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교라고 해도 사실 화운영에게는 잘 와닿지를 않았다.
가전무공을 익히기는 했지만 그녀는 무림인으로서의 생리에 익숙치가 않았던 탓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마(魔)'라는 글자가 조금 꺼림칙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사내가 말하기로는 그들의 터전은 척박하기 이를데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만약 그런 그들이 중원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면, 그래서 도리어 다툼을 줄일 수 있다면 멋진 일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화운영의 생각은 그랬다.
"좋앗, 좋아앗...♥ 자지구멍... 보지... 푹푹... 좋아앗...♥"
그래서인지, 같은 말을 들은 다른 여인들이 '나쁜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선에서 적당히 넘긴 것에 비해 화운영은 도리어 사내를 더욱 좋게 보는 결과를 낳았다.
쑤컹쑤컹쑤컹쑤컹♥
그녀가 보기에 강윤은 완벽한 남자였다. 무공도 뛰어나고, 외모도 준수하고, 지식도 많으며, 정의감이 있고, 밤일은 말할 것도 없었다.
바로 지금처럼, 단단한 육체에 안겨서 불끈대는 남근을 받아들이면 사랑받고 있다는 행복이 치밀어오르는 것이다.
"어허, 누가 이렇게 보지, 보지 하나 했더니 마음씨 좋기로 유명한 화 의원님 아닌가요?"
"아응♥ 아니야, 아니야...! 지금은, 아니야..."
사내가 장난스럽게 물었지만 화운영은 도리질을 치며 부정했다.
"지금은, 당신, 강윤 여자야... 아읍♥ 그러니까, 보지해도... 돼엣♥"
"운영!"
찌봅찌봅찌봅찌봅♥
"아아아앙♥"
여인의 말에 눈이 돌아간 사내가 허리를 튕겨대자 화운영은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고 사내의 등에 팔을 감고 둔부를 들썩이며 붉은 꽃잎을 뚫고 들어오는 남근을 받아냈다.
나중에 정신이 들면 또 정신이 나갔었다고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의 그녀는 진심으로 내뱉은 말이었다.
화운영은 날씬한 아랫배에 힘을 꾸욱 주며 질벽을 조였다. 미끄덩하고 밀려들어오는 남근이 쾌감을 찾아 더욱 힘차게 그녀의 속살을 쑤셔대도록, 찔꺽이는 애액방울이 여기저기 튀길 정도로 격렬하게 박아대도록.
오랜세월 쓰지 않았던 것을 만회하려는듯 끈덕지게 남근을 조인 아랫도리가 젊은 정력으로 유린당하는 포상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화운영은 느끼기 시작했다.
사내의 힘있는 허리놀림이, 그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귀두를 더욱 안쪽으로 밀어넣기 위해 그녀의 속살 가장 깊은 곳을 신중하게 긁어내고 있었다.
여인의 가장 소중한 곳, 아기를 키우는 곳을 향해서 뱀처럼 파고드는 남근의 움직임을 깨달은 화운영은 활짝 벌렸던 다리를 사내의 둔부에 감아 눌렀다.
귀두가 자궁구를 비비기 시작하고, 화운영이 뱃속 깊은 곳이 저릿거리는 쾌감에 신음하고 있는 모습을 사내가 욕정에 이글대는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 임신, 시켜주세요오...♥ 흐응♥"
"...진심으로 하는 소리에요?"
물론 진심이었다. 이렇게나 그녀를 사랑해주는 사내의 아이 말고 누구의 아이를 또 갖겠는가.
화운영은 욱신대는 자궁이 외치는대로 입으로 옮겼다.
"당신 아이... 낳고 싶어요♥ 건강한 아기씨, 호옵♥ 음란한 자궁에 잔뜩 주입해주세요오...♥"
"...그럼 임신해!"
"하아아아앙♥"
사정이 가까운 남근이 구불대는 속살을 가르며 빠르게 왕복하는 쾌감은 그녀를 서서히 절정의 쾌감으로 몰아넣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육체 전체가 품은, 사내의 씨를 받아내려는 기대감과 사내를 사정까지 인도해야만 한다는 의지가 그녀의 녹진녹진하게 녹은 음부를 절정시키지 않고 인내하게 하고 있었다.
"듬뿍, 싸줄테니까... 이 명기보지로, 임신해...!"
임신한다.
스무살 가까이 차이나는 사내에게, 아기씨를 뿌려져 그의 아이를 낳는다는 생각으로 벅차오른 그녀의 가슴은 마치 터질 것만 같았다.
듬직한 남근이 깊이, 더 깊이 들어와 그녀의 자궁 바로 앞에 멈춰서는 순간.
"임신해라...!"
뷰루루루루룩 뷰우우욱
"흐아아아앙♥"
화운영은 놀라울 정도로 진하고 꿀렁이는 정액이 뱃속을 뜨겁게 달구는 것을 느끼며 간신히 인내하고 있던 육체를 풀어주었다.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저릿대는 육체는 통제가 되질 않았고, 천상의 쾌락이 그녀를 덮쳤다.
헤벌레한 표정으로 뱃속을 가득 채운 우람한 남근과 자궁을 온통 끈적하게 채워넣고 있는 정액의 느낌을 즐기며 자신의 눈앞의 사내에게 정복당했음을 실감하던 화운영은 갑자기 아랫도리 사정이 안 좋아지자 붉던 얼굴에서 순식간에 핏기가 빠져나가고 하얗게 변했다.
"자, 잠깐, 상공, 자지, 빼줘요..."
"응? 왜요?"
화운영이 좀 더 차분한 상태였다면 사내가 다 짐작하면서도 모른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그럴 정신이 아니었다.
"급하니까, 빨리... 안 돼...!"
빨리 빼주지는 못할망정 여전히 불끈거리는 남근이 속살을 살짝 쓰다듬자 화운영은 눈을 질끈 감으며 비명을 질렀다.
푸샤아아아앗
"흐아아앙♥ 안 돼, 멈춰엇...!"
남근을 받아들여 활짝 열린 음부 위에서 쏟아져나오는 오줌이 두 사람의 가랑이를 적시고는 침상의 이불까지 적셨다.
어떻게든 참으려고 해보았지만 사내는 남근을 뽑아주지도 않고, 도리어 속살을 살살 자극하며 그녀가 참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마음씨 좋은 화운영으로서는 사내에 대한 분노보다 절망감이 앞선 나머지 눈가에 물기가 맺히기 시작했다.
"히끅, 안 돼, 싫어, 싫어하지, 말아요오...!"
방사 중에 오줌보를 터뜨리는 계집이라니, 지금보다 더 젊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그녀라도 소박을 맞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겨우 사내에게 사랑받는 기쁨을 알 수 있게 되었는데, 또 버려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어마어마한 공포가 그녀의 마음을 덮쳤다.
"이런, 많이 놀랐나보네요. 걱정하지 말아요. 전혀 싫어하지 않아요."
화운영은 포근하게 안아주며 속삭이는 사내의 말을 듣고서도 좀처럼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런 추한 꼴을 보이다니, 분명 부드럽게 달래주고는 있지만 그녀에 대한 호감이 절반 이상 사라졌을 것이 분명했다.
좀처럼 그녀가 눈물을 그치지 못하자 사내가 난처한듯 말했다.
"아, 이거 안 되겠다. 하정, 말 좀 해줘요."
"내, 내가 뭘 말인가?"
"당신도 밤일 하다가 오줌싼..."
"흠, 으흠! 무, 무슨 말인가? 나는 전혀 기억이..."
"당신도 오줌 쌌잖아요! 내가 아주 좋아하더라, 그런 얘기 좀 해주면 어디가..."
화운영은 두 사람의 하잘것 없는 말다툼을 들으며 조금씩 눈물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사내가 여인이 방사의 쾌락을 못 이기고 오줌을 지리는 것을 도리어 좋아한다는 정보를 알고 나니 안심 이전에 기가 막혀 눈물을 그칠 수밖에 없던 것이다.
화운영이 눈물을 그치자, 사내는 부드럽게 그녀를 안아주며 다시 속삭이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이제 알았죠? 나는 싫어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오히려 좋아..."
"씻고 싶어요..."
아내가 여럿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완벽한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자신의 판단이 틀렸는지도 모른다고 회의감을 느끼는 화운영이었다.
나는 화운영과 같이 얼른 씻고, 오줌에 젖은 이불을 갈았다. 애초에 매일밤 체액으로 범벅이 되니 내 방에는 예비용 이불이 몇 채씩이나 놓여있었던 덕에 이젠 대략 빨아놓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씻는 동안 화운영에게 사실 정어법을 안 풀었다고 알려주자 약간 실망한 안색이면서도 그래도 안도하는 것 같았다.
'애초에 떡칠 때 화운영이 하는 말은 안 믿는게 좋겠어.'
다른 여자들과는 가끔 떡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도 섞어가면서 하지만 이 여자는 안 되겠다.
섹스만 하면 눈이 회까닥 돌아가버리니, 원. 진담인줄 알고 임신시켰다간 큰일날뻔 했다.
"많이 기다렸죠?"
"그리 많이 기다린 것은 아니다..."
화운영은 좀 더 느긋하게 씻도록 두고, 얼른 나온 내가 오늘 아직 제대로 된 섹스는 하지 않은 주여린에게 다가가자, 주여린은 뭔가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지만 즉시 내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는 주여린의 뒤에 앉아서 느긋하게 그녀의 가슴을 더듬기 시작했다.
차근차근 더듬어서 성감을 높이고 볼록 일어난 젖꼭지를 검지와 엄지로 살짝 굴리자 가느다란 신음을 흘리기 시작하는데, 아마 구경만 하고 있는동안 꽤나 쌓여있는 것 같았다.
"아읏♥ 윤, 너는 말이다..."
"네?"
"...아니다, 되었느니."
말을 하다가 마니까 조금 궁금하기는 했지만, 주여린이 점점 몸을 비틀면서 내 가슴에 등을 비비적대는 이 상황에서 그리 중요도가 높지는 않았다.
나는 슬슬 주여린의 허리에 손을 얹기 시작했고, 주여린 역시도 엉덩이를 슬금슬금 들썩이면서 내 위에 올라타고 싶어하는 기색이었다.
"하아, 하아..."
숨을 헐떡이며 잠시 그녀와 눈을 마주치면서, 곧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의 성기를 향해 자신의 성기를 들이밀었다.
쑤우우우욱♥
"아으응♥"
뜨겁게 달아오른 보지에 자지를 부드럽게 밀어넣자 사방에서 끈적이는 속살이 비비고 조여오는 것이 느껴졌다.
애초의 목적이었던 아이는 이미 가졌으면서, 내 자지에 탐욕스럽게 매달리기는!
"무, 무슨 짓이냐..."
"네?"
아양을 떠는 귀여운 보지에 실컷 피스톤질을 해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주여린의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보, 본녀는 대명의 황족이니라... 너 같은 무부에게, 아읏♥ 보지를 허락해도 되는 신분이 아니란 말이다...!"
"..."
"감히, 고귀한 구, 군주보지에, 아앙♥ 이렇게 기분좋은 자지를 넣다니잇♥ 이런 죄를 저지르고도, 호옥♥ 무사할 줄 아느냐앗♥"
그렇게 말하면서 내 쪽을 힐끔대며 반응을 살피는데, 이렇게까지 대놓고 알려주는데 못 알아들으면 사람이 아니지.
"그렇게 좋아요?"
"어, 엄연히 부마가 있는 군주보지가, 흐읏♥ 네 것이 되지 않았느냐...! 이 죄를, 흐아앙♥"
화운영이 자지에 정신이 나간 꼴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기억한 결과가 이것 같았다. 나는 태연하게 그녀의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런데 먼저 바람을 피운 건 군주님 아닌가? 여기에 내 아이까지 들어있는데?"
"아읍♥ 괘씸한 자로다... 본녀에게, 죄를 미루다니... 흐음♥"
엉덩이를 열심히 흔들어대면서, 주여린은 내가 입을 맞추자 순순히 입술을 허락했다.
그건 그렇고 대체 이 컨셉놀이의 끝은 어디인가.
나는 한동안 키스하다 입술을 떼고 주여린에게 말했다.
"군주님, 군주님. 어떻게 하면 죄를 사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제야... 흠흠, 본디 그 죄질이 매우 악독하나, 아읏♥ 본녀는 자비롭다."
이렇게 가끔씩 말을 꺼내려다 마는 티를 내는 것을 보면 주여린은 항상 일부러 이렇게 하는 건지 아닌지 궁금하단 말이야.
"하악♥ 본 군주는 그대에게 노역형을, 내릴 것이니라. 앞으로 평생토록... 흐으응♥"
팡팡팡팡♥
주여린은 내가 엉덩이에 아랫배를 힘차게 부딪히기 시작하자 신음을 토하느라 바빠졌다.
"아, 아직, 아극♥ 말 다, 안 했다는... 아앙♥"
"기간만 들으면 됐어요! 앞으로 평생 자지 노예하라는 거 맞잖아요?"
"노, 노예는, 아앙♥ 아니지만, 좀, 듣거라아...! 흐윽♥"
나는 주여린의 허벅지를 받쳐들고 일어서서 허리를 올려치기 시작했다. 주여린은 자기 체중으로 힘차게 쑤셔박히는 자지의 느낌에 몸서리를 쳤고.
"화 의원이 말할 때는, 아앙♥ 다 들어줘놓고... 정말...♥"
"당신이 유혹해서 그런 거잖아요? 남자 꼴리게 해놓고서 자기 하는 말은 끝까지 들으라고 하면 그게 무슨 고문이에요?"
"그, 그런 것이냐? 하앙♥"
주여린은 전부 믿는 기색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기분은 좋은듯 더는 추궁하지 않고 자지에 몸을 맡긴 채 교성을 지르고 보지를 조였다.
허벅지를 받치고 있는 내 팔을 향해 손을 뻗어 꼭 잡은 채 허리를 열심히 흔들어대던 주여린의 엉덩이를 향해 허리를 올려치는 것이 한동안 계속된 끝에.
"쌀게요, 안에, 잔뜩!"
"으응♥ 싸거라, 잔뜩! 본녀의 몸이 기분좋은만큼, 잔뜩!"
뷰루루루루루루루룩
"흐으으윽♥"
구체적인 요구조건에 맞추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아무튼 내 아이가 이미 들어간 자궁을 향해 바짝 자지를 밀어넣고, 정액을 듬뿍 사정했다.
탐욕스럽게 정액을 빨아올리는 로열보지 안에 듬뿍 싸지르자, 나는 순간적으로나마 정액이 전부 갈취당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뜨거운 속살이 오밀조밀하게 자지를 조여올리는 이 느낌, 원래 내 자지에 익숙하지 않던 여인의 속살이 이렇게 변해버렸다는 사실을 실감할 때마다 꼴림도가 한 층 올라가는 것이다.
주여린의 턱을 들어 얼굴을 보니 꽤나 만족했는지 히죽히죽 웃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마 대요."
"응?"
쪽
이마에 입술을 살짝 가져다대자, 주여린은 기분이 좋은지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평생 노역형이라...'
이 여자도 내 여자가 될 마음을 품었구나, 싶어서 나도 사실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마주 웃어주었다.
그런데 엄연히 부마가 있고 나중에는 집에 돌아갈 거라고 했으면서 정말 평생 한다고 해도 되는건가?
그야 계속 만날 생각이긴 하지만, 그런 의미가 아닌 것 같은데.
"표정이 왜 그러는 것이냐?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하고 있는게야?"
잠시 생각에 빠진다는 것이, 조금 길어졌는지 주여린이 의아한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딴 생각을 오래하고 있기에는, 나는 여자 3명을 하룻밤동안 상대해야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주여린에게 대강 대답한 나는 옆에서 자기 차례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양하정과 씻고 돌아온 화운영을 상대로 다시 자지를 세우고 돌아가면서 안아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