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230 그런 뜻이겠지? (1)
결국 동이 트기 시작할 무렵, 나는 모녀의 보지를 번갈아 맛보며 마지막 한 번의 섹스를 불태우고 있었다.
"아응♥ 우리 덩치 큰 아가...! 너무 빨면 안 돼요..."
모유를 질질 흘리는 젖꼭지를 비롯하여 모성의 결정체 같은 풍만함을 자랑하는 언소영.
"좋아... 좋아앗...♥ 흐으윽♥"
슬렌더한 몸매가 여유있게 내 품 안에 들어오는 가녀린 매력의 남궁혜.
이미 한 번 내 아이를 임신해서 낳은 여자와 이제 차차 그 몸을 내 아이를 위한 몸으로 바꿔나갈 여자.
여유롭게 자지를 받아들이며 완급까지 이용해서 남자를 즐겁게 하는 능숙한 어머니와, 자지가 들어오면 서툴고 급하게 꼭꼭 조이기 바쁜 풋풋한 딸.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는 두 여자의 얼굴은 얄궂게도 꼭 닮은 생김새로 녹아내리며 자지를 갈망하고 있었다.
"어, 어른이 마시기엔 별로 맛이 없는데... 흐응♥"
"남편이 마시기엔 충분히 맛있어요...!"
나는 언소영의 젖가슴을 양손에 쥐고 혀로 꼭지를 살살 훑으면서 새어나오는 젖을 빨아먹었다.
별 맛이 없었지만 눈가에 눈물까지 맺히면서 환장하는 언소영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모유의 조미료였다.
언소영은 내가 자신의 그런 모습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귀엽게 눈을 흘겼다.
"하악♥ 저, 정말...♥"
그렇게 은근슬쩍 남자를 자극해놓고 시치미를 뚝 떼고 내가 잘못인 것마냥 몰아가는 언소영.
"당신이 꼴리는 암컷이라 그런건데... 나한테 책임 떠넘기기 있어요?"
"하지마안...♥ 난 정말,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아흑♥"
내 허리에 다리를 감고 있는 여자가 아닌 척하는 것이 괘씸해서 자지를 실컷 박아준 다음에도 처벌이 부족하다고 느낀 나는 연좌제를 적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혜매, 소영이 나 꼴리게 해놓고서 자기는 책임이 없다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그, 그걸 왜 나한테... 흐음♥"
"지금 모녀 둘이서 짜고서 선량한 자지를 쥐어짜고 있는데, 혜매도 공범이잖아요."
적당히 주워섬긴 개소리를 합리적으로 대응할 생각인지 남궁혜는 말문이 막힌채 제 뱃속 깊이 박힌 자지에 신음할 뿐이었다.
"그러니까, 연좌제를 적용해서 이 보지는 몰수에요."
"몰수...?"
무슨 말인지 이해못한 남궁혜에게, 나는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이제 이 보진 내 거라고...!"
"그, 그건... 아아아앙♥"
쑤컹쑤컹쑤컹쑤컹
남궁혜는 내 말에 머뭇대다 자지를 더욱 힘주어 내리찍기 시작하자 교성에 말문이 막힌채 내 등에 팔을 감고 매달렸다.
살짝 따끔한 것이 손톱으로 긁은 것도 같았다.
"내 거야...! 이젠 아무한테도 안 줘...!"
"흐응♥ 그, 그 말은... 아앙♥"
"난 분명히 안 건드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꼴리게 한 혜매 책임이야!"
남편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외간남자 씨를 순순히 받아서 임신하는 암컷이 얼마나 있겠어!
"안에, 싼다...! 평생, 이 보지는 내 거라고 도장 찍는 거야...!"
남궁혜는 내 몸에 매달린채 헐떡이기 바빠 뭐라 말도 하지 못했지만, 음탕한 아랫도리는 살살 구멍을 밀어붙이며 사정을 종용해오고 있었다.
"내 아기 임신한 보지...! 내 아기 낳을 때 빼면 이 구멍은 나 말고 아무도 못 쓰는 거야... 알았지, 혜매?"
"흐윽♥ 앗, 아극...! 으흣♥"
미친듯이 찔러들어가는 자지에 남궁혜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원한 것도 바로 그거였다.
"내 아기씨 가득 들어있는 자궁에 가득 싼다...! 받아들여...!"
퓨웃 퓨븃 뷰루루룻
"하으으읏♥"
콰득
정확히 사정할 타이밍에 맞추어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간 자지가 힘차게 정액을 뿜어내는 쾌감에 빠져있던 나는, 어깨에 낯선 감촉을 느끼고 흠칫했다.
아니, 어깨만이 아니라 등도 마찬가지였다.
얼른 호신기를 일으키기는 했지만, 남궁혜는 내 등을 손톱으로 긁는 한편 내 어깨를 문 채 절정하고 있었다.
조금 아프기는 했지만 필사적으로 내 몸에 매달려오는 모습이 더욱 꼴렸던 나는 실시간으로 정액이 생산되어 쏟아져나오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어지간히 절정하는 감각이 마음에 들었는지 남궁혜는 한동안 그 여운에 잠겨있었고, 내 몸에 상처를 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조금 지난 다음이었다.
"미, 미안해요! 많이 아파요?"
"하나도 안 아파요."
호신기로 더이상의 피해를 막는 한편 내력으로 출혈을 조절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생채기 수준이었다.
그보다 나는 남궁혜가 자지에 정신없이 매달린 것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면, 이제 혜매 보지는 내 거 맞는 거죠?"
"...아무리 별 것 아니라도 다쳤는데 그런 소리부터 나와요?"
"훨씬 중요한 문제잖아요. 이게 내 거라는 사실이 100배는 중요한데."
나는 아직도 단단하게 일어선 자지를 살짝 남궁혜의 뱃속에서 흔들었고 남궁혜는 절정해서 한창 예민해진 보지를 건드려서인지 신음하며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혹시나 부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역시 아무리 자지가 마음에 들어도 당장 언제든지 바람을 피우겠다는 결정을 내려주진 않는 건가?
나는 약간 실망했지만, 그것이 남궁혜의 의사라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길게 보고 가면 되는 거지.'
또 기회는 올 것이고, 계속 쾌락으로 절여주다보면 나와 불륜섹스하는 것에 큰 저항을 느끼지않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이보다 약간 나중의 일이다.
'그러니까, 그게... 그런 뜻이겠지?'
어머니까지 껴서 셋이 벌였던 문란한 시간이 지나고, 남궁혜는 거짓말처럼 일상으로 돌아왔다.
사내가 열양지기가 실린 장법을 놀라운 수준으로 구사하여 고작 세탁한 이불을 급속도로 말린다는 사실에 감탄하는 일도 있었고.
마지막 사정을 남궁혜가 독점했다는 사실에 언소영이 토라지는 일도 있었지만, 아무튼 돌아온 것이다.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옆에서 남자를 유혹하던 언소영이 식탁 앞에서 투닥대는 쌍둥이 동생들을 자연스럽게 타이르는 일상 속으로.
<평생, 이 보지는 내 거라고 도장 찍는 거야...!>
"왜 그러는 거요, 부인?"
"네, 네?"
황보준의 목소리에 남궁혜는 화들짝 놀라 집어들던 반찬을 떨어뜨렸다.
"뭔가 깊이 생각하는 것이 있는 것 같구려. 괜찮은 거요?"
남편의 걱정스러운 시선에 남궁혜는 허둥지둥 고개를 저으며 웃어보였다.
"그냥 잠을 잘 못 자서..."
"그렇소?"
남궁혜는 황보준의 걱정스러운 시선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지난밤 강윤에 대한 감정이 급격하게 변화했다고는 하지만, 남편에 대한 애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단지, 두 사람에게 각각 품은 애정의 성격이 명백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남궁혜는 깨닫고 말았다.
'이러면 안 되는데...!'
남궁혜는 예전에 어머니가 했던 말의 의미를 절실하게 깨닫고 말았다.
사랑없는 쾌락은 있지만, 쾌락없는 사랑은 없다는 말의 의미를. 거기에 강윤이 했던 말까지 더해지니, 남궁혜의 마음 속은 풍랑이 이는 것처럼 혼란스러웠다.
"아무래도 얼굴빛이 좋지 않구려. 어서 가서 쉬는 것이 어떻겠소?"
"그리 하거라, 혜아야. 오라비가 보기에도 조금 안색이 좋지 않아보이는구나."
"그, 그런가요?"
몸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였거늘, 남궁혜는 남궁학과 황보준이 염려하는 모습에 얼른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떴다.
정원을 가로지르며 터덜터덜 걸음을 옮기는 남궁혜는 혼자 남자 더욱 잡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것을 느꼈다.
'상공...'
남자에게 안기는 기쁨을 인정해버린 순간, 남궁혜는 자신에게 그 기쁨을 주지 못하는 황보준이란 존재가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지도 깨닫고 말았다.
틀림없이 애정을 가지고 있고, 소중한 사람이지만, 남자가 아니었다.
아이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여인을 기쁘게 해주지 못하는 황보준에게 남궁혜는 아무리 애를 써도 사내로서의 애정을 품을 수가 없었다.
남궁혜의 노력 여하와는 상관없이, 그녀의 본능은 황보준을 사내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여기서 보네요?"
어느새 아래를 보며 걷던 남궁혜는 기척없이 다가온 사내가 반갑게 걸어온 인사에 고개를 들었다.
"아침은 잘 먹었어요?"
"네..."
남궁혜는 사내의 질문에 머뭇머뭇 대답했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사내는 남궁혜의 옆을 자연스럽게 같이 걷기 시작했다.
남들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경쾌한 목소리로, 남들이 들어선 안 되는 이야기는 목소리를 낮춰서.
그렇게 쉼없이 대화를 걸어오는 모습은 그녀의 고민의 근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능청스러운 모습이었다.
때문에 남궁혜는 정말로 자신이 생각한 것이 맞는 것인가,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저, 정말 나한테 청혼한게... 맞는 건가?'
남궁혜는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분명 남편을 가진 여인이었지만, 이 신혼부부는 초야를 보내지도 못한 사이였다.
황보세가와 조금 얼굴을 붉히게 되기는 하겠지만, 남편의 남성에 문제가 생긴 이상 혼인을 물린다고 해도 남궁세가에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터.
'평생, 자기 거라고 했으니까...'
천박한 언사이기는 했지만 남자라면 그럴 것도 같았다. 즉, 그 말은 황보준과의 혼인을 물리게 해서라도 자신을 가지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아내가 이미 여럿 있다고 했으니, 자신마저 그 중 하나로 포함시키고 싶다는 의미일지도 모르는 일.
'어쩌면 좋아...!'
남궁혜의 이성은 어머니와 한 남편을 모시게 된다는 것이 굉장히 망측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본능은 썩 싫어하지 않고 있었다.
남자로서 인식하지 못하게 된 황보준과는 반대로,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 눈덩이처럼 불어난 강윤에 대한 애정은 남자, 즉 수컷에 대한 것 그 자체였다.
마치 동물이 제 짝짓기 상대를 고르는 것처럼 본능에 이끌리는 선택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참고는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 속 천칭은 사내의 청혼을 받아들일지 말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다.
"오, 여기에 있는 정자도 꽤나 운치있게 지어졌네요."
그 때, 사내의 목소리가 생각에 잠긴 그녀를 다시 외부로 끌어올렸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두 사람은 만연정이라고 이름붙은 작은 정자 앞을 지나고 있었다.
정자 주변에 작은 못을 파서 만들어진 그 곳에는, 여름이면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이다.
단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리 자주 찾는 곳은 아니라는 남궁혜의 설명에, 사내의 입꼬리가 장난꾸러기처럼 말려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그럼 저는 이제 가볼게요..."
등줄기를 엄습하는 불안한 예감에 남궁혜는 살짝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사내의 손이 뻗어와 그녀의 손목을 붙잡은 탓에 그러지 못했다.
"어딜 가요?"
물론 그녀의 불안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렇게 과하게 밝히는 건 조금 덜해지면 훨씬 좋을텐데...'
남궁혜는 사내가 부드럽게 팔을 끌어당기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끌려가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은 사내의 또다른 아내들 역시도 여럿 동의할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