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247화 (247/383)

밀푸색마 19 EP.247 준비들 해요 (1)

"어쩔 수 없죠, 뭐."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태를 내가 마치 패잔병마냥 보고했을 때의 여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러했다.

우선 지금은 대강 필요한 것만 꺼내 정리한 다음, 당장 급하지 않은 물건들은 창고에 보관시키고 나서야 고용인들이 휴식에 들어간 상태.

"아바, 아바!"

한 달 남짓한 여행길에 완전히 아빠를 기억한 견이와, 아빠에 대한 쥐꼬리만한 호감도도 까먹은 소율이를 중심으로 여자 넷이 한 방에 모여있었다.

가장 큰 방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몇이나 있는데도 딱히 공간이 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위안이긴 했다.

"맞네, 소협이 잘못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새언니가 있으면 조금..."

팽연화가 자기 배를 살짝 쓰다듬으며 수긍했다. 양하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나니 마주치는 것이 걱정되는 듯했다.

"조금 좁긴 하겠지만 충분히 수용은 가능해요. 길어지면 조금 불편하겠지만요. 앗, 윤이 잘못했다는 의미로 말한 건 아니고..."

"그런 의미로 이해하진 않았어요. 걱정 말아요."

"하지만 곤란하게 되었구나. 관부의 사람이 엮이면 골치아파지기 십상인데..."

"우선 팽 부인께 부탁드렸으니 잘 말씀해주시길 기도해봐야죠."

일단 여자들이 납득해준 덕분에 한숨 돌렸다.

"내일은 저도 같이 갈게요. 주 의원님과 일을 같이한 것도 저고, 일단 만나보면 어떻게 설득을 해야될지도 방향이 잡힐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줄래요? 그러면 저야 고맙죠."

주약선은 사실 별 말 안 하지만 나로서는 거의 첫 삽만 뜨고 빠진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소유주랍시고 나서는 것은 조금 어색했다.

당혜원이 나서준다면 훨씬 매끄럽게 이야기가 진행되겠지.

말을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을 상대로 말로 설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당혜원의 역량을 기대해봐야하는 부분이다.

그건 그렇고...

"어맛!"

"애들도 있는데..."

언소영과 팽연화를 양 팔에 안으니 부드러운 살결이 옷 너머로 느껴졌다.

"지금은 안 해요. 연화 말마따나 애들도 있으니까."

나중에는 할 거라는 말이지. 과연 네 사람의 얼굴이 미리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붉게 물들었다.

'앗, 그러고보니...'

적어도 며칠 안에는 성 부인의 문제를 마무리짓고 우리는 이사를 가야한다.

즉, 여기는 비워야되는 집으로 되돌아간다는 것.

"왜, 왜요?"

놀란 척은 놀란 척대로 하고 은근슬쩍 내게 몸을 기대오던 언소영이 내가 갑자기 일어서자 당황해서 물었다.

"잠깐 가구 배치를 바꿔야겠어요."

나는 팔을 걷어붙이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본래 이 집은 평범한 장원 비슷하게 꾸며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부부의 침실 2개가 준비되어있었다.

각각 놓인 침상은 제법 크기 때문에, 강윤이 여자를 둘이나 불러들여서 관계를 가질 때도 유용했다.

셋을 부를 때면 조금 좁지만 아쉬운대로 쓸만은 했고.

"그런데, 참..."

제갈미령은 아들이 옆방에서 침상을 하나 더 들고 오자, 그제서야 아들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굵은 팔뚝에 내력을 실어 괴력을 발휘하는 아들은 혼자서 침상을 들어 이 방으로 옮겨서 두 개의 침상을 하나로 붙여버린 것이다.

계속 생활할 곳이라면 모르되, 곧 비울 곳이기에 이런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형태의 배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 분명했다.

"정말... 상공..."

돌아보니 언소영을 필두로 어느 한 사람 민망하다는 표정을 짓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본래 이 자리에 놓여있던 탁자나 의자 등을 한꺼번에 저쪽 방으로 옮겨버린 사내는,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는 하늘을 배경삼아 선 채 입을 열었다.

"자, 준비들 해요."

"역시..."

여인 넷을 동시에 안으려는 아들의 생각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제갈미령은 아들이 시키는대로 순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머지 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여인들이, 여인을 범하고 싶어 안달난 저 남근에 매료되었다는 것만은 틀림없었으니까.

"다들, 너무 예뻐요..."

혈관이 툭툭 불거져 나온 검붉은 남근이 불끈 일어난 상태로, 남자는 먼저 팽연화와 제갈미령의 불룩하게 솟아오른 배를 양 손으로 각각 안았다.

"우리 아가들... 잘 크고 있어?"

뱃속의 아이들이 대답해줄 리가 없었기 때문에 남자는 배를 살살 쓰다듬다가 그 위에 입맞춤을 한 번씩 해준 다음 손을 놓았다.

"흐읏...!"

"아읏...!"

그 다음 사내의 손의 행선지는 이미 아이를 낳은 두 여인의 젖가슴이었다.

젖을 통통하게 머금은 젖가슴을 한쪽씩 잡아 부드럽게 주무르자, 끝에서 따뜻한 모유가 뿜어져나오는 것을 사내가 야무지게 받아먹었다.

두 여인을 세워놓고 한쪽씩의 젖꼭지를 모아 자신의 입에 아기의 밥을 붓고 있는 모습에, 여인들은 모성애와 외설감이 기묘하게 섞인 감정을 공유했다.

언소영과 당혜원의 억눌린 신음소리가 잦아들고, 사내는 침상을 가리키며 여인들을 손짓했다.

산 너머로 완벽하게 숨어버린 태양은 더이상 땅을 비추지 못하였고, 그들을 쾌락으로 달구어줄 열락의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여보, 여보옷...! 조금만, 아응♥ 살살... 아가가 놀라요옷...♥"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뱃속의 아이들은 계속 자랐다.

이제 뱃속의 공간이 협소해서 내공으로 자궁을 보호한다고 해도 그렇게 푹푹 찌르는 섹스를 하기에는 저항감이 있었다.

하지만 뒤로 누운채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린 팽연화는 자지로 속살을 끈덕지게 문대주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엄마가 좋아하니까 아가도 괜찮을 거야."

"그런게, 흐응♥ 어디 있어... 엉터리...!"

"여기, 있지...!"

팽연화의 허접보지는 자궁구를 귀두로 집요하게 문대주면 즉시 끈적한 속살로 휘감아주는게 국룰이지.

"아가야, 오해하면 안 돼. 이건 엄마가 음란해서 그런 거니까..."

"보자보자하니까 정말... 아앙♥"

눈을 흘기면서도 팽연화는 기분좋게 교성을 흘리는 것이, 이 상황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다.

무거운 배 때문에 불편한 허리로도 조금이나마 움직여 내가 삽입하는 것에 맞추어 기분좋게 만들어주려고 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상공..."

그 때 언소영이 내 등 뒤에 매달렸다.

실컷 쥐어짜서 마신 젖이 아직도 조금씩 새어나오는 젖가슴이 내 등을 부드럽게 누르는 것이 기분좋았지만, 팽연화는 뾰로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동생은 이미 하지 않았는가... 지금은 내 차례일세... 하윽♥"

언소영의 보지에는 이미 내가 한 차례 진한 사정을 한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 꿀럭꿀럭 정액을 흘리고 있었다.

"으응... 하지만 혼자서는 너무 심심해요..."

언소영이 가리킨 곳에서는 어머니가 손가락 두 개로 천천히 당혜원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여자 셋도 조금 벅찼는데 역시 넷이나 되어버리니 차라리 쉬는 동안은 여자들끼리 하자는 생각에 도달하는구나...

'딜도라도 주문제작을 해야되나?'

배가 불룩하게 부푼 임산부 어머니가, 당혜원의 아랫도리를 농락하는 모습은 꽤나 배덕적인 모습이었기에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여보, 어딜 보는 거에요...!"

그러다 팽연화가 칭얼대는 소리를 듣고 나는 다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한눈을 파는 사이에도 허리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팽연화는 순조롭게 쾌락에 절여지는 과정을 밟고 있었다.

"연화도 나중에 보면 알게 될 거에요."

"하읏♥ 무슨...!"

자지가 들락거리는 쾌감으로 바보처럼 녹아내린 얼굴을 하는 임산부 팽연화의 아랫도리를 끈덕지게 쑤신 끝에, 나는 슬슬 정액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굳이 사정을 참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빨리, 빨리 싸요, 여보... 나, 나... 하앙♥"

내 사정과 동시에 절정할 생각으로 열심히 보지를 단속하던 팽연화가 한계를 호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들부들 경련하는 보짓살이 자지를 성실하게 훑어주는 쾌감을 나는 순순히 받아들이며 팽연화의 바람대로 정액을 뱃속에 듬뿍 싸주기 위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쑤걱쑤걱쑤걱쑤걱♥

"안에, 쌀게... 아기 있어도 또 임신할만큼 잔뜩 싸줄거야...!"

"응, 응...! 싸줘, 잔뜩, 잔뜩 싸줘엇...♥"

팽연화는 내 허리에 다리를 감으면서 내게 매달렸고, 내 등 뒤에 매달려있던 언소영은 눈치껏 다리를 피해 제 몸을 떼어냈다.

나는 아이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 선에서 최대한, 자궁구와 밀착해서 정액을 싸지르겠다는 생각으로 허리를 깊이 밀어넣었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다.

"받아들여...! 내 아기씨, 잔뜩 받아...!"

"흐으으응♥"

뷰우우욱 뷰퓻 뷰퓻 뷰루룩

팽연화는 저도 모르게 힘껏 나를 팔로 당겨서 꽉 끌어안은채 사정을 받아들였다.

다행히 곰에 안기는 것마냥 엄청난 힘으로 몸에 부담이 오는 일은 없었지만 아무튼 빠져나가기 어려울만큼은 단단하게 나를 끌어안는 손길에 당황했다.

"연화, 연화."

"응, 여보... 왜요?"

자각도 없는 것을 보면 정말 절대고수는 절대고수였다. 약점인 보지를 푹푹 찔리니까 요 모양 요 꼴이 되었을 뿐이지.

"이거, 조금만 풀어줄래요?"

팽연화는 나를 강제로 끌어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들짝 놀라 팔을 떼어냈다.

"미, 미안... 해요..."

"아니에요. 좋아서 그랬던 거잖아요?"

여전히 단단한 자지를 감싸고 있는 속살이 꼬옥 조이며 자지를 기분좋게 했다.

벌써 배를 맞춘게 몇 번인데 이 정도 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팽연화는 역시 요령이 없다.

"입술 대요."

내 말에 팽연화는 미간에 주름이 생길만큼 눈을 꽉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나는 그녀의 입술을 난폭하게 범했다. 입술도 혀도, 동물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듯 진하게 내 침을 바르고 그녀의 침을 핥았다.

남자의 거친 입술보다 훨씬 부드러운 입의 감촉을 실컷 즐긴 다음, 나는 팽연화에게서 입술을 떼어내고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을 손바닥으로 슬쩍 닦아냈다.

"흐읏♥"

그 상태로 허리를 뒤로 빼자, 쾌락에 솔직해진 보지가 자지를 놓치기 싫다는 듯 끈덕지게 매달려왔다.

하지만 허리를 더욱 확실하게 뒤로 빼자, 결국 보지는 제 서방을 잃고 외롭게 남았다.

"으응...!"

"나중에 또 해요."

팽연화는 우는 소릴 했지만 이미 한 번 언소영에게 내 차례 운운한 말을 했기 때문인지 순순히 받아들였다.

언소영처럼 남의 순서에 끼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아무래도 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들...?"

그 때까지 당혜원의 가랑이를 농락하던 어머니가 어느새 당혜원은 방치하고 투명한 애액으로 반짝이는 고기구멍을 살짝살짝 보여주면서 나를 유혹했다.

몇 번의 질내사정으로 욕구를 해소해 어느 정도는 짐승에서 사람으로 돌아온 내 머릿속을, 다시 수컷 짐승으로 되돌려놓는 치명적인 저주였다.

내 자지는 또다시 혈관이 튀어나올 정도로 불끈 일어서서 저 맛난 보지 안에 정액을 쏟아넣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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