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132 어머니가 시킨 거에요? (1)
서안, 무림맹.
구룡쟁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드디어 정상 범주 내의 업무로 돌아온 검성은 반갑지 못한 소식을 받았다.
"마교가... 준동했다?"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 정파의 전력으로는 사파를 당해낼 방법이 없다. 그런데, 이미 마교에서 정파의 한 축인 팽가를 공격했다니.
미간을 찌푸리며 팽가로부터 보내온 서찰을 주의깊게 읽어내려가던 검성은 곧, 익숙한 이름을 하나 발견했다.
"그래, 손룡이 팽가에 간다고 했었지. 그런데, 마교의 소교주와 면식이 있었다, 라는 건 무슨 소리인가?"
"소교주가 정체를 숨긴 채 소림에 왔었다고 하는군요. 거기서 안면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정체는 몰랐다고 합니다만..."
"역시 초절정인가...!"
산공독을 먹은 팽가주와 대등 이상으로 맞서싸웠다는 것을 보면 초절정일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나 했다.
하지만 소림사까지 와서 들키지 않을 정도로 마기를 완벽하게 감출 수 있다는 것은 귀식대법을 썼을 가능성도 있지만 초절정에 올라 마기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더 유력했다.
본래 초절정고수의 비율은 정파와 사파가 각각 여섯. 질적으로는 달리지만 숫자는 대등했다.
그것이 혈마가 방관해주는 덕분에 간신히 정파의 근소우위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젠, 혈마가 설령 방관한다고 해도 다시 숫자면에서 대등해졌다.
"마교의 일부 급진 세력이 제멋대로 일을 벌였다... 이 말을 믿어야하는가?"
"팽가는 우선 믿는 것 같군요."
믿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미 팽가의 전력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그런 상황에서 마교와의 철저한 항쟁을 주장할 머저리가 팽가의 가주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곧 외부에 알려지겠지?"
"저희도 팽가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몰랐긴 합니다만... 팽가의 실상이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호탕한 듯 보이지만 절대 굽히지 않는 한가닥 자존심을 가진 팽무도가 자신의 어려움을 먼저 털어놓았다는 것은, 무림맹이 다른 정파 세력을 통제해주길 바란다는 뜻이다.
"일이 빌어먹게도 꼬였군그래.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일이 수습된 건 손룡 덕분이라고 봐야하는가?"
"팽가가 멸문지화를 당했더라면 손 쓸 방법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고보니 손룡 쪽에도 사람을 보내야겠습니다. 자세한 상황 파악을..."
"배짱있는 친구야... 꼭..."
청량자의 말을 흘려들으며 검성, 황보운검은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다 말을 흐렸다.
그가 젊었던 시절, 형제처럼 친밀했던 그 자를 반드시 죽이기로 맹세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러고보면 그 자 역시도 손룡처럼 청량하기 그지없는 도문의 내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주제에도 맞지 않게.
혈마와 손룡,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불현듯 생각해보던 검성은 고개를 저었다.
'그 자가 제자를 들일 리가 없어.'
오만하기 이를데 없어 자신을 뛰어넘지 못할 제자라면 차라리 들이지 않겠다던 그의 말이 떠올랐다.
손룡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청량자의 시선에, 검성은 다시 입을 열었다.
"우선 마교로 사람을 보내보세. 그들이 정사대전을 피하기 위해 양보할 생각이 있다면, 그걸로 어떻게든 달래볼 방법이 생기지 않겠는가?"
"그렇게 하시죠. 하지만, 마교에서 뻣뻣하게 나온다면 어쩌시겠습니까?"
"그래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봐야지. 싸우면 질 거야. 팽가주의 부상도 심각할텐데 전력도 저 쪽이 위가 아닌가?"
"검림이나 화락궁이 마교의 뜻에 순순히 따를까요? 게다가 사패 중 일인인 조패는 행방조차 묘연하지 않습니까."
"우리라고 크게 다르겠는가?"
초절정고수라는 자들은 쉽게 남의 지시에 따를 자들이 아니었다.
드넓은 강호에서 몇 되지도 않는 절대의 경지를 열어젖힌 자들인 것이다.
오히려 최강자 한 사람이 교주라는 절대적 위치에 서서 세 명의 절대고수와 그 밑의 고수들을 마음대로 끌어다쓸 수 있는 마교가 훨씬 유리할 것이었다.
소림의 권절, 화산의 검절, 곤륜의 운절, 당가의 화절.
그 중에 대체 누가, 남의 명령에 호락호락 따르겠는가? 검성은 그 중 어느 누구도 타인의 명령에 순순히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화, 임신해요, 내 아기 임신해!"
"으응, 임신, 할게요오...!"
당가 가모의 침소에서, 다 비치는 침의조차도 벗어던진 팽연화가 내 몸에 매달린 채 대낮부터 임신섹스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청해성에서 먼 길을 다녀온 피로조차도 잊어버리고 돌아오자마자 팽연화의 예쁜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기 바빴다.
"어떻게 이렇게 예쁜 생각을 다 했어요!"
"흐응♥ 말 안 해...!"
쑤걱쑤걱쑤걱쑤걱♥
팽연화의 탱탱한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올려친다. 여행의 피로는 오히려 끝없이 활성화되는 등선공으로 인해 풀려가는 지경이었다.
"나, 나쁜 놈이란거 알았잖아요. 그래도 정말 내 아기 임신해도 돼요?"
"으응... 나만 아기 없으니까...!"
팽연화의 목소리를 들으니 애간장이 녹는 것 같았다.
눈을 게슴츠레 뜬 채 요염하게 빛나는 입술이 임신하고 싶다고 말할 때마다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것이다.
"그래서 오자마자 사람 불러서, 다리 활짝 벌리고 보지 보여주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에요?"
"아응♥ 그런 말, 하지마아아아...!"
이건 절대 스스로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팽연화는 방법을 알더라도 절대 시도하지 못할 방법이다.
"어머니가 시킨 거에요?"
"..."
"대답 안 해요?"
"흐아앙♥ 려, 령 동생이 시킨 거 맞아요오...!"
팽연화는 자지를 힘껏 박아주자 헐떡대면서 자백했다.
언제 돌아온다는 언질도 없이 내가 떠난 이후, 팽연화는 상상 이상의 불안감을 맛보았다고 한다.
어쩌면 내가 훌쩍 떠나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내 사부가 혈마라는 사실에서 비롯된 거리낌 따위는 순식간에 박살내버린 것이다.
하지만 다른 두 여자는 달리 불안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민을 거듭한 결과 두 사람에게는 아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그래서, 령 동생이 이렇게 하면 여보가 확실하게 해줄 거라고 해서... 흐읏♥"
어머니는 틀렸다. 이렇게 안 하더라도 나는 기꺼이 자지를 박아줄테니까!
"나 혈마 제잔데? 정말 임신해도 되는 거에요?"
"나쁜 짓만... 흐읏♥ 안 하면 되니까아...!"
나는 속으로 찔리는 대상이 하나 있었다.
매소향.
양하정이나 몽아는 최종적으로 화간이라고 봐도 되겠지만, 매소향만큼은 빼도박도 못할 강간 아닌가.
내 보지를 한다고 했어도 아들인 능풍연 문제가 해결되면 어떻게 마음을 바꿀지 모른다.
"그럼 오늘 무조건 임신해야돼요! 연화 뱃속에 아기씨 듬뿍 넣어줄테니까...!"
"...으응...!"
아름답지만 날선 인상을 주는 날카로운 눈매가 자지에 녹을대로 녹은채 애타게 내 아기씨를 갈구하고 있었다.
새하얀 뺨이 붉게 달아올라 취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내 몸에 다리를 감은 채 활짝 보이는 보지에, 내 자지가 들락거리는 광경이 이 여자가 내 자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변하는 것이다.
"내가 전에 말했죠? 이 몸으로 내 아기 낳게 만들 거라고... 그런데 왜 그렇게 불안해했어요...!"
꼬오오오옥♥
내가 이전에 했던 임신선언을 떠올렸는지 붉은 홍조가 더욱 진해진 얼굴을 한 팽연화의 보지가 자지를 꼬옥 조였다.
"아응♥ 하지만... 오자마자 안 해주는걸...!"
"그야 말할 것도 제대로 말 안 하고 몸부터 건드리면 사기꾼 같잖아요."
"이미 실컷 해놓고서는...!"
팽연화는 내게 매달린 상태로 허리를 튕겨 내 자지를 향해 엉덩이를 내리찍었다.
"흐윽...!"
"아으으응♥"
자기도 교성을 내질러댄 주제에 내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에 뿌듯한 미소를 짓는거 봐라.
건방진 보지에 자지로 벌을 주려는데, 팽연화가 내 목에 걸린 팔을 당겨 내 귀에 속삭였다.
"나, 이제 여보 자지 없으면 못 사니까... 이제 그런거 따지지 말아요...!"
"연화!"
쑤컹쑤컹쑤컹쑤컹♥
끈적하게 녹은 보지에 자지를 미친듯이 박아댔다.
"이런 색골보지를 가지고 있는 여자가, 정말 절대고수 맞아요? 이렇게 남자 기분 좋게 하는 보지 가지고 있으면서!"
"아응♥ 맞아, 내가, 우리 여보보다, 훨씬 세에...! 흐으응♥"
"거짓말하지마요! 내 자지 한 방에 이렇게 약해지는데, 뭐가 절대고수야!"
쪼물쪼물대는 보지의 감촉을 느끼며, 나는 팽연화의 몸을 침상에 눕혔다.
"이제 어디 가서 화절이라고 하지 마요! 이제 연화는 아가엄마 하는 거야! 알았지!"
"흐응...! 그게 무슨 상관, 아읏♥"
여전히 내 엉덩이에 다리를 걸친 팽연화는, 자지가 힘차게 방아처럼 내리꽂힐 때마다, 달달한 교성을 토해냈다.
이미 정어법은 풀려있다. 이 보지에 내력을 심은 정액으로 임신공격하면, 이 여자도 내 아기를 갖는다.
임신, 임신, 임신.
정액을 쥐어짜내는 것만을 지상과제로 여기는 보지가 가득 수확한 정자는, 언젠가 팽연화의 난소가 생산할 난자와 만나 수정란이 된다.
그리고 열 달이 지나면...
"우리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는 거야...!"
"흐으으응...♥"
팽연화가 상기된 얼굴로 시선을 제 배로 고정시켰다. 아니, 내 자지를 보는 건가?
어느 쪽이 되었든 그 시선에 담긴 기대만은 진짜였다.
"이제 쌀게요, 임신해요, 내 아기!"
"으응, 여보 아기 임신할게요... 그러니까... 아읏♥"
팽연화는 교성으로 끊긴 말을, 다시 숨을 고르며 이어나갔다.
"절대로, 나 버리면 안 되는거 알지...?"
"절대 안 버려요!"
이미 내 자지의 형태로 완벽하게 변해버린 보지를, 이 탱탱하고 야한 몸을 가진 밀프를 내가 왜 버려!
나는 한계를 느끼고 귀두를 자궁구 바로 밑까지 들이대고 사정했다.
"임신해랏!"
뷰우우욱 뷰룩 뷰룩
"아아아앙♥"
팽연화는 이불을 꼭 틀어쥔채 눈을 꼭 감고 절정했다.
내 자지는 자궁구와 입맞춤이라도 나누는 것처럼 찰싹 달라붙은채 그 안에 정액을 꿀렁꿀렁 밀어넣었다.
내력을 머금어, 적어도 여자를 임신시키기 전까지는 절대 쇠하지 않을 정자를 가득 품은 정액을.
"흐으응..."
팽연화는 제 뱃속에 뜨거운 정액이 들어가는 감촉을 느끼고 있는지, 이번에는 확실하게 자기 배쪽을 내려다보면서 기분좋은 콧소릴 냈다.
"정말 생기는거... 맞죠?"
"혜원은 분명히 주기를 지난 직후라고 했는데 임신했다고 하니까, 그렇겠죠?"
"헤헤..."
지금까지 팽연화에게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실없는 웃음이 줄줄 새어나왔다.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역시 떠나기 전에 더 열심히 임신섹스해줄 걸 그랬나 싶다.
나는 팽연화의 미소 걸린 얼굴에 입술을 가져갔고, 팽연화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입술을 받아주었다.
서로의 혀와 입 안을 구석구석 맛보던 도중에, 나는 살짝 눈을 떠보았는데 역시나.
"푸훗! 왜 또 입을 맞추는데 눈을 뜨고 있어요?"
"그야... 어떤 얼굴로 입맞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니까..."
처음 입을 맞췄을 때도 보고 있더니, 내가 어떤 표정인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보기 좋은 얼굴이었어요?"
팽연화는 수줍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보기 좋았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되나.
"그, 그런데..."
이번에는 팽연화 쪽에서 입을 열어왔다.
"이, 이걸로 끝은... 아니지? 아윽♥"
"당연히 아니죠!"
나는 여전히 팔팔한 자지를 힘차게 정액투성이 보지에 찔러넣기 시작했다.
아직 해도 지지 않은 시간에 시작한 임신섹스는, 끝나려면 한참 남았다.
"뱃속에 정액이 거북할 정도로 밀어넣을테니까, 각오해요...!"
자지를 받아들이는 팽연화의 얼굴은, 예쁘게 지은 웃음이 쾌락에 녹은 음탕한 얼굴로 바뀔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