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162화 (162/383)

밀푸색마 19 EP.162 부탁하겠네 (2)

나는 다짜고짜 미친듯이 무지성으로 황보효선의 보지를 쑤셔대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온전히 섹스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흑...! 이, 이대로 하면 얼마나, 걸리겠는가?"

"대략 세 시진 정도는...! 걸릴 겁니다...!"

질펀하게 젖은 황보효선의 물많은 보지가 찔꺽이는 소리가 가득찬 방 안에서, 나는 섹스를 하는 것과 동시에 등선공을 조심해서 운용하고 있었다.

의식을 잃을 정도로 마기에 당했던 양하정조차도 고작 하룻밤의 섹스로 치료해버린 나다.

아니, 실은 더 오래 하고 싶어서 하룻밤이 다 가기 전에 나았는데도 더 해야된다고 뻥을 친 것이다. 양하정도 거기에 암묵적으로 동조해주었고.

'빨리 나으면 안 되지, 안 되고 말고...!'

겨우 몇 번 칼질을 하는 과정에서 당한 마기 따위는 하룻밤은커녕, 한 식경 안에 치료되어버릴 것이 분명했다.

나는 일부러 등선공을 공회전시키면서, 마기를 살살 밀어내는 선에서 그치고 있었다.

통증은 가시겠지만, 몸에 마기가 잔류하고 있도록.

찌걱찌걱찌걱찌걱

"흐으, 흐으읏... 이, 이렇게 깊이까지 넣을..."

"죄송해요, 부인...! 저도, 참을 수가..."

자지를 슬금슬금 빨아올리는 이런 기분좋은 보지를, 최대한 우려먹어야하지 않겠는가.

약속을 어기고 뱃속 깊이까지 들어온 자지에 대해서 황보효선은 끊임없이 항의했지만, 나 스스로도 어쩔 수 없다는 말에 어쩔 줄을 몰라하는 듯했다.

"어떠십니까, 부인... 기분 좋으시죠...?"

"나, 나를 희롱할 셈인가!"

"왜 그러십니까? 통증이 많이 가셨을텐데, 혹시 여전히 아프십니까?"

"아, 아니... 많이, 나아졌네. 하읏...!"

당연히 내가 의도한 질문이었지만, 황보효선은 오해한 것이 민망한지 얼굴을 붉히며 내게서 시선을 돌린채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계속 허리를 흔들어대는 사이 허리띠가 없어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 야행복 앞섶 사이로 보이는 매끈한 목덜미까지 붉게 물든 모습이 보기 좋았다.

서로의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헐떡이는 숨소리만이 가득 채운 공간.

우리가 이렇게 몸을 섞는 것을 구경하는 유일한 관객인 달이 뿜어내는 빛 아래에서 황보효선은 조금씩 허리를 움직여 도망치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절대 놔줄 생각은 없었다.

나 역시도 몸을 조금씩 앞으로 밀어붙이면서, 질척하게 휘감아오는 속살에 자지를 처박았다.

"흐윽...! 조, 조금만 천천히...!"

나는 오히려 황보효선의 어깨를 꼭 누른 다음 힘차게 자지를 내리쳤다.

"아윽...!"

내가 어깨를 누르고 있는 탓에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황보효선은 도리질을 치며 내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날 때리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손가락을 살살 놀려 살짝 벌어진 앞섶을 천천히 당긴 끝에, 드디어 젖가리개를 구경할 수 있었다.

"무슨, 무슨 짓을... 아앙♥"

순간적으로 발정난 고양이 같은 교성을 내버린 황보효선은 당황해서 입을 앙 다물었다.

그 틈에 나는 잽싸게 손을 놀려 젖가리개를 묶은 매듭을 풀어버리고 황보효선의 풍만한 젖가슴을 달빛 아래 드러냈다.

"머, 멈추게, 나는, 흐읏!"

아, 가슴 감촉 좆된다.

나는 깊이까지 밀어넣은 자지를 자궁구에 문질러대며 황보효선을 자극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가슴을 조물대면서 가장 안쪽을 찔려 꼭꼭 조여오는 보지의 감촉을 즐기고 있는데, 황보효선이 화를 냈다.

"이, 이게 무슨 짓인가! 흐윽! 이, 이건 교접이 아니라 치료..."

"부인, 미안해요, 못 참겠어요..."

"그, 그걸로 넘기려고 하는 것도홋...! 이젠 끝이네! 어서 손을 떼란 말이야!"

황보효선은 완강하게 거부했다.

"부인, 오늘 한 번뿐이잖아요... 제발..."

"한 번이든 두 번이든, 하악♥ 안 돼...!"

"제가 부인을 위해서 교도 배신했는데... 이것도 용납할 수 없는 건가요...?"

나는 간절하게 말하면서도 자지를 열심히 찔러넣었다.

"부인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래요... 한 번만 용서해줘요. 네...? 오늘 한 번뿐이니까..."

이것만큼은 진심이었다. 활발한 인상의 미녀인 황보효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언젠가 어떤 식으로든 따먹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응, 안 돼, 안 돼...!"

야들야들한 속살 깊은 곳을 유린하는 자지에 반응하듯, 황보효선은 앵무새처럼 안 된다는 말을 토해낼 뿐이었다.

쾌락의 파도에 저항하면서 천천히 들어올려진 손이 젖가슴을 만지작대는 내 손을 치우려는 순간, 나는 가슴을 놓는 동시에 그녀의 상체를 끌어안았다.

"이, 이것.... 놔...!"

"부인, 사랑해요, 사랑해...! 오늘밤만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허락해줘요...!"

옷 위로 전해져오는 부드러운 젖가슴의 감촉을 상체로 느끼면서 나는 귓가에 계속해서 속삭였다.

"절대... 안 돼...!"

황보효선의 목소리는 이미 힘을 잃었지만, 의지만큼은 독하게 날을 세우고 있었다.

혼자서 자위하는 정도로도 홍수처럼 애액을 쏟아내는 허접보지 주제에, 아무리 자지가 쿵쿵 자궁구를 들이받아도 완강하게 버티는 것이다.

나는 결국 선택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허락 안 해주면 안에 쌀 거야...!"

황보효선이 흠칫하는 것이 느껴졌다.

"무, 무슨...!"

"외간남자 정액으로 뱃속을 가득 채워줄 거야...!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 아기를 배게 만들거야...!"

"안 돼!"

황보효선이 허우적대며 저항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품 속에 들어온 내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봐야 등짝을 떄리는 정도뿐...

"악!"

황보효선은 즉시 고개를 옆으로 꺾으며 박치기를 날렸다.

"절대 안 된다, 이 나쁜... 흐윽!"

나는 진기를 최대한 끌어올려 황보효선의 팔을 억지로 누르며 팔로 몸을 지탱한채 황보효선을 내려다보았다.

"미안해요, 마음이 너무 급해서. 잊어주세요."

"..."

내가 그렇게 속삭이며 조심스럽게 황보효선의 팔에서 손을 떼고 도로 앞섶을 여며주자, 황보효선은 묘한 시선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보지가 금방 녹아내리길래 밀어붙이면 될 줄 알았는데, 이게 안 되네. 부디 저 시선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으면 좋겠다.

'협박이 안 통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바늘구멍 하나 없을 줄은 몰랐는데.'

그래, 가슴은 포기하겠다. 질싸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가슴은 온존하려고 했는데, 가슴까지도 허락하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다.

쑤걱쑤걱쑤걱쑤걱

"흐읏...!"

하지만 보지에는 확실히 자지맛을 보여줘야지.

나는 사정 직전의 부풀대로 부풀어오른 자지로, 주인과는 달리 자지에 찰싹 달라붙어오는 변태 같은 속살을 빠르게 훑어댔다.

"아응♥ 아, 안에는 절대 안 되네...! 오늘은... 정말, 위험한 날이니까...!"

불끈

뭉개진 발음으로 속삭여오는 황보효선의 목소리가, 내 자지를 부드럽게 쓸어주는 것 같았다.

"안에 싸면... 절대 용서 안 해...! 흐아아앙♥"

옷으로 대충 가렸지만 젖가리개가 없어 요란하게 출렁이는 젖가슴.

끈적하게 달라붙으며 자지가 뽑혀나올 때마다 딸려나오는 보짓살.

땀으로 번들대는 얼굴에 쾌락으로 녹아내린 얼굴.

'안에 싸주고 싶다...!'

온몸으로 자지를 유혹하는 모습을 한 주제에, 막상 안에는 싸면 안 된다고 강변하는 여인에게.

내력을 꽉꽉 담아 반드시 임신할 수 밖에 없는 정액을 뱃속 가득 싸질러주고 싶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기로 배를 불룩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정말 굴뚝 같았지... 만!

"부인, 저 이제 나올 것 같아요...!"

"바깥, 바깥에 싸줘야하네...!"

어쩐지 이 여자한테는, 정어법의 존재를 알려주더라도 절대 자궁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았다.

가슴을 만져도 야단인데, 질싸를 허락할리가.

하지만 자지가 집요하게 뱃속을 찌른 끝에, 황보효선은 결국 본능이 느끼는 쾌락만큼은 감추지 못했다.

"하아아악♥"

꼬오오오옥♥

몇 번째일지 모르는 자지의 공략에 기어코 황보효선의 보지가 절정하며 사정 직전의 자지를 조여올렸다.

하지만 나는 질싸할 수 없는 몸.

"으윽...!"

뷰루루루룩

최고로 기분 좋은 상태의 보지에서, 나는 자지를 억지로 뽑아낸 다음에서야 시원하게 정액을 싸지를 수 있었다.

"꺄악!"

힘차게 사정된 내 정액은, 황보효선의 배는 우습게 지나서 가슴과 얼굴을 향해 쏟아졌다.

황보효선은 허겁지겁 팔을 들어 얼굴을 가렸지만 역부족.

"이게... 무슨..."

"원래 이렇습니다."

나는 시치미를 뚝 떼고 당당하게 말했다. 왜, 질싸도 가슴도 안 내줘놓고 이 정도도 못하냐?

"아니, 이게, 아무리 그래도..."

손바닥에 스파이더맨 거미줄마냥 질척하게 달라붙은 액체를 보면서 황보효선은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검은 야행복은 이미 하얀 정액으로 젖은 상태였다.

황보효선은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까 말까 고민하는 눈치였지만, 그보다 더 급한게 있을텐데?

꿈틀

나와 처음 떡치는 여자들이 보였던 그 반응 그대로, 황보효선은 똑같이 경악하며 다시 아랫도리를 자지로 꿰뚫리는 것이었다.

"흐윽... 아직, 아직인가?"

"많이 지워졌습니다. 이제 곧...!"

황보효선은 자신에게 매달린채 음부를 남근으로 꿰뚫는데 여념이 없는 사내를 바라보았다.

몇 시진이나 이어지는 방사의 와중에도, 여전히 저 복면을 벗지 않고 있는 사내.

서로의 몸에서 흘려대는 체액 때문에, 황보효선마저도 몸에 걸친 모든 것을 벗어던졌거늘 저 복면만큼은 그대로였다.

쑤걱쑤걱쑤걱쑤걱♥

하지만 복면 사이로 보이는 눈에서는, 이제 숨기지도 않고 진한 음욕이 넘실넘실 드러나고 있었다.

"흐윽...!"

목에 힘을 꽉 주고 참지 않으면, 입에서 천박한 교성이 새어나올 것만 같았다.

남편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크기의 남근은 음부를 구석구석 쑤셔 어떻게 찔러야 그녀가 기분좋아하는지 완전히 파악한 상황.

'조금만, 조금만 견디면...'

체내를 헤집던 마기는 거의 사라졌다. 아마 반 시진 안에, 이 괴상망측한 치료는 끝이 난다.

"아읏...!"

허리가 제멋대로 들썩일 것 같았지만, 이를 악물고 견뎠다.

빳빳하게 일어난 유두는 일부러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하려고 했다.

그녀는 몸이 느끼는 쾌감을 최대한 잘라내고 이 저열한 행위를 즐거워하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죄송합니다, 부인. 정말..."

"됐으니까, 얼른 끝내게..."

사내는 분명 거짓을 말하지는 않았다. 단지, 진실의 일부만을 말했을 뿐.

그것을 알아보지 못한 황보효선은 스스로가 한심스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사내의 수작도 여기까지일 것이었다. 이번 한 번만 견뎌내면...

"무, 무슨 짓인가...! 아흥♥"

갑자기 사내가 황보효선의 한쪽 다리를 끌어안으며 자신의 어깨를 걸쳤다.

두 사람의 고간이 교차하며, 더 깊이 들어올 일은 없을 것 같았던 사내의 남근이 한층 깊이 찔러들어왔다.

"머, 멈추게, 으흑♥"

혼이 나갈 것 같은 쾌락에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고 믿었는데, 그것을 모조리 갈아엎는 충격에 황보효선은 팔을 허우적거리며 사내를 밀어내려 애썼다.

하지만 그녀의 팔은 그녀의 생각처럼 움직여주지 않았다.

'이, 이런...!'

두 시진이 넘도록 여전히 사내의 남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노곤해진 몸이, 사내를 좀처럼 밀어내질 못하고 있었다.

"흐응♥ 멈추게, 멈춰엇...!"

대체 무슨 영약을 먹었는지, 사내의 몸은 여전히 힘차게 황보효선의 몸을 탐해왔다.

흔들림없이 팔로 다리를 잡은채, 정확한 동작으로 남근을 찔러넣는 그 동작에서 황보효선은 공포감을 느꼈다.

사내의 불끈거리는 남근이, 그녀의 자궁을 노리고 사정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안 돼, 빼, 당장... 흐윽♥"

이미 그녀가 필사적으로 억누르던 목에서는 달달한 교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한지 오래.

기관장치처럼 규칙적인 동작으로 그녀의 뱃속을 유린하던 남근의 주인이, 이제야 입을 열었다.

"한 번만요..."

또다시 간절한 목소리로 속삭여오는 남자. 이미 한 번 그녀의 매몰찬 거절을 경험했음에도 사내는 다시 한 번 매달리기 시작했다.

"한 번만 허락해줘요, 응? 한 번으로 정말 만족할테니까..."

"절대로 안 돼...!"

몇 번이나 그녀를 절정시킨 든든한 남근은, 이미 울컥거리면서 사정의 전조를 알려오고 있었다.

"사랑해서 그래요... 제발 한 번만..."

"안 돼...! 아이라도 생겼다간...!"

황보효선은 자신이 입에 담은 말에 공포감을 느끼고 말을 멈추었다.

오늘은 아이를 가지기 좋은 날. 만약 사내의 아이를 가지기라도 했다가는 사랑하는 남편이 얼마나 슬퍼할지.

"흐읏♥ 절대, 안 돼...!"

"그럼, 아이를 갖지 않는다는 것을 장담할 수 있다면 괜찮다는 건가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사내의 말 때문이 아니라, 그 말에 잠시 고민이라도 하기 시작한 자신이 두려워서.

"쌀게요... 안에 잔뜩 싸줄거야...!"

"그만...! 아학♥"

대답이 없는 것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사내는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아이만 안 생기면 괜찮은 거잖아요...!"

"그게, 그게 아니야아...! 흐으응♥"

남근이 정액을 사정할 것을 짐작이라도 한 것처럼, 그녀의 음부 깊은 곳이 사내의 남근을 향해 꼬물꼬물 조여들기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아이를 가지지 않더라도, 있을 수 없는 배신이다. 최소한의 이유조차도 없이, 그저 외간 사내의 정욕의 증거가 뱃속에 쏟아진다니.

하지만 녹진녹진하게 남근의 쾌락으로 녹아내린 그녀의 육체는 말을 듣지 않았다.

"잔뜩, 잔뜩 싸줄게요...! 내 정액 받아들여...!"

"그만해...!"

뷰루루루루루루룩

마치 사람이 아닌 짐승의 것 같았던, 엄청난 양의 정액이 뱃속으로 힘차게 쏘아졌다.

남편의 씨앗만을 받고, 그녀의 아들만을 길렀던 소중한 곳이, 외간 사내의 정욕으로 더럽혀지고 있는 것이다.

'멈춰, 멈춰...!'

황보효선은 거부했지만 사내의 남근에 완전히 적응해버린 질척한 속살은 남근을 제 서방으로 착각한듯 정액을 열심히 빨아삼켰다.

절정하며 꿈틀거리는 질육에 쥐어짜인 정액은, 황보효선의 아가방을 질척하게 채우는 것이었다.

"하아, 하아..."

남근을 깊숙이까지 찔러넣은 채 황보효선의 한쪽 다리를 끌어안고 있던 사내는,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다.

나쁜 놈, 나쁜 놈.

"부인... 이제 말끔히 나으셨죠?"

최소한의 도리조차 저버린채, 남편을 가진 여인의 뱃속에 더러운 액체를 싸지른 자가 짓는 웃음치고는 지나치게 맑았다.

황보효선은 이를 한 번 꽉 악물고 나서 말했다.

"자네..."

"예, 부인."

잠시 자신에게 사랑을 호소하며 간절하게 매달리던 얼굴이 떠올라서 마음이 약해질뻔했지만, 황보효선은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꼴도 보기 싫으니, 내 앞에 나타나지 말게. 다시 나타났다가는 베어버릴줄 알아."

사내의 당혹감으로 물든 두 눈을 보며, 황보효선은 통쾌함을 느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