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308화 (308/383)

밀푸색마 19 EP.308 싸거라 (2)

한 번 속지 두 번 속을까.

나는 바닥에 눕힌채 끌어안고 있는 성연군주의 부드러운 육체를 느끼며 생각했다.

자지를 붙들린채 대딸을 당하고 있을 때 이미 느꼈다. 이 여자는 나를 자극해서 엉망진창으로 섹스를 당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랬을 거라고.

"아응♥ 더 깊이♥"

그 증거로 엄청나게 쑤셔박히는 주제에 더 해달라고 아양을 떨고 있지 않은가.

자궁 바로 아래까지 철저하게 유린하는 자지에 음탕하게 얽혀오는 황족 로열보지는 자지를 받아들이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근데 결국은 격렬하게 범해주는 것말고는 나한테는 선택지가 없단 말이지.'

굳이 성연군주의 기대를 배신하기 위해 미적지근한 섹스를 해서 스스로의 만족도를 해친다는 것도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자면...

"개꼴려요...! 이 음탕한 황족 보지...!"

"흐응♥ 천박하긴...!"

조금 괘씸하긴 했지만 결국 자지에 박히는 것을 기대해서 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본녀의 보지가... 하악♥ 그리 좋은 것이냐? 황족의 아랫도리를 탐하는 것이 그리도 좋은 것이야? 아앙♥"

천박하니 뭐니 지껄인 입으로 내 귓가에 대고 저렇게 속삭여대는데, 허리가 멈추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솔직히 가장 고귀하다는 여자가 입에 담는 소리가 가장 천박한 것 같았다.

"그럼... 내 씨를 받아서 임신할 여자 보지가 싫겠어?"

"흐윽♥ 실로 음적 그 자체로다."

성연군주의 매끈한 등을 손으로 감으며 끌어안은채 나는 허리를 실컷 내리찍었다. 최근 들어 호위들에게 간단한 기초 무공 정도는 배우고 있어서 그런가, 어쩐지 몸매가 더 좋아진 것 같았다.

쏙 들어간 배꼽 바로 아래까지 자지를 쑤셔박으면 뜨거운 보지가 꾸욱 조여오는데, 애써 자신만만하던 척하던 표정이 끈적하게 녹아내리면서 암컷의 얼굴이 되는 것이 좋았다.

"여린, 내 여자가 전부 원래는 남편이 있던 사람들이란거, 알아요?"

"들어보았다, 아윽♥ 그런데 그것이 왜..."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을 들은 성연군주의 반응은 격렬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단 한 명도, 어느 누구도 다짜고짜 처음부터 날 덮친 여자는 없었다는 사실은..."

"그, 그 말은 하지 말거라!"

"하지 말기는. 음적이 어쩌고 저쩌고 했다면서 실제로는 큰 자지에 혹해선 자기 쪽에서 먼저 달려든 음란녀 주제에."

"하으응♥"

꼬오오오옥♥

귀에 대고 말해주자 성연군주는 보지를 꼭 조이며 가볍게 절정해버렸다. 하지만 내가 안 봐주고 경련하는 보지에 계속 쑤셔박자, 강제로 정신을 차린 성연군주는 핑계를 주워섬기기 시작했다.

"아, 아이가, 하읏♥ 아이가 급한 상황이었으니까... 그리한 것이다핫...♥ 아이만 아니었으면, 아응♥"

"핑계지, 핑계. 지금 이렇게 보지 좋아하는걸 보면 누가 믿겠어요? 이 음란 황족 같으니."

힘차게 쑤셔대는 자지 때문에 헐떡대면서도 어떻게든 허리를 움직여서 호응해오는 것을 보면 애초에 싹수가 노란 여자였다.

처음에는 보드랍게 받아들이는 듯하면서도 깊은 곳에서는 꽉 조여 귀두를 자극하고 잡아채려는 음란보지에서는 적어도 그녀가 말하는 황실의 고귀함이란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성연군주는 내 말에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네 탓이 아니냐... 하앙♥ 네 자지가, 본녀 몸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인데...!"

사실 내가 말한 근거나 성연군주가 말한 반론이나 유일하게 내 자지를 먼저 받아들인 음란녀라는 타이틀하고는 사실 큰 상관이 없었지만 나는 굳이 그걸 지적하지 않았다.

"내 탓이든 아니든, 이렇게 음란한 보지 가진 여자면 다른 자지에 언제 바람을 피울지 누가 알아요?"

"바, 바람이라니...! 흐윽♥"

애초에 우리가 하고 있는게 불륜이라는 사실은 넘어가자. 하지만 나 말고 다른 남자, 확실히 이 여자가 바람을 피울 거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그렇잖아요? 집에 돌아가면 또 남편이랑 할 거잖아요?"

"그, 그건..."

성연군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면 다시 남편과 밤을 보내게 되겠지. 조금 늦기는 했지만 아직 한창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시기의 부부니까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이 여자가 그 남편과의 밤생활에 만족을 하든 말든 상관없이, 나로서는 그것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으냐... 아읏♥ 그는 부마이고, 주왕 전하께서 정해주신 내 배필... 흐응♥"

"그리고 아이도 못 만들어주는 형편없는 놈이고."

아이를 낳고 나서 돌아가는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놈과 왜 떡을 쳐야하는가?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고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놈이라고 하지 않나.

나보다 자지도 작고, 아이도 못 만들어줄 놈이면 안 건드리는게 맞는 것 아닌가?

"당신 아이는 내가 만들어주고 있잖아요. 그런데 다른 남자한테 보지 벌려도 돼?"

내 자지에 꼭 맞게 변한 보지와 내 정액을 한껏 받아들인 자궁을 가진 여자가, 이제 남편이라는 위치밖에 남지 않은 남자와 기분 좋지도 않은 섹스를 해야할 이유가 없다.

"결국 이런 것까지 요구하느냐... 하윽♥"

"당연하죠. 이제 절대 해주면 안 돼요. 내 여자가 된다는 건 그런 거야."

자지를 쪽쪽 빨아들이는 이 음란한 로열보지는 내 거고, 남편에게 내주지 말아라. 내가 그런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을 정확히 알아들은 성연군주는 자궁 입구까지 틀어박힌 자지로 안을 슬슬 문대주자 전신을 바르르 떨었다.

허리를 비틀고 돌리고 눌러서 속살을 최대한 압박하자 다시금 힘껏 내 몸에 매달리는 손길이 느껴졌다.

"아윽♥ 본녀가 거부하면, 강제시킬 힘은 있고...? 흐아아앙♥"

"이래도? 이래도 거부할 거에요?"

나는 성연군주의 젖가슴을 비롯해서 온몸을 격렬하게 더듬으며 허리를 찍어눌렀고, 성연군주는 다시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자지에 녹아내리던 얼굴은 아예 궁지에 몰려서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표정이 되었기에 나는 그쯤에서 멈추었지만, 언제든지 또 그렇게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전해졌겠지.

"약속해요. 이젠 남편한테 보지맛 안 보여줄 거라고. 고귀한 황실의 군주 보지는 이제 내 자지만 받아준다고."

"쉬잇, 목소릴 낮추거라...! 아읏♥"

본인을 놀리는 건 넘어가더라도 황실 운운을 잘못해서 조장이 듣기라도 하면 큰일난다는 성연군주의 설명에 나는 반성했다.

그러고보면 그 사람들 바로 옆에는 없더라도 바깥에서 호위를 서고 있는 거였지?

내가 아주 잠깐 딴생각을 한 사이 성연군주는 생각을 정리한듯 교성을 억지로 억누르면서 말을 할 준비를 하는 듯했다.

성연군주는 자지를 깊이 찔러넣은채 속살 깊은 곳을 자극하고 있는 사내와 눈을 똑바로 마주쳤다.

분명 자신을 엉망진창으로 굴복시키기를 원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설마 이런 약속까지 요구할 줄은 몰랐다.

언젠가 다른 여인들처럼 남편을 버리거나 멀리하게 만들고 제 곁에서 계속 안아줄 생각인 것일까?

조부인 황제와 아버지인 주왕의 눈이 있기 때문에 이번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어려울 것인데도 사내라면 어떻게든 해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자, 말해요. 어서."

목 아래가 떨렸다. 외간남자와 외도를 하는 것보다 몇 배나 어려운 맹세를 요구받고 있었다.

여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고귀한 그녀가 젊은 수컷에게 쾌락으로 한껏 절여진 다음 그것을 미끼로 제 육체가 사내의 것이라고 선언해야하는 것이다.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떨어져내리는 듯한 감상이 그녀의 쾌감을 몇 배나 증폭시켰다.

'그래, 어차피 아이를 갖더라도 나를 별로 찾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들인 애첩이겠는가.

명분으로는 혹시나 아이를 다른 여인에게서 얻을 수 있지도 않겠느냐, 제사를 받들 자손은 남겨야하지 않겠느냐는 말이었으나 기실 저보다 까마득히 귀한 본부인을 부담스럽게 여겼기 때문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 젊은 사내에게만 이 무르익은 여체를 내어주겠노라고 약속하여도 무엇이 문제겠는가?

그녀는 꽤나 이성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믿었지만, 양물에 실컷 유린당해 쾌락으로 안개가 낀 것 같은 그녀의 머릿속은 사실 그렇게 이성적이지 못했다.

사내의 단단한 몸은 그녀의 나약한 몸을 당장이라도 부술 것처럼 힘차게 내리찍고 있었으니까.

조금이라도 무공을 익히지 않았으면 진정으로 부서졌을지 모르는 거친 움직임에 성연군주는 잘 돌아가지 않는 혀를 억지로 굴려서 사내에게 약속했다.

"남편으은... 더는 본녀의 보지맛을, 보지 못할 것이야... 흐으응♥"

"그리고?"

사내의 눈에 담긴 기대가 더욱 선명해졌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말이 절로 떠올랐지만, 사내의 고간에 달린 지독한 남근은 무엇보다 강력한 협상도구였기에 성연군주는 음부를 꼭 조이며 속삭였다.

"고, 고귀한 황실의... 하앙♥ 군주 보지는 네 것이니..."

사내가 요구한 내용은 여기까지였지만, 군주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진한 아기씨를 듬뿍 싸거라...! 본녀를... 임신시켜엇...♥"

쑤컹쑤컹쑤컹쑤컹♥

성연군주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양물이 정확하고 깊이있게 찔러들어오기 시작했다. 여인의 속살을 문대고 쾌락으로 빠뜨리기 위한 허리놀림과는 조금 달랐다.

임신. 번식.

암컷을 반드시 임신시키기 위해서, 아기방 깊은 곳까지 짐승의 것 같은 정액을 가득 쏟아넣기 위한 효율적인 움직임.

사내가 그것을 구분하고 있을까 알 수는 없지만, 성연군주는 그 남근의 움직임에 맞추어 제 뱃속 깊은 곳에서 아기씨를 받아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임신시켜줄게요! 왕자지 좋아하는 음탕한 황족 보지에 내 아기 임신시킬거야!"

"다오... 아기... 흐윽♥ 건강한, 아기...!"

사내의 넷이나 되는 아기의 얼굴이 머릿속을 스쳤다. 음부를 드나들며 극상의 쾌락을 퍼붓는 이 남근에서 진한 정액이 쏟아져나오면 그녀에게도 그런 아이가 생긴다.

"왕자지로옷... 임신... 임신시켜줘엇...! 아가방에 가득 싸줘엇...!"

"임신해랏...!"

뷰루루루루룩

들어온다. 뜨겁고 진한 정액이 여인의 가장 소중하고 깊은 곳으로.

지금껏 형편없는 씨앗만을 받아 아이를 갖지 못했던 그녀의 자궁을 압도적인 물량으로 휩쓰는 그 존재감에 군주의 여체는 포만감에 가까운 무언가를 느끼며 행복해하고 있었다.

입을 헤벌레 벌린채 숨을 몰아쉬던 성연군주의 입가에 사내의 입술이 살짝 닿았다가 떨어졌다.

아마 그녀가 숨을 쉬기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겠지만, 모자랐다.

"으흠...!"

사내의 뒤통수에 손을 얹어 가볍게 당기자 사내는 눈치껏 고개를 다시 숙여 입술을 맞추었다.

그런데 바로 입술이 떨어져나가자 의아한 표정을 짓는 성연군주에게 사내가 입을 열었다.

"나 아직 더 할 수 있는데. 바로 해도 돼요?"

과연 아랫도리에 박혀있는 남근은 여전히 철봉처럼 단단했으니, 실로 원숭이 같은 정력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거부할 이유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허리를 한 번 흔들며 다시 입술을 맞추었고, 격렬한 허리놀림이 그녀의 절정해버린 아랫도리에 다시금 쾌락을 쌓아올리기 시작했다.

그들의 밤은 대강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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