대로 보지 사이에서는 애액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거 봐, 젖어있네… 이거면 사과할 필요도 없겠어…”
우리 주인님, 남편, 에키시 공의 얼굴이 가학적으로 변한다. 우리 언니가 말할 필요도 없이 그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처럼 파이와 와이의 보지에 손을 뻗었다.
“히잇?! 이, 이게, 무슨?!”
“에, 에키시이~! 너무, 갑작스럽?! 으하아아~!”
잔뜩 발정하고 있던 거겠지. 에키시 공의 갑작스러운 손가락 찌르기에 저항 다운 저항도 못하고 허리를 낮추는 두 사람.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나와 언니 같은 자세를 하면서 몸만이 복종하기 시작했다.
“아, 앗, 으, 아앗, 아아앗~?!”
“안돼, 안되는데엣~?! 저희, 느으은~!”
호모우 왕국의 여자들은 전부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간단히 패배한 두 사람. 그 추잡한 반응에는 에키시 공도 놀랐는지 「이거 진짜냐?」라면서 쓴소리를 흘리고 계셨다. 미약도 그렇고 평상시 자위가 취미인 여자들이니 납득 못할 반응도 아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빠른 패배였다.
이래서는 오해받고 만다…
호모우 왕국의 여자들은 전부 발정 난 암캐라고…
에키시 공에게 이상한 인식을 심어줘버릴 거다…
“레인은 음문이나 피어스를 달면 좀 위험해지는 여자지만 너희는 다르지. 여러모로 쓸모 있고 우리 관계도 잘 알고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 음란하다. 자위를 그렇게 좋아하면서 섹스 경험이 없는 것도 마음에 들어. 그래서 평소부터 생각했지. 너희를 내 손아귀에 넣어두고 싶다고.”
“끄흐, 끄흐윽, 으으으읏~?! 아아아아아아~?!”
“그마하, 므하, 므으윽~!”
“어떠냐? 바이브도 좋지만 남자의 손가락은 또 다른 맛이지? 줄곧 자위만 하면서 지내놓고… 쾌락에 대해 다 알아댄 것처럼 행동하는 여자들… 그런 년들은 다 똑같아… 한결같이 떨어뜨리기 쉽다니까…”
“그, 그러헌~?!”
“그마아한~! 으응~?! 으읏~!”
정말로 싫다면 가랑이를 벌리지 않고 피하면 되는 일이다. 그렇지만 파이와 와이는 피하지 않는다. 그 커다란 가슴이 숨 때문에 부풀었다가 줄었다가를 반복하면서 음란한 한숨이 몇 번이고 튀어나온다.
에키시 공의 손놀림은 잘 알고 있다. 아무리 단련해도 따라갈 수 없는 남성분의 손가락. 그 특유의 형태와 손놀림은 자위를 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하물며 나 이상으로 자위를 좋아하는 두 사람에겐 버틸 수 없는 쾌락일 터.
“레인도 그렇고, 아이나 썬도 그렇고, 너희도 그래, 요즘 여자애들은 하룻밤만에 타락하는 게 유행인가?”
“그럴 리 없… 으윽~?!”
“그럼 이건 뭐냐? 추잡하기는. 뭔데 허리를 내려서 좀 더 찌르기 쉽게 하는 거냐?”
“그건…?!”
“흐아, 흐아, 아앙~!”
입으로 저항하는 와이와 달리 파이는 격렬하게 본심을 드러내고 있다. 에키시 공의 손맛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있는 거다. 와이와 달리 파이는 언제라도 가능할 것 같은 모습으로 허리를 흔들어 아양을 떨고 있으니 에키시 공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나는 그 감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아마 우리 언니도 마찬가지. 아무리 약을 쓰고, 남을 조교하고, 암컷으로 만들어 왔다고 해도, 파이와 와이도 결국엔 여자라는 것. 에키시 공의 장단에 휘말린 순간 이미 끝장. 그가 두 사람을 가지고 싶다고 공언한 순간 그녀들은 이미 에키시 공의 손아귀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꼬락서니를 보니 수 시간이면 충분하겠어. 아이와 썬은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겸 하룻밤 동안 아이언 메이든에 넣어둘 테니 너희 둘은 두 사람이 저기에 들어가 있는 동안 내 상대를 해줘야겠다.”
“그, 그러언~?!”
“에키시이잇~! 그마아안~! 손가락 말고 다른 거 넣으며언~! 진짜로오오~?! 저희들 큰일 나는… 으읏…”
“대체 어떻게 큰일 나는지, 그 꼬락서니를 내 눈으로 보고 싶다.”
“히이이이이이~?!”
에키시 공의 명령에 의해 추잡한 자세를 풀고 자진해서 아이언 메이든 안으로 들어가는 저와 언니. 바로 옆에 갇혀있는 레인이 목까지 뚫고 온 바이브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지만 저희의 기대감은 점점 커져만 갈 뿐.
‘하룻밤 동안 느긋이 조교 당하고… 밖으로 빠져나올 무렵에는… 이미… 끝나 있겠죠…’
파이와 와이가 대체 어떤 꼴로 우리를 맞이할지…
너무나 간단히 예상이 가서…
그게 또 부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