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귀족 - 에키시 전용 씨받이 누나(3)
아침을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 당연히 점심이 찾아온다.
그렇다 하더라도 저택에 사람은 없다. 또 돈을 쥐여주고 시종들을 밖으로 보낸 거다. 그들은 돈을 받아 룰루랄라 하고 있겠지만 우리는 식사를 따로 준비해야 하니 좀 귀찮았다. 다행히 시종들이 만들어 놓은 간단한 식사가 있었기에 그것을 섭취. 나도 엘피도 그걸 먹으면서 로키시가 식당 바닥에서 자위하는 걸 구경했다. 배가 고픈 건지 샌드위치를 발로 밟아 처먹였지만 로키시는 그것을 기뻐했다.
이젠 누님이라 부르기도 힘든 여성.
보는 내가 다 부끄러운 추태.
이게 내 누나라니 웃기는군.
식사와 자위를 동시에 하는 그 모습은 경악스러웠다. 자위를 하는 도중 젤이 조금 빠져나왔지만 문제없는 양이고 조금 만족한 틈을 타 다시 정조대를 채웠더니 허리를 들썩이면서 미친 듯 불만을 표해왔다.
그 모습은 먹이를 빼앗긴 개랑 똑같다. 아무리 주인이라도 식사 도중에 먹이를 빼앗으면 으르렁 거리는 것처럼 내게 화 내왔다. 그래서 한 번 더 정조대를 풀고 자위를 하게 내버려 뒀다. 자위를 한 결과 어느 정도 이성이 돌아왔는지 도중부터 두 발로 일어나 걷게 됐고 자기가 한 일을 떠올리면서 수치심에 몸을 떨어대기까지 했다.
물론 그 모습은 막 태어난 사슴 같다.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내게서 도망치는 그 모습은 나는 물론이고 엘피도 웃기에 충분한 광경이었다. 그 로키시가 나를 바라보면서 뒷걸음질 치다니 평생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누님. 겨우 도망쳐서 한다는 게 겨우 그겁니까?”
“그, 그마하, 다, 가아, 오, 지마하앗…”
움직일 때마다 그 커다란 배가 꿀렁꿀렁 움직인다. 식당에서 허겁지겁 도망쳐 자기 방으로 숨었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검을 가져왔다. 과연 누님. 이런 상황에서도 나랑 싸우겠다는 의지를 가지시다니.
보지 밖으로 살짝 튀어나온 마개도 그렇고 그것을 뽑아내려다가 실패한 모양이다. 안에 미세한 가시들이 박혀있으니 지금 누님의 힘으로는 도저히 뽑아낼 수 없었던 거겠지. 게다가 안에서 부풀어있으니 뽑아냈을 때의 뒤처리를 감당하실 수 없었을 거다.
“이런 상황에 정신을 차리다니. 지금만큼은 누님 취급해드리지요. 하지만 알고 계십니까? 누님의 몸은 제게 굴복했습니다. 미약에 근육이 이완되는 약을 뽑아내지도 못한 채 싸우려 들다니. 차라리 알몸으로 거리를 질주하는 편이 나았을 텐데요.”
“오지히, 마, 하앗…”
“오지 말라니, 어째서요? 짐승은 매로 교육하라고 아버지께 배웠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질 않으면 혼낼 수 없잖습니까.”
“짐승, 이라, 고호오~? 느, 느헤, 냇, 내, 내가앗~?”
“그야 짐승 아닙니까? 알몸에, 발정하고, 자지만 보면 눈이 뒤집어지는, 누님은 이제 암캐나 씨받이일 뿐. 가만히 있으면 예쁘게 길러드렸을 텐데 결국 검을 쥐시는군요.”
“크으으으읏…”
떨리는 손으로 자세를 잡으신다. 허리엔 힘이 빠져있고 다리는 여전히 후들거린다. 그렇기에 무서워할 필요가 없었다. 지금 누님이 쥐고 있는 저 흑검은 나와 누님의 힘을 버텨낼 정도로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때문인지 베는 맛이 없다. 애초에 날이 없으니 말이다. 너무 단단하기에 형태만 검으로 만들 수 있었던 거다.
그렇기에 생긴 것은 검이라도 일종의 둔기와 마찬가지. 아버지는 그 검 두 자루를 왕가에서 얻어왔다고 했다. 게임상의 스토리로 보자면 지금 왕도 위를 날고 있는 저 크고 무서운 것의 비늘로 만들었으리라. 우리가 쓰면 강력한 무기지만 남들이 쓰기엔 그냥 싸구려 장난감일 뿐.
그렇기에 웃기다.
웃을 수밖에 없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나는 여전히 알몸이지만 검을 든 누님을 상대로 공포심 하나 느끼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발기했을 정도로 아주 재밌었다. 엘피는 아무 말도 없이 내 옆에 꼭 붙어서 우리 둘을 바라볼 뿐. 그러나 얼굴은 미소 짓고 있는 것이 누님의 추태를 보며 그녀도 즐거워하고 있었다.
“일반인 이하의 힘으로 그 검을 휘두르시겠다고? 까놓고 말해 목검 이하입니다. 땅바닥에 널브러진 식기라도 쥐고 던지는 편이 더 무서울 테죠.”
“크으으… 윽…”
이 이상 다가오면 죽여버리겠다는 소리를 내뱉으며 몸을 떠신다. 일어나 있는 것도 한계인 모양이지만 이것도 하나의 일흥. 누님의 정신이 돌아왔으니 지금 이 상태로 굴복시키는 것도 좋겠지. 오히려 지금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아, 과연? 싸우려는 게 아니라 놀고 싶으셨던 겁니까? 네네, 놀아드리죠. 벌이 아니라 놀이를 원하셨던 거지요? 암캐와 놀아주는 것도 주인의 일 아니겠습니까? 막대기로 놀다니 누님도 참… 아직도 어리시네요… 으하하하하~!”
“장난, 아니, 야하앗~! 다가, 오지히, 마하앗~!”
누님이 고개를 흔들지만 나는 멈추지 않는다. 창문에 끼워져 있던 커튼에서 봉을 빼내어 그것을 휭휭 휘둘렀다. 커튼 봉은 안이 비어있기에 맞아도 그렇게 아플 것 같지 않았으니 지금의 누님의 조교하는데 딱 알맞은 무기였다.
“오, 오지, 오지잇, 마앗~?! 하지마앗! 그, 그만, 둬엇~?!”
내 손에 그런 게 들린 게 무서웠는지 누님의 얼굴에 절망이 차오른다. 고개를 여러 번 저으면서 그러지 말라고 하는 것이 평소와 갭이 있어서 이대로 억눌러 덮쳐버리고 싶어졌다.
그러나 지금 이 행위를 멈출 순 없었다. 지금이 아니라면 즐길 수 없는 일이다. 어중간에게 굴복해서 내게 저항하는 누님이라니. 나중에 완전히 굴복해버리면 이런 꼴을 못 보게 될 테니 지금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난이었다.
“왜 그러십니까? 왜 그러십니까? 빨리 찔러보시죠. 오~! 호잇~! 아하하! 그 검은 장난감입니까?! 절 찌르려고 드신 게 아니었단 말입니까?”
“오혹?! 오흐악?! 아악! 으하아악?!”
날 보며 후들거리는 누님. 그런 누님의 배를 찔렀다. 아프게가 아닌, 말 그대로 콕콕, 살살, 꾸욱꾸욱, 그런 단어가 들릴 정도로 어중간하게 말이다.
“구훅?! 구으으윽! 으학?!”
괴로울 거다, 아플 거다, 기분 좋을 거다…
배에 가득 찬, 자궁에 가득 찬, 항문에 가득 찬, 질에 가득 찬, 요도에 가득 찬, 그 젤 같은 미약이 꿀렁이고 있으니까 숨 쉬는 것조차 힘들겠지…
그 증거로 허리가 점점 내려가고 검을 쥔 손에도 힘이 빠지고 있었다. 얼굴에 다시 눈물이 가득 맺히고 그러지 말라면서 애처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님답지 않은 약한 목소리에 다시 내 자지가 반응한다. 정말 이대로 덮쳐버리고 싶다.
배를 찌를 때마다 항문에 넣어둔 마개에서 젤이 질질 샌다. 그래서 그 배 아래쪽을 찔러주면 보지에 넣어둔 마개에서 젤리 질질 샌다. 위를 찌르든 아래를 찌르든 어쨌든 젤리 흘러나와버리고 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씨받이 그 자체인 모습.
언젠가 저 배에 내 아이가 들어간다 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였다.
“엘피? 나 지금 엄청 기분 좋은데. 지금 이 기분이 멈추지 않도록 네가 봉사해줬으면 한다. 입이나 보지는 방해되니 손으로 만지고 있어라.”
“네… 에키시 도련님… 으헤엣…”
내 옆에 달라붙은 엘피를 이용해 자지를 만지도록 했다. 귀두를 스윽스윽 그 매끄러운 손가락으로 만져왔다. 사정까지는 아니지만 발기가 풀리지 않을 정도로 낯간지러운 쾌락을 몰고 온다.
“자, 자, 누님? 엘피도 이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님도 좀 더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허리를 똑바로 펴고 이 동생을 찔러보시죠. 그러면 그 처사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아힛?! 으흑! 앗! 아가흑?!”
“클리를 찔러주는 게 좋은 겁니까? 더 찔러드리죠. 자, 어떻습니까?”
“오흐으윽!!! 오학! 오하아악!! 으흐으으으윽?! 끄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누님의 모습이 점점 거칠어진다. 배를 찌르다가 갑자기 클리를 노린 게 결정타였던 모양이다. 다리에서 완전히 힘이 빠지고 엉덩이를 치켜든 자세로 넘어지시고 말았다. 다행히 검은 계속 쥐고 계신지라 싸울 의지는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자세가 너무 웃겨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오, 이건 뭡니까? 왜 엉덩이를 드십니까? 혹시 이쪽을 때려주길 바라는 겁니까?”
“아, 아냐, 아니히이?! 으호아아아아아악!!! 오학! 으흐으으윽!! 으윽! 으하아악?! 끄흐으으으으으으윽!!! 으하아아아아아!!!!”
그래서 엉덩이를 두들겨줬다. 속이 빈 커튼 봉에서 통통 예쁜 소리가 날 정도로 말이다. 가끔 팡팡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두들겨주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요도에 막아놨던 마개가 크게 부풀어 오르면서 분수를 뿜으려고 하기까지 했다.
“괴로우시죠? 분수를 시원하게 싸지르고 싶으시죠? 하지만 안됩니다. 감히 주인 될 사람에게 검을 겨눴잖습니까? 사죄하지 않으면 싸게 하지 않을 겁니다.”
“그마하아안! 그하! 그마하아아안?! 사, 사려죠호! 살려죠호오오오옷?!”
“제가 누님을 죽이려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뭘 그리 놀라시는지! 아하하하핫!”
“우헤에에에에에에에에엑!!!!”
통통통통! 통통통! 그 상태를 이어서 팡팡! 파앙! 거리는 엉덩이와 커튼 봉의 마찰음. 마치 옛날에 해본 오락실 게임기 같았다. 그때는 장구나 북 같은 것이었지만 지금은 누님의 엉덩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우헥?! 그헤에엑! 끄헤에에에에엣?!”
“추합니다, 추해요, 뭘 그리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시는지. 어서 검을 들고서 일어나세요. 아직 싸울 수 있으시잖아요?”
“미, 미하내에엑?! 사, 살려, 죠호옷! 내가, 내가하앗, 져써어엇! 져쓰니까아아아아아아앗!!! 끄흑! 끄하악?! 끄흐으으윽!!”
결국 눈물을 펑펑 터트리면서 훌쩍이기 시작한 로키시 누님. 위도 아래도 괴로운 건지 미칠 것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몸을 웅크렸다. 이 이상 엉덩이를 맞기 싫은 건지 온몸을 떨어댔지만 그대로 가만히 내버려 둘 순 없었다.
“벌써 졌다고 선언하십니까? 진짜로요? 이제 제 노예가 되겠다고 마음먹으신 겁니까?”
“느, 느으, 느헤에, 져, 져써, 져쓰니까, 엉덩이, 때리지마아앗…”
“그럼 사죄를 해야죠? 겨우 졌다는 말 한마디로, 노예가 된다는 선언 하나로, 방금 제게 검을 겨눈 것을 눈 감아달라기에는 너무 양심이 없잖아요?”
“흐이이이익?! 흐, 흐에, 흐으으윽!!!”
누님의 마음이 점점 꺾이는 게 보인다. 내가 엉덩이를 상냥하게 쓰다듬어 줬는데도 벌벌 떨면서 무서워하고 계셨다. 그러면서도 내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억지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누님이 점점 내 취향의 여자가 되어가는 걸 느꼈다.
“자, 누님. 일어서세요. 천천히 일어서 이쪽을 보시죠…”
“으우우욱! 우윽! 흐으윽… 으윽…”
아까도 생각했지만 지금만큼은 로키시가 아니라 누님으로 대했다. 우리 불쌍 하디 불쌍한 누님이 일어설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오흑?!”
“이거면 뒤로 안 넘어지겠죠? 하하핫!”
당연히 끝까지 배려하진 않는다. 항문에 박힌 마개를 천천히 빼내어 방금까지 휘두른 검을 잡아 손잡이를 거기에 처박았다.
“크… 으윽… 우으으윽… 흐으윽… 흐윽…”
내 행동에 쓴소리를 내다가 결국 울음이 터지는 로키시 누님. 자신의 처지를 다시 깨달았는지 이젠 내게 이길 수 없다는 절망감이 두 눈에 훤히 보였다.
“잘 어울리시네요. 몸이 자지를 요구하고 있는 건지 검자루를 자지로 착각하는 듯합니다. 꽉 물어서 놓아주질 않는 것이 제 자지를 직접 처박아보고 싶을 정도네요.”
“아니히야앗… 그런거허… 아니햐아앗~!”
“하핫, 아니긴 뭘, 어쨌든 그 상태 그대로 제게 사과해주세요. 검을 휘둘러서 죄송하다고. 그러고 나서 머리를 조아려 주시겠습니까? 그 커다란 엉덩이를 치켜들고 항문에 박힌 검을 펄럭펄럭 거리면 더 좋겠네요. 그 꼴을 보면 뭐든 용서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흐윽… 흐으윽… 너무해… 에키시이… 그… 그러지마앗… 누님을… 망가뜨리지 말아줘어… 마지막으로… 남은… 자존심이야아아앗… 부탁해앳…”
꼬인 혀를 어떻게든 풀어서 마지막으로 애원해오는 누님. 눈물이 가득 맺힌 얼굴로 처절하게 부탁하지만 나는 혀를 찰뿐이었다.
“하핫, 이 상황이 돼서도 사과 하나 못하는 건가? 이 썩을 년.”
“에키, 시, 이잇…?”
그런 내 반응이 충격적이었는지 누님의 입술이 꽉 오므려져 억울함을 참는 사람처럼 되었다. 고개가 부르르 떨리고 자기가 정말 뭘 잘못했는지 물어보는 것 같은 눈동자였다. 부모에게 자신의 죄를 물어보는 어린애가 이런 분위기겠지.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는다.
마무리, 마무리, 마무리 작업…
누님이 날 좋아하는 건 알고 있으니…
이 뻔한 연극은 아프게 다가올 터…
“내 소문에 관해서는 이제 와선 아무래도 좋다 그거야. 누님을 위해서라며 내가 직접 소문을 뿌려댔고 내가 천박한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산 스트레스는 여전해. 애초에 누님이 아니라면 소문을 그렇게 넓게 퍼트릴 이유도 없었지. 그럼에도 난 누님을 가족이라 생각해서 좋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누님이라면 이 가문을 잘 이끌 테니까. 그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지에 갇혀 지내듯 했어. 가끔 밖을 나가는 걸 빼면 자유가 거의 없다시피 했어도. 늘 천박한 생활을 했을 뿐이라도 난 불만 없었다고.”
“으윽…”
“근데 뭐야? 겨우 영지를 빠져나왔다 싶었다. 그렇지만 누님은 여전히 날 옥죄었어. 동생의 사랑을 응원해주지도 못할망정 거짓말까지? 하하! 엘피의 다리를 부러뜨려 날 감시하는 목줄로 썼던가? 별 효과는 없었지만 그렇기에 화가 나. 가문도, 자유도, 명성도, 전부 양보했는데 이젠 내 사랑마저 방해해. 그래서 찬스를 줬다. 내게 사과할 찬스를 줬다고.”
별로 진심으로 화난 건 아니다. 화가 난 것처럼 독백하며 누님을 몰아붙일 뿐. 누님이 나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니까 이 독백은 여러모로 아플 것이다. 실제로 내 말을 듣고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마지막 찬스를 줬는데. 한다는 말은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는 것뿐. 다시 말하지만 당신이란 여자는 이젠 정말 질린다. 지긋지긋해.”
“아, 아으, 아아아, 아냐, 아냐아, 에키시이… 에키시이잇… 누, 누님으은… 나느으은~?! 절대 그러려고 한게에엣…”
“그 입 다물어라.”
“히끅?!”
누님답지 않은 귀여운 목소리다. 웃음보가 터질 것 같았지만 기분 나쁜 척 연기했다.
“누님? 아니지, 로키시. 지금 당신 동생이 이렇게 본심을 털어놨습니다. 이제 당신이 뭘 해야 할 차례인지 알겠죠? 혹시 두 번 말하게 할 셈입니까? 지금이라면 용서해드린다 그겁니다. 그럼에도 제 씨받이나 노예가 되겠지만 지금이라면 그 정도로 참아준다고요.”
“아아아아, 아아아, 으으, 으하아아아…”
말하지 않겠다면 팔과 다리를 잘라 오뚝이를 만들어주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진심은 아니다. 조교를 해서 누님을 고분고분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이 있을 뿐. 이런 여자라도 일단 내 누님인지라 정말 끝장을 볼 생각은 전혀 없다.
“로키시, 두 번 말 안 한다. 머리가 너무 높다. 숙여.”
“네… 네엣… 죄, 소오엉, 합, 니다하아앗…”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깔고 반말로 명령했다. 누님은 드디어 자기 위치를 깨달은 건지 정신이 들어있는 상태로 내 명령에 복종해서 완전 패배를 선언했다. 아까 내가 말한 것처럼 머리를 숙인 채 엉덩이를 치켜든 것도 그렇고 마음마저 굴복한 듯 보였다.
“엉덩이를 어쩌라고 했지?”
“흐으, 흐, 흔들, 겠습니, 다아아앗…”
내 발에 머리가 밟힌 상태로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든다. 항문에 박힌 검이 펄럭펄럭 움직이는 것이 아주 웃겼다. 내 옆에서 자지를 만져주고 있던 엘피도 그 광경이 충격적이었던 건지 가늘진 웃음이 떠나질 않고 있다.
“그 상태로 들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한 글자도 틀리지 말고 복창해. 알겠지?”
“흐으윽, 흐윽, 네에엣!”
그리고 즐거운 복창 요구 시간. 나는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천박한 말을 그대로 입 밖으로 내뱉었고. 누님은 여전히 엉덩이에 박힌 검을 펄럭이면서 내 말을 복창해줬다.
“오, 오늘부터엇! 로키시·블랙우드는! 에키시·블랙우드의 성 노예입니다! 그리고오옷! 저는! 이제부터어! 에키시 님의! 씨받이면서! 변기고! 암캐! 암퇘지잇! 흐윽… 우흐윽… 입니… 다아앗… 여태까지 건방지게 굴었던 이 변태년에게… 주제를 알려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아아앗!!!”
맨 먼저 시작한 노예 선언. 악을 쓰듯 열심히 말하는 것이 진심이 느껴졌다.
“이제엣, 저, 저, 저느은! 에키시 님께엣! 절대복종! 에키시 님이잇?! 벗으라고 하면! 어디서든 벗고오옷! 하라면! 하느은?! 좆물받이가 될 테니까아아! 부디! 부디! 노여움을 푸시고! 이 암퇘지에게 자비를 주세요오! 부디! 에키시 님의 총애르으을~?! 흐으윽… 으헤에엑… 으웃… 흐으으윽…”
“응? 뭘 울어? 울지 마. 뭘 잘 못했다고 울어?”
“으학?! 으하아아악! 우흑! 으하아악?!”
“계속해. 총애를 뭐?”
“초, 총애를 주세요옷! 제발! 부디이잇! 이 변태 누나에게에엣! 총애를 주신다며언!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전부! 버릴테니까아아앗! 그 어떤 거라도 할 테니이잇?! 무슨 말이라도! 전부! 전부! 할 테니까앗! 이 빌어먹을 육변기에게! 부디! 자비를 주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도중에 눈물을 보이며 훌쩍였기에 엉덩이를 두들겨줬다. 그러자 엉덩이를 벌벌 떨면서 젤을 뿜어댄다. 엉덩이를 맞는 게 기분 좋았던 건지 뿅 간 표정을 하는 게 이젠 표정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았다. 방금 막 노예 선언한 것도 그렇고 자신의 주제를 마음 깊숙이 새겨버린 듯했다.
“누님, 누님, 우리 귀여운 로키시 누님. 그럼 누님의 몸을 어떻게 다루든 제 마음이라는 거죠? 네?”
“네에엣!!! 씨받이입니다! 변기입니다! 동생을 위해 뭐든 할 변태 누나가 되겠습니다앗! 부디, 부디, 이 건방진 누나를! 용서해주세요옷!”
“용서해드릴게요. 그렇지만 누님은 오늘부터 제 가족이자, 가구이며, 노예고, 암캐 이하의 무언가라는 걸 똑똑히 기억해주세요. 방금 말한 서약 중 무엇 하나라도 어긴다면 절대 용서 안 할 겁니다. 물론 그 약속 전부 지키는지 오늘부터 테스트할 거고요.”
“테, 스트으, 으읏~? 흐이익… 흐윽…”
“말뿐인 약속을 누가 믿습니까? 그렇죠?”
내가 동의하라는 듯 무언의 압력을 넣자 누님은 다시 머리를 숙이고 내 말을 긍정했다.
“넷! 지, 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앗! 에키시니이임!”
“님은 됐어. 불편해. 평소처럼 대해줘. 님자를 붙이는 건 자지에만 해주면 돼.”
“네엣!”
“그럼 기왕 화해도 했겠다… 누님… 나랑 같이 이대로……”
“아…?!”
누님을 천천히 일으켜서 빙그레 웃는 나. 내가 생각해도 정말로 자연스러운 웃음이었다. 내 얼굴을 본 누님은 내 화가 풀린 줄 알고 희미하게 미소 지었지만 곧 내뱉어진 말로 다시 절망에 빠졌다.
“이대로…… 그거 처박은 채 춤이나 춰주겠어? 그래, 그 상태 그대로. 똥구멍에 검 처박은 상태로 게 다리로 춤추라고. 요도에 박힌 거 빼줄 테니까 마음껏 싸지르면서 춤춰. 나랑 엘피가 그거 보면서 손뼉 쳐줄 테니까.”
“아, 으아, 아아아… 으흐으윽…”
“대답은 어디로 갔지? 응?”
그러나 그 절망도 오래가진 않는다. 누님은 내게 완전히 굴복했고 쾌락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상태다. 거기에 나에게 정까지 줘버렸으니 이 이상 내게 저항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니까 누님이 천박해지는 것도 필연.
누님은 사랑을 담아 내게 굴복해줬다.
“네! 느에엣! 추, 추께엣~! 춰버릴께~! 이 누나야가앗! 귀여운 동생을 위해서엇! 천박한 똥구멍 검집 댄스으으! 똥구멍 빙글빙글해서! 쳐버릴 게에에에에에에에엣?! 으헤헷… 으헷… 많은 박수 주세요오오오오~?! 으히헷!”
결국 받아들였는지 그 얼굴에 미소가 꽃 핀다. 눈물과 콧물 범벅인 웃음이었지만 쾌락에 굴복한 여자란 이런 거다. 게다가 정을 줬다면 이제 그녀가 이 천박한 행위에 거부감을 느낄 이유 따위 없는 거지.
나를 좋아하고, 내가 이걸 바라고, 누나가 그걸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니, 이젠 누나는 이 상황을 즐겨야만 했다… 누나가 사랑하는 동생, 그런 날 기쁘게 할 수 있다는데, 게다가 자기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데…
하핫, 그깟 자존심이 대수겠나?
이젠 그런 거 필요 없잖아?
“으하하핫!!! 우리 누님! 뭘 좀 아시잖어?! 그래! 그런 거야! 나 갑자기 누님이 너무 좋아지려고 한다?! 응?!”
“에키시가앗! 자지 님이잇! 기뻐하시며어언~! 이 변태 누나야도~! 이 암퇘지도 기뻐어엇~! 으히이잇… 부히~! 부히잇~! 꿀꿀꿀! 꿀꿀! 부힛!”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드디어 체념한 모습에 나도 진심으로 기뻐졌다. 누님은 자신의 댄스에 대한 것을 말 그대로 천박하게 표현했다. 똥구멍 검집 댄스라니 웃기지 않은가? 드디어 내 비위를 맞출 마음이 든 거다.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저런 천박한 이름을 지을 이유가 없다.
이렇게 하면 날 기쁘게 할 수 있다고.
주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그러면 벌을 받지 않는다고.
상을 받는다고.
그 사실을 알아버린 거다.
“으헤헷! 에헤! 도, 동새앵~! 이, 이, 이 누나야가아~! 검에 대해 알려주게써어어엇~! 이힛! 이히잇! 우하아~?! 이거 봐라아~! 이 누나야의 엉덩이 찌르기르으을~! 호오오오오오오옷!!! 똥구멍 삼단 찌르기이이이잇!!!!”
“좋아요, 누님. 좀 더 웃기게 해보라고요오~! 더 할 수 있지요? 네?! 하하하하하하!!!”
“그, 그러어어엄~! 무, 무뭇, 물쇼오옷~! 보짓물로! 검에 물 속성 부여어어엇~! 으헤헤헷~! 응흐으으으으읏!!! 받아라아아아아아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학!!!!”
누님이 보지를 들이밀길래 요도에서 마개를 뽑아주었다. 물론 그 즉시 물이 뿜어져 나왔고 그것은 방 전체에 흩뿌려졌다. 엉덩이에 처박혀서 빙글빙글 움직이는 검을 보면서 즐겁게 손뼉 친다. 물론 엘피는 이 와중에도 내 자지를 물고 혀로 봉사하고 있다.
“보지! 보지이! 똥구멍 검집! 그리고 보지 댄스으! 사랑해! 사랑햇! 에키시이잇! 사랑해애애앳! 이 나쁜 누나야! 용서해줄 거지이잇?! 그치이이이!!! 그치잇?!”
“네, 네, 저도 사랑해요. 용서해준다고요. 그러니까 그대로 계속하세요.”
“네에엣~! 지, 질릴 때까지! 에키시! 우리 동생이 질릴 때까지! 계속 춰버릴게에엣! 나는 오늘부터 변태 누나야앗! 동생을 위해 뭐든 하는! 육변기 누나의! 암캐 댄스으으으으으으읏!!!”
“우하하하하핫!!! 으하하핫!!! 콜록! 콜록! 크흡! 으하하하하하하학!!!”
항문에 깊게 처박힌 검자루. 엉덩이를 크게 흔들어 검 끄트머리를 하트 모양으로 궤적을 그렸다. 그리고는 내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사랑을 외친다. 그것이 웃기고 또 웃겨서 연신 손뼉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흑! 으호오오?! 으힉! 좆 물! 좆 물! 좆물받이 누나야의! 좆 물 뽑아내기 댄스으! 앞으로 착한 누나야가 될게요오! 착한 누나야! 착한 누나야앗! 이건 그러기 위한 댄스으읏! 앞으로 잘못하면 꼭 이거 출게요! 으힛! 으히잇?! 아, 알겠지이잇~?! 누나야가 나쁜 짓하며언~! 꼭 이거 추라고오~! 명령하는 거야아앗~! 어디서든 출 테니까! 길바닥에서 출 수 있으니까아앗?! 꼭 사죄하게 해주는 거야앗?!”
“네에, 네에, 우리 누님~! 그렇게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 깊다면야~! 언제든 추라고 할 게요~? 하하하하하하하!!!”
“아앙~! 고마웟! 고마워엇! 잘 할게! 앞으로는 잘 할게에에에~! 아아앙~!”
내게 연신 사과하면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다. 저렇게 사죄하면 내 기분을 좋게 할 수 있고 자신의 평가를 올릴 수 있다고 자각한 모양이다. 그러니까 자존심이 박살 난 김에 헌신적으로 변했다. 누님에게서 자존심이나 욕심이란 걸 빼면 이런 모습 밖에 남질 않는다는 내 추측이 현실이 된 거다.
아, 사랑스러운 우리 누님.
드디어 진심으로 누님을 좋아하게 될 것만 같아.
너무 애처로워서 마음이 떨려.
이렇게 망가뜨린 다음에야 누님을 진심으로 괜찮게 생각하다니. 나와 결혼하려고 아이 공주님을 물어뜯으려 한 누님은 이미 없는데 이제 와서 푹 빠질 것만 같다. 아직 완전히 용서하기에는 한가지 부족하긴 했지만. 적어도 지금은 누님을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었다.
그래, 이제 막 시작했지만 용서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시간이 다가온다.
누님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마지막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