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338화 (338/383)

"흐으응♥"

드디어, 드디어!

나는 화운영의 보지에 조금씩 자지를 밀어넣으며 기쁨에 젖었다.

언제나 선량한 미소를 지으며 환자 챙길 생각밖에 없어보이던 이 여자도 결국 예외없이 암컷이었다는 말이다.

자위하느라 끈적하게 젖은 보지는 자지가 익숙치 않은듯 중간중간 저항도 있었고 쉽게 벌어지지 않았지만 그 속살을 천천히 벌리는 재미도 각별했다.

"아읏...♥ 정말, 안 되는데...!"

"괜찮아요. 금방 기분 좋아질 거에요."

쪼물쪼물 물어오는 보지를 조금씩, 조금씩 가르고 깊은 곳으로 들어갈 때마다 화운영은 안 된다고 난리를 쳤지만 그 목소리에 불쾌감은 전혀 없었다.

단지 조금 버거워하는 것 같기는 했지만.

"하아아악...! 이거, 아직도, 들어와..."

화운영은 경악한 표정으로 자기 배를 내려다보더니 나와 눈을 마주쳤다. 나는 말없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었다.

"너무, 커엇...♥"

"...그렇게 말해주면 나는 더 좋은데."

나는 그렇게 꼭꼭 조여오는 보지를 조금씩 가르면서 안으로 향했고 어느 순간 나는 내 자지가 그녀의 가장 깊은 곳, 자궁 바로 앞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깨닫고 멈추었다.

"후우우..."

화운영의 보지는 명기였다. 구멍이 구불구불하니 생겨서 곳곳에서 자지를 쥐어짜게 만들어진, 태생부터 음란한 구멍.

아이를 낳기보다 자지를 받아들이기에 특화된 이런 정액착즙기를, 정작 남자를 피하고 다니는 순진한 의원이 달고 다니다니!

"흐윽..."

"왜, 왜 그래요?"

그런데 갑자기 화운영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일에 나는 얼른 손을 뻗어 눈가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지만,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기, 기분 나쁘잖아요... 이상한, 이상한 몸이라서... 흐윽..."

"대체, 뭐가요!"

화운영은 완벽했다.

얼굴, 몸매, 향기, 명기보지까지. 이런 완벽한 밀프가, 갑자기 이상한 몸이니 뭐니 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남편이, 히끅, 그랬어요. 내 몸이 이상한 거라고. 기분이 나빠서, 흐윽, 방사를 오래 하지 않는 거라고..."

"뭐라구요?"

그 다음부터 화운영의 신세타령이 이어졌다. 자기 몸이 이상해서 남편과의 부부관계는 금방 파탄이 났고, 결국 그녀는 소박을 맞고 말았다고.

남편과의 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있었지만, 그 아들도 남편이 데리고 가버렸다고.

그녀가 신세한탄을 하는 것을 계속 듣고 있던 나는 기가 막힐 수밖에 없었다.

'개새끼가...'

대충 짐작이 갔다. 나니까 이런 보지를 상대로 그냥 명기니 뭐니 할 수 있는 거지, 아마 이런 착즙기 같은 보지가 상대라면 고생깨나 할 사람이 적지 않을 거다.

문제는 남편이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화운영이 이상한 거라고 속였던 것이 문제였다. 보지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한 것도 아마 그 전남편이겠지.

"속여서, 흐윽, 미안해요... 기분 나쁜 여자라서, 훌쩍..."

"아니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아름답고, 보지도 기분좋은 여자에요."

"네...?"

화운영은 내 말에 울음이 잠시 멈추기는 했지만 반신반의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야 말 한 마디로 풀릴 일은 아닐 거다.

"그걸 지금부터 증명해줄게요."

그러니까 오늘 각 잡고 제대로 범해주면, 알게 되겠지.

화운영은 사내가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뭔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사내는 분명히 말했다. 지금부터 증명하겠노라고.

"혹시 출입하지 말라는 의미로 바깥에 붙여두는 물건이 있어요?"

"아... 그건..."

출입금지라고 적힌 팻말을 넘겨주며, 화운영은 가슴이 떨렸다.

남편과는 달리, 눈앞의 사내는 그녀를 확고하게 긍정했다. 출입금지 팻말을 요구하는 것을 보니, 그것을 달아놓고 여기에서 그녀를 본격적으로 범할 계획임에 분명했다.

불끈 솟은 양물을 그대로 드러낸 사내는 문을 슬그머니 열더니 팻말을 얼른 매달고는 도로 문을 닫았다.

"자... 준비됐어요."

사내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녀를 마음놓고 범하겠다는 선고를 하는 그의 눈은 욕정의 불길로 이글대고 있었다.

'정말, 괜찮은 거야? 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었던 거야?'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애정을 품은 상대에게 부정당하고 싶지 않았다.

꿀꺽

저벅저벅 다가오는 사내의 고간의 양물은 조금도 쇠하지 않았다. 느릿느릿 그녀의 속살을 긁어내며 끝없이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오던 우람한 양물.

찌르르 울리는 그녀의 음부를 쑤시기 위해 다가온 양물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멈췄다.

"넣기 전에 약속 하나 해요."

"무슨... 약속이요?"

"당신 보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고 내가 증명하면, 당신도 이제부터 내 여자 한다고. 그렇게 약속해요."

사내의 말에 화운영의 아랫도리가 찌르르 울렸다.

세간의 상식으로 보면 난봉꾼이나 다름없는 남자인데도, 사내의 구애에 화운영은 가슴이 설렜던 것이다. 조금 형태가 망측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받아들이면 사내의 열한번째 여인이 되는 것이었으나, 이미 열번째까지는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을 화운영은 직접 옆에서 지켜봐왔다.

사내가 이 욕정섞인 애정을 오래도록 지켜준다면, 그녀 역시도 그 곁에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네. 약속할게요."

"약속한 거에요!"

그녀가 받아들이자마자, 그럭저럭 차분해보이던 사내의 얼굴이 단숨에 욕망으로 물들었다.

"엇, 자, 잠깐... 아읏♥"

"잠깐 같은 건 없어요!"

야수처럼 달려든 사내가 단숨에 그녀의 허벅지를 우악스럽게 벌린 다음, 이미 한 번 양물을 받아들였던 음부에 귀두를 들이밀고 허리를 내리누르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쑤우우욱♥

"하아아앙♥ 이거, 안 돼, 안 돼...!"

단숨에 그녀의 속살을 가르고 들어온 고기막대는 끝까지 쑤셔박혔다. 아까와는 달리, 한 번 받아들여 조금은 익숙해진 음부였지만 버겁고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깊은 자궁구를 꾹 눌리자 그녀의 암컷의 부분이 조금씩 깨어나며 묘한 쾌감이 일어나는 것 역시도, 부정할 수 없었다.

"하아아아..."

사내는 히죽 웃으며 숨을 길게 토해냈다.

"이렇게 기분좋은 명기보지인데..."

"며, 명기요? 흐윽♥"

"남자를 기뻐하게 해주는... 좋은 보지라는 뜻이에요."

사내의 허리가 은근히 튕겨지며 그녀의 속살을 살살 비벼왔다.

크기도 훨씬 작고 그녀의 안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파정해버리던 남편과는 달리, 사내의 씩씩한 남근은 여유롭게 그녀의 안을 쓰다듬으며 여인의 참된 행복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명기... 내가...?'

화운영은 생각도 못한 사내의 말을 믿어야하나 싶었지만 굳이 그녀가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그녀의 표정에서 답답함이 서서히 걷히는 것을 확인한 사내가 본격적으로 그녀의 구멍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쑤컹쑤컹쑤컹쑤컹♥

"아아아앙♥ 이거, 이거 안 돼에..."

오랫동안 사내와 관계하지 않은 육체는 서서히 깨어나던 쾌감이 어느새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쌓인 것을 깨달았지만 상대는 그런 것을 봐주는 상대가 아니었다.

"소리는 마음껏 내도 좋아요. 아무에게도 안 들릴테니까!"

그가 해주는 배려라고는 이것뿐, 화운영은 느릿하게 파고들던 사내의 허리가 인정사정없이 움직이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한편 그녀의 허리를 우악스럽게 틀어쥐고 있던 손은 어느새 그녀의 풍염한 젖가슴을 쥐고서 주물럭거리고 있었는데, 검지손가락으로 교묘한 순간에 유두를 톡톡 건드리면 그 찌릿거리는 느낌 역시도 그녀를 만만치않게 몰아세웠다.

하지만 좋았다. 너무 좋았다.

잘 걷지도 못할 정도로 범해진 성연군주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은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아아, 이래서...'

거칠게 파고드는 쇠막대 같은 남근이 아랫도리를 꽉 채우고, 사내의 손은 쉼없이 그녀의 육체를 어루만져 교묘하면서도 성실하게 그녀에게 쾌락을 쏟아붓고 있었다.

상상도 못한 쾌락의 파도에 몇 번이고 흔들리면서, 화운영은 납득하는 수밖에 없던 것이다.

"어때요, 남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당신, 말이 맞아요... 하윽♥"

자신의 음부가 형편없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양물이 형편없는 것이었다.

이렇게 크고, 마음대로 그녀의 깊은 곳까지 푹푹 찔러줄 수 있는 양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형편없는 양물.

그녀의 속살은 그런 형편없는 양물은 잊어버리고 서서히 사내의 형상을 기억하며 더 기분좋게 조여들기 위해 학습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내 거죠? 당신도, 이 기분좋은 명기보지도!"

"네에에에...♥"

화운영은 더없이 음탕한 웃음을 입가에 걸고 대답했다.

맨정신이었다면 조금은 고민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아들뻘, 그녀가 배워온 상식과는 철저히 괴리된 이 관계에 약간은 고민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음부는 마냥 상대를 기분좋게 해주기만 하는 만능의 도구가 아니었다.

그녀의 속살이 각별하게 얽혀들수록 그녀에게 쏟아지는 쾌감 역시 커졌고, 화운영은 평소의 그녀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쾌락에 미쳐있었다.

"이 굵은 자지로... 아읏♥ 당신이 원할 때, 아무때나 안아주세요... 흐으응♥"

"이 음란한 명기성녀가...!"

찌걱찌걱찌걱찌걱♥

그녀의 말에 사내도 덩달아 흥분해서 그녀의 둔부를 더욱 위로 올린 다음 그 위에 체중을 실으며 마구 허리를 내리찍었다.

화운영의 육체 역시 그 야수같은 거친 허리놀림에 환희하며 구불거리는 질이 꼬옥 조여들었고, 두 사람은 함께 서로에게 쾌락을 증폭시키기를 반복했다.

"임신해... 운영, 당신도 내 아이... 임신하는 거야...!"

"할게요, 임신♥ 당신이, 아응♥ 원한다면 뭐든지..."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녀의 입에서 나온 충격발언은 서로에게 달려드는데 정신이 나간 두 사람에게는 그다지 의미가 없었지만, 기세만큼은 진심이었다.

여인의 뱃속에 제 생명을 잉태시키려는 사내의 허리놀림이나, 사내가 쏟아내는 정을 전부 받아내려는 여인의 음부의 조임이나 번식기의 짐승을 연상케하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 명기보지로... 내 아이 낳게 해줄게... 안에... 싼다...!"

"잔뜩 싸줘요옷...♥"

사내의 체중이 실려 무겁게 내리누르는 양물이 자궁에 바짝 달라붙은 것을 느낀 화운영은 뜨겁고 진득한 정액이 제 뱃속에 쏟아질 것을 예감하며 둔부를 한껏 들이밀었다.

"임신해...!"

"흐아아아아앙♥"

뷰루루루루루루루루룩

자궁구에 귀두를 비비며 잔뜩 쏟아진 정액이 그녀의 자궁으로 직접 쏟아져 들어갔다. 질척한 정액이 마치 물살처럼 힘차게 쏘아져들어가는 그 쾌감은 화운영의 등골을 지나 전신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너무나도 행복했다. 남편에게 혹평을 당했던 그녀의 아랫도리가 실은 사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에 화운영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녀 역시도 여인이었다. 잘난 사내에게 요구받으면 기쁨을 느끼고, 수컷이 드러내는 욕정에 남몰래 기쁨을 느끼는 암컷이었다.

'고마워요...'

눈앞의 사내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지금껏 사내를 거부하고 또 거부해온 여인의 빗장을 기어코 열어 그녀에게 행복을 가르쳐준 그가.

질척하게 자궁을 적시는 정액이, 그가 그녀의 육체에 만족한 증거.

화운영은 사내의 등을 부드럽게 안으며 그 기쁨을 만끽할 뿐이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