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229 못할 건 또 뭐니? (5)
나는 모녀 샌드위치 사이에 껴서 부드러운 여체의 감촉 사이에 녹아버릴 것 같은 느낌에 전율했다.
"혜매, 임신해...! 내 아기 임신해...!"
그렇게 속삭이자 어째서인지 잠시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던 남궁혜가 문득 짜게 식은 시선으로 날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자지로 푹푹 쑤셔주니 다시 눈가를 일그러뜨리며 표정이 녹아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계속 허리를 놀렸다.
"내 아기야, 알겠지? 나와 혜매를 닮을 우리 아기야...!"
"그, 그런 소리는, 흐윽♥"
찰싹 달라붙어오는 속살이 어쩐지 더 기분이 좋았다. 나는 남궁혜를 한 손으로 꼭 안아주며 피부의 떨림을 즐겼다.
다른 한 손은 언소영의 다리 사이에 끌려가서, 기분 좋은 구멍 안에 검지와 중지를 찔러넣고 질벽을 살살 문질러주고 있었다.
지금까지 거의 자지 독점하고 있었으면서 손가락이라도 받아들이려고 애를 쓰는 욕심쟁이 보지 같으니...!
"상공, 상고옹... 후웁...!"
"앗, 어머니...!"
언소영이 내 고개를 잡아돌리면서 입술을 맞춰왔다. 나야 즐겁게 혀가 얽혀오는 감각을 받아들였지만 남궁혜가 언소영을 부르는 목소리가 묘했다.
고개가 돌아간 상태로도 남궁혜의 시선이 뚫어져라 쏟아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별 일 아니겠지.'
오늘만 해도 몇 번이고 입을 맞췄지만 여전히 달달한 언소영의 입 안을 한껏 맛본 나는 문득 남궁혜가 내 등에 걸쳐진 팔에 힘을 더 주는 것을 깨달았다.
실팍한 가슴과 단단하게 솟은 젖꼭지가 내 몸에 문대어져 자기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남궁혜의 엉덩이가 힘차게 내리찍어지는 느낌이 나를 기쁘게 했다.
"이제 그냥 내 자지 좋아하기로 한 거야? 응?"
"...그런 소리 좀, 흐읏, 안 하면 안 돼요...? 아앙♥"
남궁혜의 질색하는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교성이 뒤섞인 탓인지 썩 날카롭게 들리지 않았다.
좀 더, 좀 더 기분좋게 해주고 싶다! 이 목소리가 완전히 자지에 달달하게 녹아내리는 것이 듣고 싶다!
"혜매 보지가 기분좋으니까... 혜매도 내 자지 좋아하면 좋겠다는게 이상해?"
"천박하잖아요, 흐응♥"
"원래 사람은 다 그래. 천박한게 아니야. 서로 배를 맞추는게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르니까 지금까지 살아남은 거야."
언소영이 슬쩍 내 귀에 대고 '전에 나한테도 똑같은 이야기했죠?' 라고 속삭였다.
사실 배경설명이 없으면 뭔 이야기인지 잘 모를만도 하지만, '섹스 좋아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라는 내 의도만은 전해진 것 같았다.
"혜매도 알겠지? 자기 몸이 엄청나게 좋아하고 있는거..."
"흐윽♥ 그걸 알면 왜, 나한테 물어봐요..."
그야 당연히 자지 좋다는 말은 몇 번 들어도 만족스럽기 때문이지.
남궁혜가 열심히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보지를 꼭꼭 조여오는 것만으로 짐작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을 인정해주는 쾌감은 또 격이 다른 문제였다.
"예쁜 보지 안에 잔뜩 싸줄테니까... 내 자지 좋아한다고 말해...!"
"아읏♥ 정말...!"
이제 슬슬 사정감이 올라오는 자지를 꾹꾹 깊이까지 눌러넣으면서, 나는 살짝 그녀의 등을 지나 반대쪽 어깨를 잡은 손으로 남궁혜의 몸을 살짝 떼어냈다.
그리고 어깨에서 떨어져나온 손은 다시 그녀의 뒷덜미를 부드럽게 감싸잡았다.
"어, 어?"
남궁혜가 얼빠진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이, 나는 얼른 그녀와 입을 맞췄다.
어쩐지 지금의 남궁혜는 키스를 거부하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왔고, 그 느낌은 적중했다.
음탕하게 비틀리는 허리와는 달리, 마치 처음인 것처럼 서툴게 혀를 받아들이는 입맞춤.
나는 허리를 살살 밀어주는 와중에도 남궁혜의 입 안을 집요하게 탐닉했다.
말캉한 입술을 빨아마시듯이 격렬했던 입맞춤이 끝나자, 남궁혜는 눈꼬리를 파들거리며 입을 뻐끔거렸다.
"이건 남편이랑 해본 적 있어?"
"...없어요. 이, 이건 아이 만드는데 필요한 일도 아닌데, 당신은 왜...!"
"하고 싶으니까."
남궁혜는 화가 났다기보다 갈팡질팡 못하는 느낌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의 안에서 어떤 변화를 겪은 모양인데, 나는 이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었다.
남편에 대한 감정 정도야 남아있어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반드시 이 참에 섹파 이상의 관계성은 확보해둬야지.
찌걱찌걱찌걱찌걱♥
"흐윽...♥"
다시 허리를 힘차게 올려치기 시작하자, 남궁혜의 허리도 덩달아 격하게 움직이면서 자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한계에 다다른 자지의 사정을 억누르고, 남궁혜의 보지가 서서히 경련하며 절정에 다가오고 있는 타이밍을 신중하게 엿보며 나는 입을 열었다.
"혜매, 이제 안에 쌀 거야...! 내 정액 받아들여서, 내 아기 가지는 거야...!"
남궁혜는 정신없이 몰아치는 자지의 쾌감에 말문이 막혀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듯했다.
눈꼬리를 예쁘게 접은채 쾌락에 완전히 녹아내린 그녀의 얼굴을 보니 새삼스럽게 그녀의 안에 내 씨를 뿌린다는 사실이 흥분되었다.
이 날씬한 몸이 내 아이를 가지면 여기저기 살이 붙고 풍만해져서 언소영처럼 더욱 야한 암컷다운 몸이 될 것을 상상하니 당장이라도 정액이 요도를 뚫고 뛰쳐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기, 아기, 아기.
또 한 명의 내 핏줄이 이 세상에 잉태된다...!
"임신해라...!"
뷰루루루루루룩 퓨퓻
"하아앙...♥"
나는 남궁혜의 몸을 다시 한 번 꼭 껴안은채 자지에 치밀어오르는 정액을 힘을 주어 세게 밀어냈고, 남궁혜 역시 내 몸을 바짝 끌어안은채 절정하는 보지를 꼭꼭 조여올려 씨를 한 방울 남김없이 짜내려고 들었다.
내 귓가에 울리는 고양이 같은 신음이 마치 포만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들려 나는 그녀의 등을 살살 쓸어내렸다.
"상공..."
그렇게 서로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사이, 잠시 찬밥이 되어 밀려나있던 언소영이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남궁혜가 겨우 한 번 하는 동안 잃어버린 자지 독점권이 아쉬웠는지 비맞은 강아지처럼 처량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참 뭐라고 하기 뭣했지만 할 말은 해야했다.
"소영."
"네에...?"
"자꾸 이렇게 떼쓰면 안 돼. 혜매는 겨우 한 번... 아니 두 번 했잖아."
"알았어요..."
언소영은 매달리고 있던 내 팔을 놓고 떨어져나가려고 했지만 나는 얼른 그녀의 허리를 감아잡았다.
"그렇다고 가지는 말고. 여기 누워."
어차피 앞으로 해봐야 한두번. 언소영은 내 의도가 뭔지 깨닫고 얼른 바닥에 누우며 다리를 위로 쭉 뻗어 그 사이의 구멍을 보여주며 교태를 부렸다.
남궁혜도 섹스에 거부감이 많이 줄었겠다, 이제 제대로 쓰리썸해봐야지.
사내의 요구에 따라 남궁혜는 어머니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어머니가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교태를 부리고 있는 것을 보니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남궁혜는 사내의 요구를 별로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어휴...'
한 번 사내에 대한 호감이 뿌리를 내리자 남궁혜는 그가 해오는 요구를 강하게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상대가 글러먹은 바람둥이에 어머니를 몰래 임신시킨 불한당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궁혜는 다리를 벌리고 마는 것이다.
하긴, 남궁혜 역시도 사내의 씨를 받아 임신하게 생겼으니 남말할 때가 아니었다.
"둘 다 너무 예뻐...!"
게다가 이런 사탕발림이 내심 기분 좋다는 사실까지 더해지고 나면, 남궁혜는 기절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사내는 싱글벙글 웃으며 꺼덕이는 남근을 당당하게 내보이고 있었다.
여인을 미치게 만드는, 강제로 기분좋게 만드는 폭력적인 남근을 사랑스럽게 느끼며 남궁혜는 슬쩍 다리를 더욱 벌렸다.
정액을 새롭게 머금어 찐득찐득한 속살이 사내 앞에 들이밀어졌고, 사내의 시선이 모녀의 가랑이를 스치면서 더욱 꺼덕거리는 남근은 고민 끝에 어느 여인부터 안을 것인가 결정을 내렸다.
"아앙♥ 상공...!"
언소영은 자신을 먼저 안아오는 어린 남편을 꼭 끌어안고 아랫도리를 가득 채우는 쾌감에 환호했다.
이젠 곧 사천에 갈 예정이니 언제든지 남편과 만날 수 있지만, 그 곳에 간다는 것은 곧 다른 아내들과 남편을 나눠가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어쩌면 그 쪽으로 가기 전에 다시 자신의 장원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길지는 않을터.
언소영은 지금 이 한순간 한순간이 매우 귀중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혜아가...?'
시종일관 불편한 기색이던 남궁혜가 갑자기 사내에게 고분고분해진 것을 언소영은 놓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겨우 정사 한 번을 할 동안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도 있기는 했다.
하지만 어쩌면 뒤늦게 사내에 대한 호감이 싹튼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언소영의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 것이다.
'실수했나...?'
성실한 성격인 남궁혜는 언제나 사위인 황보준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던 언소영이 보기에 이것은 꽤나 놀라운 일이었다.
"앗...!"
잠시 딴생각을 하는 사이에, 사내가 남근을 뽑아서 남궁혜에게 갔다.
일단 방사를 하는 동안은 그 시간을 순수히 즐겨야겠다고 생각하는 언소영 옆에서, 남궁혜는 쑤셔박히는 남근이 속살을 가르며 들어오는 것을 온전히 느끼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너무 좋았다.
다른 것은 모두 제쳐두고라도, 어머니가 말했던 것처럼 사내는 여인을 기쁘게 만드는 방법을 너무 잘 알았다.
여인에게 쾌감을 주기 위해 빚어진 것 같은 육체가 그녀의 전신을 더듬고 아랫도리를 찔러오면 남궁혜가 아무리 이성을 불러일으켜도 결국 무너지며 암컷의 본능을 드러내고 마는 것이다.
무심결에 사내의 등을 힘주어 끌어안으면, 사내는 남궁혜의 속사정을 짐작이라도 하는 것처럼 격렬하게 허리를 놀려 호응해왔다.
"혜매, 이건 아이 만들자고 하는거 아니야, 알지...? 그냥 기분 좋으려고 하는 거야...!"
"알아요... 흐윽♥"
이미 사내로부터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어머니에게 사정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도록 하는 대법을 쓰면서 방사를 할 것이라고.
아이를 가질 목적으로 할 때는 임신시키겠다고 끊임없이 속삭이더니, 아이가 안 생길 때는 기분좋아지려고 방사를 한다고 속삭여온다.
어떤 식으로든 음탕한 말로 상황을 정의하려는 사내의 말을 듣고 있자니 차라리 기억을 되찾지 못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남궁혜는 생각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육체에 매달린채 정신없이 허리를 놀려오는 사내의 모습에 가슴 속을 간질이는 만족감을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았다.
'아마 어머니도 그렇지 않을까?'
매력적인 암컷.
사내가 지껄이는 음탕하고 천박한 말은 하나하나가 남궁혜가 매력적인 암컷이라는 보증서와도 같았다.
이런 저열하지만 결코 본능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근원적인 만족감이, 사내에 대한 애정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쑤컹쑤컹쑤컹쑤컹♥
흉악하게 일어선 남근은 그녀의 속살을 사정없이 유린해왔다.
남궁혜는 우선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이 폭력적일 정도로 여체를 울리는 격렬한 쾌감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