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228 못할 건 또 뭐니? (4)
제법 시간이 지나 동이 트기까지도 한 시진 남짓 남았을 무렵.
남궁혜는 여전히 남자와 교접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며 복잡한 심경을 품었다.
"상공...! 아응♥"
어머니의 둔부가 들어올려진 상태였기에 남근이 들어가는 모습이 훤히 보이는 상황.
음란하게 벌어진 음문은 남근을 빨아들이며 체액으로 번들거렸고, 그 모습은 실로 음탕하면서도 아름다웠다.
몇 번이고 사내가 달려드는 모습이 납득이 가면서도, 그런 사내가 자신에게는 단 한 번도 오지 않는다는 것이 남궁혜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아이가 생길 거라고 했으니까 됐어... 됐기는, 한데...!'
정말 남궁혜가 바라는 상황이었음에도, 막상 볼 일 다 봤다는 듯이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은 조금 기분이 상했다.
그렇게나 좋아해놓고.
멈춰달라고, 천천히 해달라고 아무리 애원해도 못 참겠다면서 정신없이 범해놓고.
숫제 방치당하다시피 하는 이 상황에서, 남궁혜는 방을 나갈 수도 없어 두 사람의 정사를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이미 남근의 쾌감을 알아버린 남궁혜 앞에서 몇 번이나 어머니가 범해지는 모습이 더없이 그녀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덤이었다.
'안 돼, 안 되는데...!'
결국 남궁혜의 손은 슬금슬금 다리 사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어차피 정신없이 교접하기 바쁘니, 그녀가 조금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해도 쉽게 알아차리지는 못할 것이었다.
남궁혜의 가녀린 손가락이 애액을 진하게 머금은 음부를 살금살금 파고들어갔다.
'어머니...!'
자신을 닮은, 아니 이 경우에는 자신이 어머니를 닮은 것이겠지만, 아무튼 꼭 닮은 어머니가 사내에게 안기는 모습은 마치 자신이 범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지금은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저 풍염한 육체를 힘차게 파고드는 남근이 자신의 뱃속을 헤집고 있다는 상상이 머리를 스쳤다.
꼬오옥♥
남궁혜는 자신의 고기구멍이 가느다란 손가락을 아쉬운대로 꼬옥 조여오는 것을 느끼며 손을 살살 진퇴시켰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부족해...!'
분명 아랫도리가 저릿거리며 조금씩 쾌감이 피어오르고 있었지만, 남궁혜는 그것이 오히려 자신을 안달나게 할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미 엄청난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에게 물을 한두방울씩 떨어뜨려줘봐야, 그 갈증을 해소하기는 요원한 것이다.
남궁혜는 왼손을 뻗어 꼭지가 단단히 일어난 제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사내가 만지던 방식을 떠올리며 손을 움직여보았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소영, 또 안에 싼다...! 받아들여...!"
남궁혜는 사내의 말에 눈을 크게 떴다.
어머니의 다리가 사내의 허리를 휘감고, 힘이 잔뜩 들어간 사내의 둔부가 곧 어머니의 뱃속에 인정사정없이 사정할 것을 예고하는 모습이 잘 보였다.
강인한 수컷이 음란한 암컷의 육체를 즐기는 광경은 남궁혜를 끊임없이 몰아세웠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손을 격하게 놀리기 시작했다.
이 따위로는 부족하다. 아무리 손을 놀려도 그녀는 자신이 만족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제 음부를 쑤시는 두 개의 손가락으로는, 아니 설령 네 개가 들어간다고 한들 그녀의 음부 깊은 곳에는 닿지 않는다.
'역시 길고 굵직한 남...'
"흐아아앙...♥"
유난히 크게 울리는 어머니의 교성에 퍼뜩 정신이 든 남궁혜는 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깨닫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격렬하게 움직인 손에는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과 정액이 잔뜩 튀어있었고, 거칠게 주무른 젖가슴에는 발갛게 손자국이 남아있었다.
남궁혜는 자신이 이렇게나 음탕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도, 어머니의 음부에 정액을 잔뜩 쏟아넣으려고 남근을 깊이까지 내리누르고 있을 사내의 모습에 아랫도리가 욱신대고 있는 자신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느꼈다.
"혜매."
그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남궁혜를, 사내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남궁혜는 어차피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은 그녀보다 윗줄인 고수.
정사에 빠져있다고 한들 옆에서 열심히 질퍽한 음부를 위로하고 있는데 그것을 모를리가 없는 것이다.
"역시 한 번으로는 부족하지?"
"아, 아니에요. 나, 난 절대...!"
"한 번에 무조건 임신한다니, 그런 건 믿기 어렵잖아. 역시 남은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해보는게 어때?"
사내는 모른척 말했고, 남궁혜는 슬쩍 사내의 아랫도리를 곁눈질했다.
어머니의 음부에서 방금 뽑혀나온 남근은 여전히 팽팽하게 부푼채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렇다. 남궁혜는 결코 사내의 양물 따위가 필요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었다.
'나, 남편을 위한 일이니까...!'
그녀의 육신이 남근을 원해서 욱신대고 있음을 남자도 알고, 남궁혜도 알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사실을 굳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나는 침상에 걸터앉은 채 남궁혜를 보며 내 허벅지를 툭툭 두드려보였다.
남궁혜는 움찔하면서도 머뭇머뭇 다가왔고,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서 당겨 내 무릎 위에 다리를 벌리고 서있도록 만들었다.
살짝 벌어진채 아직도 내 정액이 찔끔찔끔 새어나오고 있는 음란한 구멍이 내 눈앞에 바로 보이자, 나는 자지가 있는대로 팽창하는 것을 느꼈다.
결국 남편 몰래 나와 섹스하고 싶어진 음란한 보지가, 다시 한 번 내 아기씨를 받기 위해 벌렁대고 있는 것이 꼴릿했다.
"너, 너무 뚫어져라 보지 말아요... 히익!"
내가 남궁혜의 날씬한 허리를 당겨 배에 입술을 한 번 맞추자, 남궁혜는 이상한 목소릴 내며 얼른 내 어깨를 붙잡았다.
"이런 짓 좀 하지 말아요..."
"그럼 이런 짓부터 할까?"
남궁혜의 허리를 조금 끌어내리자 몰캉한 입술 같은 음문에 귀두가 스쳤다.
그녀의 허리가 흠칫거리는 것이, 당장이라도 허리를 내리눌러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지만 체면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내가 좀 더 허리를 당겨주면 자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렇게 해주지 않으니 안타까운듯 보지가 벌렁거리는 것이 볼만했다.
"앉아."
"네, 네?"
남궁혜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되물었지만 곧 내 말의 의미를 깨닫고 이를 사려물었다.
서로의 입김이 충분히 닿을만한 거리에서, 남궁혜는 내 자지를 내려다보며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그녀의 떨리는 눈동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스스로 자지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해. 어서.'
내 생각이 전해졌을리도 없건만, 남궁혜는 눈을 질끈 감고 내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낮추었다.
쑤우욱
"흐아앙...♥"
허리를 내리누른 남궁혜는 내 몸 위에 걸터앉은채 감긴 눈꼬리를 파르르 떨며 달콤한 교성을 흘렸다.
삽입의 여운에 빠져있는 그녀를 잠시 바라본 나는 지금껏 억누르고 있던 허리를 열심히 올려치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아응♥ 흐윽...! 하읏!"
단전 안에 갈무리되어있던 내력이 풀려나오며 남궁혜의 혈도를 따라 흐르기 시작했고, 남궁혜의 손이 내 목을 감으며 내게 안겨오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피부가 내 피부와 맞닿는 그 감촉이 너무 기분 좋았던 나는 그녀를 마주 안아주었다.
거기에 미끈거리는 속살이 자지를 꼭꼭 조이면서 훑어대는 감촉까지 더해지니 나는 더이상 입단속이 되질 않았다.
"혜매, 보지 기분좋아? 응?"
남궁혜는 기겁을 하며 도리질을 쳤지만, 이미 서로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내 정액 잔뜩 받아놓고, 정말 아니야?"
"아니에요... 이, 이건, 아이가 필요해서... 아윽♥"
"하지만 좋잖아? 그래서 혼자서 손으로 위로하고 있던 거 아니야?"
쫀득쫀득하게 달라붙어오는 질벽을 새롭게 가를 때마다 앙앙대면서도 남궁혜는 열심히 부정하려고 했다.
"그, 그건 그냥...! 호, 혹시 정액이 너무 새어나오면 아이가 안 생길 수도 있으니까...!"
"거짓말하면 못 써요."
"어, 어머니...!"
언소영의 부드러운 몸이 내 등에 기대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두 여자, 그것도 모녀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끼워진 나는 자지가 미친듯이 용솟음쳤다.
"아앙♥ 이거, 왜에... 더, 더 커졌어어...!"
남궁혜는 숨을 헐떡대면서도 쉬지 않고 엉덩이를 들썩였다.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 허리놀림에, 나 역시 호응해서 허리를 열심히 올려쳤다.
"이래도 아니야? 이래도 보지 기분좋다는 거 인정 안 할 거야?"
"인정, 인정할게에...! 보지, 기분좋아... 너무 좋아아...! 흐아앙♥"
녹진녹진한 보지가 열심히 자지를 받아들이는 것을 반복하는 사이, 내 뒤에서 가슴을 들이대고 있던 언소영은 어느새 내 한쪽 손을 슬쩍 자기 가랑이 사이로 가져갔다.
"상공... 저도...!"
"어, 어머니는 조금 전까지 계소옥... 흐윽♥"
내 검지와 중지가 언소영의 보지를 가르고, 그 안에 가득가득 밀어넣었던 진한 정액이 줄줄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여자가 똑닮은 얼굴 그대로, 음탕하게 제 가랑이를 들이밀면서 쾌락에 빠져드는 모습에 나까지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다.
남궁혜는 머릿속이 멍해진 상태로 그저 아랫도리를 쑤셔오는 남근의 감촉만을 선명하게 느끼며 열심히 둔부를 움직였다.
이건 결국 그런 물건이었다. 한 번 이 남근에 찔려서 쾌락에 절여진 하룻밤을 맛보고 나면 그걸로 끝.
그 쾌락의 맛을 알아버린 이상 남궁혜는 평생 이 쾌감을 잊지 못하고 아랫도리가 욱신대는 밤을 보낼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안 돼... 안 돼...!'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이런 것으로 사내에게 빠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남궁혜는 어떻게든 이 쾌감과 사내를 분리해서 생각해보려고 애를 썼다.
비록 초야조차 보내지 못한 상대라고 해도 그녀에게는 엄연히 남편이 있었다. 절대 그를 배신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 이건...?'
도가의 내공은 소유자를 사악한 술법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었다.
남궁혜의 몸 속을 도도하게 흐르던 등선공은 한계에 달한 사내의 흥분으로 더욱 세차게 그녀의 혈맥을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미 한 번 깨어진 바 있는 사악한 술법, 혈마의 섭혼술의 잔재를 지워내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 되찾았다고 생각했던 남궁혜의 기억은 사실 불완전한 것이었고, 사내에게 품은 유달리 강렬한 미움 역시 그것이 원인이었다.
'아니, 아니야...!'
어머니와 떨어진채 공포에 떨던 그녀가 그나마 안심할 수 있었던 것은 눈앞의 사내 덕분이었다.
절대적인 고수였던 노인에게 언제 무슨 해코지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그만이 그녀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기둥이었다.
마지막 순간에 그녀를 절망시킨 기억 역시도 사실이었지만, 남궁혜는 사내에 대해서 자신이 품고 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는 것을 느끼고 갈팡질팡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남궁혜의 기억에서 격리되어있던 사내에 대한 호감이 아무도 모르게 풀려나오자, 남궁혜는 자신의 눈앞에서 쾌락에 빠진 사내의 얼굴이 썩 밉지 않게 느껴지는 것을 깨달았다.
"혜매, 임신해...! 내 아기 임신해...!"
아니다. 미운 것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