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112화 (112/383)

밀푸색마 19 EP.112 치지 말라는데도 (1)

"그럼 이대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리 해주게."

가주의 결정에 따라, 이번 관부와의 연계로 인해 변화하는 팽가의 추후 방향성에 대한 회의가 마무리되었다.

삼삼오오 빠져나가는 회의실에서, 일어나려던 양하정은 자신을 붙잡는 가주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부인."

"예, 상공."

"괜찮은 거요?"

"예?"

안 그래도 찔리는 일이 있었던 양하정은 당황해서 되물었다. 팽무도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웃었다.

"안색이 피로해보여서 묻는 것이오. 괜찮소?"

"아, 네..."

뇌리에 지난밤 있었던 일이 스쳐지나가면서, 양하정은 죄책감에 가슴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지만 자연스럽게 대답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껏 상상도 못했던 밤이었다. 그녀의 육체가 사내의 노리개가 되어 남근에 찔리고 정액을 받아내던 시간.

천상의 것과도 같은 달콤한 욕망이 그녀를 옴짝달싹 못하게 묶어놓고 한없이 쾌락에 절여지던 그 시간을 떠올리자 아랫도리가 떨렸다.

'상공, 알아요? 나 어제 바람 피웠어요... 당신에게도 허락하지 않은 곳을, 외간남자에게 내줬어요...'

"괜찮다면 다행이오. 몸상태가 안 좋아지면 세가의 일에도 지장이 생기니,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도 고려해두시오."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네..."

부부의 대화는 이렇게 끝이 났다. 특별한 일도 아니었다. 20년을 넘게 이렇게 살았던 부부였으니까.

하지만 밤새도록 제 육신에 사랑과 쾌락을 속삭이는 남자를 상대하고 나서 듣고보니 삭막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었다.

'비교하면, 안 돼...'

정신을 차려야했다. 그 남자가 사랑을 속삭였다고 한들 그것이 사실이겠는가?

하룻밤의 인연, 어차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었다.

남자가 그토록 바란다는 아이, 그 아이조차도 남자를 붙잡아두지는 못하리라.

"아, 부인."

그런데 가슴이 뛴다. 마치 우연인양 자신의 처소 근처에서 정확히 마주치는 것을 보라.

자신을 은근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을 보니, 마치 그가 직접 말하는 것 같다.

'우리 어제 실컷 했잖아요?'

저렇게 표를 내면서 암컷을 노리고 있는데도, 스쳐가는 그 많은 시비들 중에 어느 누구도 이상하게 느끼는 기색이 없다.

그만큼 두 사람이 그런 관계일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과를 내어올지 물어오는 시비에게 두 사람은 모두 필요없다고 말한 다음, 시비가 열고 나간 문이 닫히는 순간.

와락

남자가 자연스럽게 뒤에 달라붙어 으스러지도록 양하정을 껴안았다.

"이것 놓게..."

"싫어요..."

양하정의 투실한 젖가슴을 제 것처럼 주물럭대는 손과, 둔부에 문대고 있는 남근 가운데 어느게 더 망측한 것인지 따지기조차 어려웠다.

"이제... 그만하게... 충분히 했지 않나."

"충분하다구요? 정말?"

"부족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녀가 아무리 성에 대해 무지하다고 하더라도, 밤새도록 여인을 안고 나서도 또 원한다는 것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은 알았다.

"그리고 이제 이런 짓은 하면 안 돼. 나나 자네나 각자의 위치가 있지 않... 후웁...!"

남자의 입술이 뱀처럼 빈틈을 치고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양하정의 고개를 꺾으며 그녀의 입 안에 제 혀를 밀어넣는 것이 숫제 제 물건을 다루듯 하였다.

츄룹, 하아웁

양하정은 그를 밀쳐내려고 했지만, 다시 한 번 매달려오는 남자의 입을 떼어낼 수가 없었다.

결국 집요한 남자의 입맞춤을 허용하고만 양하정은, 남자의 입술이 다시금 기습적으로 떨어져 나갔을 때 제 표정이 어떨까 생각하지 못했다.

"이것 봐요, 나랑 입 맞추니까 좋죠?"

서로의 설육이 끈끈하게 얽히는 쾌감에 흐트러진 표정을 재빠르게 정돈했지만, 남자는 다 보았다는 듯이 능글맞게 웃었다.

"이러지마... 해도 중천인데..."

"하정 당신 잘못이에요. 대낮부터 내가 이렇게 되도록 만든 사람이 당신이잖아..."

뻣뻣하게 솟아오른 남근을 둔부에 문대오면서 속삭이는 목소리가 그녀를 탓하고 있었다.

네가 수컷을 발정시키는 암컷이기 때문이라고.

양하정은 대낮부터 제 아랫도리를 탐해오는 사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아랫배를 데워오는 저열한 만족감에 당황할 뿐.

"그러지 말게... 내가 밤에 갈테니까..."

기어코 해서는 안 될 약속까지 하는데도, 남자는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속삭였다.

"그건 당연한 거구요..."

남자의 젖가슴을 만지는 손길이 서서히 옷을 벗기려고 했다. 앞섶을 가르고 젖가슴을 꺼내려고 들어오는 손을, 양하정은 거부할 수 없었다.

살이 투실투실 붙어 전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 가슴이 바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아... 최고야..."

젖가리개조차 벗겨낸채, 앞섶이 훤히 열려 젖가슴이 드러난 다음에는 남자의 손이 치마를 걷어올렸다.

"안 돼, 안 된다니까...!"

걷어올린 치마 밑의 허연 둔부를 간신히 가리고 있는 속곳조차 벗겨낸 다음에야, 남자는 만족했다.

"예뻐요...!"

"그 말만 하면 얼버무릴 거라고 정말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정말이라니까..."

양하정은 이미 질척해진 음부를 발견하면 남자가 무엇이라 말하면서 호들갑을 떨까 싶어 애써 다리를 틀어 음부를 가렸다.

한편 남자가 주섬주섬 풀어내린 바지춤이 벗겨진 자리에는 어제처럼 꼿꼿이 일어선 남근이 있었다.

'또, 또...!'

아침까지 자궁이 텁텁하게 느껴질 정도로 진한 정액을 몇 번이나 싼 것치고는, 너무 멀쩡한 형태였다.

그것이 정말 밤새도록 사용한 심법의 효과라고 생각하니 뱃속 깊은 곳이 떨려올 지경이었다.

한편, 양하정의 음부를 사내의 시선이 스치자마자, 사내의 눈이 둥글게 말렸다.

"준비 다 됐네요."

양하정은 사내의 남근이 조금 비벼오는 정도로 손쉽게 백기를 들어올린 자신의 육체를 저주했다.

양하정의 컨디션은 양호해보였다. 역시 등선공은 빨리 오픈하는게 제맛이다. 이제 쉬지 않고 숨어서 떡칠 수 있겠다.

가슴과 엉덩이만 드러낸 그녀의 몸은 그야말로 정액을 착취할 목적으로 발달한듯 꼴릿했다.

세월 운운 나이 운운 해봐야 고작 액면가는 40대 초반, 조금씩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자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암컷이란 말이지.

쪼옵♥

이미 질척하게 젖은 보지에 귀두를 맞대자, 양하정의 가슴이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이 내 손에 느껴졌다.

마른침이라도 삼키고 있나보지.

"이제 자지 넣을게요..."

양하정의 대답은 없었지만, 나는 천천히 허리를 밀어넣었다.

지난밤 내내 내 자지를 완벽하게 학습한 양하정의 보지는 부드럽게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꿈틀대는 보짓살이, 그간 쌓지 못했던 경험을 뒤늦게나마 벌충하려는듯 적극적으로 얽혀오는 것이 느껴진다.

"흐윽...!"

양하정은 신음소리를 억지로 참으려고 했지만, 사실 별 의미는 없었다.

양하정이 오길 기다리면서 이 방 근처에 차음진을 쳐뒀거든.

벽에 바짝 달라붙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이 방의 소리는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는다.

아, 팽연화처럼 고강한 무공을 가진 사람, 가령 팽무도가 이 곳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지청술을 전력으로 전개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럴 리는 없지..."

"...무슨, 흐읏♥ 말인가?"

"아무것도 아니에요."

난 얼버무리며 양하정의 엉덩이에 내 허리를 부딪혔다. 양하정은 허리를 세우지 못하고 벽에 손을 짚었다.

쑤걱쑤걱쑤걱쑤걱♥

20년이 넘도록 이 보지를 안 쓴 멍청한 남편이, 오늘이 되어서야 뭘 하는지 궁금해서 귀를 기울이다 지청술을 전개한다고?

"이 보지 누구 거에요?"

"아응♥ 무, 무슨...!"

내 형태가 완벽히 새겨들어간 보지가 기분좋게 자지를 쓸어냈다.

야들야들하고 끈적한 살주름이 휘감기며 아양을 떨면, 기분이 좋아진 자지가 내 머리를 향해 쾌감을 전해주는 것이다.

"내 자지가 하정 보지 푹푹 찔러서 진짜 여자로 만들었잖아요... 이 보지 누구 거에요?"

"아읏, 누, 누구의 것이 어디 있단 말인가... 굳이 따지자면 내... 흐으응♥"

"내 자지밖에 모르는 내 보진데, 왜 아니라고 해요?"

나는 양하정의 허리를 붙잡고, 자지를 바짝 깊이까지 밀어넣어 속살에 대고 문대었다.

꼬오오옥♥

주인이 하지 못하는 답을 대신 알려주겠다는듯 보들보들한 고기구멍이 내 자지를 조여왔다.

양하정의 보지는 내 거다. 이런 보물을 건드리지도 않은 남편이, 양하정이 불륜섹스를 하든 탁란섹스를 하든 알 리가.

"이 보지 이제, 남편은 못 쓰잖아요. 그렇죠?"

분명 처녀인 상태로 시집을 온 여자가, 처녀가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들킬 위험성이 있다.

물론 현대인이라면 운동을 하다가 찢어진 모양이라는 핑계라도 댈 수 있지만, 이 시대에 그런 지식이 있을리가.

양하정은 불륜의 죄책감을 느끼는듯,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뭐라 포장해도 이건 결국 불륜이니까.

"그러니까, 이건 이제 내 거에요. 나만 쓸 수 있는, 내 보지...! 남편은 평생 모를 보지...!"

"천박한 말을...! 아응♥"

일부러 천박하게 말한 거지. 불륜섹스의 죄책감을 잊어버리라고.

난 주인의 감정 상태와는 상관없이 진득한 애액을 흘리면서 자지를 받아들이는 보지를 열심히 쑤셨고, 양하정은 노여움조차 잊어버린채 아랫도리의 자극에 허덕였다.

"그러니까 내 자지 기분좋게 해줘요...! 이젠 내 보지니까..."

양하정의 투실투실한 엉덩이를 꽉 쥐고 보지를 향해 허리를 밀어넣는 작업은 정말 즐거웠다.

때는 대낮, 장소는 양하정의 처소, 팽가의 모두가 바쁘게 일하고 있을 때 가모님의 정숙한 보지를 내 자지로 맛보는 이 시간이 즐겁지 않을 수가 있겠어?

살집이 붙은 엉덩이는 탄력이 부족해 내 손가락이 그대로 파고드는 것이, 쥐는 맛이 있어서 꽉 쥐고 자지를 밀어넣었다.

'응?'

내 자지가 들어갈 때마다 허리를 경련시키며 앙앙대는 양하정의 신음소리를 즐기던 도중에, 내 손바닥이 무심결에 가볍게 양하정의 엉덩이를 쳤다.

쳤다고 보기에도 애매한 그 감촉에, 양하정의 엉덩이가 물결치면서 촉감좋게 내 손바닥에 휘감겨온다.

조금만 세게 쳐볼까?

찰싹

"으응...♥ 때리지마앗...!"

양하정이 싫은 티를 냈다. 나도 양하정이 싫다는걸 굳이 시키고 싶지는 않다. 내가 좋다고 확신을 가진 일이 아니고서야 말이지.

하지만 이걸 어떻게 하지? 내 손에 감겨오는 촉감이 좋다는 것은 둘째치고, 양하정의 보지가 분명히 반응을 보였다.

찰싹

"치지, 말라는데도...! 아윽♥"

틀림없다. 양하정의 보지가 꿈틀거리면서, 자지에 새로운 자극을 주었다.

"하정, 미안해요!"

찰싹 찰싹

나는 넋이 나간 것처럼 양하정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마치 양하정이라는 여인을 연주하듯이.

"그만, 그만해엣...! 흐으응♥"

신들린듯이 내리치는 손바닥과 왕복하는 자지에, 양하정도 거부하는 한편 숨을 헐떡이며 속살을 기묘하게 자지에 문대왔다.

눈처럼 새하얀 엉덩이가, 내 손바닥에 맞아 조금씩 붉어지는 와중에도 보지는 탐욕스럽게 자지를 삼키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만하라는데...! 하윽♥"

"조금만, 조금만 더요...! 나 이제 곧 나올 것 같아...!"

엉덩이를 맞는 양하정의 보지는 색다른 쾌감을 주었다. 덕분에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극상의 쾌감이 아랫도리를 점령한 상태.

막상 양하정 본인은 고통과 쾌감으로 신경이 분산되었는지 절정할 것 같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 나는 엉덩이를 때리는 것을 멈추고 양하정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꽂아넣었다.

"미안, 미안해요...! 좋아할 것 같아서 그랬어요...!"

"싫다는데도... 흐윽♥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핫♥"

소질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나는 그저 서로의 생식기를 문대는 교미에만 집중했다.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는 육체는 용케도 제 자궁에 씨앗을 받아야한다는 사실을 학습한 상태였고, 내게 씨앗을 달라는듯 보지 깊은 곳에서 내 자지를 잡아챘다.

하지만 나는 자지를 무정하게 뽑아내고 다시 찔러넣는 것을 반복했다.

"아읏, 흐윽♥ 아핫...!"

양하정의 보지가 쾌락에 젖고 젖어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몰아붙이고 나서야 나는 다시 속삭였다.

"이제, 쌀 거에요. 하정 보지에 잔뜩."

"싸줘, 싸줘엇...!"

정신없이 몰아붙인 덕에 양하정은 자기 보지에 싸겠다는 말에도 별 반발없이 수긍했다.

질척하게 녹아있는 보지 위에, 자궁구 역시 내 씨앗을 받기 위해 아래로 내려온 것을 느낀 나는 다시 이 여자의 보지에 씨를 뿌리기 위해 허리를 깊이 밀어넣었다.

"임신해요, 내 아기... 임신해..."

"그, 그건 안 돼에..."

임신이라는 키워드에는 정신이 들었는지 거부의 말을 토해냈지만, 양하정의 하반신은 여전히 내 씨앗을 착취할 준비를 계속했다.

"임신해랏!"

뷰루루루루룩

자궁구에 귀두를 바짝 갖다붙인 자지가, 절정 보지가 조여오는 힘을 빌려 다이렉트로 정액을 자궁 안으로 꿀럭꿀럭 쏟아넣어주었다.

"하으으응...♥"

내 팔에 단단하게 붙잡힌 허리가 조금씩 경련하고, 진한 정액이 자궁을 채워가는 감각을 음미하는지 달콤한 교성이 길게 이어졌다.

나는 양하정의 엉덩이에 매달린채 한 방울의 정액이라도 깊이까지 밀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양하정이 입을 열었다.

"내가, 치지 말라고, 했나 안 했나...?"

"좋아할 것 같아서 했던 건데... 미안해요..."

단단히 뿔이 난 듯 양하정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이 이상 사죄를 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대신에...

"아읏♥ 이, 이야기 중인데...!"

2차전을 시작해서 얼버무리기로 했다.

과연 양하정은 정액이 질척하게 들어간 보지를 쑤셔대는 자지의 자극을 참지 못하고 입을 다물고 말았다.

'기회 봐서 엉덩이 또 때려야지.'

이미 진작부터 돌아가고 있던 등선공으로 회복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터.

나는 내 아랫배를 양하정의 투실한 엉덩이에 문대면서 야한 보지가 자지를 꼭꼭 물어오는 감촉을 즐기며, 그녀의 엉덩이를 때릴 기회만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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