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191 어머니를 모셔와야죠 (3)
팽연화와 벌이던 찐득한 보테배 섹스는 당혜원이 돌아오면서 끝이 났다.
내가 매달렸을 거란 사실을 당혜원도 익히 짐작하고 있었을 것이고 딱히 뭐라고 한 것도 아니었지만 팽연화는 민망한듯 내 옆구리를 계속 꼬집었다.
아파, 진짜 아파.
"의원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일찍부터 나간 거에요?"
"후원자가 새로 생길 것 같아서, 잠깐 나갔다왔어요."
후원자가 생긴다고 함은, 금액에 대한 논의나 용처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이 반드시 필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설명 자체는 의원이 고용한 사람 선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돈이 움직이는 현장은 당혜원이 파악해두는 편이 좋다.
다른 것은 몰라도 돈 자체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쥐고 있어야 엉뚱한 곳에 새어나가지 않으니까.
"임산부 전담, 산후조리 구역도 준비가 된 거죠?"
"네. 그리고 말한대로 구역도 나눠져있어요."
응, 거기가 핵심이다. 대외적으로 일부 구역은 의원 측의 특별한 인정을 받은 사람만 입원할 수 있는 격리된 곳, 말하자면 프리미엄한 구역을 만들 생각이었다.
물론 실제로는 그냥 나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만든 여자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만.
실제로 출산이 있을 예정이니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 극히 일부의 믿을 수 있는 의원이 필요해지는데 일단 시설만 완성되어있다면 당장은 괜찮다.
"그럼, 이제 고가표국에...?"
"네, 우선 어머니를 모셔와야죠."
당장 의원에 보내지는 않더라도, 대외적으로 임신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지 않은 어머니라면 데려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미 어머니에게 얘기는 해두었으니, 아버지에게 밑밥을 깔고 있을 것이다. 그 의원이 그렇게 좋다더라~ 하고.
"하루 정도 더 있다가 출발할게요."
사실 체력적으로는 전혀 무리가 없지만, 바로 가면 당혜원이 섭섭하지 않은가.
당혜원의 손을 잡고 조물거리자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았는지 당혜원도 얼굴을 붉혔다.
"아, 그런데... 주 의원이 혹시 나중에 시간 괜찮으면 한 번쯤 볼 수 있겠느냐고 하던데, 만나줄 수 있어요? 급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주 의원이요? 왜요?"
"다른게 아니라 제 출산 때 윤이 출산에 관여하는 사람들을 전부 깨끗이 씻기라고 했었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물어볼게 있다고..."
"아..."
위생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것은 꽤나 나중의 일이다. 이 시기의 위생은 건강보다는 미용에 치중된 행동인 것이다.
다들 내가 씻으라고 했으니까 씻고서 출산을 도왔던 거지, 나는 원리 설명을 할 능력도 뭣도 없었으니 아무것도 모를 수밖에.
주약선은 꽤나 뛰어난 의원이라고 했으니 이야기를 듣고서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을지도 모르겠다.
"알겠어요. 그럼 우선 다녀와서, 적당히 시간이 있을 때 방문하겠다고 전해주세요."
당혜원에게 간단히 듣기로는 주약선의 의술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서 의원이 꽤나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참에 위생의 중요성을 전파할 방법을 찾아서 이름값을 높여두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남아있던 낮의 일과를, 의원의 상황을 간단히 파악하는 것과 무공 수련으로 마친 나는 어둠이 내린 시각, 당혜원의 방을 찾았다.
"아응♥ 자고 있으면 좀, 깨우지이...!"
누워있는 그녀의 침의를 멋대로 걷어올리고 부드럽게 풀어준 구멍에 자지를 밀어넣을 때가 되어서야 눈을 뜬 당혜원은 앙앙거리면서도 불평했다.
누워있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구멍을 자지로 쑤시면서 젖이 통통하게 채워진 왕가슴을 가슴으로 문대면 질척한 맘마가 상체를 적시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가 아까 간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자는척 했던 거 아니에요?"
"정말 자고 있던 거라구요..."
사실 숨소리를 확인해보긴 했는데 정말 자는 것처럼 규칙적이고 느린 숨소리였다. 하지만 이젠 별로 중요하지 않다.
모유가 흘러나오는 부드럽고 커다란 젖가슴, 자지를 착착 감아오는 음란한 고기구멍, 그 모든 것을 포함하는 아름다운 여체.
그것에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자지에 가득 차오르는 행복한 쾌감만이 중요할 뿐이었으니까.
"흐응♥ 어차피, 내 보지가 너무 좋아서 못 참은 거죠? 변태... 아앙♥"
당혜원의 팩트 폭행에 나는 귀두로 자궁구를 꾹꾹 눌러주는 것으로 화답했다.
전신을 울리고 있을 쾌감에 윗입이 막혀버린 당혜원은, 아랫입으로 자지를 물어대면서 내게 항의하려는 듯했다.
"그럼, 이렇게 야한 보지를 어떻게 참아요?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니까?"
쪼물쪼물 주름으로 감아올리는 야한 구멍이 나쁜 것이다. 수컷에게 씨를 뿌려달라고 유혹하는 구멍을 가진 당혜원이 잘못이다.
"내 아기 낳은 보지, 최고야... 소율이 동생 임신시키고 싶어요...!"
"그, 그건 안 돼요..."
나도 알고는 있었다. 무작정 아이를 계속 낳아버리면 정말로 뒷감당이 안 된다는 것을.
한 명까지는 무지성으로 만든다고 쳐도, 두 명째 이후도 무지성으로 만들었다가는 아이들만으로 야구팀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두 명째부터는 신중하게 계획해서 만들어야되는데...
"그래도 임신시키고 싶어...!"
당혜원 상대로는 특히 더했다. 지금까지 다들 의도적으로 임신시켜왔는데, 당혜원만 사고로 임신시켰으니까.
"절대, 절대 안 돼요...! 아앙♥"
"그럼 말만 해줘요... 내 아기 임신해준다고... 응?"
"아읏, 정마알...♥"
끈적하게 얽혀오는 속살을 계속 찔러주자 당혜원은 결국 두 손 들고 말았다.
"임신... 시켜줘요오...! 흐윽♥"
자지에 찔려 녹아내린 표정의 당혜원이 그렇게 속삭여주자, 내 번식욕이 고개를 들고 날뛰기 시작한다.
정어법? 풀고 싶지? 풀고 싶지? 아기 씨앗 가득 담은 정액을 안에 잔뜩 밀어넣고 싶지? 하는 욕구가 사탄의 형상으로 내 머리맡에서 떠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 돼.'
그것만은 풀 수 없다. 당분간은 상황극으로 만족해야지.
터질듯이 부풀어오른 자지가 속살을 쑤셔대며, 진한 정액을 쏟아낼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두 번, 네 번, 여섯 번.
미칠듯이 왕복하는 자지는 공성추처럼 다음 아기를 고대하고 있는 자궁을 두드려댔다.
"임신해... 내 아기, 아기... 당신처럼 예쁜 아기 낳아...!"
"안에 싸줘요, 가득...! 둘째, 임신시켜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을 마주 보며, 나와 당혜원은 서로를 끌어안고 아랫도리를 서로에게 들이밀기 바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서로의 아랫배를 찰싹 붙이며 멈추는 순간, 나는 사정했다.
"임신해랏...!"
뷰루루루루루루룩
"하아아앙...♥"
뱃속을 진한 정액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는 욕망이 나로서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니, 실은 주체할 필요도 없는 것이기는 했지만.
한 쌍의 암컷과 수컷이 질척한 교미를 하듯, 정액을 확실하게 싸주고, 받아들인 우리는 숨을 헐떡이면서 눈을 마주 보았다.
"안 풀었죠...?"
"안 풀었어요..."
나도 그녀도, 나 스스로가 무심결에 정어법을 풀어버리지 않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짐승 같은 교미였으니까.
눈에 띄게 안심한 표정의 그녀였지만, 나는 당혜원에게 속삭여주었다.
"근데 다음에는 안 풀지 어떨지 자신이 없네요."
나는 다시 단단하게 일어난 자지로, 내 정액으로 진탕이 된 당혜원의 보지를 쑤셔줄 것이었다.
강윤이 사천에 돌아온지 며칠 뒤.
본인이 직접 섬서의 고가표국을 찾고 나서야, 제갈미령은 아들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고용인까지 있다고는 하지만 명색이 안가이기 때문에 연락을 보낼 수 없어 생기는 문제였지만, 지금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아들... 잘 왔구나."
마교도는 평균적으로 기괴하고 성정이 악랄한 자들이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런 악귀나찰이 들끓는 소굴에 아들을 보내고서 제갈미령은 쭉 마음이 편치 못했다.
설령 그 아들이 사파 거두의 제자였다고 해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아들의 마교행에 대해서 알 리가 없는 다른 사람들이 곁에 없었다면 다친 곳은 없냐며 여기저기 확인해봤을 것이 분명했다.
"어머니, 건강히 지내셨습니까?"
남편을 비롯한 표국의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아들은 정중하게 인사를 올렸다.
기분 탓인지 모르지만 몇 달 못 본 사이에 내뿜는 기세가 좀 더 차분하고 정련된 느낌이 들었다.
"잘 지냈고 말고..."
"아들이란 녀석이, 좀 더 일찍 오지 그랬느냐."
남편, 고천은 마뜩찮은 표정이었다.
의원을 준비하는 것 때문에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이 명분이었는데, 의원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나니 왜 안 오느냐고 노심초사하게된 것이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아시다시피 부인병을 주로 맡는 의원인데, 어머니가 생각나서 산모를 위한 것들을 준비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 그러냐? 흐음... 그건 잘했다."
마교로 갔던 아들이 그런 준비를 했을리는 없고, 아마도 당혜원이나 주약선이라는 의원이 한 일이겠지.
그것을 알 리가 없는 고천은 그저 납득한듯 고개를 주억거릴 뿐이었다.
"안 그래도 네 어미가 한 번 거기에서 몸을 다스리는 것이 어떤가 이야기를 하던데, 네가 특별히 준비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느냐?"
"예, 아버지. 저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뛰어난 의원 여럿이 논의하여 준비한 것이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그들이 알려주는 건 지식일 뿐이지, 마지막으로 네 어미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네 정성이니 그것을 잊지 않도록..."
"상공, 어미를 생각해서 준비했다는데 너무 길게 이야기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제갈미령이 말을 막자 고천은 찔끔했다.
"아들, 오늘은 우선 쉬고, 채비가 되는대로 출발하자꾸나. 그리고 네게 온 서찰도 있으니 그것도 확인해보렴."
"서찰? 누구에게서 온 것인지..."
"남궁세가. 남궁세가의 남궁혜 소저가, 황보세가의 황보준 소협과 혼례를 올리는데 아들이 꼭 참석해주면 좋겠다고 초대장을 보냈더구나."
기일이 제법 촉박하니 참석한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려는데, 아들이 득의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제갈미령은 생각했다.
'역시 영 언니를 데려올 생각인 모양이구나.'
아마 아들은 꽤나 바쁘게 움직여야할지도 모른다. 내일 바로 출발한다고 해도 사천에서 열흘은 머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것이다.
"그럼 우선 방을 내어줄터이니, 쉬도록 하거라."
"예, 어머니."
하지만 남들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아들과 비밀스러운 시선을 교환한 제갈미령은 우선은 무사히 돌아온 아들과의 시간을 즐기는데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