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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귀족 여체 하렘-111화 (111/199)

 무능 귀족 - 색욕과 고민(8)

낮의 따뜻한 온기가 저와 썬의 몸을 감싸요. 옷 하나 걸치지 않은 암캐가 둘.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주인님이 하나. 두 다리를 내버려 두고 굳이 네발로 걸으며 짐승처럼 엉덩이를 흔들지만 저와 썬은 수치심과 함께 쾌락을 느끼고 있었어요.

“처음인 것치고는 망설임 없이 쭉쭉 나아가네. 혹시 즐기고 있냐?”

“아, 으아, 마, 말하지 말아 주세요… 부끄러워요…”

“부끄럽다니, 개가 말을 할 줄 알던가?”

“와, 왕왕~! 와앙~!”

“하핫핫~!”

출발하기 전 그가 말했던 「말대답하지 말라」는 명령에 따랐어요. 지금의 저는 암캐니까 어쩔 수 없네요. 사람의 언어는 금지 당하고 그의 명령을 듣는 암캐가 될 뿐. 다행히 정조대가 벗겨졌으니 지금 이 상황을 유지하여 그의 기분을 맞춘다면 오늘은 그와 섹스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요.

저를 암캐 취급하고, 정조대까지 씌워, 협박까지 하는 남자지만, 그런 그와 섹스하고 싶어서 길거리에 알몸으로 나오며 비위를 맞추다니. 저와 썬은 대체 어디까지 타락하는 걸까요? 이런 상황에도 불만하나 느끼지 않는다니. 오히려 이런 플레이마저 사랑으로 채워지네요.

터벅터벅 걸을 때마다 허벅지를 타고 바닥에 떨어지는 애액…

헐떡이는 숨…

보란 듯 보지를 벌렁거리자 에키시의 웃음소리가 점점 커져가요…

“일주일 동안 방치해서 쓸쓸했냐? 아무리 내 명령이라고 해도 이렇게 누나 같은 짓까지 해줄 정도로 몰려 있었냐고.”

“와왕, 왕, 왕왕…”

“썬은?”

“멍, 멍멍, 멍~!”

“아, 그러냐?”

저희가 뭐라고 말했는지 모를 텐데도 에키시의 기분은 점점 좋아지고 그에 따라서 저희 자매도 안도감을 느끼고 있어요. 목줄도, 마스크도, 정조대도 없지만, 정말로 암캐가 된 것처럼 행동해서 기쁨을 느껴요.

아아, 안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즐기고 말아요.

이건 벌인데.

에키시가 나를 욕보이려는 것인데 이게 기쁘다니…

‘안돼, 안돼, 그렇게 보지 말아 주세요… 계속 그렇게 봐버리시면, 웃으시면, 에키시의 손에 의해서 좀 더 욕보이고 싶져요… 이런 파멸 욕구를 가져선 안되는 걸 아는데엣…’

헥헥 거리면서 혀를 내미는 내 동생 썬. 그 새하얀 백발이 땅바닥에 질질 끌리며, 개처럼 손목을 굽히며, 길거리에서 가랑이를 쫙 열고 에키시에게 애교를 떨어요. 제가 느끼고 있는 감정를 제 여동생도 느끼고 있는 거겠죠. 같은 피를 이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이 너무 닮아버렸어요.

“멍멍, 멍, 머어엉~!”

“어이쿠야, 발정하긴. 정장 더러워지니까 보지 비비지 마라.”

“끄으응~!”

“떨어지라니까.”

저의 수치스러운 여동생은 에키시의 오른쪽 다리에 붙어서 보지를 비벼댔어요. 그가 하지 말라고 해도 떨어지지 않고 뺨까지 비벼대요. 그렇지만 지금이라면 애교 정도는 받아주는 건지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어요. 방금까지 화를 내고 있었지만 정조대를 풀어준 것도 그렇고 슬슬 용서해줄 마음이 들었나 봐요.

“와앙, 왕, 왕왕~?”

“아이… 너도 참…”

“와아앙~!”

그 반응에 저 또한 반대쪽 다리에 붙고 말아요. 발정기의 개처럼 아양떨다니 이 무슨 추태일까요? 그렇지만 그게 좋아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아도 근육이 꽉 찬 에키시의 허벅지. 거기에 뺨을 대고 허리를 흔드니 이상한 종속 욕구가 태어나고 말아요.

“부끄럽지 않은 거냐? 암캐 흉내를 내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달라붙다니. 언제 어디서 누군가 보고 있을지 모른다만?”

“히에, 헤에, 헥~!”

“왕~!”

“신경 쓰지도 않는 건가. 그야 그렇겠지. 지금 너희들은 그 무엇보다 섹스가 고플 테니.”

에키시의 싸늘한 웃음에 보지가 찌릿하고 반응했어요. 자기 욕망대로 레인을 잡아온 저희들을 조교하면서 즐거움을 얻고 계신 거겠죠. 아아, 이대로라면 여기서 자위까지 해버릴 것 같아요. 일주일 만에 정조대가 풀리기도 했으니 가랑이가 가려워서 참을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만지면 혼날 거라 생각해서 만지질 못해요. 그런 제 마음을 안 건지 구두 윗부분으로 제 보지를 들어 올리듯 툭툭 치기까지 했어요.

인간 이하의 취급, 굴욕, 수치, 쾌락…

어째서 이런 게 기쁜 건지…

하아으…

“무슨 일 저질러도 재깍재깍 말해주기만 하면 여기까지 하진 않았을 텐데…”

에키시는 그런 저와 썬을 안타깝게 생각했지만 저희는 기뻤어요. 우린 원래부터 이런 플레이를 하고 싶었고 에키시는 진심으로 화가 나서 조교하려 하는 거잖아요? 실제로 자위를 금지당해 암캐가 되는 벌까지 받았으니 기쁘지 않을 리 없잖아요. 플레이면서도 플레이가 아닌 벌이라니…

“흐, 후으, 으으, 으읏~!”

“뭐냐, 누가 거길 만지라고 했어? 돌아갈 때까지는 자위 금지야.”

“흐아, 아앙, 너무해요… 이렇게 개 취급 해놓고… 자위까지 금지시키시다니이…”

“맞아요… 이런 거 참을 수 있을 리 없는데… 에키시 공도 다 알면서… 크읏…”

사람 말을 툭 내뱉었음에도 벌을 줄 생각 없이 크게 웃는 에키시. 손에 흙이 묻어서 함부로 보지를 만지지도 못하고 손등으로 비벼댔기에 만족스럽게 절정 할 수도 없었어요. 에키시는 그걸 알기에 우리들을 방치했고 저와 썬은 여전히 모자란 쾌락에 허덕이면서 그에게 자비를 구할 수밖에 없었죠.

“아, 후아, 하앙, 저기이, 에키시이, 여기서 해버려요~! 이렇게 개처럼 빌테니이~! 복종의 포즈 해버릴 테니까요~? 그러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오~!”

“왕왕, 왕왕, 에키시 고옹… 부디 자비르을~?!”

개처럼 누워서 배를 보이는 우리들. 그런 우릴 내려다보는 에키시. 아까 보였던 분노는 어디로 갔는지 평소처럼 욕구에 이끌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희를 잡기 위해서 일부로 그랬던 건지도 모르지만 다행히도 그의 기분이 완전히 풀렸다고 봐야겠죠.

아, 응, 으응, 비참해라…

곧 여왕이 된다고 들뜨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요?

타국의 땅에서 공에게 섹스를 바라고 있는 꼴이라니…

흥분돼서 참을 수 없어요…

“뭘 마음대로 자지 조르고 자빠졌냐. 등 더러워지니까 어서 일어나라. 난 너희처럼 짐승이 아니라서 밖에서 교미하는 취미는 없다.”

“심해라…”

“보통이었으면 공작가고 뭐고 즉각 교수형일 정도의 폭언이죠…”

그러면서도 발길질은 상냥해요. 흙 묻은 발로 치는 것도 아니고 더러움이 전혀 묻지 않은 발 윗부분으로 허리를 밀어대듯 하고 있어요. 정말로 성질 사나운 사람이었다면 흙 발로 보지를 밟아대기까지 했겠지만 이런 부분은 묘하게 신사스러워서……

‘개라고 하면, 그것밖에 기억 안 나잖아요?’

으슬으슬 해지는 보지. 썬도 나와 같은 감각인 건지 복종의 포즈로 가랑이에 힘을 빼요. 공주로서 하면 안 되는 행위를 싸면 하려 하지만 우리 둘의 얼굴에는 환희만 가득 차버려요.

“일어나라고 했는데 왜 보지에서 물이 줄줄 흘러나오냐. 누가 여기에 마킹을 하라고 했어? 진짜로 암캐가 되고 싶은 거냐?”

“아, 으, 으슬으슬해서, 아아, 쌀 것 같아요…”

“분명히 날씨는 이렇게 더운데… 하아… 뭔가… 이상해서…”

“이것들이 쌍으로 난리야.”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울려 퍼져요. 저와 썬이 흘린 오줌이 가랑이를 타고 땅바닥에 흘러들어가네요. 햇빛이 내리쬐는 날 알몸을 드러내 가랑이 사이로 뜨끈한 맛을 보다니. 수치심과 해방감이 섞여서 이젠 저희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단계까지 왔어요.

두 공주의 영역 표시. 여긴 이제 내 것이라고 알리는 개의 행동. 기왕 여기까지 했으니 에키시를 좀 더 자극하려고 네 발로 선 후 한쪽 발을 들어서 나무에 대고 질질 싸대기도 했어요. 그 광경을 본 에키시의 자지가 평소처럼 발딱 서버렸고 얼굴에는 음욕이 가득 차올라요.

말로는 틱틱해도 몸은 솔직하신 분…

다시는 멋대로 하지 않을 테니 이대로 포상을 받고 싶어요…

“그렇게 안달 내지 마라. 그리 유혹하지 않아도 기숙사로 돌아가면 너희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테니까. 일주일간 내 말대로 자위하지 않기도 했고. 나 몰래 이상한 짓 하다가 걸리면 어떻게 되는 지도 잘 알았을 테니 이제 그러지도 않겠지.”

“당연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그렇지만… 수면제를 쓰려고 한 혐의도 있고… 그걸 감안해서…”

“감안해서?”

“피어스 형으로 용서해주지.”

““피어스?””

포상을 받고 싶다는 우리 마음을 안 건지 에키시의 제안은 평소보다 과격한 것이었어요. 수면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 말로 「피어스」라고 명확하게 한 마디를 했고 우리 둘은 그 단어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렸지요.

피어스…

보통이라면 귀에 단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무래도 이 경우에는…

“우리 몸에… 피어스를 달 생각이란 거죠…?”

“그래,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건방진 년들에겐 딱 아니겠어?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어떤 남자에게 종속했는지, 자기가 무슨 위치에 있는지, 걸을 때마다, 씻을 때마다, 계속 기억나게 해주겠어.”

“에키시의 손에 의해서… 제 몸에… 자신의 것이란 증거를 남기겠다니…”

“그렇게 되면… 시종들에게 들키는 건 시간문제죠… 저야 기사니 홀로 씻습니만… 언니에겐 그 자체가 위험한 플레이가 되겠군요… 에키시 공과의 관계를 그대로 드러내겠다면야 상관없지만…”

썬이 어색하게 말하지만 그 숨소리에는 열기가 담겨 있어요. 저를 예시로 들고 있지만 자기 몸에 그것이 달렸을 때 어떻게 되는 건지도 망상하고 있겠죠. 매일 아침 제 몸을 씻기는 시종들도 그렇고 그들에게 「전 이제 에키시 물건이에요」라고 말없이 공언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일…

“몸에 상처를 남긴다니, 피어스라고 하는 명확한 증거도 함께? 결혼식 후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는 것 같이… 이 여자가 내 아내란 증거를 보이는 것 같이… 이 암캐는 내 물건이라고 증거를 남길 생각이네요…?”

“우리, 결혼할 예정이잖아? 다른 남자들에게 향한 경고하는 것도 되겠지. 만약 누군가가 네 몸을 들췄을 때의 이야기겠지만.”

“하아, 하아, 하아… 에키시… 당신이란 남자는… 정말…”

그 말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어요. 네발로 걷다가 상체를 들어 에키시의 허벅지에 뺨을 대고 보지를 비비적 거려요. 간식을 요구하는 개처럼 에키시에게 빌다니 이 이상 기쁜 일은 정말 몇 없겠죠.

“기쁘냐? 응?”

“에키시… 지금의 당신은 처음 만났을 때와 완전히 달라요… 그때는 정중했고… 약간 움츠려든 모습조차 보여줬는데… 지금은 마치…”

“마치?”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그렇지만 몸은…”

말로 내뱉기 힘드니 몸으로 표현했어요. 그의 두꺼운 허벅지에 뺨을 꽉 누르면서 보지를 필사적으로 비비적거린 거예요.

“그래, 몸은 솔직하네.”

“에키시 공… 저도… 저도오~!”

“옳지, 옳지, 그래, 그렇게 좋냐?”

“네에엣…”

썬 또한 제가 있는 반대쪽 다리에 매달려서 제가 한 것과 똑같이 몸을 비비적거려 댔어요. 우리 자매가 여러모로 끝장났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이렇게 에키시의 손에 의해 주종 관계가 형성되다니. 이젠 거릴낄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심코 더욱 강한 제안을 해버리고 말아요.

“에, 에키시이… 기왕 피어스를 달아 시종들에게 들킬 거라면… 음문도 상관없어요… 물론 음어도, 당신의 이름을 박아도, 저희는 기쁘게 받아들일게요…”

“정말로 괜찮겠냐? 안 그래도 드레스의 노출도가 높은데. 밖으로 다 보일걸?”

“괜찮아요… 오히려 이렇게 노출 플레이를 배워버리니… 남들에게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보여지는 것도 엄청 좋을 것 같이 느껴져버려서…”

“썬, 네 언니는 그리 말한다만?”

“언니 말대로… 아으… 저도… 상상만 했는데… 몸이 욱씬 거릴 정도라…”

“이런, 가축 자매 같으니라고.”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앗…”

에키시는 음문에 관해서도 준비해놓은 게 있는지 저와 썬의 몸에 박을 그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왔어요. 전형적인 하트 모양으로, 그 안에 검은 나무의 형태가 있는, 블랙우드 가문의 증거가 있는 음문에 대해 말이죠…

아마도 미리 준비해놓은 거겠죠. 저와 썬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시는 자기 멋대로 무언가를 못하기 위해서. 저희가 수면제를 준비한 걸 들킨 걸 생각해보면 파이와 와이가 준비했을 확률이 아주 커요. 에키시 본인이 그 두 사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고…

아아, 그 두 사람이 엮인 이야기라면…

분명 그 물건도 쓰시겠죠…

“화해의 섹스를 하고… 저희 몸에 노예의 증거를 남기고… 그리고는… 아이언 메이든 행인가요…”

“눈치 좋네? 어떻게 알았어?”

“우리 주위에서 음문을 준비할 사람이야 그 두 사람밖에 없으니… 그 물건에 관해서도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아응, 으읏, 무서운 사람 같으니라고…”

그 아이언 메이든에 관해서 잘 모르는 썬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저는 달라요. 그 물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까요. 언젠가 우리 자매가 에키시의 손에 의해 거기에 들어갈 거란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랐어요.

아하, 아흐아, 아앗…

피어스에, 음문에, 아이언 메이든까지…

이건 이제…

‘저, 저희를, 완전히 굴복시킬, 생각이네요… 아니, 굴할 수밖에 없는 순서로… 일정을 짜놨어요… 이젠 에키시의 명령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도록… 흐아…’

저와 썬의 미래가 어렴풋 보여요…

남들 앞에서 물건처럼 사용되는 두 공주…

성노예, 가축, 가구, 또는 그 이하의 무언가로 전락하는 꼬락서니…

추잡하기 그지없는 망상…

‘아, 행복해라아…’

저희들은 그런 추잡한 망상만으로도 머리가 달콤해져서…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가 없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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