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381화 (381/383)

"흐응♥ 거기, 거기잇...!"

좁은 창으로 달빛이 새어들어오고, 새하얀 여자의 몸이 그것을 반사하며 신비롭게 빛난다.

그 육덕지게 꼴리는 몸매를 끌어안으면서 허리를 내려찍으면, 뜨겁고 끈적한 보지가 쪼물대며 자지를 조여오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숨결이 거칠어졌다.

나는 허리를 꿈틀대면서 교태로운 목소리로 채근하는 몽아의 속살 깊은 곳을 살살 귀두로 문질러주었다.

"여기? 여기 말하는 거예요?"

"거, 거기... 깊어... 호옷♥"

찌봅찌봅찌봅찌봅

정답이었는지, 나를 안고 있는 몽아의 손에 한층 더 힘이 들어가고 엉덩이가 요란하게 들썩였다.

한편 내 쪽 역시도, 안 된다고 하는 것을 기어코 열어젖혔기 때문인지 자궁구에 맞닿을 정도로 밀어넣은 자지를 쪼오옥 조여오는 보지맛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유부녀보다도 더 안아서는 안 될 상대, 한 번 머리를 전부 밀고 속세를 떠나겠노라고 맹세한 여자.

"음란하긴...!"

그런 여자를 기어코 타락시켜 암컷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조미료가 되어, 안 그래도 꼴리는 몸매가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탓에 나는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어댔다.

질척하고 뜨거운 보지는 몽아의 음란한 본성을 그대로 체현하기라도 한듯, 주름 하나까지 충실하게 자지에 매달려왔다.

"으, 음란...! 나, 날 이렇게 만든 건, 아응♥ 소협이잖아... 요..."

"아니, 당신은 원래 그런 여자였잖아요?"

"흐읏♥"

몽아는 내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숨막히는 신음소리를 냈다. 내가 그녀의 등을 받쳐올린 다음 항문을 공격했기 때문이다.

엉덩이를 더듬어 내려간 두 손가락이 기습적으로 항문을 찌르자, 질벽이 꿈틀꿈틀 움직이며 자지를 쥐어짜려고 들었다.

그뿐인가, 어느새 오므라든 항문이 유연하게 벌어진 다음 쫄깃하게 다시 손가락을 조여오는 것을 느끼며 나는 전율했다.

"이거 봐, 혼자서 만져서 뒷구멍을 이렇게 만들어놓는 여자가... 내 탓으로 돌릴 거예요?"

"빼, 그 쪽은, 손가락 빼엣...! 아앙♥"

손수 애널비즈까지 만들어서 스스로 개발한 뒷보지는 설산에서 처음 범했을 때부터 이미 완성된 상태였다.

어머니나 매소향처럼, 내 쪽에서 밀어붙인 것도 아니고 혼자서 했다면 꽤나 거북했을텐데도 꿋꿋하게 항문을 개발했다는 건 그만큼 이 여자가 성욕에 미쳐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손끝으로 살금살금 항문 안쪽을 간지럽히면서 허리를 꾹 내리눌러 보지를 마구 휘젓자, 몽아의 입에서는 숨넘어갈 것 같은 목소리가 쉼없이 흘러나왔다.

"아윽♥ 빼라고, 빼라고 했는데, 나쁜, 노옴...! 흐아아앙♥"

달아오른 얼굴로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내는 몽아의 항의 아닌 항의를 무시하고, 나는 한껏 부풀어오른 포도알 같은 유두에 시선을 내렸다.

한눈에 보기에도 묵직해보이는 가슴 끝에서 살랑살랑 흔들리는 유두.

그 유두를 입술로 물고 혓바닥으로 간질이자, 몽아의 팔이 내 머리를 감싸안는데 그 팔이 흠칫대며 떨렸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흐극♥ 아읏...! 안 돼, 이상해... 이상해엣...!"

오랫동안 거미줄을 치고 있던 녹진녹진한 보짓살은 거칠게 가르고 들어오는 자지의 움직임에 조금씩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본래의 기능, 수컷의 자지를 쥐어짜고 자궁에 정액을 받아내는 것이 점차 능숙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당연히...

"정말로, 내 아이 임신하는 거예요...! 알았어요?"

"이, 임신...? 하윽♥"

내가 유두에서 입을 떼고 한 말에, 몽아는 새삼스럽게 놀란 표정이었다. 아마 나름대로 각오는 했겠지만 막상 임신시킨다고 하니까 머릿속이 복잡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또 시간을 끌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나는 몽아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그녀의 몸을 단단히 끌어안고 피스톤질을 할 준비를 마쳤다.

동시에 진심 씨뿌리기를 하기 위해 정어법을 유지하고 있던 내력을 회수했다. 그러자 또다시 밀프를 임신시킬 수 있다는 상황에 기뻐하듯이 고환 안쪽에서 꼬물꼬물 정자들이 난리를 치는 것 같았다.

그게 실제로 느껴질리는 없으니, 내 기분 탓이겠지만.

'반드시 임신시킨다...!'

나는 내 얼굴 바로 앞에서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있는 몽아의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그녀의 뱃속에 잔뜩 아기씨를 심어줄 생각으로 가슴이 부풀어오르는 것이었다.

몽아는 땀에 젖은 몸을 사내에게 들이밀면서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뱃속 깊은 곳에 화로라도 하나 집어넣은 것처럼 뜨겁게 달아오르는 여체는 사내의 거친 육체를 갈구하며 제멋대로 움직였다.

그녀의 음부를 파고드는 굵은 남근 역시도 제 욕정을 풀기 위해 인정사정 안 봐주고 가장 깊은 곳을 들이쳐오니, 그 모습은 실로 발정난 동물 두 마리가 교미하는 듯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감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임신해라...!"

몽아는 그녀의 등과 허리를 단단히 붙잡은 채 사내가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으며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사내도 좋고 지금 이렇게 몸을 섞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막상 눈앞의 사내의 아이를 품는다는 사실에 아무런 감흥이 없을 수도 없는 노릇.

'아이라니...!'

죽은 남편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없었다. 아이를 갖기도 전에 사별했던 것이다.

종종 남편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만일 그녀에게 아이가 있었더라면 그 아이에게 마음을 기대어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부질없는 생각이라고 여겨왔는데, 난데없이 그녀를 품으려드는 사내가 나타난 것이다.

"하악...! 깊어엇...♥"

불끈거리는 남근은 여인의 가장 부끄러운 구멍을 마음대로 헤엄치고 다녔다. 마치 그 안을 그의 색채로 메우려는 것마냥 속주름 한 곳 빼놓지 않고 그 표피로 문질러대면 둔부가 찌르르 울려 저도 모르게 음탕하게 허리를 들썩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 끝은, 사내가 이미 선언한 것처럼 몽아의 가장 깊은 곳을 한결같이 눌러대고 있는 것이다. 그녀를 임신시키기 위해서.

그래서 미칠 것 같았다. 사내는 뜨거운 정욕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절륜한 정력으로 그녀의 음부를 공략해왔고 몽아의 여체는 환희하며 그 젊은 정복자에게 모든 영역을 내주었다.

'이, 이런 아줌마한테... 안 되는데...'

희미하게 일어난 이성은 사내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걸림돌이 될 아이를 가지면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사내의 진한 체취가 느껴지는 가슴 안에 안긴채 여인으로서 요구받고 있다는 행복감에 절여진 본능은 그 의견을 손쉽게 찍어눌렀다.

낳고 싶었다.

굵직한 남근에서 쏟아내는 정을 자궁으로 받아내서,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기대감으로 가슴이 저릿거리고, 귀두가 자궁구를 쿵쿵 때리는 소리가 전신을 울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더없이 저열하면서도 천상의 것과도 같은 달콤한 쾌락이 서서히 그녀를 물들인 끝에, 몽아는 사내의 정이 자신의 안을 채워주기를 갈구하게 된 것이다.

"임신해, 이 음란한 보지로 내 아이 임신해...!"

귓가에 들려오는 사내의 목소리 역시 숨막힐듯한 열기가 느껴졌다. 그 내용이 망측하다는 것을 느낄 틈도 없이, 몽아는 애액을 머금어 미끈대는 음부로 딱딱한 양물을 더욱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둔부를 사내의 허벅지에 문질거렸다.

"이렇게 음탕한 몸을 지금껏 안 쓰고 놀려두다니, 너무 아까우니까... 앞으로는 내가 마음껏 써줄게요...!"

"마, 마음껏...? 흐응♥"

"지금껏 안 썼던게 아쉽지 않을만큼, 만족시켜줄테니까...!"

안는다, 가 아닌 쓴다. 모욕적으로까지 들리는 표현이건만, 몽아는 도리어 뱃속을 맴도는 뜨거운 열기가 경맥을 타고 올라와 목구멍을 마르게 하는 것 같았다.

츄웁

그 미칠 것 같은 갈증을 해갈하려고 그녀는 저도 모르게 사내의 얼굴을 아래로 내려 그 입술을 탐했고, 사내는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부드럽게 눈가가 말려올라가며 마주 입술을 엉켜왔다.

'달아...'

꿀이라도 탄듯 달게 느껴지는 사내의 침을 몽아는 정신없이 삼켰다. 자궁을 쿵쿵 두드리는 남근이 그녀의 아랫도리를 파고들듯이, 사내의 혀와 침이 여인의 입술을 범하는 것을 몽아는 막아서지 않았다.

그리고 사내의 침이 여인의 입 곳곳을 흐르는 것처럼, 사내의 정 역시도 곧 여인의 비부를 가득 채우리라.

"안에 싼다... 몽아, 임신해...!"

"...으응, 할게요... 임신, 할게요옷...♥"

더는 막을 수가 없었다. 몽아는 자신 안의 탕녀를, 굵직한 남근을 받아들이는 기쁨에 반응하는 육체를 스스로 제어할 수가 없었다.

쑤걱쑤걱쑤걱쑤걱♥

당장이라도 사정할듯 요동치는 남근은 이제 짧은 동작으로 움직이며 집요할 정도로 그녀의 깊은 곳을 비벼왔다. 마치 입맞춤을 하듯 자궁구에 몇 번이고 비벼오는 귀두의 고동이 그녀의 아기방을 떨어울렸다.

온다, 온다.

몽아는 자신을 여자로 되돌려놓고, 이젠 어미로 만들 양물을 끈적하게 조여올리면서,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며 필사적으로 견뎠다.

그러던 어느 순간, 뱀처럼 여인의 가랑이를 마음대로 농락하던 남근이 둔중한 움직임으로 뿌리까지 그 모습을 감추었을 때.

꼬오오오옥♥

직감적으로 음부의 속살로 남근을 쥐어짠 몽아는 그 다음 순간 남근의 혈관이 울룩불룩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임신해라...!"

뷰루루루루루루룩

"아아아아앙♥"

화상을 입을 것 같은 뜨겁고 진한 사정. 기껏해야 주먹만한 자궁에 쏟아지는 것이 분명한데도 엄청난 양의 정액이 직접 쏟아져 들어가며 그 정이 전신에 퍼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녀의 둔부를 꼭 쥐고 있는 사내의 든든한 손과, 조금이라도 밀어넣겠다는 듯이 비틀리며 더욱 깊이까지 쑤셔박히는 남근.

그리고 그것을 천박하리만치 꼬옥 조이는 음부는 자궁에 쏟아지는 그 많은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있었다.

"임신해... 내 아기 임신해...!"

"흐윽♥ 임신, 한다니까아...!"

남자의 품에 안긴채 몽아는 달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정액으로 뱃속에 무게감마저 느껴질만큼 각별한 사정인데도, 사내는 여체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이렇게까지 진한 정을 받아버린 이상 이젠 그녀가 원치 않더라도 아이를 밸 것이 분명한데도.

"정말, 이런 곳에서... 하읏♥ 짐승같아..."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주의라서요."

정신없이 사내에게 안기는 도중에는 그녀도 잊고 있었지만, 이 곳은 마교의 소굴이었다. 그것도 소교주라는 괴물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어물대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놓치지 않고 범하려고 덤벼들다니, 거물인지 아닌지 영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남자.

적어도 배짱만은 거물이 틀림없는지, 사내는 여상한 어조로 물었다.

"어차피 여기서 가만히 있으나, 조금 즐기나 다를 것도 없지 않아요?"

딴은 그랬다. 설령 탈출을 시도한다고 해도 이미 한 번 일을 벌인 탓에 더욱 긴장하고 있을 마교도들을 따돌릴 수 없을 것은 불을 보듯 뻔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질펀하게 몸을 섞는 것도 이상하다고 말하려던 몽아는 사내가 다시 그녀를 침상에 눕히는 손길에 밀려 천장을 올려다보게 되었다.

"앗♥ 또, 또 하려고...?"

느릿느릿 남근을 뽑아내는 사내의 후퇴가, 결코 끝이 아님을 직감한 몽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하룻밤 정도는 괜찮잖아요...? 응...?"

사내가 다시 한 번 그녀의 목덜미에 입술을 맞추자, 몽아는 문득 거기에 자국이 남으면 남들에게 보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앗, 거, 거기는 안 돼...!"

"어차피 아무도 안 보니까 괜찮아..."

거짓말처럼 딱딱한 남근으로 속살을 부드럽게 긁어낸 사내는, 기어코 목덜미에 진하게 입술을 맞추고 나서 그녀와 눈을 맞추었다.

젊은 사내의 욕정은 여전히 그 눈 너머에서 쇠하지 않은채로 일렁였고, 그것을 마주한 몽아는 어쩔 수 없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술렁임을 느낀 끝에 대답을 하고야 말았다.

"조금만이야...?"

"...알았어요."

쑤컹쑤컹쑤컹쑤컹♥

"앗, 하악...♥"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사내의 몸뚱이가 깔아뭉개고, 굵고 뜨거운 남근이 다시 여인의 비부를 유린하며 음란한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힘찬 움직임을 받아들이는 몽아는 황홀하게 아랫도리를 울려대는 쾌락 속에서, 서서히 시간의 흐름조차도 잊어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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