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203 너는 절대 그냥 안 둬 (3)
쑤컹쑤컹쑤컹쑤컹
"보지도 기분 좋죠? 응?"
"아윽...♥ 기분, 좋아...! 자, 자지 기분 좋아아...!"
이미 한 번 호된 맛을 본 매소향은 내 질문에 즉시 대답했다.
여기서 별로라고 했다가는 아까처럼 자지로 정신이 이상해질 정도로 쑤셔줄 생각이었는데.
하지만 허리를 붙잡힌채 구멍을 찔리는 매소향은 이미 숨가쁘게 헐떡이며 앙앙대는 중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럴 필요까진 없긴 하다.
"나도 기분 좋아요...! 소향 보지...!"
"처, 천박해...! 흐윽♥"
새초롬하게 뻗은 눈꼬리가 쾌락에 젖어 일그러진 모양을 하고서도, 매소향은 어떻게든 내 말에 딴지라도 걸어보려 열심이었다.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자지가 잘 들어올 수 있게 호응하고 있는 주제에!
나는 땀이 고인 매소향의 뱃살을 살살 핥아올라갔고, 그 종착점은 매소향의 수줍은 함몰유두였다.
"흐읏♥ 핥으면, 핥으면 안 돼에...!"
아양을 떠는 것처럼 간드러지는 목소리는 내용은 제쳐두고 억양만 들으면 더 해달라고 조르는 것처럼 들렸다.
나는 유륜을 둥글게 살살 핥다가, 혀끝을 세워 함몰되어 들어간 구멍을 가볍게 쿡 찔렀다.
매소향은 자지러지며 몸을 뒤틀었지만 끝까지 따라가는 혀끝이 조금씩 그 구멍을 핥아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볼록 발기해서 덩치를 키우는 젖꼭지, 이미 두 명의 자식을 키워낸 유두가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안 되긴... 이렇게 좋아하면서."
"그건 네가 억지로... 하앙♥"
튀어나온 유두를 입에 머금고 혀로 살살 간지럽히자 매소향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렇게 얼굴 가려봤자인데.'
나는 엄마젖을 찾는 배고픈 아기보다도 열심히 젖꼭지를 핥고 빨아댔고, 아마도 시각을 가린 탓에 예민해졌을 감각으로 매소향은 위아래로 가해져오는 쾌락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아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다.
하지만 나 역시 쫄깃하게 자지를 물어오는 고기구멍의 조임에 사정할 것 같은 상태.
"이제, 안에 쌀게요...!"
"아, 안 돼...! 하아악..."
찌봅찌봅찌봅찌봅♥
음란하게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 전체를 울린다. 차음진을 치지 않았더라면, 건물 바깥에서도 들릴 것 같은 요란한 소리.
어린 아이가 아니고서야, 누구라도 이것이 농밀하고 격렬한 정사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임신해줘... 내 아기 낳아...!"
"싫어...! 네 아기 같은 거, 절대... 하윽♥"
하지만 매소향의 자궁은 임신하라는 말을 듣고나서, 어쩐지 더욱 바짝 내 자지로 자궁구를 들이미는 것 같았다.
매소향은 싫어도, 그녀의 본능은 내 아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걸까?
이 음란한 육체에 진한 아기씨를 뱃속 가득 싸질러서 내 아이를 가진 모습이 보고 싶지만, 아직은 안 된다.
"잊었어요? 말만 맞춰줘요. 임신은 절대 안 하니까...!"
"..."
표정을 보니, '나도 그건 알지만 하기 싫어' 라고 적혀있는 것 같았다.
"약은 확실히 줄 거고, 그냥 기분만 내는 거에요."
"...넌 정말 나쁜 놈이야... 흐윽♥"
귀두로 자궁구를 꾹꾹 눌러주는 것을 계속하며, 나는 매소향의 붉은 입술이 다시 열리는 것을 기다렸다.
침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이, 내 부탁을 받아들여 음란한 말을 내뱉는 순간을.
"이, 임신, 할게...! 네 아기, 낳을테니까... 흐아아앙♥"
쑤컹쑤컹쑤컹쑤컹
눈물과 침으로 범벅이 된 얼굴, 달뜬 목소리, 들썩이는 가슴.
나는 매소향을 꼭 끌어안아 올리며 허리를 힘차게 쳐올렸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매소향의 당황한 표정은 내게 안기면서 다시 보이지 않게 되었고, 곧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교성이 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아윽♥ 안 돼, 안 돼...! 하읏♥"
"임신해, 임신해! 내 아기, 당신 닮은 예쁜 아기 낳아줘요!"
"저, 정말은 아니야! 그냥 말만, 말만 한... 아아아앙♥"
교성을 내지른 매소향의 손이 내 등을 감았고, 무심결에 할퀴었는지 따끔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는 무시하고 계속 허리를 놀렸다.
아기, 아기, 아기!
반드시, 반드시! 이 여자도 확실한 내 걸로 만든다! 남편 따윈 버리고 내 곁에서 이 보지로 봉사하게 만들 거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아기 낳게 만들어야지.'
"그, 그러니까, 흐윽♥ 정말로 임신은..."
"임신해라!"
뷰루루루루루룩
"흐아아앙♥"
힘차게 찔러들어간 자지가 젤리처럼 진한 정액을 잔뜩 밀어넣었다.
반드시 임신시키겠다는 내 용솟음치는 번식의지와는 상관없이 아기씨가 애초에 없는 것이 옥의 티였지만, 그것을 모르는 매소향은 기겁을 하며 허리를 빼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이것, 놔줘... 임신, 싫어엇...!"
매소향은 결국 내게서 몸을 빼내지 못하고 정액을 꿀꺽꿀꺽 받아들이는 자궁의 감촉을 그대로 느껴야했다.
꼬물꼬물 움직이는 보지는 결국 내 정액을 탐욕스럽게 빨아올렸고, 나는 만족스럽게 매소향의 아름다운 몸을 끌어안은채 그 여운을 즐겼다.
"저, 정말, 약, 주는 거지? 나 오늘 정말로 위험한 날이야, 꼭, 꼭 줘야돼?"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자, 잠깐, 왜... 왜 흥분하는 거야아...! 아응♥"
그걸 모른다면 남편이 안 알려준게 잘못이지.
매소향은 끊임없이 쾌락에 노출된 끝에, 마치 둥실둥실 떠있는 것 같은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신체에서 유일하게 부끄러워하는 부분인 유두가, 크게 일어선 모습이 그녀의 시야에는 명확히 들어왔다.
사내가 거기에 관심을 보여 만지고 핥고 빨아올릴 때면, 그녀는 젖가슴을 울리는 쾌락에 잠시 정신이 돌아왔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남자는 매소향이 뭘 해도 좋아했다.
매도를 하든, 무관심하게 행동하든, 결국 마지막에는 폭력적인 쾌락으로 그녀를 무릎꿇리고 음부에 진한 정액을 사정했다.
그녀의 시야 한구석에 들어오는 이 유두가, 마치 자신의 육체가 사내에게 점령당했다는 표시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안... 돼...!"
열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달뜬 목소리로 거부하려 했지만 우습게도 그녀 스스로의 교성에 묻혀 그 말은 사내에게 전달되지도 않았다.
사내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땀에 젖은 그녀의 이마를 부드럽게 쓸어올렸다.
그리고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젖혀내 시원해진 느낌이 잠시나마 그녀를 꿈 같은 감각에서 끌어냈다.
"괜찮아요? 힘들면 그만할까요?"
이 꼴로 만든 것은 본인인 주제에, 걱정스럽게 말을 건네오는 모습에는 그녀에 대한 진심어린 염려가 담겨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만할 거야?"
"당신이 힘이 들면, 그만해야죠."
사내가 사정한 것은 다섯 번. 한 번에 거의 반 시진 가량을 버티고 있으니 세 시진을 거의 꽉 채운 셈이었다.
지금껏 기운이 부족해서 그만두는 기색은 일절 보이지 않았으니, 매소향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끝까지, 해..."
"정말요?"
"괜히, 나중에 딴 소리 하지 말고... 아윽♥"
다른 의미는 없었다. 여기까지 했는데, 마지막 한 번을 제대로 안 해서 그것을 핑계로 정보 제공을 게을리할 수도 있지 않은가.
사내가 그녀의 말에 반색을 하며 뺨에 입을 맞춰오는 것과는, 아무 상관 없는 결정이었다.
정말로.
"소향...!"
마치 제 연인인 것처럼 사양않고 이름을 부른 사내는 그녀의 허리를 바짝 잡고 남근을 쉼없이 찔러넣었다.
순간 숨이 가빠질 정도의 쾌감이 그녀를 덮쳐왔지만, 남자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았다.
"하악, 하악...♥"
"임신해요, 임신해...!"
정말로 이런 나이 먹은 여자와 아이를 갖고싶다고 생각하는걸까? 매소향으로서는 그것이 수수께끼였다.
행실에만 문제가 없다면, 젊고 준수한 외모에 뛰어난 무공실력까지 갖춘 그라면 삼봉은 몰라도 웬만한 명문의 여식과 혼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터였다.
'물론 그 여자는 밤에 지옥을 보게 되겠지만...'
아닌가? 이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매일밤이 만족스러울지 모른다.
마치 잡아먹을 듯이 여체를 탐닉하는 사내와, 그 밑에 깔린 여인의 모습을 상상한 매소향은 공포를 느꼈다.
'미쳤어...!'
상상 속 여인의 얼굴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은 매소향은 얼른 상상을 멈추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꿈틀대는 남근이 사정이 가까워졌음을 알리고 있었다.
불길 같은 젊은 정력은, 마지막 순간에도 결코 허리를 늦추지 않고 여인의 가장 깊은 곳을 사정없이 유린하려 들었다.
"말해요, 내 아기 임신한다고...! 남편이 아니라, 내 아기 가지고 싶다고 말해...!"
"아흑♥ 흐읏, 아아앙♥"
안 된다, 사내가 말하라고 하는대로 말할수록, 그녀는 점점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낙하하는 느낌이었다.
"괜찮아요, 말만, 말만 그러는 거니까...!"
단단한 귀두가 그녀의 가장 깊은 곳을 쑤셔대는 쾌락 속에서, 사내는 끊임없이 속삭였지만 매소향은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절대 말하면 안 된다, 말하면...
쏘옥
"어, 어째서...!"
매소향은 갑자기 허전해지는 아랫도리를 느끼자마자 제 입이 지껄이는 소리를 믿을 수가 없었다.
사내 역시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씨익 웃었다.
"그걸로 충분해요."
"아니야...!!"
매소향은 비명을 질렀지만 그 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 않는다.
남편도, 아들도, 딸도. 어느 누구에게도 도달하지 않는 비명이 매소향을 절망하게 했다.
쑤우우욱
"흐아앙♥"
"사랑해, 사랑해요... 당신도 내 자지가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는 거죠?"
"아극♥ 안 돼, 아니야...! 아니야앗...!"
세상에서 가장 천박한 고백에 온몸이 환희했다. 그녀의 몸에 다시 한 번 씨를 뿌리려드는 남근을, 육신이 반겨주는 감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임신해줘요, 내 아이, 우리 아이...!"
"우리 아이, 아니야아...!"
실 하나로 간신히 이어진 것 같은 이성으로 저항하고 있었지만, 끊어질 것처럼 팽팽한 그 실 한 가닥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당신 안에 가득 싸줄게... 내 아기 임신한다고 해요...!"
"싫엇...!"
"임신해...!"
뷰루루루루루룩
"싫어엇...!"
이미 그녀의 자궁은 사내의 정액으로 더부룩할만큼 차올라있는데, 그것이 늘어나는 것이 확실히 느껴질 정도의 진한 사정이 집요하게 뱃속을 메워갔다.
사내는 만족스러운듯 그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엎드렸다.
여전히 단단한 위용을 자랑하는 남근이 뽑혀나오고, 그제야 뱃속을 꿀렁이던 정액이 조금씩 바깥으로 밀려나오는 감각이 느껴졌다.
'절대, 절대 아니야.'
한 가닥 실 같은 이성은 결국 끊어지지 않고 버텼다.
하지만 내일도, 모레도 이어질 사내의 육탄공세 앞에서, 그 실낱같은 이성은 너무 무르고 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