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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귀족 여체 하렘-57화 (57/199)

 에피소드 5 - 하렘 루트 〈오픈 완료〉

그런 격렬한 섹스 중.

아까 에키시가 했던 예감이 맞았던 건지 천장 위에서는 개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아, 윽, 으하아~?!”

“소리이, 낮춰엇, 들킨다고오…”

“그치마안~?!”

“으윽…”

안 그래도 그 커다란 가슴 두 짝 때문에 꽉 끼는 천장. 좁디좁은 통로에서 여자 두 명이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파묻혀 숨을 헐떡이고 있다. 하드 교단의 독실한 신자 다운 모습으로 헐떡 거리는 것이 여기에 평범한 남성이 있었다면 그 즉시 그녀들을 덮쳐버릴지도 모를 선정적인 광경이었다.

“하앙, 하앙, 아…”

“신작 바이브… 엄청 좋아요오… 딸감도 화려하고오…”

“그흣, 으윽, 으으…”

그 가슴에 맞먹는 커다란 엉덩이가 서로 부딪히며 조용히 찰팍거렸다. 서로가 서로를 꿰뚫을 수 있는 쌍두 바이브가 뱀처럼 꿈틀거리며 두 구멍을 농락한다. 남의 침실을 구경하는 것도 모자라서 자위까지 하고 있는 이 두 사람. 어떻게 보면 미친 거 같지만 의외로 멀쩡한 행위였다.

그야 그럴 게 이 두 사람의 몸도 아이 공주님이나 엘피와 크게 다를 바 없으니까 말이다. 특히 약이나 기구 개발에 손대는 사람들. 하드 교단의 연구원들 대부분이 이런 성향이었다. 심심하면 약이나 기구를 사용해 자기 몸을 개발 겸 테스트한다. 이 두 사람의 커다란 가슴과 엉덩이도 그 부산물이라 할 수 있겠지.

즉, 상식적인지 아닌지 떠나서 하드 교단 한정으로는 자주 있는 일이다. 야한 것만 보면 몸이 쑤셔서 참을 수 없는 체질이니까 말이다. 애초에 교단의 교리 자체가 자위로 행복을 느끼는 게 목적이니 신도들 대부분이 변태들. 그것 파이파이나 와이와이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거 보고오… 그냥 넘어갈 정도로오… 상냥한 몸이 아니거든요오… 으힛힛…”

“제길… 손님이 있는데 바로 근처에서 이런 짓 하고… 끄흑… 우리가 어떤 몸인지 잘 알고 있을 텐데… 안 들킬 거라고 생각한 건가…?”

“그렇게나 약에 찌든 인생을 살은 걸요오… 이런 거 봐버리면 스위치 들어가서 이제 못 참아요오오… 흐이응… 흐윽…”

지성이 있고, 상식이 있고, 일도 똑바로 한다만 이런 일은 예외 중의 예외. 이 정신 나간 세계관 안에서도 특히나 두드러진 변태 집단인 하드 교단. 그들의 정신 나간 행보는 여태까지 나온 엔딩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곳에서 일하는 두 사람이 멀쩡했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호빵맨처럼 머리를 바꾸고 오는 편이 좋으리라.

지금의 두 사람은 발정이 나버린 젖소다. 그러나 머리는 침착했다. 에키시와 아이가 왜 저런 관계가 됐는지 생각하면서 몸으로 성욕을 채우고 있을 뿐. 아이나 엘피처럼 완전히 약에 빠진 건 아니었으니 몸과 정신은 따로 놀고 있었다.

“으웁, 츕, 우후음, 으긋, 읍…”

“하읍, 으흐읍, 웃…”

자매끼리 키스를 나누면서 생각을 거듭한다. 천장 바로 아래 세 사람의 섹스를 딸감삼아 성욕을 채우고 머리를 비운다. 마침 그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교미를 시작했고 아이는 그전부터 울부짖고 난리가 난지 오래였다. 그 울부짖음이 감미가 되고 귀로 달콤하게 녹아들어 파이파이와 와이와이의 보지를 적셔댔다.

“아하, 흐, 아이 공주님… 약이 뭐니 했지… 사고라고 했고…”

“에키시는 도와준다고 했어어어…”

“두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 그렇가 말하고 싶은 거야…?”

“오히려 피해자 아냐아~?”

“치잇…”

에키시와 아이 공주님이 했던 그 짧은 대화를 가지고 그들의 행동을 유추했다. 어린애라도 가능한 추리긴 하다만 그들에겐 그 자그마한 정보마저 소중했던 거다. 지금의 그녀들에겐 아무런 정보가 없는 건 물론이고 누군가에게 감시당한 전적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얻은 건 없다. 저 두 사람이 피해자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전부다. 무언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 확실했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나 불확실한 정보들뿐. 두 젖소 자매는 서로의 보지를 꽉 붙여 쌍두 바이브를 한가득 삼킨 채 계속해서 천장 아래를 노려봤다.

“그나저나… 으읏… 하나 확실한 건… 아이 공주님께서 이미 남편분을 만드셨다는 건가… 짧은 휴가에 아무런 생각 없이 위험한 곳을 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국의 땅에서 저렇게 즐겁게 지내고 계신다니…”

“아, 응, 으으응, 남편분 맞을까아~? 원나잇으로 치기에는 너무 위험한 관계긴 하지마아안… 으으으…”

“으웁, 읏, 우후웁, 윽…”

“응하앗… 으츄웁…”

두 사람의 혀가 섞인다. 그렇게 자매끼리 즐거운 놀이를 하는 와중에도 생각은 멈추지 않는다. 마침 천장 아래쪽에서는 아이 공주님의 신음소리가 멈췄고 그 대신 마스크를 낀 여자의 울부짖는 소리가 대신 들려오기 시작했다.

얼굴을 가린 마스크에 입술만 볼록 튀어나와 있는 거다. 에키시는 그게 마음에 들었던 건지 그녀의 목을 잡고 억지로 이라마치오 시켜서 목구멍을 범해댔다. 아무리 조용히 있으려고 한 이름 모를 영애라도 그런 격렬한 행위는 버티기 힘들었는지 필사적인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 아아, 으후으, 저거어, 좋겠다아아… 나도 해보고 싶어어…”

“비슷한 거 있잖아? 목에 바이브를 억지로 집어넣어서 입술 마개로 못 뱉게 하는 거. 가져오지 않았던가?”

“으으으… 에키시에게 줘버렸어엇… 히이잉…”

“바보 같긴, 자기가 쓸 건 남겨두는 게 좋았을 텐데.”

그 대신이라는 듯 와이와이의 손이 파이파이의 목에 들어간다. 검지와 중지뿐이지만 그녀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었던 건지 그녀의 얼굴이 희로애락에 물들었다. 컥컥거리면서 괴로운 소리를 내지만 천장 아래에 들릴 정도는 아니었다.

서로가 서로의 보지를 꽉 눌러 계속해서 쌍두 바이브를 가지고 논다. 이런 일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닌 건지 두 사람은 침착해 있었다. 흥분한 상태로 침착해 있다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지만 어쨌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게 바로 이 젖소 자매다.

“크헤, 크후으에, 에에… 우헤에에에엑… 크헤…”

천장 아래에서는 목에 자지가 처박혀 캑캑 거리고 있는 마스크 영애가. 천장 바로 위에서는 손가락을 목에 넣어져 캑캑 거리고 있는 젖소 여자가. 아주 수상스럽기 그지없는 공간이 두 개 동시에 공존하고 있지만 한쪽은 다른 한쪽의 존재를 깨닫지 못했다.

“이것도 본국에 전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아예 숨겨야 하는 건지… 고민이 깊어지네… 함부로 지껄였다가는 정치판이 흔들릴 것 같고… 교단에 이야기를 해도 위험할 거 같아…”

“이헤에헷, 일단, 좀 더 지켜보자아~? 나쁜 사람 아니라니까아… 응…?”

“마냥 감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오… 아이가 뭔가에 당했다는 건 사실이잖아아~? 내일이라도 좋으니까아… 정면으로 당당히 물어보자아~?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면 저쪽도 속내를 털어놓을 거래도오~?”

“그래도… 되려나… 큰일 날 수도 있는데…”

“괜찮아, 괜찮아, 저렇게 필사적으로 섹스하고 있잖아~!”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인진 모르겠지만…”

에키시와 대화한 파이파이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고. 에키시와 대화해본 적 없는 와이와이는 여전히 그를 의심한다. 오늘 이 자리에 있었던 일로 아이와 에키시가 단순히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판단됐기에 그 의심스러움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에키시가 수상스럽다는 생각을 그만두진 않았다.

그러나 젖소 자매가 그런 이야기를 하든 말든 아래쪽에선 여전히 섹스 삼매경 상태. 마스크를 쓴 여성의 입에 정액을 한가득 부어 넣은 후 청소까지 시킨 다음 보지를 찔러대고 있다.

“그나저나… 저 여자는 또 누굴까… 아이 공주님이 저 에키시라는 남자와 섹스하는 이유는 알겠는데… 갑자기 나타나서는 저런 꼬락서니로 섹스라니… 정말로 아이 공주님께서 정을 준 건 아닐 테고…”

“이유는 모르겠지마안… 부러워라아… 그치이~? 와이와이도 저기에 끼고 싶지이~?”

“크흠…”

파이파이의 말에 부정하지 않고 얼굴을 돌려 보지를 비비적거리는 와이와이. 아무리 그녀라도 그 말을 부정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자기 몸 개발이 취미인데다 365일 내내 약에 절어있는 연구원이니까 말이다. 저기 저 마스크를 낀 영애처럼 남성에게 장난감 취급당하는 욕구 정도야 얼마든지 있었다.

“분명히 아이 공주님과 저 남자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 천장에 올라온 거지만… 두 사람의 관계도 그렇고 저 마스크 여자도 그렇고… 왜 의문만 늘어나는 건지…”

“너무 어렵게 생각하니까 그런 거야아~! 이히히히…”

“앗, 그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클리 당기지… 으읏~?!”

“이제 들을 거 다 들었으니까~! 시원하게 싼 후에 도망치자아~!”

“아아앗, 그만, 그만하라니, 까아앗?!”

아래쪽에 들키지 않을 정도로 작게 발버둥 치는 와이와이. 그러나 꽉 낀 통로 안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리 없다. 파이파이의 손놀림과 보지를 비비적거리는 움직임에 굴복해서 그 드센 얼굴이 녹아내렸다. 그와 동시에 천장 아래에서 여자 두 명이 동시에 교성을 울려대며 와이와이와 함께 절정 했지만. 그럼에도 그날 밤은 서로 마주치는 일 없이 무사히 다음날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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