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202화 (202/383)

밀푸색마 19 EP.202 너는 절대 그냥 안 둬 (2)

이제 날씨는 제법 무더운 여름이었다.

밤이라서 선선하다고는 해도,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면서 운동을 하고 있으면 더위를 느끼는 것은 당연지사.

"아윽♥ 만지지, 마앗...!"

후덥지근한 와중에도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여인의 허리에서부터 조금씩 주물러올라가면, 매소향은 도리질을 치며 싫어했다.

하지만 당연히 나는 멈추지 않고 손을 계속 올려갔으며, 그러면서도 자지를 항문에 들락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여인의 통제를 벗어나 쫄깃하게 조이는 괄약근이 충실하게 내 자지를 즐겁게 해주는 쾌감이 내 머리를 울렸다.

사라락

그렇게 올라간 손이 땀에 젖은 젖가리개에 도달했을 때, 매소향은 싫다는 듯 몸을 빼려고 했지만 나는 능숙하게 매듭을 풀어버리고 귀여운 가슴을 바깥으로 드러냈다.

"예뻐요...!"

"싫엇...!"

매소향은 바닥을 짚고 있던 손을 들어서 가슴을 가리려고 했지만 내 손이 더 빨랐다.

잘 익은 두 개의 과실이 손을 가득 채우고, 수줍게 말려들어가있는 꼭지가 손에 닿자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이 가슴을 가득 채웠다.

검지손가락으로 움푹 들어간 그 자리를 살살 간지럽힐 때마다 매소향의 등줄기가 흠칫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흐으윽...♥"

등에 입김을 훅 불자 어깨가 경직되며 허리를 쭉 펴는 이 밀프를, 완전한 암컷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망이 끊임없이 허리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어때요? 기분 좋아요?"

"아읏...! 전혀, 전혀 아니야...!"

"그렇군요...?"

매소향의 어깨가 다시 한 번 흠칫거렸다. 내가 순순히 수긍해버리는 것에 도리어 당황한 듯했다.

"무슨...! 아아아아앙♥"

찌걱찌걱찌걱찌걱♥

충분히 풀린채 정액을 줄줄 흘리는 항문에, 뜨겁게 달아오른 항문에 나는 세차게 자지를 밀어넣기 시작했다.

"내가 부족했네요. 걱정말아요. 만족할 때까지 더더욱 기분좋게 만들어줄테니까...!"

"아, 안 돼, 하악♥ 멈춰...!"

침상에 이마를 맞대면서 서서히 무너져내리는 상체.

매소향은 뒤로 손을 뻗어 나를 어떻게든 밀어내보려고 하지만 제대로 닿지도 않는다.

괄약근의 안과 밖이 서로 다르게 조여오는 쾌감이 나조차도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은데, 찔리고 있는 매소향은 대체 어떤 기분일까.

"어때요, 이제 기분 좋아요? 아직 부족한가요?"

이제 매소향도 알았을 거다. 이제 그녀에게 대답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배설을 위한 구멍으로 강제로 쾌락을 주입당하면서 교성을 내지르고 몸서리를 치던 매소향은,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다.

"기분, 좋아...! 기분 좋으니까... 흐아앙♥"

자지를 뽑아낼 때마다 쾌감에 허덕이던 매소향은 쫓기듯이 기분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

"뭐가 기분좋은데요? 누구의, 뭐가!"

"이익...! 아윽♥"

"대답하기 싫으면 더 기분좋게 해줄게요...!"

"자, 잠깐... 아니... 아아앙♥"

보지처럼 마음대로 허리를 틀어대면서 구멍에 자극을 줬다가는 항문이 상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되지 않게 조심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힘차고 빠르게 항문보지에 자지를 박아댔다.

이젠 나도 슬슬 머리에서 이성이라는 것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을 때, 매소향이 입을 열었다.

"기, 기분 좋아... 흐윽♥ 네, 네 자지가, 기분 좋아아아아아...!"

나는 매소향의 목덜미를 잡아 고개를 돌렸다. 모멸감에 가득찬 옆 얼굴이 나를 원망스럽게 노려보고 있었다.

"그럼 이 야한 보지는 누구 보지죠?"

"네, 네 거야... 네 거니까... 흐윽...♥ 이제 그마안... 하웁..."

나는 또 울먹거리기 시작하는 매소향을 두고 볼 생각이 없었다.

부드러운 입술에 내 입술을 맞추자 매소향은 눈을 크게 떴다. 부드러운 설육을 내 혀로 얽어매면서 나는 항문을 계속해서 찔러주었다.

곧 눈물 흘릴 정신도 없어졌는지 허덕이는 입술을 난 계속해서 내 혀로 범했다.

성기만큼이나 야하게 벌어진 붉은 입술을 계속해서 탐하던 나는 이윽고 사정의 순간이 다가온 것을 깨달았다.

"푸우... 이제, 안에 싸줄게요... 내 보지니까, 마음대로 싸도 되는 거죠?"

"...마음대로 해..."

저항했다가는 또 무슨 쾌락지옥에 빠질지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매소향은 순순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단순히 허락으로는 부족하지.

"따라해봐요. 당신 전용 항문보지에 좆물 듬뿍 싸주세요, 라고."

"저, 전용...! 당신 정말... 흐으윽♥"

"당신은 내 거잖아요...!"

자지를 끊어낼 것처럼 맹렬하게 조여오는 괄약근을 쑤셔주자, 매소향은 다시 허리를 틀어대며 빠져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등 뒤에 매달려서 쑤셔대는데 빠져나갈 방법이 있을리가.

"너 정말, 흐윽♥ 나쁜 놈이야...! 음적, 색마, 악적... 아앙♥"

나는 그걸 부정하지 않고 그저 허리만 놀려댈 뿐이었고, 한동안 내게 욕설을 퍼붓던 매소향은 결국 입을 여는 수밖에 없었다.

"다, 당신 전용 항문... 보, 보지에 조, 좆물 듬뿍..."

"아직 안 끝났어요."

이미 전에 한 번 자궁에 정액 가득 채워달라고 해놓고서 왜 이러는 거지? 항문이라고 크게 다른가?

"듬뿍... 싸주세요오...!!!"

자포자기한듯 크게 외치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나는 마지막 사정을 위해 자지를 최대한 깊은 곳까지 밀어넣기 위해 힘차게 허리를 밀어넣었다.

정액을 머금어 녹진녹진하게 질척거리는 항문에 자지를 쑤셨다가, 도로 뽑아내면 매소향은 쾌감에 범벅이 된 목소리로 교성을 토해낸다.

임신은커녕 본래 성교도 해서는 안 될 구멍이건만, 더없이 음란하게 자지를 먹어치우는 항문보지에 셀 수도 없이 자지를 밀어넣은 어느 순간.

"싸줄게요... 당신이 원하는대로, 듬뿍...!"

"내가 뭘, 흐아아앙♥"

뷰루루루루룻 퓨우웃

후장이 진탕이 되도록 쏟아지는 진한 정액이 쏟아지자, 매소향은 마치 줄 끊어진 인형처럼 몸을 침상에 완전히 엎드린 채 사정을 받아냈다.

원래부터 항문을 보지로 쓰기 위해 타고난 인간처럼, 꿀꺽꿀꺽 정액을 받아들이는 뒷구멍이 새어나온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모습이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한 방울조차 남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구멍 깊은 곳까지 자지를 문대고 나서야, 나는 만족하고 자지를 뽑아냈다.

"하아, 하아..."

숨을 헐떡이면서 엎드려있는 매소향. 정액을 받아들일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항문은 활짝 열린채 뻐끔대며 꿀럭꿀럭 정액을 밀어내고 있었다.

한껏 정액을 포식한 뒷구멍의 모습을 보고, 나는 다시 자지가 일어나서 매소향의 몸을 뒤집었다.

실컷 더듬었던 매소향의 가슴이 땀에 젖어 달빛을 머금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을 본 나는 완벽하게 자지가 회복된 것을 느끼며 이번에는 다른 곳을 노리기로 했다.

"거, 거기는, 왜...!"

"우리가 언제 항문보지만 쓴다고 약속이라도 했던가요?"

한 마디도 나누지 않은 문제로, 마치 속았다는 듯한 경악의 눈초리로 날 올려다보는 매소향의 표정.

이번에는 그 표정이 어떤 표정으로 암컷답게 바뀌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똑똑히 구경해줄 생각이었다.

뒷구멍을 실컷 유린한 남자는 그녀가 일전에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던 짐승 같은 정력으로 다시 남근을 세웠다.

"아, 안 돼, 오늘은 정말... 위험, 위험한 날이니까...!"

말하고나서 매소향은 아차했다.

그러고보니 아이가 안 생기는 약을 가지고 있는 남자였다. 오히려 그 말을 듣자마자 남근이 불끈거리고 얼굴이 미소로 가득찼다.

사내의 눈이 노골적으로 배를 훑고 있는 것을 보고, 매소향은 질겁을 했다.

"저, 정말 안 돼, 아이만은..."

"아, 걱정하지 말아요. 이번에도 약을 줄테니까..."

결국 안에 싸겠다는 의미였다. 지난번에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지만, 그게 약을 먹은 덕분인지 아닌지는 사실 믿을 수가 없었다.

평범한 내상약 같은 물건을 먹여놓고, 아이가 생기면 나몰라라 할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이미 딸과 아들이 장성해서 혼기를 맞이할 정도인 여인에게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지 매소향으로선 알 도리가 없었다.

"보지가 엄청 젖었네..."

매소향의 머릿속은 관심도 없는듯, 다리를 잡아벌린 사내는 여인의 비부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본래 남편에게만 내보여야할 곳을,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하게 만든 사내는 능숙하게 아랫도리를 만지작거리며 그녀의 얼굴을 보고 씨익 웃었다.

준수한 얼굴, 뛰어난 무공, 이젠 구룡으로서의 명성까지 가진 남자의 가면을 벗겨내면 이런 음적이 있다고 생각하니 새삼 치가 떨렸다.

"그럼 내 보지에 자지 들어가요...!"

쑤우우욱♥

"흐읏...!"

매소향은 눈을 질끈 감았다. 항문을 남근에 꿰뚫리며 달궈질대로 달궈진 음부는 자신의 차례가 왔다는 사실에 환희하며 남근에 얽혀들기 시작했다.

쪼물거리는 속살은 남근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며 기쁘게 그 역할을 다하기 시작했다.

조이고, 빨아올리면서 사내에게 원초적인 쾌락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역시, 보지도 좋아...! 소향의 몸은 역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자를 기쁘게 만들기 위해서 있는 것 같아요...!"

"시끄러워... 아응♥"

사내는 평생 여인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말만 공부했는지 입만 열면 정신이 어지러워지는 것 같았다.

그 어지러워진 정신의 빈틈을, 쾌감이 스며들어 그녀를 바꾸어가는 것 같은 이 느낌이 너무 싫었다.

단단한 남근은 질 깊은 곳, 자궁이 있는 곳까지 뚫고 들어와 그 끝을 문대고 뽑혀나갔고, 다시 들어오는 것을 반복했다.

확실히 남편보다 더...

'아니야!'

소림에서는 잠깐 정신이 이상해졌던 것이다. 이런 색마의 남근 따위가 남편보다 기분 좋을리가 없었다.

애초에 방사란, 서로 평생을 보내기로 다짐한 남녀의 고귀한 의식이었다.

결코 육체적 쾌감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닌, 감정과 감정의 교류로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었다.

이 따위, 이 따위 사랑없는 쾌락으로 그녀를 함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었다.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요... 그냥 즐기는 것뿐이에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그녀의 얼굴만 보고도 알았다는 듯이 사내가 속삭여왔다.

"어차피 남편이랑은 안 한다면서요. 그냥, 몸이 즐거워지는 것뿐이니까..."

그랬다. 애정과는 아무 상관없이, 사내는 그저 몸만 달라고 했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매소향의 육체가 급격하게 쾌락을 수용하려들기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아윽♥"

"당신은 아름다운 여자니까... 그래서 안고 싶은 거에요. 그냥 이 시간을 즐기기만 해요."

독을 흘려넣는 독사처럼 서서히 그녀의 육신을 잠식해오는 쾌락은, 그녀에게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선언했다.

반드시 암컷으로 만들어주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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