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귀족 - 은빛 암캐와 수면 허브(3)
입 봉사가 끝난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헤에엑… 헤엑… 흐에, 흐에에, 으읏, 읏~!”
은발을 한 암캐가 엉덩이를 흔들었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피는 오늘 하는 행위가 처음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그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다른 처녀보다 고통이 적었던 게 원인이었는지 섹스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쾌락과 사랑에 푹 빠져 있었다.
‘아, 으으아, 벌써, 벌써, 이렇게 했는데… 왜 허리가 멈추질 않는 거야아앗… 에키시 공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데에에에~!’
그녀는 에키시의 위에 올라탄 채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럴 때마다 짐승 같은 소리가 목 위로 흘러나왔지만 그것을 참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처음에는 그가 일어날까 봐 목소리를 죽이고 끅끅거리고 있던 그녀였지만 지금은 그런 배려마저 잊고 한 마리의 짐승이 됐고 여태 잃어버린 여자의 시간을 다시 되찾듯 에키시에게서 정을 갈구했다.
‘처음인데, 처음인데, 처음인데, 아프다고 들었는데, 어째서어어엇…’
썬은 모르고 있었다. 그녀의 처녀막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평소 하던 훈련 때문에 처녀막이 자연스럽게 손상돼 있었던 거다. 그 덕에 이런 격렬한 행위가 가능했다. 처녀인데도 백전 연마의 창녀처럼 섹스로 느낄 수 있다니 축복받은 몸 그 자체. 그러나 그녀는 자기가 음란하다 생각하여 충격을 받았다.
‘천박하다고, 천박하다고, 그리 천박하다고 나 자신을 비하했지만… 정말로 그랬던 겁니까… 저란 여자는 정말로 천박했던 거네요… 어떻게 이런… 남을 덮치고 있음에도 양심이 찔리지도 않고 오로지 정액만 갈구하고 있다니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질을 꽉 조이고 에키시의 자지를 맛보는 자신이 싫었던 건지 얼굴에 울상이 드러났다. 멈추고 싶은데 멈추고 싶지 않은 이상한 기분이었지만 허리는 움직이고 있다.
“아, 에키시 공… 아아, 아아, 아아아, 아앙…”
자신의 천박함을 숨기듯 허리를 굽히는 썬. 남이 보지 못하도록 자신의 치태를 숨기는 것 같은 모습으로 그의 얼굴에 코와 입술을 들이민다.
‘쌔액 쌔액… 기분 좋게 주무시고 계신 와중에 죄송하지만…’
썬의 얼굴에 음란함이 다시 드러났고 새하얗고 짧은 혀가 내밀어졌다. 에키시의 입술을 맛보려고 입맛을 다시고 있는 거다.
“오웁, 우음, 쪽, 쪽, 쪼옵, 우움, 우후움~!”
“으, 으음…”
그녀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그 입술에 자신의 혀를 살짝 넣어 에키시를 맛을 보았다. 자기 전 그렇게 마실 것을 섭취했음에도 말라비틀어진 그 입술에 짧은 혀를 내밀어 침을 발랐고 자신의 색으로 입술을 칠해줬다.
“후움, 후우움, 으움, 우후후우움, 쪼옵, 쪼옵…”
자고 있는 상대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에키시 공의 입술이 말랐다 하더라도 침을 발라 버리다니.
천박하다.
천박하다.
나란 여자는 천박해.
하지만 기분 좋아서 그만 둘 수 없어.
이런 기분 좋은 걸 그만둘 수 있을 리 없잖아.
“쪽~! 쪽~! 쪽~! 우흐으으… 우흐흐흐흐흐… 우흐흐흐흐흐흣…”
썬은 자신의 정념 어린 생각과 행동에 취기가 달아올라 있었다. 에키시를 내려다보면서 자신의 침이 묻은 입술을 손가락 끝으로 만지며 흔적을 남겼다는 생각에 보지로 절정까지 해버렸다. 자지 위로 흘러내리는 애액은 마치 썬의 마음으로 즙을 짜낸 것 같이 점성이 짙었다.
‘하면 할수록 참을 수 없어져… 사랑해서, 사랑해서, 사랑해버려서, 뭐든 해주고 싶어져 버려…’
발딱 선 핑크색 유두와 클리토리스,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입술, 음란하게 풀어진 눈동자, 게다가 자고 있는 상대의 허리 위에 올라탄 그 모습은 흡사 서큐버스.
“에키시 공, 기분 좋으신가요? 기분 좋게 풀어진 그 얼굴이 제 마음까지 녹여버리고 말아요…”
서큐버스나 다름없는 짓을 하면서 하는 짓은 사랑에 빠진 처녀였다.
“쪼옵, 쪼옥, 쪽…”
쪽 하고 에키시의 입술, 뺨, 코에 키스를 한 후 눈을 움직이는 썬. 다음 목표는 에키시의 유두였고 머리를 내려 입술을 거기에 빨판처럼 붙였다.
“츠옵, 쯔뽀옵, 쪼옵~!”
“앗…”
‘이쪽은 간지러우신 건가요? 아니면 기분 좋으신 걸까요?’
유두를 빨자마자 자고 있던 에키시의 입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그 목소리가 애매해서 가지러움인지 쾌락인지 썬은 헷갈려 했지만 하반신에서 반응이 오는 것을 보고 단번에 판단을 내렸다.
‘커졌다~!’
“으, 하아, 으…”
“쪽, 쪽, 쪼옵, 쪽, 쪽, 쪼옵…”
이쪽이 좋냐면서 머리와 혀를 움직여 계속해서 유두를 빤다. 그 사이에도 허리는 움직이고 있었지만 혹시나 에키시가 안에 사정할까 봐 일정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었다. 썬도 절정 없이 오랫동안 쾌락을 맛볼 수 있었고 마치 자위와 봉사를 동시에 하는 기분을 맛보고 있다.
‘씹고 싶어… 씹어서… 자국을 남겨드리고 싶어… 으힛, 천박하긴,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 천박한 계집… 아아아… 에키시 공… 이 변태 같은 기사를 욕해주시길 바라요…’
봉사를 할 때마다 가랑이로 흘러내리는 애액이 늘어난다. 그리고 여태까지 기사로 살아온 삶 때문인지 종속 욕구도 늘어나고 있었다. 아까 입으로 봉사할 때와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그 성향이 늘어나서 다음에 입술 자국을 남길 곳도 단번에 정해져 버렸다.
“얼굴도, 가슴도, 배꼽도, 자지도, 전부 키스해버렸어요…”
그럼 다음은 어디일까?
어디를 빨게 될까?
자기 자신에게 자문자답하는 썬.
그리고는 「말할 것도 없다」고 지껄인 후 자지를 처박은 채 허리를 뒤로 돌렸다.
“역시,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입술은 과했지요… 자고 있는 상대의 입술을 빼앗다니 기사 실격입니다… 본래 기사의 맹세라면 손등이 정석이지만… 그러나 지금의 저에겐 그런 것도 사치입니다…”
나 같은 음란한 여자에겐 여기가 좋다.
이런 곳으로 충분하다.
그렇게 지껄이며, 자지를 보지로 꽉 조인 채 에키시의 발에 자신의 입술을 대는 썬.
“쪽, 쪽, 쪼, 오옥…?! 오흐윽… 오학~!”
그리고 거기에 키스를 한순간 뇌에 무언가가 흘러넘쳐왔다. 썬도 이런 건 예상 외였던 건지 크게 놀라 했고 한쪽 눈이 크게 떠지고 반대쪽 눈은 어리숙하게 감긴 채 시야가 크게 흔들렸다.
“으, 아아아아, 아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아~!”
이걸로 대체 몇 번 째인지 모를 짐승 같은 교성과 함께 또 절정. 엉덩이 살이 파르르 떨리면서 발가락 끝이 경련한다. 진심으로 하는 절정이 그리 기분 좋았던 건지 머리 위로 솟구치는 무언가가 썬을 각성시키기 시작했다.
‘벼, 변태, 변태, 변태, 변태, 이런 곳에 키스하다니, 변태, 기사는 무슨, 창녀로서의 마음가짐을 먹고 키스하다니잇… 게다가 그런 걸로 절정을… 흐, 으힛, 으히힛…’
질과 보지 입구가 흔들리고 그녀의 허리가 휜다. 은발이 등 뒤로 살랑살랑 흔들려 가슴이 숨소리에 맞춰 부풀었다가 줄었다가를 반복했다. 머리는 새하얗게 물들어 뇌로 물결쳐오는 쾌락에 굴복하고 있었다.
“흐아하아아아… 하아아… 히힛…”
밤 특유의 차가운 날씨와 합쳐져 입에서 뜨거운 연기가 흘러나온다. 뭉게뭉게 퍼진 그 연기가 침대 위로 올라가 사라졌으나 몸의 열기는 여전했다. 썬은 나른해진 몸과 어깨에서 힘을 완전히 뺀 후 자지를 뿌리째 삼켜 허리만을 빙글빙글 돌려댔다.
그 커다란 몸 맞게 커다랗게 자란 자지를 뿌리째 삼키는 건 힘든 일이었지만 여태까지 그렇게나 엉덩일 흔들어댄 거다. 이쯤 되면 익숙해질 때도 됐는지 열심히 단련한 그 하반신으로 자지를 꽉 부여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흔적을 남겼… 습니다…’
썬은 보지 살로 자지 뿌리를 마사지하듯 살과 살을 맞대어 다음 있을 일을 생각했다.
‘입술에 뺨이랑 코… 유두와 배꼽… 그리고 발에도…’
다음이라고 하면 뭘까?
방금 전까지 처녀였던 썬은 아주 올곧았다. 다음 있을 일이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았고 그 순간 몸이 여태까지 중 제일 뜨겁게 달아올랐다.
‘에키시 공이 괴로워 보이십니다… 사정하지 않도록 조절했지만…’
그도 남자고 슬슬 한 번 더 사정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정? 아, 아까랑 달리 삽입해 있고… 이대로… 안에…?’
썬의 눈이 크게 빛났다. 마치 여우에 홀린 것 같은 무서운 눈동자. 허리를 살짝 들었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며 보지로 철퍽 거리는 소리를 내고 에키시의 마지막 사정감을 유도했다.
‘이대로, 에키시 공이 모르는 사이 내 자궁에 그걸?’
썬은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허리를 들썩여 댔다.
“아, 앗, 앗, 앗, 아앗, 아흑~?!”
머리 위로 떠오르는 마을 처녀의 모습. 몸 전체를 가릴 정도로 커다란 천 옷을 하나 걸치고 커다란 배를 쓰다듬고 있던 여성. 그 모두가 상냥하게 웃고 있던 걸 떠올렸고 썬도 자기가 그렇게 될 거라 예상했다.
“안돼, 안됏, 안돼앳, 그만, 그만, 멈춰야, 하, 는뎃~?! 으힉! 으힛! 으흑?!”
배불뚝이가 된 자신을 망상하자마자 자제심이란 게 머리에서 날아가 버렸다.
“아하흑?! 또, 또, 머리가, 짜릿! 하고오오옥~?!”
쾌락은 보지를 타고 배꼽을 지나 발딱 선 유두를 밟고 올라가 머리까지 닿았다. 임신하면 끝장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제하질 못했다. 머리를 드러낸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조물딱 거리면서 자기 자신에게 절정을 강요했고 그녀는 몇 번이나 절정 하면서 머리에 한 가지 단어밖에 남지 않게 될 때까지 쾌락을 요구했다.
‘혼날 거야! 이러다가! 에키시 공에게 혼날 거야앗! 숨길 수도 없이! 차가운 눈으로 얻어 맞고 말거라고오오옷?!’
임신할 거다.
남자라는 변명이고 뭐고 임신하면 100% 들킨다.
배불뚝이가 된다.
커다란 배를 부여잡고 에키시 공에게 혼나게 된다.
여태까지 없을 정도로 추잡하게 혼날 것이다.
천박한 망상이지만 그것도 허리와 함께 멈추질 않는다.
오히려 행복했다.
“구흐으으윽?! 그흑! 으윽! 흐으으으으윽?!”
마지막으로 몰려온 절정과 함께 자지가 부푸는 게 느껴졌다. 아까 입으로 봉사할 때와 똑같은 감각이었기에 뭐가 배출되는 건지 어렴풋 이해하고 있었다. 이대로 보지를 사용해 정액을 받아 낼 것 같은 상황. 그러나 그것이 올라온다고 확신한 순간 썬의 미소가 사라지고 어떤 단어들이 떠올랐다.
임신해서 혼나는 건 괜찮지만…
기왕이면…
에키시 공에게 직접 명령받아 임신하는 편이 더 기분 좋지 않을까…
라고.
“흐익?!”
뭘 바보 같은 망상을 하는 걸까!
얼마나 천박해져야 만족하는 걸까?!
이 변태 기사!
너무 더러워!
“그흐힛! 으윽!”
자신의 변태스러움에 한탄하는 것과 동시에 마지막 일선을 그어 그 음탕한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자지를 빼자마자 뻐끔 열린 구멍으로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썬은 그런 자신의 몸을 지켜볼 여유가 없었다. 보지 입구로 튀어 오른 정액이 그 은색 보지 털에 눌어붙어 이상한 쾌락을 만들어냈고 방금까지의 행위로 인해 체력이 많이 빠져서 이렇다 할 액션을 취하지 못했다.
“하악, 하악, 하아악, 하아아아아~!”
크게 숨을 헐떡이며 두 눈을 동그랗게 뜨는 썬. 자고 있던 에키시는 「우욱… 으흐아아…」거리면서 기분 좋은 사정과 함께 한숨을 털어냈다. 조금만 더 강하게 움직였다면 깼을 상황에 썬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댄다.
자제가 안돼서 임신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그것을 막은 건 자신의 성벽. 썬은 자기 자신이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서 입술을 부르르 떨고 뺨을 경련 시켰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후우, 후우, 후우욱… 에, 에키시 공…”
쾌락은 적당히 가라앉았지만 아직 뒤처리가 남았고 몸은 여전히 에키시의 것을 갈구하고 있었다.
“아래쪽 입으로 받아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제가 깨끗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썬이 귀두로 입술을 댔다. 귀두 입구로 질질 흘러나오는 정액을 보며 무심코 「아깝다」라고 말해버렸다. 다른 사람의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에키시의 것이었기에 그런 발상을 하고 만다. 되도록이면 보지로 받아내주고 싶었지만 그녀의 위치가 그것을 허용치 않았다.
“아움, 우움, 쪼웁, 쯔으웁, 쯔으흐음~!”
그러니까 보지 대신 입으로 빨아먹었다. 허공에 흘러나간 정액에게 사과하듯 진심으로 사랑을 담아 입으로 받아내었다. 썬 본인이 흘린 애액과 정액이 섞인 그 더러운 것을 망설임 없이 입으로 물어서 닦아내는 그 모습은 사랑하는 소녀 그 자체다.
“쪽, 쪼옵, 우움, 움, 으헤에에…”
혀 끄트머리를 세워서 배에 흐른 정액을 핥아 삼킨다. 그 후에는 불알에서 장대 쪽으로 혀를 핥아 올려 흘러내린 정액을 모조리 핥아 치워냈다.
“쪽… 쪼옥… 쪼오옵…”
그리고 마지막을 키스로 마무리. 그 우뚝 선 자지에 애액이나 정액이 남지 않았다 싶을 때까지 빨아재낀 후 키스한 거다. 마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듯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몇 번이고 키스를 해주었고 썬은 그런 자신에게 도취되어 진심으로 행복한 한숨을 내뱉었다.
“하아아아앙… 으읏, 으흐흣, 에키시 공…”
기분 좋으셨습니까?
혹시 불편한 곳은 없습니까?
한 번 더 싸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대답은 돌아오지 않지만 몇 번이고 질문한 끝에 에키시의 자지가 스르륵 가라앉는 것을 보고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완전히 가라앉아 자연스럽게 껍질 속으로 들어간 그것에 한 번 더 키스를 하고 입에 남은 그 맛을 천천히 맛보기까지 했다.
‘남성분에게, 남편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시중드는 건 원래 이런 건가요? 결혼한 여성분들은 매일마다 이런 밤을 보내는 걸지도? 현모양처라는 단어를 들어도 영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만…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뜻을 알아버렸을 지도 모르겠네요…’
단연코 말하건대 그 단어는 썬과 어울리지 않았다. 현모양처는 고사하고 어둠을 틈타 집에 숨어들어온 서큐버스라는 게 좀 더 올바른 표현에 속한다.
‘오늘 상대해보고 알았습니다만 이건 중독돼버릴 정도네요. 이미 늦었을 수도 있지만. 여하튼, 다른 여성분들은 이런 쾌락을 즐기고 사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저는 여태까지 이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는 소리가 되네요…’
첫 경험으로 여기까지 헐떡일 수 있는 여자는 전 세계를 둘러봐도 그리 없다. 썬 본인이 좀 특이한 경우라는 걸 모르고 있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그 치우칙 지식을 고쳐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썬의 잘못된 지식은 이대로 고정됐다.
“하룻밤의 추억으로 남기기엔 너무나 아깝습니다… 좀 더 사랑을 말하고 싶었고… 에키시 공의 씨를 제 안으로 받아주고 싶었어요…”
썬은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채 수그러진 자지에 다시 한 번 키스를 했다.
“쪼옵… 쪽…”
이대로 한 번 더 빨아버리고 싶을 들 정도로 미련이 질척질척하게 남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까 에키시가 신음 소리를 크게 낸 것으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자지에 키스를 하는 변태적인 행위로 안타까운 마음을 진정시킨 채 뒷정리를 시작했다.
“하아…”
혹여나 더러운 부분이 남지 않았을까 몇 번이고 체크를 한 후 미리 준비한 수건으로 에키시의 몸을 닦아내었고 철저히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안타까워서… 죽을 거 같아요…’
다 닦은 후에 또 자지를 만져보거나 뺨에 키스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그 이상의 일은 없었다. 그저 부족한 마음을 드러내듯 안타까운 한숨을 내뱉으면서 그의 몸을 즐겼을 뿐이다.
“사랑합니다… 에키시 공…”
썬은 그 상태로 날이 샐 때까지 그의 귀에 사랑을 불어놓고 몸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그게 얼마나 즐거웠는지 시간이 지나는 것을 잊을 정도로 열중했고. 아침이 밝을 무렵에는 무언가를 결심한 얼굴을 드러냈다.
말 그대로 변태 기사의 탄생.
그녀의 사랑은 오늘도 깊어져 가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