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251 뭐든지라고 했죠? (2)
양하정은 사내가 허리끈을 푸는 손길을 느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내는 무공은 몰라보게 높아졌지만 여인의 육체를 탐하는 욕망은 그대로였다.
그 증거로, 보라.
'시, 심장이...'
그녀의 얼굴 옆에서 펄떡펄떡 뛰는 심장이 사내 역시도 엄청나게 흥분했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나이를 먹을대로 먹은 아줌마인데도, 의모라는 제갈미령보다도 연상인데도 사내는 마치 그녀를 연인을 대하듯 했다.
허리끈을 풀어내고, 자연스럽게 앞섶을 벌려 손을 밀어넣고 젖가슴을 만지려던 사내는 갑자기 손길을 멈추었다.
"어... 이건?"
사내의 손길이 멈춘 곳을 보니, 허리끈을 풀었는데도 허리끈이 하나 더 있는 것을 보고 궁금증이 생긴 모양이었다.
"이건... 내 창..."
"창이요?"
양하정이 허리끈 안에 감춰져있던 끈을 풀어내자, 확실히 힘없이 늘어져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창처럼 생긴 물건이 길게 펴졌다.
"여기에, 내력을 불어넣으면 진짜 창처럼 쓸 수 있다네. 연검처럼..."
"아하."
검이나 도 같은 비교적 짧은 병기와는 달리, 장병기이자 중병기인 창은 소지하는 것 자체를 관부에서 곱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창술의 고수들이 자주 쓰는 방법 중 하나였다.
사내는 납득한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양하정이 창을 내려놓기도 전에 헐거워진 앞섶을 가르고 들어가 이번에야말로 부드러운 젖가슴을 향해 손을 밀어넣었다.
"흐으... 좋다..."
사내의 손은 젖가리개를 슬쩍 끌어내리며 손 안에 꽉 차는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검지손가락이 유두를 살살 돌리고 누르는 자극이 양하정의 기억을 일깨웠다.
어두운 밤, 아들뻘인 사내에게 안겨 단단한 몸에 짓눌리고 쾌락을 노래하던 기억.
둔부를 붙잡혀 우람한 남근에 찔리게 되면 그녀는 허무하게 포식자에게 노출된 먹이감의 위치로 떨어져내렸다.
"하읏...♥"
그는 의자에 앉은채 그녀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고, 바지 안에 다른 손을 집어넣어 그녀의 소중한 구멍을 굵은 손가락으로 만지작대기 시작했다.
팔등으로 조금씩 밀어내 요령좋게 바지와 속곳을 벗기는 한편, 다른 한 손은 여전히 젖가슴을 꽉 쥐어오는 손길을 늦추지 않는 사내.
끈덕지게 움직여 그녀의 육신을 풀어놓는 손길은 느긋했고, 양하정은 조급함을 느꼈다.
"빨리..."
언제 사람이 올지 몰라 조마조마한 마음에 내뱉은 말이었지만, 남자가 킥킥 웃는 것을 들은 양하정은 얼굴이 확 붉어졌다.
"알겠어요."
"아, 아니, 그게 아니고, 흐으응♥"
확실히 그녀가 원하던대로 사내의 손은 격렬하게 움직여 여인의 아랫도리를 남근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었다.
하지만 양하정은 아무리 보아도 사내가 그녀의 말을 정사를 보채는 것으로 이해한 것으로 느껴졌다.
"나는, 사람이 올까 걱정돼서 그랬던 거고... 아읏♥ 듣고 있는가...?"
"알아요, 안다니까."
사내는 여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 속삭였지만, 놀리듯이 계속 웃음을 흘려대니 안 그래도 흥분해서 달아오른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이제 바지는 완전히 내려가 무릎에 걸려있었고, 방만하게 흐드러진 둔부 사이까지 산들바람이 새어들어왔다.
양하정은 그 바람이 끈적하게 젖은 제 음부를 식히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제 음부가 남근에 굶주린듯 뻐끔대는 것까지 알아버렸다.
'어쩜... 이렇게 주책을...'
"이제, 넣을게요..."
"여, 역시 밤에... 아아앙♥"
쑤우우욱♥
새삼 부끄러움을 느낀 양하정은 말을 바꾸려 했지만, 아랫도리를 꽉 채우며 올라오는 남근이 그녀의 입에서 말을 빼앗고 대신 교성을 밀어넣었다.
마치 벌레가 기어가듯 전신을 은은하게 자극하던 쾌감이, 음부를 가득 채우는 고기막대의 존재를 느끼자마자 짚단이 불이 붙는 것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
"한 번만, 한 번만이야...! 꼭, 꼭 지켜야하네...!"
사내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평생토록 한 사람의 사내에게만 몸을 허락했다는 것은 정절을 표현하는 흔한 문구 중에 하나다.
하지만 혹시나 팽가에서의 내 행적을 모조리 알고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알겠지만, 이 말에는 양하정이라는 훌륭한 반례가 존재한다.
쑤컹쑤컹쑤컹쑤컹♥
"흐읏♥ 조금만 천천히... 이러다, 들리겠어... 하악♥"
그 한 사람이 남편이 아니라 외간남자인 양하정은 천천히 하라면서도 제 엉덩이가 얼마나 열심히 들썩대고 있는지는 모르나보다.
나이 때문에 탄력이 조금 떨어지는 엉덩이가 그만큼의 부드러움을 자랑하며 내 아랫배에 부드럽게 감겨올 때마다 내 자지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아올랐다.
내 자지밖에 모르는 가모님 보지 최고...!
"아읏♥ 가, 가슴, 너무 벗겨버리면..."
"하정 몸이 야한게 문제니까... 내 탓하지 말아요."
"아잇, 정마알...♥"
어딜 만져도 살결이 보들보들해서 그 안에 파묻힐 것 같은 양하정의 육체는 조금이라도 넓게 피부를 가져대다고 싶게 만들었다.
핀잔을 주면서도 저항다운 저항을 하지 않는 음란한 그녀는 젖꼭지를 발딱 세우고서 어깨를 움찔거렸다.
"내 자지 오랜만에 맛보면서 그렇게 자꾸 핀잔만 주면 섭섭해요..."
"아, 아니, 그게 아니고... 하읍..."
당황했는지 양하정이 고개를 돌리자마자 입을 맞췄다. 패닉에 빠지려던 양하정은 곧 입을 벌리고 자기도 혀를 내밀어 호응해오기 시작했다.
혀가 감기는 와중에도 허리를 올려치자 순간적으로 입술을 통해 몸이 움찔거리는 것이 전해져왔지만, 양하정은 결국 끝까지 자기 쪽에서 입술을 떼지는 않았다.
"하아..."
실컷 침이 오간 입술을 내가 떼고보니 양하정은 몽롱한 표정으로 눈을 떴고, 나는 그 표정을 보니 참을 수가 없어졌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아읏♥ 갑자기, 왜에...!"
"당신 같은 사람이 내 암컷이라고 생각하니까 꼴려서...!"
"아, 암컷... 아니, 아닌데, 아앙♥"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자지가 얼마나 기분 좋은 건지 내가 다 가르쳐줬잖아..."
밀프충 주제에 처녀에 집착할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나보다 나이는 훨씬 많으면서 성지식은 전혀 없다시피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이 꼴리는 몸을 보라.
이런 야한 몸을 내가 여자로 만들어줬다는 사실은 내 머리에서 나사 몇 개 뽑아버리는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보지도, 가슴도, 엉덩이도, 입술도 다, 내가 암컷으로 만들어준 거잖아요. 그러니까..."
"하아앙♥"
"...내 거지!"
나는 그녀의 허리를 꼭 잡고 군살이 살짝 붙은 배를 손가락 끝으로 살살 눌러주며 자지를 올려쳤다.
이제 완전히 흘러내려버린 젖가리개에서 해방되어 음란하게 출렁대는 젖가슴을 어깨 너머로 보면서, 나는 찔꺽이는 고기구멍을 안쪽까지 끈덕지게 부볐다.
내 자지를 받아들이는 법밖에 모르는 보지 역시도 호응하며 찰싹 달라붙어왔다.
애액을 한껏 머금어 질척한 구멍에 정신없이 허리를 올려치다보니, 귀두 끝이 간지러운 것이 곧 사정할 것 같았다.
"하정..."
"응...?"
엉덩이를 계속 흔들며 자지를 깊이 받아들이느라 정신이 없던 양하정의 목소리는 마치 꿈 속에서 헤매는듯 힘이 없었지만, 나는 할 말을 계속했다.
"이제, 내 보지 안에 좆물 싸주려고 하는데... 불만 있어요?"
"아, 안 되네!"
양하정은 고개를 뒤로 돌리며 허둥지둥 자지를 빼내려고 했지만, 내가 허리를 잡아누르며 속삭이자 저항을 멈추었다.
"지금 위험한 시기라서 그러는 거에요? 사정하면 아기 생기고 그래요?"
"아, 아... 그건, 아니지만... 아응♥"
위기감에 꼬옥 조여오던 구멍이 안심한듯 약간 풀어지다가 다시 자궁구를 노리고 힘있게 허리를 당겨누르자 그 조임을 되찾았다.
"아기, 낳게 해주고 싶지만... 아직 당신이 마음의 준비가 안 됐으니까 참을게요."
"하윽♥ 그, 그런가...?"
양하정은 이걸 고맙다고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내가 개새끼인 문제는 맞기 때문에 넘어가자.
"그래도, 기분은 내고 싶은데... 알죠...?"
잠시 미간을 모으더니 예전의 기억을 떠올린 듯 눈을 크게 뜨고 입술을 뻐끔대다가 결국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는 3단 변화가 참으로 꼴릿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하정, 임신해...! 내 아기...!"
"아윽♥ 그거 꼭... 아앙♥"
나는 몸을 일으키며 양하정의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였고, 양하정은 탁자 위에 손을 얹은채 엉덩이를 내밀며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말 안 하면... 정말로 임신시킬 거야...!"
"아, 안 돼...! 할게, 할테니까... 흐윽♥"
"암컷이면 암컷답게, 수컷의 아이를 낳아...!"
"저, 정말로 하는 소리, 아응♥ 아니지? 아닌거지?"
나는 대답 따위 없이 그저 구멍을 깊이까지 쑤셔댈 뿐이었고, 양하정은 억눌린 교성을 흘리며 쩔쩔맸다.
"이, 임신할게, 할테니까... 당신 아기 낳을게...!"
"정성이 부족해...!"
음탕한 아랫도리가 정액을 착취하려는 자극에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지만 나는 참았다.
양하정이 생각한 최대한 음탕한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이 보고 싶었다.
"그, 그러니까...!"
허둥대던 양하정은 내 자지가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불끈거리는 것을 알았는지 되는대로 입을 열었다.
"수, 수컷 정액! 수컷 정액 암컷 자궁에 부어주세요오...! 당신 아이 품게 해주세요...!"
"알았어요!"
팡팡팡팡♥
갈대처럼 흔들리는 양하정의 허리를 손으로 꼭 잡고 흔들림없이 쑤셔박힌 자지는, 그녀의 말대로 자궁 깊은 곳까지 그 끝을 찔러넣었다.
"저, 정말은 아닌 거지? 그렇지?"
"임신해라!"
"안 돼... 흐아아앙♥"
뷰루루루루룩 뷰욱 뷰우욱
참고 참아서 귀두를 찢어버릴 것 같은 힘찬 사정이, 길을 열어주자마자 허겁지겁 쏟아져나가며 여인의 속살을 따라 아기를 품을 곳까지 맹렬하게 진격했다.
나로서도 제법 부담이 될만한 대량의 사정에, 양하정은 등을 바짝 세우고 사정을 받아들였다가 지친듯이 몸을 탁자에 엎드린채 엉덩이를 내밀고 할딱댔다.
잠시 시간이 지나 절정의 여운이 가라앉고,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엉덩이 살을 가득 움켜쥐자 양하정은 탁자에 엎드린 상태 그대로 내게 고개를 돌렸다.
"정말, 아닌 것 맞지? 아이..."
"아니라니까요."
내가 아무리 개새끼라지만 블라블라블라.
"그럼, 이만..."
"어허."
양하정은 슬금슬금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빼려고 했지만 나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다시 잡아당겼다.
"흐윽♥ 한 번... 했는데..."
"이자가 생겼어요."
"...이자?"
"원래 한 번이었는데, 너무 꼴리는 몸이라 이자가 붙어서 두 번이에요. 안 해주면 의원에 성 부인 출입금지."
"자네 정말... 아응♥"
찌걱찌걱찌걱찌걱♥
내가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한 마디 하려던 양하정은 다시 고분고분해졌다.
말할 것도 없지만 성 부인 출입금지가 마음대로 되면 진작에 시켰지. 결국 양하정도 연장에 동의한 셈이다.
'오늘은 대충 3번 정도 하면 완납으로 쳐주지 뭐.'
어차피 호위무사도 붙었으니 항상 호위할 필요는 없어졌겠다, 양하정을 불러내 빈 곳에 숨어서 떡치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음, 당혜원이 오늘 중에 봐두라고 한 서류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숨돌리기지, 암.
나는 의원에 아라비아 숫자를 도입하면 조금 일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양하정의 엉덩이에 아랫배를 부딪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