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268화 (268/383)

밀푸색마 19 EP.268 환골탈태만 해봐라 (3)

환골탈태를 겪게되면 육체가 재구성된다.

당연한 명제이면서도 지금의 나와 언소영에게는 꽤 중요한 사실이기도 했다.

"사, 상공...! 흐읏♥"

언소영은 다시 침상으로 돌아와 다리를 벌린 채 보지를 빠는 내 머리에 손을 얹은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환골탈태된 언소영의 보지는 내 자지를 알기 전으로 되돌아가버렸다.

없어진 처녀막까지 재생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조금만 젖어도 언제든지 내 자지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 때와는 상황이 달랐다.

그래서 충분히 구멍을 풀어주기 위해 핥아주고 있는데, 정작 언소영 본인은 그런 자잘한 자극이 이어지는걸 못 견뎌하고 있었다.

보지가 유사처녀보지면 뭐하나. 그 안에 들어있는 건 내 자지 맛을 너무나도 잘 아는 음란밀프인데.

"이제 충분하니까... 하읏♥ 이제 그만..."

"얼른 자지 넣어달라구요?"

색소침착이 사라져서 색소가 옅어진 보짓살이 애액을 머금고 반짝이는 것이 나도 기분이 동했지만 남궁혜 때의 경험을 생각해서 최대한 참고,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언소영은 내 장난기 섞인 질문에 미간을 모으고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고개를 순순히 끄덕였다.

그런 태도변화에 나는 오히려 내 쪽이 얼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정말?"

"처, 처음도 아니니까... 괜찮을 거에요..."

언소영은 자기 무릎 뒤를 붙잡으며 다리를 벌렸다. 허리를 내밀어 농염한 맛이 조금 덜해진 대신 풋풋함이 생긴 구멍을 내게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넣어주세요..."

아, 더는 안 되겠다.

노골적인 유혹을 하는 하체와는 달리, 수줍은 표정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여자의 몸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흐으읏...♥"

나는 결국 아직 다 풀어주지 못한 구멍에 귀두를 겨누고 허리를 느릿하게 내리누르기 시작했다.

언소영은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처음인 것도 아닌데, 매끄럽게 받아들이던 남근이 뻑뻑하게 들어오는 것을 느끼니 묘한 감상이 드는 것이다.

이미 실컷 서로의 몸을 경험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지만 언소영은 지금 이 순간이 사내에게도 특별한 기억이 되기를 원했다.

그것은 아마도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두 사람의 육체관계의 새로운 첫걸음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힘 빼요. 그렇지, 그렇게. 아직 조금 힘들죠?"

"괜찮다니까요..."

억지로 벌려진 음부는 조금 아픔을 느끼기는 했지만, 언소영은 이것이 흐려진 다음에는 상상도 못할 쾌감이 찾아옴을 알았다.

남자 역시 아픔을 느끼고 있는 그녀를 배려해서 최대한 느릿하게 허리를 놀리고 있기는 하지만, 언소영이 충분히 적응했다는 확신이 들면 다시 짐승처럼 그녀의 육체를 탐해올 것이었다.

"하악...!"

그렇게 범해지는 것을 상상한 언소영은 뱃속 깊은 곳, 자궁이 저릿저릿 울리는 것을 느꼈다.

천천히 밀고 들어온 남근이 어느새 가장 끝까지 그 끝을 닿게 한 것이었다.

답답해질 정도로 굵은 남근이 속을 꽉 채우고 있는 상황에서, 언소영은 숨을 골라가면서 그것을 견뎌냈다.

한동안 적응시키듯 그렇게 남근을 밀어넣은 채 움직이지 않고 언소영의 옆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은 남자는, 다시 천천히 남근을 뽑아냈다.

넣고, 빼고, 넣고, 빼고.

혹시나 사내가 이런 작업 같은 움직임의 반복을 귀찮게 여기지 않을까 잠시 걱정도 했지만 사내의 얼굴에 걸린 미소를 보자 그런 걱정은 봄눈 녹듯 사라졌다.

'각인당하는 것 같아...!'

아픔 속에서도 끊임없이 그녀의 속살을 쑤시는 것이 반복되자, 지워진 그의 흔적이 다시 그녀의 몸에 새겨지는 듯했다.

다른 누가 오더라도 지울 수 없는, 영혼 깊은 곳까지 새겨질 흔적은 이윽고 갈망이 되고 충동이 되어 그녀의 육신을 뒤흔들었다.

"소영...?"

언소영은 사내가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 급하게 팔을 뻗어 그를 끌어안았다.

"왜 그래요? 조금 더 천천히 할까요?"

"그게..."

사내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의아한 표정이었지만 싫어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오히려 조금 기뻐하고 있었다.

언소영은 지금 자신이 느낀 충동을 사내에게 말한다면 사내가 더욱 기뻐할 것을 알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섣불리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간신히 깨달았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시간은 많았다. 언소영은 그것보다는 지금 이 시간을 즐기는 것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다.

또 아이를 가져볼까 이야기를 했다가는 정말 계획이고 뭐고 없이 확정적으로 임신당할 것이 분명했으니까.

"아앙...♥"

어느새 뱃속을 후비는 물건에 대한 거북함이 줄어들고, 서서히 피어오르는 쾌감에 언소영은 교성을 흘렸다.

그녀를 위해 애써 느릿하게 남근을 왕복시키던 남편의 표정이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바뀌는 것도, 바로 그 순간이었다.

언소영의 표정이 서서히 풀리는 것을 확인하며, 나는 조금씩 그에 맞춰서 페이스를 높이기 시작했다.

언소영의 유사처녀보지는 빠른 속도로 내 자지에 길들여져갔고, 그렇게 페이스를 높여가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나는 내가 인정사정없이 허리를 내리찍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공... 흐아앙♥"

다시 내 자지를 완전히 기억한 언소영의 보지는 착착 감기면서 내 자지를 받아들였고, 달달한 교성이 귀를 울리면 나는 더욱 힘껏 허리를 놀렸다.

저 깊은 자궁구까지 있는 힘껏 자지를 처박을 수 있는 자유가 너무나도 반가웠다.

매끄러운 피부는 아무리 만져도 질리지가 않았고, 부드러운 가슴에 내 가슴을 비비면 행복으로 머리가 멈춰버릴 것 같았다.

"아무래도, 환골탈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네? 갑자기 무슨... 흐응♥"

"무공만 강해졌어야 되는데, 더 꼴리게 바뀐 것 같아...!"

겉모습은 이전과 분명 비슷한데도, 나는 언소영의 몸에서 수컷의 번식욕을 부추기지 않는 요소를 찾아낼 수가 없었다.

"견이 엄마, 역시 우리..."

"안 돼, 안 돼요옷♥"

호칭이 바뀌자마자 대번에 내 요구를 알아차린 언소영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기각했다.

"왜 안 돼, 응? 이렇게 예쁘잖아... 한 명만 더 낳자..."

"아직, 아직은 안 돼요... 흐윽♥ 아직 적이 누군지도, 모르는데에... 아읏♥"

언소영의 말에 나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나는 것을 느꼈다.

그랬다. 우리는 의문의 적의 표적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이번에는 어찌어찌 잘 넘겼지만, 다음에는 위태로워질 가능성도 있으니 아이를 또 낳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언소영이 초절정의 경지에 오른 이상, 그런 그녀의 전력을 포기하는 것은 더욱 곤란한 일이었다.

"상황이 안정된 다음에, 흐읏♥ 그 때 낳아도 늦지 않아요오...!"

맞는 말이었다. 맏이인 견이가 아직 첫돌도 맞이하지 못한 상태인데다가, 소율이를 이은 동생들이 한 해에 두셋씩 더 태어날 예정인 것이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너무 억울했다.

'대체 내가 뭘 했다고!'

다 자기들이 선빵쳐서 정당방위로 맞서싸웠을 뿐인데, 자기들 마음대로 원한을 품고 공격해오면 어쩌라는 말인가.

"아응♥ 상공, 천천히...!"

그 분노는 내 자지와 허리에 고스란히 담겨 힘차게 언소영을 내리찍었고, 언소영은 때아닌 횡액을 맞은 여자치고는 입꼬리를 올린채 신나게 교성을 울려댔다.

"그럼 약속하는 거에요. 사태가 진정됐다고 판단하면 둘째 낳는 거야."

"으응... 어떻게 할까... 하아앙♥"

찌봅찌봅찌봅찌봅♥

"약속해! 둘째! 낳는다고!"

나는 자궁구에 닿은 자지를 안에서 슬슬 돌리면서 내부를 압박했다. 언소영은 환골탈태로 강해진 힘으로 날 확 잡아당겼다가 자기도 놀라서 얼른 손에 힘을 풀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아직 힘조절이 잘 안 되는 모양인데 정말 재수없으면 어디 하나 부러질지도 모르겠다. 조심해야지.

하지만 약속은 받아내야겠기에, 나는 언소영을 끌어안은 채 언소영의 약점, 질에서 등허리 방향을 살살 긁어대며 요구했다.

"지금 해달라는 거 아니잖아요. 적이 없어지면 둘째 임신해준다고 약속 안 해줄 거에요?"

"아읏♥ 할게, 임신할테니까... 그 때는 꼭 할테니까... 거기는, 그마안...♥"

"임신해!"

나는 언소영을 바짝 끌어안은채 허리를 움직여 안쪽에 귀두를 세게 문대었다.

꼭꼭 조여오는 보지와 귀두와 버드키스를 반복하는 자궁구는 사실 내가 확정임신이라도 시키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 같지만, 나는 정어법을 유지하기 위해 이성을 총동원했다.

"내 아기, 또 낳아...! 꼭, 꼭이에요!"

"지, 지금은 아니지만, 흐응♥ 할게요오...!"

내 가슴에 모유를 질질 흘리는 여자는 조심스럽게 조건을 재확인하면서 선언했고, 나는 허리가 뿌듯해지며 곧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기씨가 담겨있지 않다는 중대한 결점이 있지만, 나는 언소영에게 특별히 꼼꼼하게 질내사정을 해줄 생각이었다.

사실 더 꼼꼼해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내 사정은 전부 꼼꼼하게 질 안에 쏟아붓고 있다는 점에서는 잠시 눈을 돌리도록 하자.

"안에, 싼다...! 전부, 받아들여...!"

"잔뜩, 싸줘요...! 상공... 우리 남편...!"

"소영...!"

나는 기특한 소릴 하는 언소영의 입술에 내 입술을 겹치고 허리를 급하게 내리찍었다.

입술만이 아니라 이 꼴리는 몸에 나는 조금이라도 많이 접촉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그녀를 구속하듯 감싸안았고, 그녀는 순순히 그것을 받아들이며 내 몸에 자신의 팔을 가볍게 감았다.

"임신해...!"

"하아아아앙♥"

뷰루루룩 뷰뷱 퓨우우욱

나는 허리를 돌리고 비벼서 내 자지를 그녀의 가장 깊은 곳까지, 사정하는 와중에도 꾹꾹 밀어넣었다.

자궁구가 짓눌리면서도 탄력있게 자지를 받아냈고, 지금까지 사정했던 그 어떤 순간보다도 진하디 진한 정액이 그녀의 뱃속을 가득 메우는 것을 느끼며 나는 그녀의 부드러운 육체에 매몰되다시피했다.

언소영 역시도 내 몸에 자신의 몸을 문대듯이 찰싹 달라붙어 숨을 쌔액쌔액 내뱉다가 문득 입을 열었다.

"지금은 하면 안 된다니까요...? 임신..."

"그래도 가지고 싶단 말이에요... 아이... 그냥 기분이라도 내게 해줘요."

언소영은 못 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나는 갑자기 배알이 꼴려서 입을 열었다.

"가만 보면 아이는 나만 가지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게 그렇게 이상한 거에요?"

"...그건 아니죠."

사랑하는 사람이 여럿인게 이상하다고 할 수도 있었지만 언소영은 순순히 내 말에 수긍했다.

그 때, 언소영이 슬쩍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도, 둘째가 갖고 싶기는 해요. 하지만 상황이... 꺄악!"

나는 첫문장만 듣고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눈이 뒤집혀서 자신을 안아올리자 언소영은 허겁지겁 입을 열었다.

"지금은 안 돼요, 알죠? 절대 안... 흐으응♥"

내 몸에 반강제로 매달리게 된 언소영은 실컷 자지로 쑤셔지고 눈이 뒤집힌 내가 한 번 사정해서 어느 정도 정신을 되찾은 다음에야 정상적인 대답을 듣고 안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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