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291화 (291/383)

밀푸색마 19 EP.291 믿을 수 없어 (3)

매소향의 어린 시절은 부족한 것이 없었다.

타고난 재지도, 무공의 재능도, 유복한 집안도, 심지어 뭇 사내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빼어난 미모까지.

가전의 무공으로는 딸의 재능을 완전히 펼쳐내지 못할 것이라 직감한 부친이 그녀를 화산파에 보낸 이후로도, 매소향은 언제나 군계일학이었다.

"왜, 왜 여기에 있어? 대체 왜!"

오만해졌던 그녀의 콧대는, 눈앞의 여인과 처음으로 만났을 때 꺾이고야 말았다.

뭐든지 그녀보다 한 수 위인 여인. 미모 정도를 제외한다면 매소향은 제갈미령을 당해낼 수 없었다.

종이 한 장 차이라고는 해도 그 차이가 도저히 메워지지 않는 것을 깨달은 매소향이 제갈미령에게 질투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었다.

"날 웃음거리로 만드려고 했어? 네 아들과 짜고!"

그런 제갈미령이 전부 듣고 있는데, 아들뻘 사내에게 안겨서 좋다고 외쳐댄 것이 수치스럽기 그지없었다.

남편보다 훨씬 좋다고, 백 배 천 배는 기분 좋다고 외치는 목소리를 듣고 얼마나 비웃었을까.

"...그게 아니에요. 나는 그냥..."

"그냥? 네 아들이 날 범하는 꼴을, 몰래 숨어서 지켜봐놓고 그냥이라고?"

"하아..."

제갈미령은 한숨을 푹 내쉰 다음 아들과 눈을 마주치고 전음을 보냈다.

[정말 어미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구나.]

[사실 친어머니가 아니라고 해도, 어머니와 아들이 그런 사이일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죠.]

제갈미령은 망설이고 있었다. 아들의 추측이 하나는 맞아들었으니, 또 하나의 추측도 사실일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아들이 슬쩍 손짓을 하며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으르렁대는 매소향이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제갈미령은 결국 아들의 말이 틀리지 않은 이상 아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

"뭐, 뭐야... 오지마, 오지마앗!"

매소향은 복잡한 표정을 지은 제갈미령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제 몸을 가린 이불을 더욱 힘껏 틀어쥐었다.

사내의 정액을 듬뿍 받아 아랫도리로 질질 흘리는 꼬락서니를 조금이라도 내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런 비참한 꼴을 보이고 나니 눈물이 왈칵 치밀었지만 바로 앞까지 다가온 제갈미령에게 조금이라도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에 참았다.

매소향은 눈물을 밀어넣고 최대한 표독하게 제갈미령을 노려보며 말했다.

"가까이 오지 말라는... 데... 도?"

그리고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경악했다. 찢어질듯 커진 눈에 보이는 모습은, 몇 번이나 다시 눈을 감았다 뜨더라도 변함이 없었다.

"뭐, 뭐하는 거야?"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것은 당연히 아니었다.

남자와 여자가 입술을 포개고 서로가 더없이 사랑스럽다는 듯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은, 서로를 어머니와 아들이라고 부르는 두 사람이 보여선 안 될 모습이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었다.

츄릅, 쪼오옥

옆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들릴 정도로 노골적으로 입맞춤을 나눈 제갈미령은, 곧 부끄러운 듯 몸을 휙 돌려버렸지만 사내는 씨익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자, 이제 설명이 됐어요?"

"믿을 수 없어... 너, 너... 어떻게, 자기 어머니와...!"

매소향은 뭐라 말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어머니라고는 해도 친어머니도 아니니, 천륜을 어기는 일까지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제갈미령이 그저 사내의 음행을 묵인하는 정도일 거라고 막연히 추측하고 있던 매소향은 눈앞의 광경을 쉽게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어머니이기 이전에 여자잖아요?"

"아읏...♥ 아들..."

사내의 커다란 손이 제갈미령의 둔부를 꽉 움켜쥐는 것으로도 모자라 슬그머니 손가락으로 가랑이 사이를 훑었지만, 제갈미령은 그것을 뭐라 하지 않고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하, 하지만, 제갈, 여협은 고 대협과..."

"아, 사이가 아주 좋으시죠."

매소향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남편을 사랑해서 세가의 의향조차 거스르고 혼인한 그녀는 금슬이 좋다는 평판이었다.

그것이 거짓이 아니라면, 이 모습은 대체 뭐란 말인가?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간단하게. 어머니는 아버지도 사랑하지만, 저도 사랑하는 거죠. 단지..."

사내가 말끝을 흐리며 보란듯이 고개를 돌리자, 매소향도 덩달아 제갈미령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젠 노골적으로 손가락으로 가랑이를 누르자, 제갈미령은 무릎을 살짝 굽힌채 허리를 흠칫거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매소향의 귀에는 천둥처럼 울렸다.

"어미를... 여자로서 사랑해주는 건 아들뿐이니까... 아앙♥"

"말도 안 돼..."

매소향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어떻게 그녀가 이렇게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일평생 그녀를 앞지르는 것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매소향이었다.

제갈미령은 매소향에게 있어서 방해물이었지만,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녀의 무공이 늘었다면 자신도 수련을 하고, 원로고수 아무개가 그녀의 명석함에 찬탄을 남겼다고 하면 자신 역시도 경서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을 하였다고 하기에 자신도...

"어때요?"

"뭐, 뭐가?"

절묘하게 생각의 흐름을 자르고 들어오는 사내의 목소리에 매소향은 화들짝 놀랐다.

어느새 다시 자신에게 다가온 사내가 그녀가 대응할 틈을 주지 않고 기습적으로 이불을 벗겨내자, 남녀의 체액으로 범벅이 된 매소향의 육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무슨 짓이야! 그거 이리..."

"당신은 어떻냐구요."

사내의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었던 매소향은 이불을 도로 빼앗으려 했지만 검수인 그녀가 금나수법으로 사내를 당해낼 수 있을리가 없었다.

사내의 한 손에 그녀의 두 손이 차단된 사이 이불을 저 멀리 던져버린 사내는 다시 한 번 질문했다.

"당신, 정말로 남편을 사랑해서 그렇게 고집부리는거 맞아요?"

"무, 무슨 소리야?"

매소향은 순간적으로 눈이 커지더니 얼른 표정을 갈무리했지만, 이미 늦었다.

"매번 남편이 가장 소중하다, 너는 남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소릴 하는 것치고는 남편 분과 사이가 소원한 것 같더군요."

능휘연의 이야기로 들은 능유환은 매소향에게 살가운 남편이 아니었다.

그저 무뚝뚝한 성격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고려하고라도 아내에게 마음을 쓰는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저 내가 그런 말을 할 사이까지는 아니라서 그런가 생각했지만, 그에 비해 동생인 능풍연에 대한 디스는 거침없었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들어보세요, 다 상관이 있으니까..."

그래서 생각했다. 적어도 능유환은, 매소향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런데 사랑은 주고받아야되는 거라서, 아무리 누군가를 짝사랑해도 답이 돌아오지 않으면 결국은 지치고 불씨가 꺼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는 사고가 진전되지 않던 차에, 어머니가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매소향 역시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득 떠오른 것이다.

"당신은 당신 스스로조차도 속이고 있던 거야. 완벽한 결혼, 행복한 가정을 얻었다고 스스로를 속이기 위해서."

"헛소리. 내가 그런 짓을 왜..."

"어머니에게 지기 싫었으니까, 아니에요?"

"...망상이 지나치네."

매소향은 명백하게 불안해하고 있었다. 나는 쐐기를 박듯이 계속 말했다.

"남편인 능 대협은 똑같이 검절 대협의 밑에서 사사한 사이라죠? 그 전까지 사형이던 바깥분을 보고서 연심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까?"

"당연히 있어. 너에게 말해줄 이유는 없지만."

"언제부터였죠? 무엇을 보고 사랑하게 되었죠? 내게 말하지 않더라도, 당신은 그 순간을 명확히 떠올릴 수 있겠어요?"

"..."

매소향은 침묵하기 시작했고,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연심 따위는 없었겠죠. 어머니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목표를 다하기 위해서 여념이 없던 것뿐 아닙니까?"

"그,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너와는 상관없어.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이제..."

"상관이 없다니, 내가 왜 이러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아마 어머니와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매소향은 그저 내 말을 모르쇠로 일관했을 거다.

하지만 그녀가 목표로 삼던 것이, 사실은 이미 꽤나 망가져있다는 것을 보여준 덕분에 매소향은 흔들리고 있었다.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알잖아, 매소향."

흠칫

매소향이 어깨를 크게 들썩이더니 주저앉은채로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지만, 나는 계속 따라붙었다.

"안 돼, 이러지마..."

"내 여자 하라고 이러는 거야. 이젠 남편한테 당신 안 돌려주려고."

"너, 너 여자 많다면서... 나랑은 가끔, 가끔이면 되잖아."

"이젠 안 돼."

"나, 나 너 싫어. 엄청..."

"뭐가 싫은데?"

매소향은 갈팡질팡했지만 내게 이유를 하나하나 꺼내기 시작했다.

"우선, 건방져... 나 말고 다른 여자도 많아. 이렇게 여자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싫어."

"그럼 좋은 점은 없어?"

"..."

매소향은 또다시 말이 없어졌다. 나는 피식 웃으면서 그녀를 끌어안았고, 그녀는 흠칫거리면서도 결국 얌전히 품 안으로 들어왔다.

"자지는 좋지?"

"...너 정말 못됐어."

"내 여자 해. 언제든지 하고 싶을 때 보지 기분좋게 해줄테니까."

땀에 젖은 등을 손으로 쓸어내리자, 그녀의 몸이 흠칫거리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나 나이 많은데, 나이 더 먹어서 못생겨지면 버릴 거잖아..."

"그 전에 환골탈태 시켜줄게."

언소영이 이미 내 도움으로 환골탈태를 했다고 알려주자, 매소향은 경악한 표정으로 얼굴을 쳐들었다.

결국 그녀도 화산파에서 오랜 세월 수련을 쌓아온 검의 고수. 치뜬 눈에서 희미한 탐욕을 읽어낸 나는 웃으며 물었다.

"욕심나지?"

내 노골적인 질문에 매소향은 차마 부정하지 못했다. 매소향은 결국 이런 여자인 것이다.

"그, 그럼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화산파 비전 같은 거라면 가르쳐줄 수 없지만... 원하는게 있다면 최대한..."

"보지 대줘. 남은 평생."

"...정말 그거 때문에 환골탈태까지 시켜준다고?"

"가장 중요한거지. 이런 미모를 오랫동안 보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어디 있겠어?"

"흐윽...♥ 너 정말... 음행 말고는 생각을 안 하는구나..."

왼손으로 가슴을 주물럭대면서 오른손으로 엉덩이를 꽉 틀어쥐자 매소향은 신음하면서도 내게 핀잔을 날렸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나랑 남은 평생 보지계약 맺을 거야?"

"으으음..."

매소향은 다른 의미의 신음을 흘리면서 잠시 고민에 들어갔지만, 내가 다시 손가락으로 항문을 콕콕 찔러주자 괄약근을 꼭 조이면서 등을 바짝 세웠다.

"어쩔, 수 없지. 내가 그렇게 좋다는데... 마음에 안 들지만 못 들어줄 것도 없... 흐으응♥"

"말이 길어. 내 여자 한다는 거야, 안 한다는 거야."

"왜 아까부터 반말이야... 아윽♥"

"대답 안 해?"

반말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궁시렁대던 매소향은 손가락을 세 개 동원해서 구멍을 격렬하게 자극하자 내 어깨를 부여잡고 앙앙대기 시작했다.

"할게, 하면, 흐윽♥ 되잖아..."

"더 정중하게! 꼭 그렇게 거스름돈 주듯이 말해야돼?"

주문하는 것도 많다고 투덜대고 싶은 모양이었지만 그럴 여력조차 없이 몰아붙인 탓에 매소향은 숨을 할딱이면서 말했다.

"할게요옷♥ 당신 여자, 할게요오...!"

"이제 우리 아이도 태어나면 같이 키우는 거야! 알았어?"

"알겠어요, 아이, 낳으면 잘 키울테니까... 이제, 이제에..."

"이제 자지맛 보여줄게요!"

"자, 잠깐...! 아아아앙♥"

쑤우우우욱♥

그녀의 몸을 들어올리고 자지를 조준해서 몸을 내려버리자, 매소향은 꼬챙이에 꿰이는 것처럼 자지를 받아들인 채 속살만 꼬옥 조이면서 내 품에서 경련할 뿐이었다.

"가만히 있지 말고 나 기분좋게 해줘야죠! 엉덩이 움직여요!"

"흐윽♥ 제멋대로야... 아읏♥"

매소향은 불평하면서도 결국 허리를 들썩이면서 자지를 기분좋게 해주기 시작했다.

작정하고 자지를 기분좋게 해줄 생각인지 보지가 점점 교묘하게 움직이며 자지를 옭아매기 시작했다.

지금껏 나를 쩔쩔매게 만들 목적으로 사용되던 그녀의 방중술은, 내 허리가 올려치는 것에 최대한 호응하면서 극한의 쾌락을 짜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변모하였다.

섬세하게 구석구석을 조여들면서 조금씩 모여든 쾌락이, 부드러운 속살에 의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것 같은 쾌감이 머릿속을 하얗게 불태우는 것 같았다.

"기분, 좋아? 내 보지, 기분 좋아?"

매소향은 요염하게 웃으면서 천박한 질문을 서슴없이 던져왔다. 나는 그 질문에 '제갈미령보다' 라는 말이 생략되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만, 굳이 그걸 내 쪽에서 언급할 필요는 없지.

"기분 좋아요! 정신이 이상해질 정도로 기분 좋아!"

"헤헤..."

매소향은 아이처럼 실없이 웃었다. 그녀답지 않게 순수한 기쁨이 드러나는 모습이 오히려 더욱 꼴렸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이런, 음란한 착정보지...! 안에 듬뿍 싸주마...!"

"지금까지도, 흐읏♥ 억지로 쌌으면서...!"

아기를 잘 낳게 생긴 순산형 엉덩이를 위아래로 바쁘게 들썩이면서도 매소향의 입은 핀잔을 멈추지 않았다.

고기를 가득 채워넣은 것 같은 뜨거운 육단지가 꾹꾹 조여오는 것에 비하면 별 비중이 없는 의사표현이었지만.

"임신보지 안에 가득 싼다... 아이가 태어나도 언제든지 바로 임신할 수 있게 계속 싸줄테니까...!"

"정말, 변태... 색마아... 흐응♥"

"그 색마가 싸는 정액 들어간다...!"

뷰루루루루루룩

"흐읍...!"

정액을 시원하게 싸지르는 것과 동시에 내 몸에 매달려오는 부드러운 여체가 기분좋았다.

다른 여자들도 그렇지만 대체 이런 나긋나긋할 것 같은 몸으로 어떻게 강력한 무공을 펼치는지 도저히 모를 일이었다.

깊은 곳에서 울컥대며 쏟아지는 정액은 곧 그 끈적함으로 귀두를 간지럽히며 그 존재감을 과시하다못해 보지 바깥쪽으로 밀려나왔다.

"정말... 사람이 아니야."

매소향은 그렇게 자신의 보지 바깥으로 밀려나오는 맹렬한 정액의 흐름이 속살을 간지럽히는 것을 느끼는지 허리를 경련시키며 내게 속삭였다.

"그래도 이런 자지라 좋은 거잖아요?"

"..."

매소향은 얼굴만 붉힐뿐 대답하지 않았다. 솔직히 어머니보다 보지 기분좋냐고 물어보는 여자가 나한테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아, 어머니?"

매소향을 몰아붙이느라 정신이 없던 나머지 고개를 돌려보니, 대체 어느새 사라졌는지 어머니가 없었다.

"아까 네가 이야기 시작했을 때 이미 나갔는데."

아무래도 다른 남편 있는 여자를 빼앗아오는 것을 협조하는데 불편함을 느낀 모양이었다.

날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는 당혜원이라면 모를까, 다른 여자들한테는 사실 능동적으로 협조를 구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는 했다.

'할만큼은 다 해주었으니 상관없긴 하지만.'

어머니는 나중에 차차 도움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로 하고, 나는 우선 눈앞의 매소향에게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다.

"자, 이제 엉덩이 내밀어요."

"바, 바로 하려고? 조금 쉬었다가..."

"체력은 다 회복됐잖아요."

등선공 때문에 체력은 쌩쌩할 매소향은 결국 엉덩이를 내밀어 내 자지를 받아들이고 3차전을 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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