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EP.153 9번이나 더 해야하는데 (1)
으아아, 해방이다!
교주는 내 생각이 마음에 들었는지, 장로들에게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보라고 명령을 내렸다.
몇몇은 내 생각이 마음에 들었는지 교주가 말하는 와중에도 고개를 주억거렸고, 몇몇은 대체 뭐가 불만인지 내게 매서운 시선을 보냈다.
이장로도 그 중 하나였고.
'느그 교주가 시켰는데 뭘 어쩔건데? 에베베!'
나는 이장로를 완벽하게 무시했고, 회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는 사부와 함께 대전에서 물러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해방이라고 기뻐하기에는 부족하지.
<교주님, 강 소협의 처소를 영빈각으로 옮겨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마교의 돈줄을 쥐고 있는 모양인 삼장로가, 교주에게 부탁한 것이다.
아무래도 돈이랑 상관있는 문제가 되긴 할테니까.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 모양인데, 교주전에 있으면 마음대로 드나들기가 불편하다나.
다른 몇몇 장로들도 찬성하는 분위기였고, 교주는 잠시 고민하더니 장로들의 의견을 수락했다.
"그리 좋으냐?"
사부가 짜게 식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사부는 다 아는 것이다.
교주의 눈을 피해 섹스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내가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대답을 못하자 사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교주는 입을 다물어줄 모양이니, 들키지만 않게 해라."
"예!"
"과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잊지 말고."
"...예."
열심히 해야겠다. 갑자기 '3년 후' 같은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강해져도 하나도 안 기쁠 것 같아.
그러고보니 채수란이 삼장로 며느리였지...? 감사합니다, 며느님 잘 먹겠습니다, 삼장로님.
어차피 옮길 짐도 얼마 없으니까, 빨리 짐부터 옮기고 경현동 병문안부터 가야겠다.
"역시 아편 어떻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황군과 전쟁을 할 생각이오? 아무리 본교가 강하다고 해도 화포를 보유한 황군과 전쟁을 할 수는 없소."
"그러지말고, 화락궁을 끌어들여서 미색이 뛰어난 여아들로 기루를 열면..."
"중원에는 기루가 없답니까? 강 소협이 말하지 않았소, 본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이오. 게다가 그것들은 몰래몰래 채양보음을 하는 계집들 아니오?"
"본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너무 두루뭉술하지 않습니까?"
이장로는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장로들을 넘겨보면서, 그들의 안색을 살폈다.
본래 이장로를 지지하지 않았던 세 장로들은 물론이고, 그를 따르던 대부분의 장로들이 강윤의 의견에 따라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망할 애송이!'
강윤이 말한 내용은 그럴듯했다. 아니, 굉장히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이룩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당장 시작한다고 해도 적어도 5년은 잡아야 인식의 변화가 찾아오리라.
이미 노쇠하여 기력이 떨어지고 무위도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이장로로서는 전혀 반갑지 않은 것이다.
'교주나 소교주도 긍정적이야...'
정파 놈들을 모조리 죽이고 싶었다. 그들의 피가 중원 곳곳에서 내를 이루며 흐르는 것이, 비참하게 죽어간 딸을 애도하는 것이 될 것이기에.
늦은 나이에 명교에 투신하여 악착같이 노력하여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것도 오로지 그것을 위해서였다.
<아, 혹시 관뚜껑을 덮어주실 자녀분이 안 계십니까?>
'빌어먹을 놈...!'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감히 자녀분 운운하며 자신을 똑바로 쏘아보던 애송이.
혈마의 제자랍시고 갑자기 총단에 나타났을 때부터 등골이 쎄하더니, 이제는 자신의 복수마저 그 자 때문에 후대에 양보하게 생겼다.
"이장로는 뭔가 떠오르는 것이 없나?"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그가 이상했던지, 교주가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예, 교주. 송구합니다만..."
"이상하군. 이장로의 비상한 두뇌라면 뭐라도 떠올릴 줄 알았는데..."
교주의 미심쩍은 시선을 받으며, 이장로는 고개를 숙였다.
분명 자신을 비롯한 여섯 장로가 정사대전을 주장하는 것을 일정 선까지는 묵인해주던 교주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두를 모아놓은 자리에서, 굳이 자신이 모르는 일을 벌이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다.
'교주가,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지?'
이장로의 머릿속은 그저 복잡해질 뿐이었다.
"와주어서, 고맙다."
이마를 얹은 수건을 짜서 새로 물에 적셔 올려주자, 경현동은 그 차가운 감촉에 만족하면서 내게 말했다.
물론 물수건을 만지고 있던 것은 내가 아니고, 경현동의 아내인 채수란이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해도, 몸이 많이 상하지 않으셨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입니다."
"...그래, 고맙군."
경현동은 내 말에 의례적인 답변을 할 뿐이었다.
병문안을 하는 나도, 받는 경현동도 딱히 서로가 반갑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곧 경현동의 방을 물러나왔다.
그 다음에야 나는 진짜 용건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이러지 마요...!"
"조금만 만지는 거에요. 괜찮잖아요... 응?"
나는 채수란의 배웅을 받는다는 명목하에 그녀와 동행해서 방을 나왔고, 그녀의 처소를 잠시 들르게 되었다.
그리고 목덜미를 핥으면서 젖가슴을 주물러대고 자지를 아랫배에 비비고 있는 것이다.
"나, 남편이 있는데, 이런 짓은...!"
"앞으로 9번이나 더 해야하는데, 괜히 빼기는."
9번일지 몇 번일지, 이제는 정말 모른다. 영빈각으로 처소를 옮긴 이상, 경비무사만 잘 피하면 매일같이 떡을 칠 수도 있었으니까.
그렇게 푹푹 박아주면 횟수를 흐지부지 넘기고 계속 떡치는 사이로 발전할 수도 있었다. 아니, 그렇게 만들 것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무림맹에서 온 사람도 있다는데, 그 사람은 잘 피하라는 언질도 받았다.
"어, 어제 그렇게나 했는데... 또...!"
"굉장하죠...? 당신 몸이 야해서 그래..."
목덜미에 머리를 묻고 속삭여주다가 뒷덜미를 핥아주자, 채수란이 부르르 떠는 것이 느껴진다.
정신없이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는 와중에도, 나는 내가 영빈각으로 이사를 했고 언제든 오갈 수 있다는 사실을 피력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채수란이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것은 어려운 듯했다.
"흐읏...! 남편이 알아차릴 수도 있으니까..."
엄연히 한 건물에서 사는 부부인만큼, 무공이 낮은 채수란이 바깥으로 빠져나오려고 하면 들킬지도 모른다는 것이 채수란의 주장이었다.
"그럼 내가 올게요..."
"네? 하지만..."
채수란은 난색을 표했지만 내 무공은 경현동보다 윗줄. 조심해서 들어오면 결코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할 거잖아요? 남편을 위해서... 그렇죠?"
고민에 빠진 채수란은 결국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이 내 팔은 채수란의 어깨를 넘고 등을 지나 탱탱한 엉덩이를 꽉 쥐고 있었다.
"흐윽...! 이, 이제 이야기 끝났으면 그만..."
"아, 역시 그냥은 못 가겠어요. 한 번만 하게 해줘요..."
엉덩이를 주물럭대면서 아랫배에 자지를 문대는 한편, 내 손가락은 조금씩 조금씩 치맛단을 접어올려 채수란의 맨엉덩이를 드러내려고 하고 있었다.
"아, 안 돼요. 언제 남편이 절 찾을지 모르는데...!"
"딱 한 번이잖아요. 조금 전까지 거기에 같이 있었는데, 그렇게 금방 찾을리가 없잖아요. 안 그래요?"
"그마안...! 하웁..."
나는 거부를 외치는 채수란의 입술에 강제로 키스했다. 왼손으로 뒷덜미를 잡아 입술을 맞추는 사이 오른손은 여전히 치마를 조금씩 접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혀가 서로 휘감기고 있는 사이 조금씩 걷어올린 치맛단이 다 올라가자 속곳에 감싸인 탄력있는 엉덩이가 만져졌다.
나는 검지손가락으로 살살 밀어서 속곳을 엉덩이에서 벗겨냈고, 엉덩이의 가장 통통한 부분을 지난 속곳은 허무하게 바닥에 떨어졌다.
"푸하아... 보지도 내 자지 엄청 기대하고 있었으면서..."
"아니에요... 아니야...!"
이미 끈적대는 액체가 만져지는데, 채수란은 완강하게 잡아뗐다. 나는 굳이 그 말을 반박하지 않고, 허리끈을 풀고 바지를 내렸다.
내 자지를 내려다보며 꿀꺽 침을 삼키던 채수란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허겁지겁 입을 열었다.
"이, 이거 한 번이에요. 9번 중에 한 번. 이대로 하면 한 번 한 걸로 치는 거에요. 알겠죠?"
지난번에 여섯 번을 싸질러댄 것도 성관계 1회로 쳤는데, 겨우 이번 한 번 박는걸 1회로 친다?
채수란의 쫀득한 보지에 들어가고 싶어서 꺼덕거리는 자지를 조준하던 나는 그 말에 아주 잠깐 고민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채수란은 내가 오히려 거부하길 원했던 걸까?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의 반응은 무시하고 나는 그대로 자지를 조준한채 그녀를 들어올리며 허리를 밀어넣었다.
쑤우우욱
"흐으읏...!"
9번이든 8번이든.
자궁을 정액절임으로 만들어서 횟수 자체를 무효화시킬 심산이었던 나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채수란은 기습을 당한 탓인지 바들대는 팔로 내 몸에 매달렸다.
경련하는 보지가 자지에 찰싹 달라붙어 그 떨림이 전해지는 느낌이, 허리가 빠지게 기분좋았다.
쑤컹쑤컹쑤컹쑤컹♥
"하앗♥ 여, 여기서는, 아응♥ 안 되는데...!"
"앞으로 밤마다 찾아와서 박아줄텐데요 뭘."
깨끗하고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무미건조한 방. 마치 그녀의 성생활을 상징하는 것 같은 이 방에 나라는 불륜상대가 들어왔다.
"밤마다 잔뜩 잔뜩 박아줄게요. 우리한테서 난 냄새가 이 방에 가득 배일 때까지."
"안 돼요... 아읏♥"
치마를 걷어올린 채 내 손에 들려있어 순전히 내 손에 잡힌 허벅지와 자지에 매달린 보지로만 몸을 지탱하고 있는 여자.
나는 팔로 다리를 밀어올리면서 엉덩이로 손의 위치를 바꿔 그녀가 내게 매달리는 자세로 만들었다.
꼬물대며 자지에게 아양을 떠는 보지에, 듬뿍 자지 소시지를 먹여주자 채수란은 자지러지기 시작했다.
"아응♥ 바, 밤마다는 안 돼요, 정말 안 돼엣...!"
"왜요? 다른 일이 있는 건 아니죠?"
"아, 아무튼 안 되니까... 밤마다는 정말 안 돼...! 흐아앙♥"
내 목덜미에 매달린채 도리질을 치는 모습에, 나는 그녀가 새삼 귀엽게 느껴져 속삭였다.
"밤마다 올 거에요. 내 자지로 수란 보지가 엄청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줄게...! 이상해질 때까지 푹푹 찔러줄 거에요..."
체중을 실어 내 자지를 있는 힘껏 받아들이고 있는 보지가 꾸불텅대며 나를 기분좋게 하려고 애를 썼다.
"알죠? 아이는 안 생기니까, 안에 잔뜩 싸줄 거에요. 내 자지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될 때까지..."
꾸우우욱♥
말캉한 속살이 자지를 끈적하게 조여왔다.
안 된다, 못 한다를 반복하는 주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수컷의 단단한 자지에 제 점막을 문대는 보지는 과연 솔직했다.
쫀쫀하게 달라붙으며 자지를 기분좋게 해주는 보지가 기특해서, 나는 더욱 열심히 허리를 놀렸다.
"나, 나 이상해져요. 흐으응♥ 이러지 마, 이러지 마요...!"
"이상한게 아니에요. 원래 여자는 단단한 자지를 좋아하게 되어있는 거라구요."
음탕하게 녹아버린 얼굴이 눈물을 글썽이며 내 목에 바짝 매달려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얼굴이 묻혀 반쯤 죽어버린 소리가 계속해서 내 귀를 간질인다.
"나, 남편이 있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아응♥"
"내가 나쁜 놈이라서 그래요. 남의 아내한테 자지 넣고 싶어하는 나쁜 놈이라서 그런 거니까, 수란은 그냥 기분좋아하면 돼요."
"아읏♥ 앗, 흐윽♥"
찌걱찌걱찌걱찌걱♥
끈적끈적한 보지가 자지를 받아들이고 도로 내보낼 때마다 야한 물소리를 찔걱이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안에 쌀게요... 자궁이 빵빵하게 가득 싸줄테니까, 내가 알려준대로 말해봐요. 어서...!"
"..."
"말 안 하면, 이대로 문 열고 바깥으로 나가버릴 거야...!"
당연히 할 수 있을리가 없지만, 자지에 푹푹 찔린 채수란은 거기까지 생각할 정신은 없는지 내게 바둥대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 저항에는 꿈쩍도 않고 내가 한 발짝, 또 한 발짝 움직이기 시작하자, 채수란은 얼른 내게 말했다.
"하, 할게, 할테니까... 제발..."
"좋아요."
나는 사정을 목전에 둔 자지를 부드럽게 쳐올리며 채수란이 입을 여는 것을 기다렸다.
"남편이 아닌, 아앙♥ 남자 좆물... 유부, 유부녀 자궁에 퓻퓻 싸주세요..."
"임신시켜주세요, 라고도 해요."
"이, 임신...?"
"말만, 말만."
눈알을 도록도록 굴리던 채수란이 체념한듯 결국 입을 열었다.
"흐읏♥ 이, 임신시켜주세요오오...! 아흑♥"
"알겠어요!"
나는 말이 끝나자마자 미친듯이 자지를 쳐올렸다. 사정하기 직전의 팽팽해진 자지가 뱃속을 꽉 채우는 감각을 못 이겼는지 채수란의 눈이 풀렸다.
"안에 정액 가득가득 싸줄게요...! 임신해요, 내 아기 임신해...!"
"아윽♥ 저, 정말은 안 되는데...!"
"임신해랏!"
뷰루루루루룩
"아아아앙♥"
게게 풀린 눈으로도 임신을 거부하던 채수란은 기어코 자궁에 쏟아지는 정액의 감각에 절정한듯 눈을 감고 입매를 떨었다.
"들어가라, 더 들어갓...!"
치마만 급하게 걷어올린 인스턴트 섹스였는데도, 아랫도리가 뽑혀나가는 것처럼 기분좋았다.
정액을 한 방울 남김없이 탈탈 털어낸 나는 부드럽게 채수란의 등을 쓸어내렸다.
"아니죠...? 정말 임신하라는 뜻으로 말한거, 아니죠?"
시간이 지나 절정의 여운이 사라진듯 내게 물어오는 채수란.
"당연히 지금 임신하면 큰일나죠. 대법은 풀지 않았으니까 염려 말아요."
"다행이다..."
상당히 겁을 먹은듯 채수란의 목소리가 안도로 가득차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임신하라는 건 진심이다. 그게 지금이 아닐 뿐이지.
나는 구릿빛 피부가 매력적인 이 밀프를 언젠가 반드시 임신시킬 생각이었다.
마교가 정상적인 중원 무림세력이 되고, 정파와의 교류가 부담없어지는 미래도 그것을 위한 것.
'반드시 내 아기 임신시켜주마.'
이 여자가 내 아기를 품고 배가 둥글게 부푼 모습을 상상하니 자지가 또 꿈틀댄다.
"역시 한 번만 더..."
"아, 안 돼요...!"
이후 나는 두 번째 섹스에서 사정하는 순간, 채수란의 시비가 오는 바람에 급하게 도망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