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259 아기씨를 내놓아라 (2)
느껴진다. 내 자지를 감싸오는 주름지고 좁은 무언가.
굳이 물어볼 것도 없이 알 수 있었다. 이건 보지였다.
대체 누구인지는 몰라도, 뜨겁지만 뻑뻑하고 좁은 것이 상대는 전혀 기분좋을 것 같지 않았다.
조금씩, 조금씩 억지로 받아들인다는 느낌이 이렇게 선명한데, 기분이 좋을리가.
'그럼 대체 이 짓거리는 왜 하고 있는 건데?'
일반적으로 성관계의 목적은 두 가지다. 기분이 좋고 싶어서이거나,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첫번째는 아니고, 두번째는 더더욱 아니고.
'혹시 원한범죄인가? 나에 대한 엄청난 원한을 품고 강간을...'
내가 여자였다면 가능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난 남자이기 때문에 이것도 기각이다.
남자의 정절과 여자의 정절은 값어치의 자릿수가 다르다. 이 시대라면 더욱 더.
나에게 작은 복수를 하기 위해 자기 정절까지 망가뜨릴 정도의 원한을 품는다고? 말이 안 된다.
"으으으읍...!"
나는 그저 몸을 비틀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구멍이 자지의 크기에 맞게 조금씩 이완되고, 끈적한 애액을 토해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빨라지기까지 했다.
솔직히 기분은 좋았다. 자지의 반절이 조금 넘는 정도까지 들어가는 것이 감질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적응한 다음에는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들어대는 여인의 속살이 맛깔나게 조여오는 감각을 실감할 때마다 내 허리가 튕겨올라갔다.
그 때마다 속살이 움찔대며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지만, 곧 다시 허리를 움직이며 자지를 받아들이기를 반복했다.
그 움직임에는 어쩐지 절실함마저 느껴질 정도로, 애액에 젖은 구멍의 주름이 끈덕지게 달라붙어오는 것이다.
'또... 쌀 것 같다...!'
나는 고민했다. 어차피 강제로 당하고 있는거, 순순히 싸주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버텨볼지.
난데없이 사정해서 당황하게 만드는 것도 좋을지 모르지만, 이런 변태년이 내가 사정한다고 당황이라도 할까?
하지만 내 고민은 곧 무의미한 것으로 바뀌었다.
쑤우우욱
"으으읍!"
반절 정도만 자지를 받아들이는 선에서 멈추던 여자의 엉덩이가 갑자기 내 허벅지 위에 주저앉으며 자지를 끝까지 받아들였다.
끝까지 밀려들어간 자지가 마치 쥐어짜이듯 꼭꼭 조여졌고, 구멍 깊은 곳에서 귀두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잡아채는 느낌이 선명했다.
부드러운 엉덩이가 끊임없이 경련하며 내 허벅지 위에서 그 존재감을 뽐내는 와중에도, 빈틈 하나 없이 달라붙은 보짓살은 강제로 정액을 빨아올리려고 꿈틀거렸다.
'못 참겠다...!'
내 여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착정보지의 조임에, 나는 더이상 사정을 참을 수가 없었다.
뷰루루루루루루룩
내 사정에 여자도 놀랐는지 엉덩이에 힘을 꽉 주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급하게 자지를 뽑아내지 않는 걸로 봐서는 내가 사정해도 아무 상관없던 것이 분명하다.
얼굴도 모르는 여자는 내게 오히려 엉덩이를 더욱 확실하게 갖다눌렀고, 나는 그녀의 속살 깊은 곳에 정액을 한껏 토해내게 되는 것이었다.
"아으응...♥"
성연군주는 제 입에서 터져나오는 교성을 최대한 억눌렀지만, 교성을 억눌러도 그녀의 전신을 치달리는 쾌감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저, 전부 들어가다니...!'
자신의 아랫도리를 창처럼 꿰뚫은 양물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순간적으로 숨이 막힐 정도였지만, 그녀의 몸은 그것을 받아내고도 딱히 속이 망가지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그 뿐인가, 그녀의 뱃속을 더부룩할 정도로 채워넣는 진한 정액은 그 따스함이 느껴질 정도로 뜨겁고 양이 많았다.
사내의 통나무 같은 허벅지에 주저앉은 채, 성연군주는 숨을 헐떡였다.
<군주마마, 혹 소인이 도와드릴 일이 있겠습니까?>
둔부를 드러내고 굵직한 남근을 간신히 받아들인채 허리를 들썩이던 그녀에게 갑자기 호위 중 한 사람이 말을 걸어온 것이 화근이었다.
만약 문이 열리게 되면 대명 황실의 일원이 궁둥짝을 까고 사내에게 올라탄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는 생각에, 황급히 호위를 호통쳐 쫓아낸 군주는 실수로 발이 미끄러지게 된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체중으로 사내의 양물을 끝까지 받아들인 성연군주는 숨통이 막히는 것 같은 고통과 한줄기 쾌감을 동시에 느꼈다.
"이, 이것이, 대체... 흐윽♥"
입을 여는 것조차도 조심스러웠다. 어떻게 다 받아들였는지 수수께끼일 정도로 장대한 남근이 속살 어딘가를 찌를 때마다 끔찍한 쾌감이 머리와 입을 점령하는 것이다.
'우, 우선, 빼야한다. 양물을... 빼내야...'
사내의 허벅지를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면서, 성연군주는 몇 차례나 몸을 뒤틀며 속살을 긁어내는 귀두의 감촉을 버텨냈다.
뽕
마치 마개라도 뽑아내는 듯한 소리와 함께, 남근이 뽑혀나가자마자 아랫도리가 허전해지고 성연군주는 탈력감에 시달렸다.
"이런 것을 받아낼 생각을 했다니... 본녀가 제정신이 아니었구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한바탕 진한 정액을 사정했음에도 여전히 단단한 위용에 성연군주는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음부를 살짝 손으로 만져보니 워낙 심하게 벌어졌던 탓인가 살짝 벌어진 상태였다.
입구에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끈적한 정액을 살짝 손에 묻히고, 무심결에 코로 가져가 냄새를 맡은 그녀는 잠시 눈이 헤벌레 풀어졌다가 허둥지둥 손을 다시 내렸다.
이제 끝이다. 날짜상으로 따졌을 때, 성연군주의 몸은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하고 있는 시기. 이걸로 간단하게 결판이 날 것이었다.
이 자에게 다시 옷을 입히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돌아가면 끝.
끝이지만...
"흠... 모, 모를 일이구나. 한 번으로, 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흠, 흠."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성연군주의 변명이 외롭게 울렸다.
"그, 그러고보니 어의가 말하기를, 가임기에 씨를 최대한 집중적으로 받아두는 것이 좋다고 하였지, 아마?"
성연군주는 두 사람의 체액이 묻어 번들대는 양물을 힐끔거리며 일부러 어의의 말을 되새기는 척을 했다.
남편이 하룻밤 내내 용을 써도 지금 받은 한 번의 사정보다 훨씬 양이 적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이거, 나, 난처하게 되었구나. 이런 자의, 그래, 하필 지금 받을 수 있는 것이 이런 자의 씨앗 뿐이라니... 보, 본의는 아니지만 어쩔 수가 없겠어."
더없이 고귀한 여인의 눈이 기이하게 흡떠진 상태로 사내의 양물을 응시했다.
험한 일 한 번 해본 적 없는 고운 손이 우악스럽게 그것을 움켜쥐고, 진득한 정액을 조금씩 흘리며 벌렁이는 음부를 향해 가져갔다.
"네, 네가 다시 한 번 수고해주어야겠다. 자, 잘만 하면 너를 선처해달라 현위에게 이를 수도 있음이야."
이번에는 사내와 마주 본 상태로, 사내의 허벅지 위에 다리를 벌리고 선 여인은 뒷덜미가 경직되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올린 채 숨을 골랐다.
쑤우우욱♥
"흐으응...♥"
이번에는 자신의 의지로 허리를 끝까지 내린 성연군주는 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기어코 교성이 새어나오는 것을 느끼고 눈가를 찌푸렸다.
그녀는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무심코 사내의 가슴팍에 손을 얹고는 그 탄탄한 감촉을 느꼈다.
군살 하나 없이 단단하게 단련된 육체는 묘하게 마음이 편해서 어쩐지 계속 기대고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 어쩔 수 없구나. 이쪽에 기대는 것이 조금 더 편할 것 같으니..."
그렇게 속삭이고 나서 기댄 사내의 몸은 실로 편안했다. 의자에 꽁꽁 묶어놓은 밧줄의 감촉이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옷 너머로 느껴지는 육체의 감촉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이, 이것이, 진짜 사내로구나...!'
어딜 만져도 단단하고 늠름한 사내의 육체가 뿜어내는 야성미가 성연군주의 감각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것의 정점이, 인간 같지도 않게 불끈 일어난 양물이었다.
두 번째인 탓인지, 조금 더 수월하게 받아들이기는 했어도 양물의 압박감은 여전히 굉장했다.
"아읏♥ 얌전히 있거라..."
사내는 잠시 저항했지만 곧 뭔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얌전히 있게 되었다.
그 이유를 짐작할 수는 없었지만 성연군주는 얌전히 있어주는 편이 더 좋았기 때문에, 굳이 따지지 않고 곧 다시 둔부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정말... 크구나... 이것으로 이모님을 매료시킨 것이더냐...?"
그녀의 소중한 곳을 한 곳 빈틈도 없이 가득 채운 양물은 가장 깊은 곳까지 여유롭게 닿고 있었다.
10여년의 밤생활에서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쾌감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성연군주는 점점 사내의 가슴에 머리를 편안하게 기대어갔다.
한 번 받아들이고 나니 홀린 것처럼 들썩이는 둔부에서 치미는 쾌감을 받아내고 있으면 자세는 절로 무너지는 것이다.
아직은 조금 힘이 들었지만, 그녀는 서서히 양하정이 느꼈던 것들을 이해해나가기 시작했다.
쑤컹쑤컹쑤컹쑤컹♥
황족의 음부도 결국 여염의 여인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
음란한 소릴 내며 굵은 양물을 받아들이면, 저릿거리는 쾌감이 정수리까지 치고 올라와 안면 근육을 이완시키고 표정을 무너뜨렸다.
"착각해서는 아니된다, 이것은... 남편 이외의 다른 자의, 흐윽♥"
씨앗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맺기도 전에, 성연군주는 교성을 토해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 그녀는 쉬지않고 허리를 흔들어대며 사내로부터 정액을 받아냈다.
그녀는 완전히 사내의 남근에 익숙해져서 둔부를 힘껏 내리찍어 깊이까지 양물을 받아들이는 쾌감에 익숙해지기까지 했다.
지금 당장 그녀에게 가면을 씌워 그녀를 아는 자에게 누구인지 알겠느냐고 물었을 때, 누구나가 '나는 저런 탕녀를 모른다' 라고 대답할 정도로 적극적인 허리놀림이었다.
'어차피 누구도 모를 일이다. 양물을 세우고 있는 이 자조차도 상대가 누구인지 모를 것인데, 굳이 점잔뺄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강윤을 몰래 그녀의 곁에 둘까 하는 생각까지 아주 잠깐 하기는 했지만, 성연군주는 자신이 동창의 눈을 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반드시 주왕, 어쩌면 황제에게까지 보고가 올라갈 것이고 심한 꾸중을 들을 것이 분명한 것이다.
그저 지금, 지금만이라도 즐길 수만 있다면...
쇄애애액
"읍...?!"
그 때, 사내의 가슴에 묻혀있던 성연군주의 뒤통수가 누군가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잡혀 꽉 눌렸다.
성연군주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빈틈없이 가슴에 눌린 입은 제대로 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어, 어떻게...?'
그녀가 진짜 사내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던, 하지만 미동도 하지 못할만큼 꽁꽁 묶여있던 사내의 단단한 팔이 자유로워진 상태로 그녀의 뒤통수를 꼭 누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