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300화 (300/383)

밀푸색마 19 EP.300 살살 해줘야한다 (3)

여자와 앞구멍과 뒷구멍 중에 어느 쪽이 더 기분이 좋으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앞구멍, 보지를 고를 것이다.

애초부터 성교를 위해서 만들어진 기관이니, 생물의 본능으로 자연스럽게 정액을 착취하는 행위의 쾌감은 항문에 비할 바가 아니다.

"흐으으읏♥"

그렇지만 지금의 어머니가 내게 뒷구멍을 내민채 엎드린 것처럼 다른 여자들이 내게 항문을 허락한다면 나는 결코 사양할 생각이 없었다.

억지로 거부감을 죽이고 이 나약한 구멍을 내밀게 해서 천천히 길들이는 이 기분은, 부족한 쾌감을 갈음해주는데 충분하기 때문이었다.

원래 그렇게 써서는 안 될 구멍을, 조금씩 길들여서 기어코 섹스용으로 바꿔버리는 것을 용인하는 이 여인이 너무 사랑스러운 것이다.

정복감이라고 불러도 되겠지.

"어머니, 아프지 않아요? 괜찮겠어요?"

"조금, 이상하지만... 으흣♥ 괜찮아..."

어떻게든 쾌감을 안 느끼려고 피하던 매소향과는 달리, 어머니는 적극적으로 쾌감을 받아들이려고 하기 때문인가 느낌이 전혀 달랐다.

보지와는 반대로 들어갈 때 구멍이 활짝 열리고 빠져나올 때 조여야되는데, 어머니는 무턱대고 조여오는 것이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아읏♥ 흐오옷♥"

하지만 천천히, 허리를 느릿하게 놀리면서 풀어주자 다시 요령을 잡아가는 듯했다.

앞구멍을 적절하게 만져주는 것도 제법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어머니는 움찔거리면서도 서툴게나마 내게 호응해주기 시작한 것이다.

달덩이 같은 두 개의 엉덩이가 벌어진 사이로 보이는, 애처롭게 벌어진 구멍이 들락날락하는 움직임에 맞추어 당겨졌다 밀려들어갔다 하는 것을 반복하며 어머니의 입에서 음란한 신음을 불러일으켰다.

자지가 들어갈 때의 답답한 신음과 뽑혀나올 때의 쾌락섞인 신음이 교차했다.

"으윽...♥ 이, 이제 조금, 괜찮아진 것도, 같고... 하아앙♥"

"그럼 조금만 더 빨리할게요."

나약한 구멍이 망가질세라 조심스럽던 허리놀림이 점점 거칠어진다.

어머니가 엎드린채 내 자지가 들락거리는 움직임에 휩쓸려 갈대처럼 몸이 흔들리고, 허리도 점점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교태로운 모습에, 나는 부지불식간에 입을 열기 시작했다.

"여기도, 이젠 내 거야... 그렇죠, 어머니?"

"아, 아들... 흐읏♥"

"아버지도 모르는 구멍... 나한테 준 거에요. 어머니는."

매소향이 옆에서 질색하는 기색이었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 이 여자한테 또 하나, 내 깃발을 꽂아넣었다는 이 느낌이 너무 좋다.

이미 내 아이까지 낳은 여자임에도 아직도 내 것으로 만들 부분이 남아있었다.

'미치겠다...!'

어머니는 내 말에 뭐라 하지는 않았지만 아랫도리는 내 말에 분명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괄약근의 안과 밖이 유기적으로 얽혀 뽑혀나가는 자지를 애타게 조였다.

"고마워요, 내 자지... 여기로도 받아줘서."

"저, 정말... 아응♥"

어머니는 새로운 자극이 견디기 어려운지 점점 자세가 다시 무너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교성은 또렷하게 방 안을 울리고 있었다.

"사랑해요, 어머니. 앞으로도 계속 내 여자 해줄거죠?"

"흐윽♥ 아들...!"

또다시 옆에서 질색하는 기색의 매소향은 깨끗하게 무시했다.

어머니는 들락거리는 자지에 쩔쩔매다가, 내게 고개를 돌렸다. 눈물맺힌 눈이 촉촉하게 젖어 나를 응시하던 어머니의 입이 더듬더듬 열렸다.

어머니도 매소향처럼 질색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나 했는데, 예상외의 대답이 나왔다.

"어, 어미도, 아들을 사랑해..."

"어머니!"

"아아아앙♥"

찌걱찌걱찌걱찌걱♥

아, 못 참겠다.

미친듯이 허리를 내리찍자 어머니는 다시 머리를 묻고 음란한 교성을 토해내며 자지를 힘겹게 받아냈다.

"이런, 이런 음란한 여자였어요? 아들 자지가 그렇게 좋아요?"

"아, 아들이 좋아할 줄 알고... 하악♥"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고! 이젠 아버지보다 내가 더 좋아요?"

수컷으로서 어머니를 사랑해주지 않는 아버지. 서로 사이가 좋기는 하지만, 암컷과 수컷은 아니게 되어버린 부부.

그래서 내가 암컷으로서의 어머니를 가졌고, 그 외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여자.

그렇게 정리되었을 터였다.

"말해봐요, 내가 더 좋아요? 아버지보다 내가? 좋으면 얼마 정도 좋아요?"

"아, 아직은, 아버지랑 비슷한 정도... 흐아아앙♥"

역시 그 정도로는 만족하기 어렵다.

"이제 항문보지로 절정하게 해줄테니까, 절정하고 나면 내 쪽이 아주 조금 더 좋아질 것 같아요?"

"몰라, 몰라앗...!"

억지로 쳐들어진 엉덩이에 허리를 있는대로 부딪히자, 어머니는 정신없이 도리질을 쳤다.

"앞으로 백 번 정도 절정하면? 그러면 내가 더 좋아질 것 같아요?"

"배, 백... 그, 그건 안 되는... 아윽♥"

"그럼 몇 번이요? 천 번? 만 번?"

내가 더 좋다고 해도 강제로 이혼을 시킨다거나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좀 더 이 여자가 나만 생각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참을 수가 없었다.

"하, 한 번, 한 번이면 되니까... 흐윽♥ 그, 그렇게 많이 하면 죽어..."

어머니는 정말로 내가 죽을 지경까지 몰아붙일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나도 사람이니까 장기적으로 노릴 뿐인데.

"그럼 이제 안에 싸주면 내가 더 좋은 거에요. 알겠죠?"

"알았어어... 흐으응♥"

어머니는 교성을 흘리며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와중에도 아랫도리는 착실하게 힘을 뺐다 조였다 하면서 자지를 기분좋게 해주고 있으니, 확실히 어머니의 뒷구멍도 예사롭지 않다.

팡팡팡팡♥

"안에 쌀게요! 아버지는 모르는 구멍에 잔뜩 싸줄게요!"

"하윽♥ 정말...!"

이제야 핀잔이 나왔지만 내 흥분을 가라앉히기엔 부족하다.

떨리는 어머니의 허리를 우악스럽게 잡은 나는, 항문 점막이 부드럽게 감싸안는 것을 느끼며 부글대는 듯한 정액을 억누르는 것을 멈추었다.

"하아아아앙♥"

뷰루루룩 뷰룩 뷰욱

보지에 비해 미지근한 구멍에 뜨거운 정액을 밀어넣자, 괄약근이 찰싹 달라붙어 조여왔다. 정액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조여왔기에 나는 더욱 힘을 주어 정액을 한 방울 남김없이 털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정액을 전부 털어내고 어머니의 허리에서 손을 떼자, 어머니의 엉덩이가 지쳐서 아래로 내려가고 자지가 뽑혀나왔다.

"오오...!"

동그랗게 열린 구멍이 움찔거리면서 크기를 키웠다 줄였다 하며 안에 가득 차있는 정액을 조금씩 토해내는 것을 보니, 자지가 등선공의 도움을 받을 필요조차 없이 빳빳하게 일어서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 한 번 쑤셔주고 싶었지만 나는 그 전에 바닥에 얼굴을 묻은 어머니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래서, 이젠 누가 얼마나 더 좋아요?"

내 말에 안 그래도 붉던 어머니의 귀가 더욱 붉어지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이미 얘기한 내용이 있어서인지, 핀잔은 없었다.

"...아들이 더 좋아. 1푼 정도."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고 아예 두 손으로 귀를 막아버리고 그대로 누워버렸다. 한동안은 저대로 버티고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피식 웃고는 고개를 돌렸다. 매소향이 내 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움찔했다.

"뭐, 뭐야?"

"뭐긴요, 하던거 계속해야죠."

내가 그녀에게 다가가자 매소향은 두 손을 뻗어서 나를 막았다.

"자, 잠깐! 이제, 그..."

"뭐요?"

"뒷구멍은, 그러니까..."

아하.

"항문보지 더는 쓰지 말라구요?"

"넌 정말 같은 말을 해도...! 아무튼, 그래. 맞아."

매소향은 체념한듯 고개를 젓고는 긍정했다. 너무 빨리 적응해버리면 재미가 없는데.

"그럼 부탁을 해줘야죠."

"부탁...?"

"자, 따라해요. '소향이한테 보지해주세요' 라고."

"꼭 그렇게 이상한 말을 해야 직성이 풀려...?"

짝짝

나는 대답하지 않고 손뼉을 두 번 친 다음 손바닥을 까딱였다. 매소향은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가 다시 고개를 내리고 한숨을 푹 쉬었다.

"소, 소향이한테, 보... 보지..."

"좀 더 음탕하고 절실하게. 자세도 좀 바꿔봐요."

목석같이 서있던 매소향은 얼굴이 벌개졌지만 내 자지를 내려다보더니 눈을 질끈 감고 다리를 벌렸다.

"소향이한테 보, 보지해주세요오...!"

쑤우우욱♥

그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음탕하게 빛나는 붉은 살구멍에 부드럽게 자지를 밀어넣으니, 다시금 극상의 쾌락이 내 머리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두 여자를 번갈아가면서 오늘 밤을 보낼 생각에, 나는 어느새 두 여자를 조금이나마 화해시키려는 목적을 잊어버리는 것이었다.

"또, 안에 싼다...!"

"흐으윽♥"

뷰루루루루룩

매소향은 또다시 뱃속에 쏟아지는 진한 정액의 느낌에 전율했다.

두 사람을 번갈아가며 상대하고 있으니 조금은 버틸만할 것이라는 생각도 한때는 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착각임을 지금은 안다.

상대의 검격에 맞추어 그 정묘함을 키워나가는 것과도 같이, 여인 두 사람을 상대로 사내는 더욱 격렬하게 여인들을 몰아붙였다.

'아니, 색공의 내력이 깊어졌기 때문일지도.'

뒷구멍으로 교접을 하게되면 운기행공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사내는 자연스럽게 뒷구멍은 건드리지 않게 되었다.

대신 내력이 뒷받침된 덕분에 무지막지한 정력으로 여인들을 몰아붙이는데, 제갈미령이나 매소향이나 어떻게든 견뎌내고는 있지만 정말 몸이 저려서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몇 번이나 번갈아가며 음부에 정액을 싸질러진 두 여자는, 마지막으로 사내가 요구하는 것을 격하게 거부하고 있었다.

"난 싫어. 적당히 같이 있는 정도라면 모를까, 이 여자랑 직접 피부를 맞대고서 그 짓거리를 하고 싶지는 않아."

"...아들, 어미도 동조하고 싶지는 않지만 동감이란다. 굳이 그래야만 할 이유가 있겠니?"

매소향 역시도 눈치가 없지는 않은지라, 사내가 제 어미와 자기 사이를 조금이나마 풀어주길 원하는 것 정도는 알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딱히 친해질 의지가 없었다. 오히려 사내 덕분에 그나마 사이가 이 정도까지 호전된 것이니, 이쯤에서 만족해주길 원했다.

"그럼, 한 번만, 다음부터는 안 시킬테니까, 정말 한 번만 안 될까요?"

어지간한 사내라면 이 정도로 말하면 물러날 법도 한데, 이 남자는 대체 어디서 교육을 받고 자랐는지 모르지만 건장한 사내이면서도 당과 조르는 아이처럼 두 사람에게 졸라대기 시작했다.

"뭐 원하는 것 있어요? 원하는게 있으면 해줄테니까, 이번 한 번만요, 응?"

"그럼 앞으로 이상한 소리 안 한다고 약속..."

"아, 그건 안 되겠구요."

제갈미령이 마침 잘됐다는 듯이 말하자 사내는 단칼에 끊어버렸다.

'조금만 더 무게감 있게 행동하면 훨씬 더 멋있을텐데...'

매소향 역시도 아쉬웠지만 사내가 우쭐하는 얼굴이 보기 싫었기 때문에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도 제갈미령은 천천히 사내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조금씩 퇴로가 막힌 사내는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까지 안 된다면야, 어쩔 수 없죠..."

결국 사내의 바람이었던 두 여인이 겹쳐누워서 사내의 양물을 받아들이는 것은 무산되고야 말았다.

그 시무룩한 얼굴에 매소향은 조금 동정심을 느꼈지만, 제갈미령이 사내가 안 보는 틈에 격렬하게 고개를 젓는 것을 보고 흠칫 놀라서 얼른 마음을 가다듬었다.

'또 속을 뻔했네...'

제갈미령은 매소향이 정신을 차린 듯하자 얼른 안색을 바꾸었다. 역시 서로 어색한 사이여서 그런 모양이었다.

매소향 역시도 제갈미령의 조언에 반사적으로 따랐다는 것을 깨닫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이만하면 그래도 그럭저럭 같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매소향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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