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195화 (195/383)

밀푸색마 19 EP.195 다녀오겠습니다 (1)

남궁세가로 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나는 그 짧은 시간을 모조리 무지성 섹스타임으로 메우고 싶었지만, 그건 여자들 쪽에서 난색을 표해왔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봐도, 여가시간적으로 봐도 사실은 자기들이 힘들어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뭐시기, 아들이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있기보다는 사회생활도 좀 하면 좋겠다는 그런 감각 아닐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강 소협."

"네,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혹시 어려운 일은 없으셨는지..."

"전혀요. 요즘처럼 마음이 편하던 날이 없습니다. 당 여협께서도 많이 신경써주고 계시구요."

결국 당혜원의 권유로 나는 의원으로 끌려나와 주약선과 대면하고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주약선은 예의상 내 안부를 묻고 있기는 했지만 그 와중에도 내 눈치를 힐끔힐끔 보는 것이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이 난 눈치였다.

"...주 의원님께서 제게 묻고 싶은게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만..."

"예!"

내가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자 주약선은 반색을 했다.

"강 소협께서 당 여협의... 그 때 꼭 관여하는 사람들을 깨끗하게 씻기라고 지시하셨다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꼭 여쭈고 싶었습니다!"

차분하던 사람이, 의술에 관한 이야기가 되니까 참을 수가 없었는지 수다스럽게 떠들기 시작하는 것이 볼만했다.

주약선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해보다가, 무식한 방법을 써본 모양이었다.

환자들을 깨끗하게 씻기고, 동료 의원들에게도 철저하게 병실과 도구들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라고 지시한 결과, 어느 정도 성과를 보았다고.

"저도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만... 아시다시피 저는 의원도 아니고 그냥 전해들은 이야기일뿐이라서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아시는 범위 내에서만 말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병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니까요."

"그럼... 정말 아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고개를 붕붕 끄덕이는 주약선에게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을 해주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의 존재. 그것에 감염될 경우 생기는 일. 신체와 주변을 깨끗이 할 경우 얻는 이점 등을 설명해준 것이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적당히 상식선에서 설명한 거지만 그래도 이 시대에서는 제법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터였다.

"세균... 보이지 않는, 병의 원인..."

주약선은 어느새 지필묵까지 꺼내들고 내가 하는 말을 십계명마냥 받아적고 있었다.

'혹시나 개소리하지 말라고 욕이라도 한 사발 처먹지 않나 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네.'

"강 소협은 이런 지식을 어디서 얻으신 건가요?"

"저도 잘 모릅니다. 어떤 노인께서 말씀해주신 건데 이름도 여쭤보질 못해서..."

환희에 가득찬 표정의 주약선이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그 분은 의선(醫仙)이 틀림없다'라고 칭송하며 기뻐했다.

"그렇게 기쁘십니까?"

"죽어나갈 병자 가운데 1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길 아니겠습니까? 기뻐할 수밖에요."

그야말로 천생 의원인 모양이었다. 하긴, 그런 사람이라서 끌어들인 거긴 하지.

하지만 출처도 불명, 사실여부도 불명인 지식을 전해듣고 이렇게까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내 생각 이상으로 헌신적인 의원 아닌가 싶다.

'이런 사람이라면, 여기에 불륜 상대들을 모아둔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

대충 두 돌까지는 애들을 집안에만 두고서 키울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려면 결국 자유롭게 주변인들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데, 그걸 위해서 준비한 것이 이 의원이었다.

당혜원과의 관계 정도는 알고 있지만, 여자가 여럿이라는걸 알면 이런 사람이라도 난색을 표할지도 모르지.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벌써요? 조금 더 있다가 가시지 않고..."

"바쁘시지 않습니까? 사람 살리는 분 시간을 오래 뺏고 싶지는 않군요."

사실 그보다는 더 이상의 질문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 몸을 빼는 것이었다.

세균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주약선이 경험적으로 파악한 것을 확인해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맛보기라고나 할까.

주약선의 이런 의료지식에 대한 갈망을 잘 써먹으면 밀프 하렘에 대해서 입을 다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확한 그림이 떠오르질 않는다.

아직 던져줄 먹이는 많이 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되는지는, 나 혼자 생각하기보다는 지능이 높은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는 편이 더 낫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렇게 나는 미끼를 뿌리고, 의원을 떠나왔다.

열흘은 금방 지나갔다.

원칙적으로는 밤에만 섹스하기로 약속을 했지만, 결국 몸을 비비고 키스하고 매달리다보면 결국은 다들 허락해준 덕분이었다.

올타임 섹스까지는 하지 못했고, 주로 무공을 수련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은근슬쩍 그런 흐름으로 넘어가는 식이었다.

어머니가 내 무공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하다가, 팽연화의 고자질로 꽤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음 눈물을 뚝뚝 흘리는 어머니에게 꾸중을 듣는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무난했다.

'사실대로 나보다 윗줄인 고수들한테 5대 2로 공격당했다고 말했으면 큰일날뻔했네.'

그 날 이후로 어머니가 날리는 판관필이 좀 더 예리하게 날아왔는데, 사실대로 말했으면 정말 개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녀야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출발할 시간은 가까워져 왔지만 임신한 두 사람은 물론이고 당혜원도 동행해주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혼자서 남궁세가로 떠날 준비를 했다.

언소영의 장원까지는 한 번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무난히 도착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출발 전날 밤.

"저, 정말 괜찮은 거지?"

"괜찮다니까요."

나는 1모유 2보테배의 삼인방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야심찬 하룻밤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홀딱 벗은 세 여자가, 침상에 드러누운 내 몸에 슬금슬금 달라붙는 모습을 보자 자지가 빳빳하게 일어나서 허리가 당장이라도 달려들고 싶어했지만 참았다.

어머니와 당혜원은 내 자지 쪽으로 이동했지만, 팽연화는 내가 특별히 지명해서 시킨 일이 있었다.

"그, 그럼..."

팽연화의 둥근 엉덩이가 내 얼굴 위로 서서히 내려왔다. 그 밑으로는 불룩하게 부푼 배가 보였는데, 임산부 엉덩이를 내 얼굴에 들이밀고 있는 광경이 실로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아읏...!"

비릿한 살냄새를 맡으면서 나는 엄지손가락 두 개로 보지를 벌리면서 혓바닥으로 살살 자극해주기 시작했다.

미끈거리는 점막이 혀에 닿으면서 움찔거리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어쩐지 안절부절 못하는 팽연화의 얼굴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얕게 들어간 혓바닥 끝을 살살 조여오는 속살을 쿡쿡 찌르면, 서서히 엉덩이 전체가 떨려오는 것을 즐기던 와중에, 내 아랫도리에도 슬슬 비상이 걸렸다.

"언니, 정말 제가 먼저 해도..."

"괜찮다니까. 동생 먼저 해."

어머니는 당혜원에게 쿨하게 자지를 먼저 양보해준 듯, 당혜원의 모유로 꽉찬 젖가슴이 내 자지를 쓸어대기 시작했다.

그 몽실몽실한 마시멜로 같은 왕가슴에 자지가 빨려들어가자, 나는 허리가 제멋대로 튕겨올라갈 것 같았다.

츄우우웃

소율이의 맘마가 짜여나와 내 아랫도리를 적시고, 윤활유가 되어 미끈미끈해진 자지를 가슴이 살살 문질러주는 감촉이 미쳐버릴 것만 같다.

"아응♥ 손가락, 좋아...!"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는 아랫도리를 대신해서, 나는 얼굴 앞에 바짝 들이밀어진 팽연화의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 보복을 감행했다.

자지보다 굵기도 길이도 작지만 대신 손가락은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눌러줄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

팽연화가 어디를 문질러주면 환장하는가 정도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오래지 않아 팽연화가 엉덩이를 움찔거리면서 안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흐억...!"

나는 잠시 승리를 확신했지만 아랫도리의 전황은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당혜원은 자기 가슴으로 미처 다 감싸지못한 내 귀두 끄트머리에 입술을 맞춘 모양이었다.

그 다음, 입술로 자지 끝을 살짝 머금어주는 그 느낌 때문에 나는 허리가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죽겠다...!'

능수능란하게 조여오는 젖가슴의 감각에 몰려있는 사이, 팽연화의 엉덩이는 여유를 찾았다.

나는 다시 팽연화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자지는 점점 사정의 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황.

"아읏♥ 언니? 왜...!"

"봉사만 하고 있는 것도 지루하잖니?"

그 때, 육체의 향연에서 한 발 빠져있던 어머니가 당혜원을 배신했다.

"아읏, 거기, 안 되는데...!"

여전히 따스한 젖가슴의 감촉에 감싸인 자지였지만, 여유를 잃어버린 당혜원을 일단 방치하고 나는 잽싸게 팽연화의 보지를 혀로 살살 핥아올렸다.

"흐읏...! 여보오, 나, 나, 이제, 흐으응♥"

실은 내가 오줌을 지리게 만든 것 때문에 팽연화는 밤일을 하기 전에 꼬박꼬박 화장실에 다녀오곤 했는데, 아직 약간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

오줌을 쌀 정도로 몰아붙이지 않는 이상 절정하더라도 내 얼굴이 오줌범벅이 될 일은 없을텐데.

나는 음핵을 핥아올리면서 손가락으로 구멍을 쑤셔댔고, 엉덩이를 달달 떨던 팽연화는 결국 몸을 살짝 앞으로 숙이며 내 얼굴에 완전히 주저앉아버렸다.

"흐아아앙...♥"

절정해서 사정없이 파들거리는 엉덩이살이 시야를 가득 메우는 것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할 지경이었다.

한동안 절정의 여운에 잠겨있었는지 가만히 있던 팽연화가 흠칫 하더니 허겁지겁 내 얼굴에서 엉덩이를 치웠다.

목소리와 엉덩이로만 팽연화의 감정을 짐작하는 시간도 꽤나 즐거웠지만, 이제는 다른 쪽을 신경써야할 시간이다.

"하윽...♥ 이제, 그만, 언니...!"

"어머, 그쪽은 끝났구나?"

내가 해방된 것을 보고나서야 당혜원에게서 떨어진 어머니. 아무래도 손가락으로 당혜원의 아랫도리를 위로해주고 있던 모양이다.

"에잇, 에잇."

어머니에게서 풀려난 당혜원은 다시 모유를 줄줄 흘리는 가슴으로 내 자지를 훑어주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허리가 튕겨오를 것 같은 쾌감을 느꼈다.

매끈매끈한 젖가슴이 모유에 젖은채 자지를 훑어주는 감각은 보지와는 또 다른 쾌락을 주는 것이다.

잠시 유예를 얻었던 내 자지는 다시 따뜻한 살갗에 문질러져 사정할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울컥거리는 자지의 감촉을 느꼈는지 당혜원은 더 세게, 더 빨리 가슴을 움직였다.

"혜원, 쌀 것 같아요...!"

"잔뜩 싸도 좋아요. 전부 받아들일테니까...!"

그렇게 말한 당혜원은 보란듯이 제 입을 활짝 벌렸다. 저 입으로 밥도 먹고, 말도 하겠지만 지금의 용도는 단 하나.

야하게 꿈틀거리는 혓바닥 너머의 목구멍 보지로 통하는 문이, 내 눈에는 굉장히 음란하게 보였다.

"싼다... 전부, 받아들여요...!"

내 말에 당혜원은 벌린 입을 그대로 귀두를 물었고, 젖가슴을 빠르게 위아래로 움직여 자지를 쓸어댔다.

아, 빨려들어간다...!

당혜원의 뺨이 홀쭉해지면서 귀두가 입 안의 점막과 찰싹 달라붙는 순간, 나는 더는 사정을 참을 수가 없었다.

뷰루루루루루루룩

"으윽, 하아...!"

당혜원의 목구멍이 부지런하게 꿈틀거리며 정액을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요도에 남은 한 방울까지 모조리 마셔버리겠다고 선언하는 듯한 그 흡입력이, 자지를 간질이면서 더욱 사정을 재촉해왔다.

그렇게 한동안 서큐버스처럼 정액을 빨아먹은 당혜원은, 다 마시지 않고 일부 남겨놓은 정액을 자신의 입 안에 담아 보여주는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뿐인가. 다시 입을 닫고 꿀꺽 삼킨 다음 다시 입 안을 보여주자, 그 안에는 한 방울의 정액도 보이지 않았다.

"만족했어요...?"

"이 이상 없을 정도로요."

은근한 눈빛의 당혜원에게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여보였고, 당혜원은 그제야 활짝 웃었다.

고환에 남은 한 방울까지 갈취당한 것 같은 기분인데도, 색공에 의해 강제로 부활하는 자지는 여전히 불끈불끈 질척한 욕망으로 가득 찬 상태.

오늘밤은 내가 부재한 동안에도 최대한 아쉽지 않을 수 있도록, 그녀들의 아랫도리를 실컷 쑤셔줄 생각이었다.

사실 부재하지 않을 계획이라도 실컷 했겠지만, 명분은 있으면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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