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읏♥"
남궁혜는 침상에 걸터앉은 사내가 자신의 가느다란 허리를 커다란 손으로 둘러잡고 더듬어 올라오자 신음을 토해냈다.
어머니 말고도 요 며칠 안면을 익혔던 매소향까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영 몰입이 되지 않을줄 알았지만 사내의 손길은 능숙하게 그녀의 육체를 조금씩 달구며 그런 걱정을 불식시켰다.
"이 안에 우리 아이가 있는 거구나..."
"네..."
날씬한 배를 더듬으며 사내가 행복하게 웃더니, 고개를 들면서 입을 열었다.
"그것 봐요. 내가 아이는 무조건 생긴다고 했죠?"
사내의 말대로였다.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즉시 아이가 들어서는데, 놀라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사내가 우쭐대는 모습이 보고 싶지 않아서 남궁혜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사내 역시도 대답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대신 허리를 더듬던 손이 그대로 미끄러져 둔부를 주물렀다. 살집이 빈약한 둔부는 그만큼 민감해서 자극에 금세 열이 올라왔다.
"아읏...♥"
"어때요? 혹시 아파요?"
"괜찮아요... 하아..."
남궁혜는 자연스럽게 사내의 머리를 제 가슴에 붙이고 팔로 감싸안은 채 달달한 한숨을 쉬었다.
아직 혼례는 치르지 않았지만 자신은 그의 아내요, 그는 자신의 남편이라.
이렇게 피부를 맞대고 있으면 못내 가슴이 뛰니, 그것이 제 낭군에 대한 애정인지 곧 이어질 쾌락에 대한 기대감인지 남궁혜는 알 수 없었다.
쏘옥
"흐으응♥"
둔부를 더듬던 손은 옆으로 돌아서 허벅지를 더듬더니, 도로 올라와 음부 안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주변을 자극받는 동안 증폭된 기대감은 음부를 질척하게 적셨고, 사내의 투박한 손가락이 들락거릴 때마다 요란하게 물소리를 자아냈다.
"오, 오해하지 말아요."
"뭘요?"
지레 변명을 늘어놓은 남궁혜는 사내가 모른척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되묻자 그 표정이 너무 얄미웠다.
'자기가 이렇게 만들어놓고...!'
사실 오해니 뭐니 할 것도 없었다. 여인의 음부가 한껏 적셔진 것은 사내의 품에 안기는 것을 기대한 결과임에 분명했으니.
하지만 순결한 처녀의 몸이었던 그녀에게 사내에게 안기는 쾌락을 가르친 것은 그가 아니었던가.
속살을 은근하게 긁어오면서 여체를 제가 먹기 좋게 준비하고 있는 주제에 시치미를 떼고 있으니 죄질이 참으로 악독했다.
"흐으읏...♥"
그 때, 남궁혜의 가랑이를 유린하던 손가락이 부드럽게 뽑혀나왔다.
아직 사내의 흔적이 많이 남지 않은 구멍은 작게 벌어져 간헐적으로 떨리고 있었는데, 마치 숨을 들이쉬고 내쉬듯이 벌렁대는 구멍을 보고 사내는 흡족하게 웃었다.
"계속 할까요?"
남궁혜는 사내의 눈을 보았고, 어쩐지 이번에는 대답을 해주지 않으면 이대로 내버려둘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계속, 해주세요..."
남궁혜는 사내가 원하는대로 해주기로 했다.
쑤우우욱♥
"아아아앙♥"
남궁혜의 대답을 듣자마자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아들어 내 자지 위에 앉혔다.
"아으으... 기분 좋다..."
뜨거운 보지가 자지를 매끄럽게 받아들이면서 기분좋게 조여오는 것이, 당장이라도 이성을 잃고 허리를 마구 올려치고 싶어질 정도였다.
얼굴이 발갛게 익었으면서도 결국 대답해주는 남궁혜의 표정이 귀여운 것은 덤이었으니, 나는 허겁지겁 내력을 밀어넣어 뱃 속의 아이를 보호했다.
그렇게 안심할 수 있는 상태가 되자, 나는 숨을 고른 다음 남궁혜의 가느다란 몸을 그대로 끌어당겨 안고 허리를 바짝 긴장시켰다.
"하아, 하아..."
내 가슴 속에서 숨을 몰아쉬면서 나를 올려다보는 남궁혜와 눈이 마주치고, 그녀의 눈에서 선명한 기대감을 재확인한 나는 활시위처럼 바짝 당겨져있던 허리에서 이성의 굴레를 벗겨냈다.
"흐아아아앙♥"
쑤컹쑤컹쑤컹쑤컹♥
남궁혜의 신음성이 터져나오고 나는 동물처럼 허리를 움직였다.
무턱대고 달라붙어오는 남궁혜의 보지에 자지를 넣었다 빼는 쾌감은 중독될 것처럼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다른 밀프들과는 달리 혹시나 아파하지는 않을까 걱정되어서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잠에서 깨운 보지는 따끈하고 쫀득하게 자지를 받아들이는데, 내 가슴에 매달린 남궁혜가 토해내는 교성과 합쳐지니 남자로서의 성취감이 절로 들었다.
"혜매, 좋아요? 내 자지 좋아요?"
"아읏♥ 그런 것... 묻지, 말아요오...♥"
남궁혜는 마구 도리질을 쳤지만 나는 도리어 만족했다. 그녀의 뒤통수 너머로 조막만한 엉덩이가 내 허벅지 위에서 들썩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것이다.
이 날씬한 몸매는 내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점차 풍만한 아름다움을 갖춰갈 것이고, 그 종착점은 언소영과 똑닮은 아름다운 밀프일 것이다.
앞으로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로운 남궁혜를 따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드는 한편, 지금의 남궁혜를 따먹을 수 있는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깝게 느껴졌다.
"...갑자기 왜 멈춰요? 자, 잠깐! 꺄아아악!"
"가만히 있어봐요."
"가, 가만히 있게 생겼어요? 내, 내려줘요!"
"보통은 가만히 못 있지..."
어허, 매소향. 외야는 조용히 합시다.
남궁혜를 살짝 들어올려서 뒤로 돌리자, 졸지에 잠시 쉬고 있던 두 사람과 눈이 마주친 남궁혜는 기겁을 했다.
다리를 활짝 벌린 상태로 접합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꼴이 되었으니 이해는 하지만 어차피 지금까지도 다 보고 있던 거라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내, 내려줘요... 아읏♥"
나는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말해줄까 하다가, 남궁혜의 보지가 더욱 조여오는 것을 느끼고 입을 다물었다.
'이거 봐라?'
"내려달라니까앗...! 흐아앙♥"
찌봅찌봅찌봅찌봅♥
남궁혜는 뒤로 손을 뻗으려다가 자지를 세게 올려치자 어깨가 바짝 올라가며 손이 제멋대로 꼬였다.
"왜 더 좋아해요?"
"누, 누가 좋아했다고, 아윽♥ 어서, 어서 내려요홋♥"
"시치미 떼지 말아요. 보지가 엄청 조여오는데?"
부정하는 남궁혜였지만 제 허리가 얼마나 바쁘게 들썩이면서 자지에 봉사하고 있는지, 속살이 얼마나 숨가쁘게 조여대는지 모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니, 아니에요...! 아앙♥ 어머니, 어머니잇♥"
"괜찮아요. 귀여우니까. 혜매의 음란색골보지 너무 귀여워요."
"안 괜찮다니까요...! 흐아아아아앙♥"
남궁혜는 이제 뚫어져라 자신을 쳐다보는 두 여자에게서 제 얼굴을 가리느라 두 손을 들어올렸지만, 아랫도리는 차마 통제가 안 되는듯 질척하게 조여오는지라 별 의미는 없었다.
"혜매, 이제 안에 쌀 거에요. 음란색골보지에 잔뜩 정액 싸는거 두 사람에게 잘 보여줄 준비 됐어요?"
"그런 준비, 흐윽♥ 싫어요옷♥"
남궁혜는 싫다고 난리를 쳤지만 아랫입은 조금씩 경련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남궁혜의 목덜미를 살살 핥다가 입술을 맞추고는, 허리를 힘차게 놀렸다.
절정 직전의 보지를 향해 허리를 마구 움직인 나는 이미 내 아이가 자라고 있을 자궁 바로 앞까지 귀두를 밀어넣고 속살을 열심히 긁어댔다.
자지러지는 남궁혜의 허벅지를 단단히 붙잡고 허리를 올려치는 것을 반복하던 것도 몇 차례인가.
"싼다...!"
"흐아아아앙♥"
뷰루루루루루루룩
절정보지가 착정하는 기세에 자지를 맡기자, 아랫도리 깊은 곳에서 치밀어오른 정액이 실컷 그 냄새를 마킹시킨 보지 안에 쏟아져들어갔다.
후각이 뛰어난 어느 동물에게 묻더라도 내 암컷이 분명하다고 대답할 보지는 오랜만에 받아들인 정액이 갈증을 해소하기엔 아직 부족했는지 여전히 꼭꼭 조여오며 또다시 자지를 넣어달라고 아양을 떨었다.
"안 돼요, 상공."
"어, 어머니?"
내가 기다리고 있는 다른 두 여자를 두고 다시 한 번 남궁혜를 따먹을까 갈등하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는지 언소영이 부드럽게, 하지만 힘있는 손짓으로 남궁혜의 보지에서 내 자지를 해방시켰다.
"같이 하기로 했잖니? 결코 혜아 네게 상공을 전부 넘겨준 것은 아니란다."
그리고 언소영이 검지와 중지를 써서 자기 보지를 살짝 열자, 다 흘리지 않고 안에 머금고 있던 내 정액이 마저 꿀럭꿀럭 빠져나오는 것이 보였다.
음탕하게 반짝이는 선홍빛 보짓살을 어필하는 그 손동작을 보니 확실히 그녀는 나를 미치게 하는 방법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여자였다.
쑤우우욱♥
나는 남궁혜 옆에 언소영을 눕히고 자지를 쑤셔박는 수밖에 없었다.
모녀 사이에 낀 매소향은 정신없이 범해지는 와중에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감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야 이미 알고는 있었다. 며칠 전 도착했던 남궁혜는 자신이 언소영의 딸이며 언소영과 마찬가지로 사내의 아내가 되기로 하였다고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으니까.
하지만 정작 이렇게 모녀가 나란히 같은 사내에게 안기며 격렬한 방사에 만족하는 미소를 흘리는 상황을 눈앞에 두고보니, 머리가 어지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래도 되는 거야?'
자신의 딸 능휘연이 사내에게 심상치 않은 감정을 품고 있음을 알고 있는 매소향이었다.
말로는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으니 좋다고 할 뿐이었지만, 정작 강호의 사내들이란 그만한 반응도 이끌어내지 못한 자들뿐이었으니.
사내가 '제게는 이미 당신 말고도 여인이 많으니 따님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라며 그녀에게 샛길을 제시했지만, 어미로서 딸이 연모하는 사내를 가로챈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소향? 뭐해요?"
잠시 넋이 나간 매소향을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사내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도 못하는듯 빙글빙글 웃고 있었다.
매소향은 일단 딸에 대한 생각을 억지로 지우고 사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어차피 이런 사정을 알면 설령 천 년의 사랑이라도 차갑게 식어버릴 것이 분명했다. 능휘연이 조금 독특한 성품이긴 하지만 그녀라고 다를까.
"아읏♥ 상공...! 상고옹...!"
사내를 끌어안은 언소영이 그 허벅지 위에서 둔부를 흔들어대고 있었고, 남궁혜는 사내의 등 뒤에 매달려 등에 소담한 젖가슴을 문대고 있었다.
그 광경에 한숨을 쉬며 사내의 곁에 매소향이 몸을 숙이자, 사내의 손이 득달같이 뻗어나와 그녀의 등을 한 차례 감아들어가 풍염한 젖가슴을 주물거렸다.
한편 지금 남근을 차지하고 있는 언소영 쪽을 보면, 이제 곧 끝에 다다르려는듯 둔부가 격렬하게 들썩이고 있었다.
"싸줘요... 싸주세요옷♥ 상공♥"
"쌀게요...!"
땀에 젖어 번들대는 여인의 얼굴이 음란하게 물들었고, 언소영은 사내의 등에 손을 단단히 감으며 아랫도리로 최대한 양물을 깊숙하게 받아들이려는듯 둔부를 최대한 낮추었다.
"흐아아아아앙♥"
언소영의 얼굴이 쾌락에 녹아내리고, 귓속이 간지럽게 느껴질만큼 달달한 교성이 울리자 매소향은 제 아랫도리에도 가득 담긴 정액의 존재감이 아찔하리만치 선명하게 느껴졌다.
뜨겁고 끈적한 액체가 거침없이 뱃속에 쏟아지는 그 감각, 여인을 미치게 만드는 그 감각이 차분한 인상의 언소영에게 저리도 음탕한 표정을 짓게 만들고 있음이었다.
"하아, 하아..."
언소영이 숨을 몰아쉬며 자리를 비키자, 매소향은 여전히 우람한 남근을 향해 자연스럽게 아랫도리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정말, 주 의원이 아무리 괜찮다고 했어도 그렇지... 아이가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남궁혜가 볼멘소리를 했는데, 그런 것치고는 전혀 물러날 생각은 없어보이는 것에 내심 실소를 머금은 매소향은 양물에 손을 뻗다가 멈추어야만 했다.
"아, 그러고보니 생각났어요."
"...무슨 소리야?"
"여기 두 사람도 벌을 받아야된다는걸요."
벌이라는 말에 도저히 짚이는 곳이 없던 언소영과 매소향은 눈을 마주치고 서로가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내가 이어서 꺼내는 말에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 의원이 원래 정체가 뭔지, 두 사람 다 나한테 숨겼죠?"
"주 의원의 정체요?"
앞뒤 사정을 전혀 모르는 남궁혜는 의아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지만, 당장 사내에게 범해지게 생긴 매소향은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나, 나는 몰랐어! 정말 출발하기 직전에...!"
"그래도 숨겼잖아요. 신수성녀가 어쩌고 하던거 다 들었어요."
"그, 그게... 흐아아아앙♥"
사내는 결코 그녀들에게 고통을 주지는 않지만, 쾌락이 피하고 싶을 정도로 극심하다면 그것은 쾌락일까, 고통일까?
매소향은 그 화두에 유의미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만큼 폭력적인 쾌락에 시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