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297화 (297/383)

밀푸색마 19 EP.297 무슨 오해? (2)

어쩌다 매소향만이 여기로 왔는지는 대강 짐작이 간다. 당장 지난번에 매소향이 몰래 숨어들어왔을 때 우르르 나갔다가 덜미를 잡히지 않았나.

만약 비상사태일 경우 내력을 실어서 휘파람을 불기로 미리 규칙을 정해놨으니, 어머니가 안 된다, 싫다고 난리를 쳐도 다들 '이번에는 그렇게 노나보다' 하고 관심을 안 가진 것이 분명하다.

"그, 그런 거면 얼른 말을 해줬어야지, 왜 이제야 말하는 거야?"

몰랐으니까. 떡치는 소리 듣고 득달같이 달려올줄 몰랐으니까. 알았으면 그랬겠나?

"아무렴, 내가 아들이 정말 싫었으면 안 밀어냈을까봐요?"

어머니는 안 된다고 울고불고 난리칠 때는 언제고 매소향이 나를 타박하자 태세전환을 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옹호하니 매소향으로서는 그저 입만 뻐끔댈 뿐.

"그래도 고마워요. 걱정해줘서 온 거죠?"

"걱정은 무슨... 밤일은 좀 조용히 해.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

"소향, 진짜로 부끄러운게 뭔줄 알아요?"

매소향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나는 어머니의 가슴을 꽉 움켜쥐곤 입을 열었다.

"아읏...!"

"꼴리는 여자를 따먹을 수 있는데, 점잔 빼면서 제대로 즐기지 않는게 진짜 부끄러운 거에요."

"...말을 말아야겠네."

"언니도 별로 다를 것 없지 않아요?"

"뭐?"

"좋다고 그렇게 난리를 쳐놓고선..."

그러고보니 어머니 역시도 매소향이 따먹히는 모습을 봤던 적이 있었다. 내 자지가 남편 자지보다 백 배 천 배는 좋다고 외치는 모습까지 모조리 지켜봤었다.

지금은 완전히 구도가 반대였다. 하지만 내 몸에 깔린 어머니는 그 때의 매소향과는 전혀 태도가 다르다는 점이 차이랄까.

"내,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잖아! 네 아들이 내가 좋다고 그렇게 매달리는데... 하긴, 네 아들도 너보단 나를 좋아하는 것 같으니 네가 모를 수도 있겠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그렇지만 매소향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역으로 도발을 걸어오는 매소향의 말에 어머니가 분기탱천했다.

"그렇잖아? 네가 그렇게 싫어하는데도 결국 나를 여기에 잡아두고 싶어하는 걸 보면, 네 아들이 누구의 의향을 좀 더 존중하는지 금방 답이 나올 것 같은데?"

"언니, 사실관계를 왜곡하면 안 되죠. 애초에 제가 허락했으니까 언니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허락한 이유는 언니 때문이 아니라 언니 뱃속에 있는 아이 때문이고!"

어머니는 나를 살짝 밀어내면서 일어나 매소향과 눈을 마주하고서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고, 나는 일어난 김에 처소 구석에 있는 차음진에 내력을 불어넣어 뒤늦게나마 기동시켰다.

차음진을 이런 용도로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진솔하게 한 번 따져볼까? 아이가 안 생겼더라도, 네 아들이 나한테 안 매달렸을 것 같아? 네 아들이 날 범하려고 무슨 짓을 했는지 하나하나 말해줄까?"

스테이... 스테이... 소향...!

"수단방법 안 가렸을 거란 정도는 짐작하고 있어요! 나도 비슷하게 당했으니까!"

이상한 방향으로 뻗어나간 어머니의 굳건한 신뢰에 나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새 서로 점잖지 못하다고 헐뜯던 싸움이, 네 아들은 날 더 좋아하네, 아니 날 더 좋아하네 하는 해바라기 유치원 수준 싸움으로 격이 낮아지는 와중에 어머니의 가슴 맞은편에서 흔들거리는 매소향의 가슴을 보니 나는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나니까 그냥 넘어가주는 거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진작 사생결다한...♥ 뭐, 뭐야?"

"흐응♥ 아들?"

기척을 죽이고 연기처럼 다가가서 두 사람의 허리를 감으며 한쪽 가슴을 틀어쥐자, 당혹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두 사람 중에 먼저 상황을 파악한 사람은 당연히 어머니였다.

"아들... 설마..."

"네, 아마 맞을 거에요."

"뭐, 뭐야? 흐읏♥ 무슨 소리야?"

통통한 어머니의 부드러운 가슴과 옷 위로 쥐어져 약간 아쉬운 매소향의 가슴의 감촉을 느끼며, 나는 말했다.

"둘이서 말로만 다퉈봐야 무슨 소용이에요? 지금 바로 겨뤄보면 될텐데."

"하아..."

어머니는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한숨을 쉬었고, 매소향의 반응은 그보다 격했다.

"...무슨 미친 소리야?"

어서와, 쓰리썸은 처음이지?

매소향은 사내의 '겨룬다' 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짐작은 갔다. 지금 즉시 몸을 섞어 판가름해보자는 의미이리라. 문제는 여인이 둘이니, 서로에게 나신을 내보여야한다는 점.

"미친 소리라니요. 해보면 누가 더 좋은지 확실하게 알 수 있잖아요?"

이보다 더 명쾌할 수 없다는 듯 말하는 사내의 태도는 어처구니없었지만, 사실 더 기가 막힌 것은 자신과는 달리 별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 제갈미령 쪽이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이런 걸로 무슨... 흐읏..."

매소향의 거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내의 손은 젖가슴을 놓고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었다.

실은 단단한 사내의 양물을 봤을 때부터 은근히 달아올라있던 아랫도리가 자극되자, 매소향은 제 입에서 뜨거운 숨결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고 얼른 입을 닫았다.

"보지는 젖었는데?"

"너 정말...! 아흣♥"

"같이 해요, 기분 좋게. 응?"

이젠 속곳 안까지 침투해온 사내의 손은, 매소향을 은근하게 달구다 한 번에 밀어붙이는 것을 반복하며 애타게 만들었다.

[네 아들, 안 막을 거야?]

[...적응하면 편해요.]

한편 체념한 듯한 제갈미령도 한쪽 가슴을 여전히 틀어쥐인채 유두에서 모유를 줄줄 흘리고 있는데, 달뜬 숨소리를 감출 생각조차 없어보였다.

그 모습에 잠시 시선을 빼앗긴 것도 잠시, 매소향은 허리에 감긴 사내의 손을 억지로 떨쳐냈다.

"소향?"

"난 자러갈 거야. 너희끼리 하던 거나 마저 하든가."

실제로는 자기 전에 이미 뜨거워진 몸을 달래느라 손으로 아랫도리를 위로하게 되겠지만, 적어도 여기에서 그런 망측한 짓거리를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었다.

"흐음... 그래요?"

사내는 기묘한 표정을 짓더니 히죽 웃었다. 더 구슬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내는 별 말 없이 그녀에게서 휙 몸을 돌린 다음 제갈미령을 이끌고 다시 침상으로 가서 그녀를 눕혔다.

"아, 아들, 이건 조금... 아아아앙♥"

그리고 어미의 다리를 활짝 벌려 보란듯이 정액을 흘리고 있는 음부를 드러내고 그 사이에 제 양물을 힘차게 내리꽂았다.

"어머니...!"

쑤컹쑤컹쑤컹쑤컹♥

매소향은 느닷없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육체의 향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불끈 근육이 올라온 사내의 둔부 아래로, 무지막지한 육괴가 가녀린 여인의 음부로 쑤셔박힐 때마다 제 몸도 덩달아 떨리는 것 같았다.

"아들, 아드을...! 하압..."

헐떡이는 소리가 멎었다. 사내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보니 서로 입을 맞추고 있으리라.

그러는 와중에도 여인의 새하얀 둔부는 남근이 쑤셔박힐 때마다 들썩거리고 있으니, 제갈미령이 느끼고 있을 쾌감이 얼마나 클지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잠시 그렇게 두 사람의 교접에 시선을 빼앗긴 매소향의 귀를 사내의 음성이 간지럽혔다.

"어머니... 기분좋아요... 내 전용보지 기분 좋아...!"

매소향은 헛웃음이 나왔다. 사내의 수작이라고 해봐야 고작 이것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거부할 것 같으니, 짐짓 쾌락에 정신이 나간 것처럼 연기해서 매소향을 도발하려는 심산인 듯싶었다.

'웃기지도 않는 짓거리를...'

"아들... 아들 전용보지야...! 아응♥ 아들 굵은 자지로, 어미 자궁에 마음껏 싸렴...!"

두 사람이 천박한 말을 주고 받으며 배를 맞추는 모습이 정말로 기분좋아보이기는 했지만, 그녀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그녀는 이제 몸을 돌려서 방을 나서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소향...?"

"이, 이상한 생각하지마! 나는, 그냥, 그러니까..."

매소향은 하지만 어쩐지 그 방을 나설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껏 해놓은 말이 있어서 안 나가고 남자니 민망한 것은 어쩔 수가 없기도 했다.

"아무튼! 착각하지마!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가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

눈앞에 있지 않느냐는 듯이 히죽 웃는 사내의 얼굴을 애써 못본척하며, 매소향은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드는 것이었다.

매소향은 모르겠지만, 사실 나도 놀랐다. 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했던 건데 설마 이렇게 걸려들줄은 나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너무 좋아하지마. 그냥, 이런 것 정도야 한 번쯤 놀아나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한 것뿐이니까..."

"알았어요, 알았어."

나는 허리를 움직여 어머니의 보지를 신나게 쑤시는 한편 상의를 풀어헤쳐 드러나는 매소향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받쳐 가볍게 밀어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했다.

함몰된 유두 때문인가 더 음란해보이는 가슴이었다.

"장난치지말고... 흐윽♥"

앞으로 8달 정도가 지나면 내 아이가 태어나 이 가슴을 쪽쪽 빨면서 젖을 먹겠지.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더욱 흥분된 나는 젖꼭지 주변을 둥글게 모으듯이 눌러주면서 혀로 함몰된 구멍을 살살 문질러주었다.

싫은척 아닌척은 다 하면서도 결국 내 아이를 낳기로 한 이 새침데기 밀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앗...♥ 호옷...!"

가슴을 주물거린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발딱 일으켜세운 젖꼭지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 살짝살짝 비틀어주면서, 나는 발갛게 달아오른 매소향의 얼굴이 보였다.

뭔가를 해주기를 바라는 강렬한 시선이 느껴졌지만, 나는 그녀의 가슴에서 손을 뗐다.

"...왜, 왜?"

"날 기쁘게 해줘야되는 사람이 받기만 하려고 하면 돼요?"

나는 어머니의 허리를 부여잡고 격렬하게 자지를 밀어넣었다. 잠시 매소향에게 시선이 돌아간 것이 섭섭했는지, 어머니의 보지는 끈적하면서도 집요하게 자지에 휘감겨왔다.

"뭐, 뭘하면 되는데?"

"알아서 생각해봐요. 상대가 뭘 원하는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거잖아요."

사실 나한테는 그런 건 전혀 필요없었다. 상대가 뭘 원하는지 물어보는게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나는 이렇게 예쁜 밀프들을 따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으니, 어디까지나 매소향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아들... 이제, 더는... 흐응♥"

어머니는 이제 슬슬 한계가 왔는지 내 어깨를 향해 팔을 뻗어왔다.

나는 꼭꼭 조여오는 보지를 열심히 쑤시면서, 천천히 어머니에게 몸을 숙이는데, 갑자기 뭔가가 끼어들었다.

"아, 아들!"

아, 입술이다. 몸을 숙여 어머니와 상체를 겹치려는 순간, 그 사이에 매소향이 끼어들었다.

내 몸이 내려가지 못하게 어깨를 붙잡고서 격렬하게 마주쳐오는 입술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혀를 탐하기 시작하면서 질척하게 얽혀들었다.

'솔직히 꼴린다...!'

도톰한 입술을 혀로 핥고 입술로 빠는 것을 주고 받는 와중에, 나는 그 흥분에 이끌려서 허리를 멋대로 처박았다.

"흐응♥ 비켜, 비켜엇...!"

내 어깨를 붙잡고 있던 매소향의 팔이 더듬더듬 내 등을 감으며 제 젖가슴을 내 가슴에 들이밀며 계속해서 입을 맞췄고, 어머니는 난데없는 횡액에 비키라고 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서로 다른 밀프 두 사람을 위아래로 맛보고 있으려니 정말 천국에 올라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싼다...!'

윗입이 이어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움찔대는 어머니의 속살이 더욱 찐득하게 달라붙자, 치밀어오르는 정액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질척이는 구멍에 엉망진창으로 박히고 있는 와중에도 규칙적으로 울리는 소리가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끊겼다.

"하아아아앙♥"

뷰루루루루루룩! 뷰뷱! 퓨우웃...!

가장 깊은 곳에 쑤셔박힌 자지에서 쏟아져나오는 뜨거운 정액이 마찬가지로 뜨거운 구멍을 힘차고 진하게 메우며 자궁 속으로 쏟아져들어갔다.

들썩거리는 어머니의 허리를 단단히 잡고 자지를 깊이, 깊이 눌러넣으며 귀두로 자궁구를 비비고 정액 한 방울까지 털어넣는 동안에도 매소향은 입술을 떼질 않았다.

"츄룹... 하암..."

어머니는 말없이 몸을 경련하는 것을 보니 절정의 여운에 잠겨있는 것 같아서 나는 매소향의 어깨를 잡아 슬쩍 밀어냈다.

"이제, 만족했어?"

매소향은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지금은 어머니가 헐떡대느라 아무말도 안하는 거지, 정신들면 화낼텐데...

'나도 모르겠다.'

나는 벗기다 만 매소향의 옷을 마저 벗겨냈다.

뒷감당은 뭐, 매소향이 알아서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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