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98화 (98/383)

밀푸색마 19 EP.98 빼기 싫다 (2)

"그래서 사찰에서 먹는 음식에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게 전부가 아니라..."

매소향은 딸이 계속 두리번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불안감을 느꼈다.

때로는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필요한 말을 하지 않기도 하는 종잡을 수 없는 딸이었다.

하지만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들어온 탓인지, 일부러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주변을 살피고 있는 모양새였다.

다행히 어미인 자신이 이불 속에 사내를 숨긴다는 발상은 하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다행이었다.

'이 나쁜 놈...!'

그 와중에 사내는 약속을 어기고 자신의 음부에 살살 남근을 찔러넣고 있으니, 속이 터질 노릇이었다.

천천히 들어갔다 나오고 있어 간신히 신음은 새지 않고 있었지만, 만약 딸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면 모든 것이 끝장이었다.

아들의 인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청명조차 되돌릴 수 없이 망가질터.

[이, 이러다 휘연이가 보면 어쩔 거야... 빨리 빼...!]

[그런데 빼면 뭐가 달라져요? 이불을 걷었을 때 내 모습은 안 보이고 소향 옷은 다 입혀져있을 것 같아요?]

남자는 능글맞게 되물으며 불끈거리는 남근을 음부에 깊이 밀어넣었다.

항문이 느끼는 쾌락에 자극받아온 음부는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남근에 달라붙었고.

'제발 가거라...!'

딸의 시선이 어미의 얼굴을 스쳐지나갈 때마다 매소향의 음부는 긴장감에 꼬옥 조여들었다.

그리고 덩달아 남자의 팔도 떨리면서 매소향의 허리를 더욱 강하게 감싸안는 것이다.

숫자를 세서 수백을 헤아릴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도, 그 시간이 매소향에게는 마치 영겁처럼 느껴졌다.

"어머니, 저는 그럼 이만 가볼게요. 편히 주무세요."

능휘연이 과거 존재했다는 이국, 대진국에 대한 이야기를 중간에 끊고 고개를 꾸벅 숙이자, 매소향은 이제야 해방되었다고 느꼈다.

"너도 편히 쉬려무나."

문이 닫히고, 매소향은 이불을 젖혀 안에 숨어있는 남자에게 한 소리 쏘아주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가 등 뒤에 바짝 붙어있는 탓에 남자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무슨..."

[쉿.]

벌컥

"어머니, 그러고보니..."

꼬오오오옥♥

방심하고 있던 매소향은 갑자기 다시 들어온 능휘연의 얼굴을 보고 너무 놀라 질벽을 한껏 수축시켰다.

"흐읏...♥"

"어머니...?"

"아, 아무것도옷... 아니다...!"

위험하다. 사내의 남근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자궁구까지 귀두를 바짝 들이민 남근이 떨리는 이 감각은...!

'싸면 안 돼...!'

무슨 이유로 돌아왔는지는 몰라도, 딸이 지켜보고 있는 앞이었다.

질벽을 넓히며 안에 들어온 남근을, 그녀의 고기구멍이 멋대로 움직여 사정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안에 싼다...!]

[빼... 제발 빼줘...!]

약간이라도 정절을 지키려던 그녀의 지난 하루가 무의미하게, 남자의 남근은 그녀의 자궁을 노리고 바짝 들어오고 있었다.

남편의 씨앗만을 받아야하는 자궁이 젊은 씨앗을 탐해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안 돼, 안 돼, 이건 남편 거야, 이런 음적에게 내주면 안 돼...!'

아이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결코 장담할 수 없는 애매한 시기.

만약 이 남자의 아기를 임신하기라도 한다면, 가깝게는 가족부터, 멀게는 그녀를 아는 모든 자들에게 지탄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어머니, 정말 괜찮으신 것, 맞죠?"

딸의 얼굴에 드물게 근심이 피어올랐지만, 매소향은 제발 마음쓰지 말고 가주기만을 바랐다.

"괜찮으니 가보거라. 내일 마지막 비무가 끝나면, 곧 본산으로 돌아갈텐데, 흐읏... 잠을 자둬야지."

능휘연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남자의 허리가 짧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어코 사정할 준비를 마치고, 그녀의 자궁을 목표로 토해내려는 것이다.

그녀의 항문을 몇 번이나 더럽힌, 진하디 진한 백탁액을.

[안 돼... 그만해...!]

"어머니, 그럼 주무세요."

[임신해라...!]

뷰루루루루루룩

'안 돼...!'

이번에야말로 고개를 숙이고 물러나는 딸 앞에서, 남근에서 힘차게 뿜어져나오는 정액을 자궁으로 받아내고야 말았다.

절정을 맞은 매소향의 고기구멍은 남근에 바짝 달라붙어 정액을 쫍쫍 빨아올리며 생식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 딸 앞에서 이런...!'

생물로서의 본능. 생육하고, 번식하여, 자신의 흔적을 이어나가는 숭고한 행위가 이토록 변질될 수가 있다는 말인가.

진하고 따스한 정액을 뱃속으로 느끼며 매소향은 딸의 기척이 멀어지는 것만을 기다렸다.

딸의 기척이 확실하게 멀어져 자기 처소로 들어갔다는 것을 확신할 때가 되자, 매소향은 노성을 터뜨렸다.

"이게 무슨 짓이야! 여기에는 절대 안 넣는다고...! 게다가 아이라도 생기면 어쩔 셈이야!"

"아."

남자는 그제야 아차 싶은 표정이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만... 잠깐 이성을 잃었던 것 같아요."

"이성을 잃기는, 말도 안 되는 소릴...!"

잠시 물러난 듯했던 딸이 돌아올 것을 알아차리고 매소향을 단속한 사람이 이성을 잃었다니, 입에 침도 안 바른 거짓말이었다.

"이거, 이거 어떻게 할 거야... 정말 아이라도 생기면..."

남근은 결코 그 크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마치 마개처럼, 아교로 이어붙인 것처럼 매소향의 음부와 찰싹 달라붙어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게 막고 있었다.

"다, 당장 이거 빼."

"왜요?"

"씻어내야지! 이대로 뒀다가는..."

남편이 아닌 남자의 아기를 가져 배가 부른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 매소향은 몸서리를 쳤다.

엄격한 성격의 남편은 그 사실을 알았다가는 매소향을 당장 내칠 것이었다.

"그러니까 빨리 비켜..."

"음... 저도 아이가 생기면 곤란하긴 마찬가지니까... 나중에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약을 가져다드릴게요."

아이가 생기지 않는 약?

매소향의 귀가 솔깃했다. 사실 씻어낸다고 해서 무조건 아이가 들어서지 않는다는 법은 없었는데, 그런 것이 있다고?

"그런 건 왜 가지고 있는 건데?"

"혹시나 싶어서요."

어색하게 웃는 남자의 얼굴을 본 매소향은 반드시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약은 필요했던 매소향은 그 사실을 굳이 지적하지 않았다.

"효과는, 확실해?"

"효과도 확실하고 몸에 해가 되는 일도 없을 거에요. 보장해요."

음적의 보장 따위를 어떻게 믿을까 싶지만, 아이가 들어서면 그 역시 결코 무사하진 못할 것이었다.

화산파의 분노를 받아내기에, 고가표국이라는 지붕은 그리 튼튼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좋아, 일단 믿어보겠어. 하지만 역시 씻어내기는 해야..."

몸을 일으키려는 매소향의 팔을, 남자가 잡아 멈춰세웠다. 매소향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설마, 아니지...?"

이대로 힘을 주면, 쉽게 뿌리칠 수 있지만 매소향은 차마 그러질 못했다.

"소향이 생각하고 있는게, 아마 맞아요."

남자의 목소리가 나직하게 그녀의 귓가를 울리고, 다시 살의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불끈하고 한차례 요동친 남근이, 매소향의 속살을 스치며 다시 움직여 그녀에게 쾌락을 쏟아넣었다.

딸 앞에서 질내사정 대성공...!

나는 개처럼 엉덩이를 내민 매소향의 뒤에서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매소향의 보지 안에 정액을 가득 싸줬다는 여운에 잠겼다.

애초에 정어법이 걸린 상태로 사정했으니 전혀 임신할리가 없었지만, 남편의 아기만을 가져야하는 공간을 내 정액으로 더럽히는 카타르시스만은 놓칠 수 없었다.

그것도 딸이 보고 있는 앞에서.

능휘연은 촉이 좋은지, 잠시 자리를 비운척했다가 도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는 내심 혀를 내둘렀다.

내게 한 소리할 것이 분명한 매소향의 말을 가로막는데는 진땀을 흘렸지만, 덕분에 최고의 질내사정을 맛볼 수 있었다.

"소향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예쁘고, 보지도 기분좋네요. 대체 못하는게 뭐에요?"

"듣기 싫어...!"

가끔씩 이렇게 매소향이 질색할만한 얘기를 해주면 보지가 기묘하게 조여오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솔직하게 말해봐요, 혹시 남편한테 해주려고 방중술도 공부한 거 아니에요?"

"...아니야!"

맞구나. 책이라도 봤나?

그 정도면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보다도 더욱 끈끈한 부부 사이일지도 모르지만... 글쎄?

"그래서 남편이랑은 얼마나 해요? 이렇게 남편을 위해서 예쁘게 가꾼 몸인데..."

"...네가 알 것 없잖아."

"열흘에 한 번? 보름에 한 번? 아니, 한 달에 한 번은 하겠죠?"

"..."

대답이 없었다. 알려주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정말 안 하는구나? 남편이 남자는 맞아요?"

"남편을 모욕하지... 아흣♥"

쑤컹쑤컹쑤컹쑤컹♥

"말이 안 되잖아요. 이렇게 기분좋은 몸인데...!"

나는 매소향의 등 뒤에 매달려 자지를 깊이까지 푹푹 찔러댔다.

함몰되어있던 유두를 한껏 발기시킨 가슴을 주무르며 검지로 유두를 살살 돌려주자, 매소향은 새하얀 목덜미를 부르르 떨었다.

"내가, 소향 남편이었으면, 매일밤 이렇게 실컷 자지로 쑤셔줬을텐데...!"

"흐응♥ 너 같은 놈이랑은, 절대, 아윽♥ 결혼 안 했을 거야...!"

"으음... 소향 보지는 아니라는데요?"

표독한 태도를 고수하는 매소향과는 달리, 내 자지에 찰싹 달라붙은 매소향의 보지는 내게 한없이 우호적이었다.

마치 아양을 떠는 것처럼 끌려나오는 질육의 감촉만으로도, 마치 서방님을 대하듯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그냥, 하읏♥ 몸이 반응하는 것뿐이야, 착각하지마핫...♥"

"그렇군요?"

그럼 매소향 본인은 제껴야지.

"그럼 소향은 내가 싫어도, 소향의 몸은 날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네요?"

"무, 무슨...!"

내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어렴풋이 짐작한듯 매소향은 기겁하는 소릴 냈지만, 이미 늦었다.

"아아아앙♥"

"이대로, 몇 시진이고 자지를 박아줄게요. 항문보지처럼, 보지도 이 자지에 안달하게 만들어줄게...!"

"하, 하지마앗...!"

"남편의 형편없는 자지로는 절대 만족할 수 없게, 내 자지 전용으로 만들어줄테니까 각오해요...!"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앙♥ 그만, 으흑♥ 그마안...♥"

무자비한 피스톤질에 매소향은 도리질을 치며 거부했다.

보지도 그 의지에 따라주면 참 좋으련만, 감칠맛나게 조여오고 있으니 매소향 입장에선 그야말로 배신 보지였다.

"매봉, 매소향이라고 불렸다죠?"

"아윽♥ 시끄러워...!"

"이젠 내 자지로 암컷으로 만들어줄게... 밤마다 내 자지를 그리워하는 보지로 만들어줄 거야...!"

"안 돼...♥"

매소향은 빠져나가려고 애를 쓰지만, 가슴을 움켜쥔채 등에 올라탄 내 자지의 삽입을 빠져나갈 방법 따위는 없었다.

"내 자지 좋죠? 남편 자지가 어땠는지 기억은 나요?"

"하앙♥ 싫어, 싫어...!"

매소향은 힘이 빠진듯 침상에 무너져내렸다. 나는 가슴을 쥐고 있던 손을 허리로 옮기고 둥근 엉덩이 사이의 동굴을 자지로 쑤셨다.

"이제, 싸줄게요. 어차피 임신은 안 하니까 듬뿍... 괜찮죠?"

"아냐, 흐응♥ 아냐...! 빼, 빼에에엣...♥"

매소향의 비명 같은 소리를 무시하고 난 계속 허리를 찍어댔다.

"싼다, 매소향! 임신해라!"

"싫어어어엇...!"

뷰루루루루룩

정액이 자궁을 향해 쏟아지자, 매소향은 마치 실 끊긴 인형처럼 동작을 멈추었다.

하지만 보지만큼은 게걸스럽게 정액을 빨아올리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저항하는 의미를 잃었기 때문에 동작을 멈춘게 아닌가 싶다.

이미 내 정액을 받아들인 보지가, 예전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은채 받아두고 있던 보지가 다시 한 번 정액을 공급받는다.

찰싹 달라붙은 보지는 사내의 씨앗을 받아들이는데 최적화된 번식용 보지처럼 누수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소향, 기분 좋았어요..."

그렇게 속삭여주자, 엎드린채 가만히 있던 매소향이 어깨를 떨기 시작했다.

"흑..."

아무래도 또 우는 것 같았다. 아, 두통 생길 것 같아.

날이 밝고 결승이 끝나면 구룡쟁패의 최종 승자는 가려진다. 즉, 매소향과의 섹스 타임도 당분간은 휴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지.

아까는 마침 딱 끊기에 좋은 타이밍이었으니까 그냥 넘어갔지만, 겨우 두 번 했는데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나는 눈물을 펑펑 흘리는 매소향을 어떻게 달래야할지 고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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